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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다 로즈마리 민트 컨디셔너 - 250ml
아베다
평점 :
단종
아베다 제품을 처음 써본 것은 2003년 가을 무렵이었다.
머리 끝이 심하게 갈라져 자꾸 타고 올라오는 데다, 원래 모발이 가는 편이라 손상이 많은 모발을 위한 특단의 조치였달까? 가격에서 일단 너무 놀라서 도대체 뭘로 만든 샴푸인데 이렇게 비싼거야! 싶어서 투덜거리면서 샀다. 그 전까지만 해도 샴푸나 트리트먼트 제는 욕실에서 손에 잡히는대로 썼을 뿐 별로 신경을 안썼기 때문이다.
아베다의 트리트먼트 제품을 썼으나 생각보다 별로였다. 당시의 나로서는 꽤 거금을 주고 산 것인데 쓰고 나서도 별로 좋아지는 느낌이 없어서 그랬던 것 같다. 그러나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트리트먼트 제품 대여섯번 썼다고 머릿결이 곧바로 눈에 띄게 좋아지길 바랬던 것이 잘못이었던 것 같다.
그 이후 두번째로 선택한 것이 마로 로즈마리 민트 컨디셔너다. 작년에 미국 출장 갔다가 그곳에 있는 로드 매장에서 구입해 온 것인데 아껴 두었다가 올 초부터 살짝 쓰고 있다.
일단 향이 너무 좋아서 샴푸 하는 동안 기분이 들뜰 정도다. (취향의 차이겠지만..) 그리고 트리트먼트 제품을 쓰면서 단 몇 번만에 좋아지기를 기대하는 조급함 보다는 꾸준히 반복해서 사용하면서 경과를 지켜보는 여유가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현재의 머리는 이미 손상이 너무 심한 상태라 오늘 상한 부분을 잘라내러 미용실에 갈 예정이다. 어찌나 빠른 기세로 타고 올라오는지 끔찍하다. >.< 상한 머리를 쳐내고 나면 정신 똑바로 차리고 관리해야지. 아베다 로즈마리 민트 트리트먼트와 함께~~
(으엇, 그런데 이것도 이벤트 행사중이네.. 아아... 고민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