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발로 떠나는 방방곡곡 약초산행
최진규 지음 / 김영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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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상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겉표지 왼쪽에 글자가 써있는데요. 거기에 모르면 잡초 알고보면 약초라고 쓰여있습니다.

이 책을 보고 진짜 놀랐습니다. 매일같이 보고 지났던 그 수많은 잡초들이 모두 약초였단 사실을...(외국회사들이 우리나라 토종식물 씨앗을 많이 채취해간다고 하던데...그럴만 하군요. 하잘것없는 풀조차도 약효있는 식물이니...) 물론 이 책에 나와있는 것은 산에서 채취하는 것으로 저자가 집에서 키우는 것은 약효가 떨어진다고 하지만요.

음...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패랭이꽃을 개량해서 나온 것이 카네이션이고 그 패랭이꽃은 무르게 하는 성질이 있어서 생선뼈가 목에 걸린사람이 삶아서 먹으면 그 뼈가 물러져 자연히 떨어져 나간다고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예전에 생선가시가 목구멍쪽에 박혀서 손이 안 닿아 빼낼 수도 없고...물 마셔도 안 넘어가고 진짜 고생했었거든요. 미리 알았더라면..좋았을 것을..

이 책에 있는 식물의 약효에 대해서 믿지만(민간요법이라고 치부할수도 있지만..양약이 최고는 아니니까요.) 문제는 그 식물을 어떻게 채취하느냐가 문제일 것 같습니다. 약초산행이란 말처럼 전국의 산에서의 약초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일단 전국적인데다가 저자는 되도록이면 칼라로된 사진이 있는 식물도감을 이용하라는데...잘못했다가 독초를 채취할 수도 있고...물론 저자는 독초를 먹었을때의 치료법도 이야기 하고 있지만요.
가끔씩 약초를 이용해 민간인이 만든 약 이야기도 하는데...그 말을 100%다 믿는 것은 아니지만...왠지 귀가 솔깃합니다.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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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몽 1
이종은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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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의 '시화몽'은 이 만화의 주인공인 여자 세쌍둥이의 이름입니다. 구체적인 사연은 모르겠지만 각각 한국과 미국과 일본에서 따로 살다가 한국에 모여살게 되죠. 은태아저씨라고 불리는 사람이 그들의 아버지인 것 같은데...어떤 사연이 있는 것 같습니다.(그 사연이 밝혀질때쯤이면 좀 어두운 분위기로 나가지 ㅇ낳을까 합니다.)

1권은 3명의 이야기를 골고루 다루고 있는데...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얼굴이 똑같다보니까..생기는 에피소드관련하여 이야기가 전개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만...각각 남자친구도 한명씩 있는 것 같으니까요.(음..각각의 남자친구는 다른 남자랑 가는 자신의 여자친구때문에 헤어질려고 한다..뭐 이런 식으로 전개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음...개인적으로는 일본 야쿠자같은 남자친구를 둔 애보다는 시가 가장 마음에 듭니다. 무척 당돌하고 재밌는 애일 것 같거든요. 거기다 한집에 살았던 그 남자애와 앨리스인가 하는 애의 이야기도 재밌을 것 같구요.

p.s.그런데 이 만화에도 역시 연예인이 등장할 것 같군요. 하루아침에 스타가 됬다는 사람이 많아서인지 몰라도...요즘 순정만화에 연예인이 너무 자주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그것도 모두 똑같은 설정에...몽의 남자친구는 꽃미남계열보다는 카리스마계역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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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브라운 신부 전집 2
G. K. 체스터튼 지음, 봉명화 옮김 / 북하우스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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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탐정백과인가 하는 책을 본적이 있습니다. 앞장에는 소설속에 나오는 한 장면을 보여주고 다음장에 그 트릭과 탐정을 설명하는 책이었죠. 저는 거기서 이 브라운 신부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정식으로 브라운 신부가 등장하는 추리소설을 읽은 적이 없었는데...추리소설열풍을 타고 이 책도 출판?더군요. 손바닥만한 책에 질좋은 종이에 하드커버로...(추리소설중에 장정이 가장 고급스럽고 이쁘네요.)

그리하여 읽게 ?는데요. 결국 한권도 제대로 읽을 수가 없었습니다. 솔직히 소설가가 모든 시리즈를 재밌게 쓸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이 책은 반 이상을 읽어가도록...재미를 느낄수가 없더군요. 서술 방식이 기존의 추리소설과 약간 달라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요. 트릭이 풀릴때의 그 긴장됨과 재미가 없다는 느낌이랄까요??? 일단 브라운 신부가 사건을 풀어가는 것은 맞지만요. 제일 처음에 나오는 여배우 살인이야기도 그렇고 마차강도를 위장한 저질 은행가 이야기도 그렇고....브라운 신부님이 신부님답게 무척 인간적이기는 하지만요.

