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과 놀아요 열린어린이 책 마을 2
이선주 지음 / 열린어린이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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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엄마들의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일까? 늘어만가는 사교육비의 무게는 엄마들의 어깨를 짓누르기일쑤이고, 사교육광풍에 대한 비판도 만만찮은 판에 남들 다하는 교육을 내아이만 안하자니 그것도 고민이고. 그런 엄마들이 할 수 있는 대안으로 엄마표수업이 각광받고 있다. 엄마표수업이란, 학원같은 곳에 가지않고 엄마가 준비하고 공부해서 아이에게 실제체험도 하게하고 같이 실험도 하고 책도 읽으면서 지식과 정보를 얻는 수업이라고해야할까? 그런데, 이 엄마표 수업이라는 것도 살림에 육아에 지친 엄마들이 매일 새로운 수업을 개발하고, 아이에게 적용시키기가 쉽지가 않다. 그래서, 육아잡지나 블로그등을 통해 여러가지 조언을 얻기도 한다.

한솔이는 16개월, 한참 그림책 보는 재미에 빠져있다. 아직 글을 읽을줄 모르니 그림이 많은 책을 좋아하는 건 당연. 그런데, 아이에게 그림책만 보여주기에는 뭔가 부족함이 있다. 때로는 그림책을 보며 그림도 그려보고 흉내도 내어보지만 뭔가 아쉬움이 많다. 그런데, 이 책, [그림책과 놀아요]는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엄마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것같다.

이런 종류의 책이 없는 것은 아니다. 비슷비슷한 책들이 많지만, 아이의 연령을 고려할 때 보통은 유치, 초등단계에서 많이 활용할 수 있는 책들이 대부분이고 약간은 피상적으로 쓰여진 책도 많다. 그런데 이 책은 철저하게 경험에서 나온 책이라 따라하기도 쉽고, 또, 유아단계의 아이들이 할 수 있는 활동도 많은 점이 장점이라 할만하다.

물론 유아라 해도 한솔이처럼 어린 경우에는 조금 다르지만 3-4세정도면 충분히 따라할 수 있지 않을까? 게다가, 그림책활용법은 물론이고, 아이에게 유익하고 재미난 그림책까지 함께 소개되고 있으니 일석이조라 할만하다.

나역시 전집으로 아이에게 책을 사주지 않기때문에 단행본을 구입하는데, 이책이 조금 도움이 된다. 가장 좋은 점은, 이 책에서 제시한 방법들이 저자가 아이를 키우면서 실제로 했던 것들이고 그 결과물을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엄마들이 따라하기에도 괜찮아보인다. 또한, 그림책을 통한 활동으로 그림그리기, 만들기, 연극하기, 체험활동까지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하여 도움이 된다. 미술이나 유아교육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해도 우리 아이를 위해 이 정도는 해줄 수 있을것같다. 물론 엄마표수업이라는 것이 시간을 들여야하는 것인만큼 직장맘들에게는 조금 버거울수도 있겠다. 그렇지만 주말을 활용해 충분히 할 수 있는 활동들이므로 여러모로 유용하게 쓰일것같다.

엄마표수업의 아이디어고갈을 겪고 계신 분이나, 아이에게 어떤 그림책을, 어떻게 읽어줄까 고민하는 분들에게 좋은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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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정원사 무싸
피에르 라비 지음, 이재형 옮김 / 조화로운삶(위즈덤하우스)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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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내가 이 책을 처음 잡았을 때, 사막에 정원사라는 직업이 필요한가라는 엉뚱한 생각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급선무였다. 그만큼 나는 사막이라는 곳을 알지 못했고, 정원사라는 의미를 잘 가꿔진 공원이나 대저택의 정원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는 아주 좁고 좁은 의미로 해석한 터였다. 책을 읽어가면서 점점 나의 무지에 부끄러움을 느껴야했다.

무싸는, 대장장이다. 많은 것을 소유하지 않은 사람들이었지만, 생산물이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넉넉하면 넉넉한대로 그들만의 관습과 생활방식에 따라 감사하며 살아온 사람들이다. 책 속에 등장하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자급자족적인 생활방식을 보여준다. 그들의 생활은 부유하지는 않지만 나름대로의 방식을 통해 균형을 이루어가며 살았다. 그런데, 그 균형이 깨어진 것이 바로 대자본에 의한 대량생산이 이루어지면서부터 일어난다.

