북괴의 대남공작형 바이러스가 배회하고 있다(?)
좀비PC로 만들어서 하드디스크를 파괴한다는 무시무시한 뉴스가 나와도...
쓸건 써야지 -_-;
저자를 특별하게 생각해 본 적이 별로 없다.
저자는 단지 그의 저작물로 모든 것을 말할 뿐이다.
허나.. 오늘은 최규석 4권, 허지웅 1권, 지승호 1권을 가져갔다..
사인이라는게 별다른 의미는 없지만, 쇠뿔도 단김에 뺀다고;;;
이렇게 말하면 섭하게 생각하실라나.. 그래도 아무 사인이나 받는 독자가 아니다. ㅎㅎ
작가와의 만남에서 얻는 정보는 쏠쏠한 면이 있다.
100C에서는 '학습 만화'로써의 한계에 대한 저자의 솔직한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100C에서 뭔가 허전했던 점은 바로 그 부분이었다..
지극히 감성적인 부분만을 건드린다는 것... 그 뜨거움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의
답답함...
그가 하고 싶었던 얘기를 다음 기회에 풀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학습만화 시장으로 진출하면 (미래의) 내 자식에게 정기구독 시킬 의향도 있다. ㅋㅋ
허지웅씨와의 훈훈한 긴장 관계도 재미있었다. 마치 김연수씨와 김중혁씨처럼
적당히 깨물다가 핥아주는 사이처럼;;;
하긴 그런게 쾌감이 더 클런지도 모르겠다.. (역시 문장은 야밤에 살아난다..)
그것도 그렇지만... 지승호씨의 발은 얼마나 넓은지 가늠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
그만 쫓아다니면 대한민국 좌파계열을 전부 만날 수 있을 거다...
(다음에 진중권씨 만나게 해줘요..ㅋㅋ)
행사가 끝나고 최규석씨와 맥주 한잔을 하게 될 줄이야..
(휘모리님하고 저녁 식사를 기대했건만... 너무 배고팠다...)
지작가님 본인은 공안정국에 무슨 일이 터지면 엮여 들어갈 것이라며,
조연급으로 스스로를 격하시키만,
내가 볼 때는... 좌파계의 포털로서 전문용어로 '족쳐서 불게 하면' 좌파는 거의 괴멸하게
될 것만 같다.. ㅡ..ㅡ;
워낙 달변가들이다 보니 편안한 자리에서 온갖 잡다한 얘기를 듣는 것은 무척 재미 있다.
쏟아내는 말의 총량이 중요한게 아니라, 짧지만 날카롭게 그들의 사고 체계에서 빚어나오는 인식의 편린들이 반짝거린다.
그것은 나의 사고체계에도 좋은 영감을 준다.
(구체적인 기억이 나질 않겠지만, 잠재적으로라도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
게다가 네꼬님, 치니님, 마노아님, 휘모리님까지 볼 수 있었으니..
좋은 시간이었다...
좀 신기한 것은..
허지웅씨가 낯이 익은데 어디서 만난 적 없냐고 물었다..
최규석씨 애인 되시는 분도... 낯이 익다고 하고..(상상마당에서 날 본적 있다고...가긴 갔었다)
최규석씨도 그러고;;;
아무래도 도플갱어가 있나보다...
PS. 최규석 작가가.. 최근에 '당신 인생의 이야기'를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한다..
테드 창이 한국에 오는데.. 거기도 갈거라 한다..
아마도 거기서 또 한 번 보게 될거 같다..; 모른체 해야지.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