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라주미힌 > 무식한 언론의 거짓과 무책임 - 신광영

황우석 교수는 이미 잘 알려진 것처럼 체세포 복제 위조 논문 건으로 서울대학교에서 면직되었다. 가장 투명하고 정직해야 할 과학계에서 사진 조작으로 체세포 복제에 성공한 것처럼 꾸며 논문을 작성함으로써 잠시 세계 학계를 놀라게 하고 허명을 얻는 데 성공하였다. 그러나 소장 학자들에 의해서 체세포 복제 연구 결과가 거짓이라고 지적되면서, 결국 황우석 교수는 교수 직도 박탈당했다.
 
 황우석 교수 사건을 보면서 느낀 점은 적어도 자연과학계는 적어도 자체 검증 과정을 가지고 있어서 궁극적으로 거짓과 허위가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사소한 오류도 집단적인 검증을 통하여 지적되기 때문에, 왜곡이 통하지 않는다. 이러한 학문 공동체의 역할이 학계의 권위와 신뢰를 만들어 준다. 

  이와는 달리 언론 매체에 언급되는 정보의 신뢰성에 대해서는 아무도 책임을 묻지 않고 책임을 지지도 않는다. 매일같이 언론 매체에서 전달되는 정보를 얼마나 믿을 수 있을까? 정파적 입장에서 혹은 이데올로기적 입장에서 검증이 안 된 혹은 의도적으로 왜곡된 정보들이 매체를 통해 독자에게 전달되고 있다. 만약 황우석 교수의 연구 결과와 같이 철저하게 진위를 따진다면, 아마도 상당 부분의 기사들이 문제가 되어 정보 제공자나 기사를 작성한 기자들이 면직을 당하거나 형사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기사로 전달되는 정보에 대해서 독자들도 언론사들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이제 한국 신문들은 그야말로 허위와 날조에 가까운 정보까지 쏟아내고 있다. 신문의 기사들은 지나치게 정치화해 이제 진실과는 너무도 거리가 멀어졌다.

  최근 사회 양극화를 둘러싼 언론 매체들의 보도가 대표적으로 그러한 예를 보여준다. 동아일보는 신용평가 기관 무디스 부사장인 토머스 번의 권위를 빌려 한국의 사회 양극화가 프랑스나 캐나다보다 심하지 않다고 보도하면서, 연초부터 사회 양극화를 문제로 제기한 정부를 비판하였다. 마치 한국의 사회 양극화가 심하지도 않은데, 노무현 정부가 이념적으로 편향되어 사회 양극화를 부풀려 사회문제로 제기하는 것처럼 보도했다.

엉터리 통계에 기초한 엉터리 발언을 진실인 양 보도

  한마디로 이것은 틀렸다. OECD 국가들의 소득 불평등을 연구한 최근의 모든 연구 결과들은 한국의 소득 불평등 정도가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주고 있다. 2000년 지니계수로 측정한 불평등 지수가 한국의 경우 0.358를 넘는 수준이었고, 프랑스는 0.273, 캐나다는 0.301이었다. 스웨덴 0.243, 덴마크 0.225, 독일 0.277 등과 비교하여 한국의 소득 불평등은 대단히 높은 편이다. 한국의 소득 불평등 지니계수가 1996년 0.295까지 낮아졌다가, 경제위기 이후 급격히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한국의 소득 불평등이 미국의 소득 불평등보다 낮지도 않다. 미국의 지니계수는 0.357로 한국과 거의 같은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미국에서는 흑백 차별이 심하고, 도심 내에 대규모 흑인 슬럼가가 형성되어 있어서 부익부 빈익빈이 극단적인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의 불평등 정도는 대단히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알 수 있다. 빈곤층의 비율도 17%로 미국과 비슷한 수준이고, 유럽보다 두세 배 높은 수준이다.