무싸는, 그 마을에서는 대장장이 솜씨를 알아주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대장장이라는 직억도 대장장이를 찾는 사람이 있을 때 빛이 나고, 그 사람들은 자신의 연장으로 농사를 짓고 가축을 기를 때 대장장이의 손이 필요하다. 그런데, 그들이 자신의 일터를 버리고 대자본의 손 아래로 들어가자 대장장이의 기술은 아무런 필요가 없는 기술이 되어버렸다.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었던 풍경이 아닌가. 젊은이들이 떠난 시골을 떠올려보라. 젋은이들은 자신의 일터이자 삶의 터전이었던 땅을 떠나 문명과 기계의 힘 아래로 들어가 희망없이 살아가게 된다. 문명과 기계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돈, 행복, 희망은 일부 몇몇 사람의 몫일 뿐 대다수의 노동자에게는 돌아오지 않는다. 적어도 자기 땅을 일구고 그 땅에서 나온 것을 취하며 이웃을 배려하고 살아오던 때에는 다같이 넉넉하거나 다같이 가난했었다.

물론, 그 틈바구니에서도 자기 몫을 챙기는 사람은 있다. 그러나 언제나 대다수의 노동자는 삶을 착취당하며 살고 있다는 데에 대해서는 동감할것이다. 그렇게 젊은이들이 떠난 마을에 남은 사람들 역시 도미노처럼 무너지고 결국은 그들조차 대량생산을 위한 공장으로 내몰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대장장이 무싸는, 공장에 가서 일을 하지만, 이내 자신이 해야 할일은 다시 자연으로, 자신의 땅으로, 돌아가는 것임을 깨닫는다. 결국 사막에 수로를 만들고 나무를 심고 생산물을 거두는 일을 통해 삶의 의미를 되찾는다.

그래서 대장장이 무싸는 정원사 무싸가 된 것이다. 자연이 내려준 터전에서 욕심내지 않고 희망을 심는 사람. 사막의 정원사.

이 책은, 책 전체가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다. 왜냐하면 대장장이 무싸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사막의 다른 사람들이 살아온 이야기가 너무나 많아서, 왜 정원사 무싸인가를 알지못한 채 책을 읽어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무싸가 왜 사막의 정원사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는지가 이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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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이렇게 들어보세요
송혜진 지음 / 다른세상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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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감상을 위한 길잡이책이라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의외로 좀 딱딱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좀더 대중적으로 좀더 편안한 글쓰기였다면 좋았을텐데 한편으로는 아쉬움이 드는 책이다. 이 책이 나온 시점이 벌써 5년이나 되었으니 그동안의 변화라고 해야할까? 쉬운 책읽기에 익숙해져서일까 하여간 그런 아쉬움이 조금 남아있다.

 

그러나, 국악을 어렵게만 생각하고 고리타분하게 생각하는 이들에게는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소개된 음반이나 명창들, 국악연주자들이 오래된 자료에 근거하고 있긴 하지만, 이 책을 읽은 후 관심을 갖고 최근에 나온 음반을 찾아보거나, 공연을 직접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듯하다.

 

나는, 국악을 좋아한다기보다 우리의 리듬을 좋아하는 편이다. 아이가 태어난 후에도 아이에게 전통악기로 연주한 음악을 들려주거나, 창작동요도 전통음악을 차용하거나 발달시킨 것을 찾아 들려주었는데 아이도 거기에 제법 익숙해진듯하다. 우리의 가락이기에 우리몸의 신명이 절로 움직이는 것이리라.

 

청소년들에게 권하기에는 조금 재미없는 면이 많이 눈에 띄므로 나는, 국악에 조금의 관심이라도 있는 성인들이 읽기에 괜찮은 책이라 말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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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 행운의 절반
스탠 톨러 지음, 한상복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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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커피 한잔이 절실하게 그리워지는 계절이 돌아왔다. 바깥바람이 제법 찬 기운을 품고 있어서일까, 아침에 일어나 마시는 한잔의 커피는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따스하게 해주는듯하다.

"행운의 절반 친구"를 손에 들고 거실 넓은 창앞에 앉았다. 표지의 그림이 마음을 따스하게 녹여주는듯하다. 커피 한잔을 두고 마주 앉은 두 사람의 모습은 바로 '친구'를 떠올리게 한다. 소중한 친구에게 건네주고 싶은 책이다.