짧은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어서 읽기에 부담은 없는데요. 그림 하나 없고..글자 크기도 크고 문장간격이 상당히 넓어서 읽기는 좋았는데...막상 내용에 그리 흥미가 가진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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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과 함께 읽는 일본 문화 이야기 - 안방에서 세계여행-제노포브스 가이드 유시민과 함께 읽는 문화이야기 16
유시민 편역 / 푸른나무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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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노포브스 가이드라는 외국책을 번역한 책으로 그 나라에 대한 관광가이드가 아닌 그 나라의 문화를 설명한 책입니다. 그 저자는 일본에 살고 있는 일본인과 일본에 살고 있는 외국인으로 상당히 냉철하게 분석하고 있어서..좀 무섭더군요.(솔직히..읽으면서 일부의 내용을 우리나라에도 해당하는 내용이라서..제노포브스 가이드에 한국판이 실릴 경우..어떤 내용일지..정말 무섭습니다.)

음..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한 기업의 총수가 일본 tv에 나와서 눈물을 흘리면서 사과하는 것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몇년전 증권회사인가가 망했을때 기업 총수가 나와서 울먹이는 장면이 tv 뉴스 시간에 나올때..그것을 보면서..저 나라는 총수가 스스로 사죄도 하고..대단하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물론 몇달 후 그가 저지른 이상항 경영태도를 알고...경악했지만요.

그런데 이 책에서는 이렇게 말하더군요. 일본은 미안합니다라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다는 의미가..그래..나는 잘못했다. 내가 잘못을 인정했으므로 나한테 앞으로 뭐라고 하지 말라..이런 의미라고...그러면서 실제로 그 회사의 부채나 관련 직원들에 대해서는 완벽한 면죄부가 주어졌다고 하더라구요.(빚탕감부터 시작해서 직원들의 고용까지..) 우리나라에서는 회사가 망해도 회장들은 돈 빼돌려 호화생활을 한다고 해서..그래도 일본 회장은 양심적이라고 생각했는데..그런 식으로 미리 선수쳐서 빠져나가려 하다니..일본이나 우리나..똑같은 것 같네요. 방식만 약간 다를뿐..

그외 일본의 교육, 문화, 민족성등을 쓰고 있는데..이미 알고 있는 내용부터 나름대로 분석한 내용까지 다양하게 쓰고 있습니다. 가이드라는 제목답게 길게 쓰고 있지는 않지만요. 그런데로 한번 읽어볼만 합니다. 일본을 객관적으로 보기 위해...약간 서양인의 눈으로 보는 왜곡된 부분이 눈에 띄기도 하지만요. 음...너무 합리적인 시선으로 바라다 본다고 할까요? 동양 특유의 어떤 것에 대해서는 전혀 배려가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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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기 길 위에서 듣는 그리스 로마 신화
이윤기 지음 / 작가정신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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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기님의 그리스 로마신화 1, 2를 재밌게 읽었습니다. 토마스 불핀치판의 이야기 형
식이 아닌...신화에 나오는 어원분석이나 미술품을 통한 이야기 접근 방식도 신선했구요. 그러다 이 책도 나온 것을 보고 보게 됬는데요. 일단은 이 책의 내용은 유적을 답사하고 미술관을 돌아다니면서 쓰긴 했지만 기행문 형식이 아니고 내용 자체도 전에 나온 책이랑 너무 겹치네요.(신화쪽으로만 측면이 맞춰지거든요.) 음..굳이 이 책만의 의미를 둔다면...좀 더 다양한 볼거리..즉 사진이나 조각, 그림이 나온다고 할까요?(특히 어떤 이야기는 앞에서 하고 똑같은 이야기를 뒤에서 반복하기도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에..토마스 불핀치판이나 그 외 등등의 그리스 로마 신화를 본 사람이라면 한번 볼만할까...이윤기님의 그리스 로마 신화 1,2 권을 읽은 사람이라면 그리 볼만하지 못한 것 같아요. 다 아는 내용이라 좀 지루할 수도 있을테니까요.

개인적으로는 미술역사상 중요한 위치에 있다는...여자의 조각상이 기억에 남네요. 갑자기 이름은 기억안나는데요. 아폴로와 아르테미스의 엄마인 레아에게 자신의 14명의 자녀를 자랑한 한 여자의 불쌍한 한 자녀에 대한 것인데요.(아폴로가 모두 쏘아죽이죠.) 그 여자가 고통스러워서 등에 박힌 화살을 뽑으려고 하는 듯한 자세인데의 조각상인데... 그 전에는 나체의 조각상이 없었다고 하더군요. 그 작품 이후로 나체 조각상이 생겨났다고 하는것요. 교과서같은 데는 그 당시의 조각상이나 그림은 거의 나체만 있는 것처럼 보았거든요.

p.s.이 책에도 각 신을 판단할 수 있는 상징물...즉 제우스는 독수리와 번개, 아폴론은 수금, 헤르메스는 날개달린 신발..등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프랑스에 도쿄 드 팔레가 있다는 사실이 신기합니다.(도쿄 궁전이란 뜻이라는군요.) 그런데..이름과 달리..너무 서구적이지 않나요?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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