  무디스의 토머스 번 부사장이 정말로 이러한 발언을 했다면, 한마디로 무디스 사는 신용평가 기관으로서 자격이 없다. 그 정도로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발언을 했다면, 무디스의 평가는 정말로 신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세계은행 자료를 거론하고 있으나, 세계은행이 사용한 자료는 비교가 불가능한 소득 자료에 기초하고 있다. 소득 불평등은 조세 전과 조세 후가 완전히 다르고, 전국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가, 도시 가계만을 대상으로 하는가, 아니면 1인 가구를 제외한 도시 근로자 가계만을 대상으로 하는가에 따라 각기 다른 결과가 도출된다. 그러므로 국제적으로 비교 가능한 소득 불평등 분석은 세계은행이 아니라 룩셈부르크 소득 연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점을 몰랐다면, 무디스는 정말로 무능한 신용평가 기관인 셈이다. 또한 이러한 통계에는 한국적 특수성이라고 볼 수 있는 부동산 투기로 인한 자산 불평등은 전혀 고려조차 되지 않았다.

  놀라운 사실은 무디스의 권위를 빌리든 신문사의 권위를 빌리든, 거짓 정보와 거짓 지식에 대해서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 거짓이 정말로 무지(식)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왜곡시킨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 다면 분명한 것은 잘못된 정보와 지식을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반성하거나 미안해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한국의 언론사들이 보여주는 무지와 무책임은 대중 선동가의 덕목이지, 책임 있는 언론의 덕목은 아니다. 한국 사회가 선진화하기 위해서 정말로 필요한 것은 언론의 자기 반성과 개혁이다. 언론의 수준이 높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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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30 17: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03-31 08:5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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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31 23: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경향신문

 

[佛 청년들 투쟁] ‘평등가치’ 앞세워 길거리시위 주도
입력: 2006년 03월 29일 18:08:16 : 0 : 0
 
‘왜 프랑스인들은 걸핏하면 거리로 뛰쳐나와 격렬하게 시위를 벌이는가.’

최초고용계약(CPE)에 반대해 프랑스 청년과 노동자 3백만명이 거리로 뛰쳐나온 28일 총파업을 전후해 제기된 의문 가운데 하나다. 사실 세계화의 부수적인 피해로 발생한 청년실업이 프랑스만의 독특한 문제는 아니다. 인근 유럽 국가들은 물론 세계경제에 편입된 대부분의 나라에서 맞닥뜨리고 있는 문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논객 필립 스티븐은 ‘프랑스는 변화를 받아들이든가, 아니면 두려움에 휩싸여 계속 살아야 할 것’이라는 제하의 칼럼(24일자)에서 “폭력시위의 전통은 프랑스적 유전자의 일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자크 마르세유 파리1대학 역사학부 교수는 “프랑스에서는 의회의 자리를 거리가 대신하고 있다”며 “프랑스인들의 절반은 ‘길거리 시위’ 형식으로 정치적 의사를 표현한다”고 분석했다.


의문의 핵심에 프랑스적인 특성이라고 할 수 있는 ‘스튜던트(학생) 파워’가 있는 것 같다. 프랑스 대혁명까지 거슬러올라가지 않더라도 프랑스 공화국이 거리에서 탄생했다는 역사적 전통 역시 적지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실적으로는 좌파건, 우파건 정치적 리더십 위기를 겪고 있고 노동조합은 강력한 추동력을 상실한 상태여서 청년들은 거리에 호소하는 것 외에 대안이 없다.

그런데 여론의 3분의 2가 CPE 철폐를 지지하면서 청년 시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는 청년들의 시위가 프랑스 국민 대다수에게 공감되고 있는 ‘공화국의 가치’라는 중요한 동력원에 바탕을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청년층에 실업피해가 집중되는 것은 자유, 박애와 함께 공화국의 가치를 구성하는 ‘평등’의 잣대에 어긋난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이다.