물론 이 책은, 친구와의 감상을 적어놓은 글은 아니다. 친구라는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나는 다른 이에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추억되는가, 친구를 대하는 자세 등을 통해 내 인생이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책이다. 한편으로는 쉽게 풀어쓴 경제경여서적같은 느낌도 들지만, 그 모든 것이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일이고 사람이라는데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좁게는 가정에서 넓게는 사회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진다. 과연, 친구라고 자신있게 내세울 수 있는 친구, 내가 힘들고 아플 때 성큼 다가와 손을 잡아줄 친구가 몇이나 될까?

책의 서두는 조가 여자친구인 마시의 수면제과다복용으로 인해 입원해 있는 병원을 나서면서 시작된다. 참 난감하고 어이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비까지 내리는데 운전석 옆 창문은 고장이 나 비가 들이치니 이런걸 뭐라고 해야하나. 우울한 마음을 더욱 우울하게 하는데 한몫할 분위기다. 조는 그런 기분으로 한잔의 커피를 마시러 맥스플레이스라는 커피숍에 들어가는데, 여기서부터 조의 인생은 전환점을 맞이한다.

맥스플레이스에서 받은 한장의 쿠폰, 풍요로운 삶을 원하냐는 한마디에 그의 인생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길로 들어서는 것이다. 살면서 여러가지 계기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는데, 대부분은 어떤 사건에 의해서라기보다 어떤 사람에 의해서일 경우가 많다. 당시에는 사건만이 기억될 지 모르지만 지나고 나면 사람이 기억이 난다. 그만큼 우리는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그 관계속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조는 최근에 여자친구인 마시와 잦은 충돌을 일으켰다. 그들의 대화는 서로의 이야기에 주력할 뿐 상대의 이야기를 들으려는 자세가 없다. 이는 이미 그들사이에 신뢰가 무너졌음을 의미하며 그들의 인생에 상대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스쳐지나간 사람만도 못한 것이 된다.

p. 54 : 커피가 섞이면 조화로운 맛과 향을 만들어내고 사람이 어우러지면 행복과 성취를 만들어내지.

맥스플레이스에서 조는 맥으로부터 위와 같은 말을 듣는다. 우리가 생각없이 마시는 한잔의 커피도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 여러공정을 통해 가장 맛있는 커피로 탈바꿈을 한다. 한잔의 커피가 마음의 안정을 주고 우울함을 날려버릴 수 있게 하는 것은 그 커피의 조화로운 맛과 향 때문이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므로 어떻게 사람과 어울리느냐에 따라 세상의 맛은 달라진다.

어떤 이는 친구가 많다고 자랑하지만 실상 뚜껑을 열어놓으면 진정한 친구가 한명도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친구가 많지만 외로운 사람들은 (p. 55 : 외로움은 진심을 얻지 못해서 생긴거라네.) 진심을 얻지 못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고있어서이다. 그런 경우 절대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없다. 그렇다면 수많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진심이 담긴 친구의 관계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이 책에서는 먼저 자기자신과 좋은 관계를 맺어야한다(p.86)고 말한다.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익히기도 전에 경쟁하고 이기는 법만 배우니까 세상에 외롭고 불행한 사람이 넘쳐나는(p.87)거라는 말이 이해가 된다. 조가 호의를 베풀었을 때 그에게 돌아온 것은 무시였다. 조는 그런 무시를 당해도 그것이 익숙하게 경험한 일들의 연속이라고밖에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자신에게 돌아오는 비난이나 무시를 그냥 받아들인다.

사람들은 누구나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는다. 좋은 영향이든 나쁜 영향이든말이다. 조가 사람들을 대할 때 진심을 담지 않았기에 그들에게서 돌아오는 것은 무시와 경멸이다. 또한 마크의 활기찬 모습을 보고 자신도 그러한 활기를 얻고싶어하고 자전거타기를 시작하는 조의 모습 또한 그러한 영향의 산물이다. 모든 것은 서로에게 영향을 주기 마련이다.

조가 커피를 배우면서, 맥에게서 커피가 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라는 말을 듣는다. 그러나 커피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p. 137 귀를 기울인다는 건 그저 소리를 듣는것과는 다르지. 커피의 이야기를 들으려면 오감을 사용해야 한다네. 시각, 촉각, 미각, 후각, 청각 모두를 말이야. 아! 커피도 그렇지만 인간관계도 마찬가지야. 좋은 친구 사이가 되려면 상대방에게 오감을 집중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네.

오감을 집중한다는 것은 마음을 문을 열어야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가 마음의 문을 열고 진심을 보여주지 않으면 상대도 문을 꼭꼭 닫아걸고 진심을 보여주지 않는다. 현대사회처럼 네트워트와 기술의 발달로 언제나 사람들과 연결되어있으면서도 외로운 사람이 더 많아지는 것은, 귀만 열었지 마음을 열지 않아서이다.

조 자신은 몰랐지만, 스스로 직원들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마음의 문을 열고 진심을 보여주자 그의 주변도 바뀌기 시작했다. 자기자신이 먼저 바뀌지 않은 채 남이 바뀌기를 기다려서는 안된다. 결국 조가 회사에 큰 이익을 주었음에도 회사에서 남아있지 못하게 되었어도 그가 잃은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조와 함께 관계를 맺었던 사람들이 모두 조의 곁으로 돌아왔기때문이다. 조가 얻지 못한-잃어버린-것들까지 모두 함께 말이다.

친구란, 계산에 의해 만들어지는 존재가 아니라 진심에 의해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네트워크라고 할 수 있다. 게산에 의해 만들어진 관계는 계산이 끝나는 동시에 사라지기 마련이다. 평생 함께 할 수 있는 친구는 그런 계산에 의해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조의 여자친구 마시와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들도 진심을 숨긴 채 살아가다간 파경을 맞게 마련이다. 마시가 그녀의 친구인 유명작과 진심을 터놓고 이야기했을 때 그들의 관계가 회복된 것은 물론이고 마시 자신의 삶도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었다. 늘 티격태격대며 대화가 통하지 않던 조와 마시의 관계 역시 조가 진심을 보여줌으로써 개선이 되었다.

친구는,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사용할 수 있는 단어이다. 사회적 지위, 나이, 성별이 문제가 아니라 서로가 서로에게 얼마나 진심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형성되는 관계인 것이다. 더불어 그로 인해 더 나은 삶, 풍요로운 삶이 따라오는 것이리라.

이 책을 읽고나서, 나는 내 주변의 사람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과연 나는 그들에게 마음을 열고 진심으로 대하고 있는가. 나에게는 친구라 부를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는가, 나는 다른 이들에게 친구로서 존재하고 있는가를 말이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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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쟁이 식물도감 - 체험학습 갈 때 필수! 숙제할 때도 척척!
과학쟁이 편집부 엮음, 전숙례 감수 / 웅진씽크하우스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아이를 키우다보니 식물도감이나 곤충, 동물도감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다. 사실, 엄마의 지식도 한계가 있다보니, 모든 걸 알려줄 수는 없고, 도감을 아이와 함께 들춰보며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런데, 도감도 그 종류가 많아서 어떤 걸 선택해야할지 모를 때가 많다. 나는 이번에 과학쟁이 식물도감을 구입하였다. 일단, 책이 두껍지 않고 얇아서 부담이 없었고, 우리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식물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것이라 도감을 처음 접하는 아이에게 좋을것같아서이다. 책 자체가 내용이 빵빵하게 충실한 도감은 아니지만, 식물에 대한 관심영역을 넓히고 주변의 식물에 대해 알 수 있는 점에서 장점이 있는 책인 것같다.

책의 부록으로 들어있는 식물카드는 잘라서, 외출할 때 가방 한쪽에 챙겨가면 쉽게 꺼내 활용할 수 있을 것같다. 물론 책속 카드의 용도는 숙제할때 뜯어쓰라고 되어있지만, 숙제할 때는 이왕이면 자기가 직접 찍은 나무 사진이 더 좋을듯하고, 책을 들고다니기 어려움 바깥활동을 할때 주머니에 쏙 넣어서 갖고 다니면 좋을것같다. 또는, 관찰학습 후 스스로 관찰일기를 쓸 때 참고하면 좋을듯하다.

책의 구성이 특벙 식물에 초점을 맞추었다기보다는 전체를 개괄적으로 살펴본듯한 인상이 강하므로, 식물에 대해 어느 정도 지식을 가진 아이들보다는 식물에 관심이 별로 없거나 많이 접하지 못한 아이들을 위해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좀더 관심이 커지면 더 세밀하게 만들어진 도감이 좋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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