공화국의 가치에 반할 경우 학생들이 선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에는 2002년 5월 대통령선거에서 극우파 국민전선의 장 마리 르펜 후보가 2차 결선투표에 진출하자 대학은 물론 고등학교에서도 ‘공화국의 가치’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결국 1백30만명이 거리로 나서 르펜을 낙선시켰다. 이번엔 자신들의 문제인 만큼 더 절박했던 것으로 보인다.

경제적인 동기에서 시작한 청년들의 반란은 사회적인 운동으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급속히 정치화하고 있다. 지난 주말 악상프로방스에서 열린 전국대학생협의회에서 처음으로 우파의 도미니크 드빌팽 총리 퇴진 요구가 불거진 것은 이번 시위가 1968년 학생시위와 달리 정치적 지향점이 없다는 기성세대의 분석을 여지없이 빗나가게 했다. 68학생혁명 당시 소르본대학에 적기(사회주의)와 흑기(무정부주의)를 내걸었다면 이번엔 반 세계화와 반 우파정부라는 두개의 깃발을 내건 셈이다.

청년들의 좌절이 깊다는 것을 반영하듯 과격화 조짐도 보인다. 이는 28일 시위 도중 파리 이탈리 광장 등지에서 벌어진 모슬렘 이민자 청년들의 폭력소요를 바라보는 학생들의 시각에서 잘 드러난다. ‘파괴자들(casseurs)’이라는 기사 표현에 항의하기 위해 파리 AFP통신 본사를 방문한 파리10대학 학생들은 “불필요한 폭력이 아니다”라면서 “정치적 견해를 표현하는 방식의 하나”라고 두둔했다. 학생 카미유(21)는 “솔직히 말해 우리 역시 조만간 그들과 같은 수준의 절망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외신은 전한다.

시위가 신자유주의 경제체제에 대한 반역의 성격을 띠게 된 데는 세계화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작용했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의 설문결과에 따르면 20~25세 프랑스 청년들은 ‘세계화가 당신에게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48%가 ‘두려움’이라고 답했고, 27%만이 ‘희망’이라고 답했다. 이는 프랑스 사회가 세계화로 인해 생겨난 소외계층에 대해서는 아직 적응 모델을 만들지 못했음을 말해준다.

르몽드는 28일 시위의 규모가 ‘역사적인 기록’이라면서 “최근 20여년간 일어난 시위 가운데 가장 중요한 시위의 하나였다”고 평가했다. 최대 학생단체 뤼네프(l’UNEF)의 브루노 줄리야르 회장은 ‘해일’이라고 표현했다. 공무원을 포함, 공공부문 종사자의 30%가 동참했다. 프랑스에도 ‘혁명의 시대’는 오래 전에 끝났다. 하지만 그 못지않게 심각한 ‘혼돈의 시대’를 맞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CPE를 법제화하면서 아무런 대화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던 드빌팽 총리는 시위가 확산되자 뒤늦게 대화를 촉구하고 있다. 우파정부는 설득력을 잃고 있어 사태가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불투명하다.

그러나 총파업이 좌파와 우파, 사용자와 노동자를 포함해 프랑스 사회 전체가 직면하고 있는 도전인 것만은 분명하다.

〈김진호기자 j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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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ty 2006-03-30 0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저희 팀의 프랑스애가 프랑스에 대한 여행 주의보가 내렸다면서 전체 메일을 돌렸더군요. (영국이랑 독일 일부도 파업중이라면서요..) 굉장한가봐요.
걔는 자기 나라를 싫어하는 애라서;;;
"...Old Europe.."이라고 비꼬는 투로 메일을 보냈지만서두요..
(하긴 자기 나라를 싫어하니까 두달씩 되는 휴가를 걷어차고
미국에 와서 일하겠지요? 전 아닙니다만 ^^;;; 대한민국 만세- ^^)

balmas 2006-03-30 0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키티님은 어찌 그렇게 귀엽게 말씀하삼?? ^^;;

balmas 2006-03-30 0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키티님, 지금 유럽이 아래와 같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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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지금 '파업中'… 프랑스 총파업, 영국ㆍ독일ㆍ그리스도 몸살
[한국경제 2006-03-29 17:57]
유럽이 파업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프랑스에서 지난 28일 최초고용계약(CPE,26세 미만 근로자는 채용후 2년내 자유해고)에 반대하는 대규모 총파업이 벌어진데 이어 영국 독일 그리스 등에서도 연금개혁과 임금협상을 둘러싼 노동계의 파업이 잇따르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세계화로 상징되는 신자유주의적 개혁에 대한 기득권의 반발로 해석되고 있어 유럽대륙을 뒤흔들고 있는 대규모 파업사태가 어떻게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나머지 기사는 요기로 ----->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15&article_id=0000883754§ion_id=101&menu_id=101

 

 

 

안녕하십니까? 평화네트워크 대표를 맡고 있는 정욱식입니다.

지난 7년을 돌아보면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반도 안팎에 많은 일들이 발생해 경황없이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단체 내부적으로도 처음 3년간은 저 혼자 상근을 하다시피 했는데, 점차 일하는 분들이 늘어 지금은 저를 포함해 4명의 상근자가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눈치 빠른 분들은 아시겠지만, 여러분께 이렇게 편지를 드리는 이유는 도움을 요청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평생회비를 납부한 분들을 포함해 현재 평화네트워크에 회비(후원회비 포함)를 보내는 분들은 300명 정도입니다. 대부분의 수입을 회비에 의존하다보니, 재정 상황이 크게 열악해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현재 매달 200만원 가량 적자가 생기고 있는데, 다행이 예전에 모아둔 돈이 있어 그럭저럭 버티고 있습니다. 여러분께 이러한 사정을 말씀드리며, 몇 가지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회원이 아닌 분들께 여러분께 회원가입을 부탁드립니다.

클릭! 회원가입하기

다음으로 기존 회원분들 가운데 여력이 있는 분들께서는 회비를 인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클릭! 회비 인상 메일 보내기(network@peacekorea.org)

아울러 주위 분들에게도 평화네트워크 회원 가입을 권해주시면 감사 드리겠습니다.

혹시 정기적으로 회비를 납부하기가 어렵지만 평화네트워크를 돕고자 하는 분들께서는 연회비 일시불이나 평생회비를 납부해주셔도 좋습니다. 또한 소액이라도 후원금을 보내주시면 평화네트워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후원금 보낼 계좌: 조흥은행 325-04-581037 (정욱식-평화네트워크)

흔히 평화운동을 가리켜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합니다. 나름대로 노력해왔지만, 북핵 문제는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남아 있고, 한미동맹은 미국 패권의 도구로 전락하고 있으며, 사람들 먹고사는 문제는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는데 국방비는 매년 늘어나는 것을 보면서, 이 말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평화네트워크의 존재 이유는 분명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아무리 무모한 일일지라도 '反 평화의 바위'를 깨뜨리는 일은 멈출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저희에게는 그 바위를 깨뜨릴 수 있는 계란이 필요합니다. 바위에 구멍을 만들고 갈라지게 하는 낙수가 필요합니다.

모쪼록 도움을 주시어, 이제 막 걸음마를 뗀 평화네트워크가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주저하지 마시고 회원가입과 회비인상, 그리고 후원금 보내기에 나서주십시오. 열심히 활동해서 보답하겠습니다.

2006년 2월 28일 정욱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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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6-03-28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퍼가서 널리 알릴게요. 그리고 후원도 여태까지 안했다는게 부끄러워지네요.

balmas 2006-03-28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 군사문화의 잔재일지 모르겠는데, 국내에는 평화운동이 좀 취약한 편이죠.
이런 점에서 평화 네트워크 같은 단체를 후원하는 것은 나름대로 의미 있는 일일 것 같아요. 공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바람돌이님. :-)

숨은아이 2006-03-28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도 퍼가서 기억하겠습니다.

balmas 2006-03-29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숨은아이님. ^-^
 

한국과학기술인연합(scieng.net)에서 퍼옵니다.

http://www.scieng.net/zero/view.php?id=critic&no=99

 

[성명] 논문조작 징계, 서울대의 냉정한 결단을 바란다.


서울대가 황우석씨의 파면을 비롯, 서울대 소속의 논문조작 가담자에 대한 징계안을 발표하였다. 그러나 황우석씨를 제외한 교수들에 대한 징계 수위를 볼때,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논문 조작이라는 중대한 학문적 범죄에 대한 징계로는 너무나 미흡하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이번 논문조작 사건은 전국민적 관심을 넘어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으며, 관련 연구활동과 조작행위에 구체적으로 참여한 것이 명백히 밝혀진 이들이 심지어 논문조작을 은폐하기 위한 각종 언론플레이에 적극 나선 것을 고려하자면, 소장 학자라는 이유로 이들에게 관대함을 베푼 서울대 징계위측의 결정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이번 징계안대로라면 향후 황우석씨의 연구활동에의 개입을 가능케 함은 물론 그의 연구실이 사실상 유지되는 것이며, 이는 황우석씨를 파면한 징계위의 결정 취지와도 스스로 부합되지 않는다.

서울대 당국은, 동료 학자는 물론 학문 후속세대와 전세계 과학자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망각하지 말고, 다시는 학문적 사기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냉정한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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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차 사회운동워크샵 “차베스의 볼리바리안 혁명 어떻게 볼 것인가”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3월 16일(목) 오후 7부터 사회진보연대 회의실에서 열린 2006년 1차 사회운동워크샵 “차베스의 볼리바리안 혁명 어떻게 볼 것인가” 자료집을 발송합니다.

자료실 바로가기

사회진보연대 대안세계화팀 주관, 류미경 정책편집국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워크샵
 
은 여러 사회단체 회원들과 사회진보연대 회원들께서 참석하신 가운데 영상물 상영,
 
발제 및 종합토론의 순서로 약 4시간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차베스의 볼리바리안
 
혁명의 성격 및 라틴 아메리카 좌파 열풍, 대안적 지역통합과 대안세계화 운동의 전
 
망 등이 주요 쟁점이었습니다. 이날 토론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토론에 참석하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 이날 제출된 자료집을
 
한글 파일로 사회진보연대 자료실에 등록했습니다.
 
 
자료집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발제 1 이강택(회원, KBS PD) <차베스-베네수엘라 리포트>
발제 2 배준범(회원, 민주노동당 국제부장) <라틴 아메리카 좌파 현황>
발제 3 류주형(조직교육부장) <볼리바리안 혁명과 대안세계화 운동>
부록 권태훈(집행위원) <라틴 아메리카, 베네수엘라 연표>

참고로, 이날 이강택 회원의 발제문은 따로 작성되지 않은 관계로, <미디어 오늘>에
 
실린 인터뷰를 참고자료로 수록한 것입니다. 또 배준범 회원의 경우 WTO 각료회의
 
저지 투쟁으로 홍콩 법원에 기소된 동지들의 재판을 지원하기 위해 홍콩에 상주하
 
고 계신 관계로 이날 워크샵에서는 발제를 생략했고, 대신 지난해 민주노동당 기관
 
지 <<이론과 실천>>에 실린 자료를 첨부했음을 알려 드립니다.
 
이날 발표된 발제문과 미처 제출되지 못한 발제문을 토론 결과를 적절히 반영하여
 
<<월간 사회운동>> 2006년 4월호 특집 기사로 출간할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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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있는 분들은 아래 주소로 가시면 자료집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pssp.org/bbs/view.php?board=document&id=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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