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란이 참 좋다.

육아 후 40대에 공부를 시작하여 여전히 멋지게 삶을 살아가는 그녀가 참 좋다.

나의 듦에 대하여의 표지에서 웬 시골 아줌마? 라는 느낌의 사진이 어느새 짧은 머리의 세련된

교수님 삘이 한 껏 나는 사진들로 사진이 바뀌어가서가 아니라

그때나 지금이나 언제나 당당하고 멋지게 살아가는 그녀가 참 부럽고 예쁘다!!

 

나도 그렇게 나이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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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http://blog.naver.com/park3296/90090226940 

 대학로에 아름다운 가게 헌책방에 생겼다 

교회에 다녀오다가 자꾸자꾸 들르게 되는 이 곳. 

내가 꾸는 꿈을 도와주는 곳이 될 것 같다. 

  

 

 

 

 

 

 

 

 

       

 

 

 

 

 

 

 

헌책방에서 만난 책들!! 얼른 얼른 읽고 또 다른 이들에게 나눠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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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한방울도 아프지 않게] 는 고 정채봉님이 쓰신 책 [처음으로 돌아가라]의 작가 후기 제목입니다. 저는 처음으로 돌아가라 중에서 이 후기가 젤로 감동적이있더랬죠 그 내용을 잠시 살펴보면...

 [물 한방울도 아프지 않게] 라는 제목으로  쓰여진 작가 후기에는 선생님이 분신처럼 아끼는 수첩 안쪽의 내용물 변천사가 쓰여져 있습니다.  충청도 괴산의 야산길에서 만난 찬송가를 너무나 아름답게 부르던 소녀에게 받은 종이학이 그 시작이였고, 그 종이학은 종합검진때문에 들렀던 병원에서 만난 옆사람에게 건네졌습니다. 옆 사람은 검진을 기다리며 "이 만큼이라도 담담할 수 있을 때 하나님께서 데려가 주셨으면 좋겠다" 라고 말하였고 선생님은 "이 종이학은 하나님께서 좋아하시는 어린이가 접은 겁니다. 힘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라며 종이학을 건냈습니다. 그 분은 주머니속에서 작은 성서를 꺼내어 그 종이학을 소중히 담고 다른 갈피에서 메모지를 꺼내주었습니다. 그 메모지에는 옆 환자분이 요즘 자주 읽고 있는 시라는 알프레드 테니슨의 '모래톱을 건너며' 라는 시가 적혀져 있었습니다. 여러날이 지난 어느날 전철에서 만난 실연 당한 여성에게 위로를 하가 위해 그 시를 건네 주며 종이학과 시에 읽힌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그녀는 그 시를 건네 받은 후 하늘에서 떨어지는 벗꽃잎을 수첩으로 받은거라며 한번도 사람의 손을 타지 않은 벗꽃잎을 잎으로 후~ 불어 선생님의 수첩에 옮겼습니다. 그리고 또 오랜 시간이 지나 지하철에서 만난 한 여학생이 중앙 도서관 강의 때 들었다며 벗꽃잎 지금도 지니고 계세요? 라고 물었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수첩속의 시를 건네 주었고 선생님도 그 꽃잎을  꺼내주었다고 하네요.. 그 여학생의 준 작자 미상의 시 [만약] 의 전문이 적혀있습니다. 이 글을 쓰신것이 1998년... 그리고 선생님은 2001년 하나님 나라고 가셨지요.. 지금 선생님이 살아 계시다면 선생님의 수첩에는 무엇이 들어있을까요.. 아마도 그 시를 누군가에게 주고 또 무언가를 받고 계시겠지요. 

                                           -   이쁜하루의 처음으로 돌아가라 리뷰 중에서 

저는 현재 선생님의 이러한 삶을 따라하고 있답니다. 다른 누군가에게 받은 소소한 물건이나 선물들을 나누며 세상이 더 따뜻해지고 넓어지고 관계가 있어짐을 느끼지요.  

  월요일마다 복지관 아이들 간식비를 정산하는데 정산이 늦어지자 수퍼 사장님이 미안하셨는지 제게 음료수를 내밀더군요. 저는 그 음료수를 먹지 않고 가지고 와서 사회복지사님께 드렸고 선생님은 감사하다며 제게 아이스크림을 내밀었습니다. 저는 다시 그  아이스크림을 일찍 온 아이에게 주었구요. 아이는 제게 고맙다며 리본공예 시간에 만든 핸드폰 고리를 내밀었습니다. 지금 저의 핸드폰에 대롱 대롱 잘 매달려 있습니다. 

  오늘은 아름다운 재단에서 운영하는 아름다운 헌책방에서 책 몇권을 샀습니다. 그 중 김춘수의 시집 달개비꽃이 있었는데 헌책방 바로 옆옆에 있는 제가 좋아하는 작은 꽃길이라는 카페의 청년 사장에게 선물로 내밀었습니다. 청년 사장은 너무 고맙다며 차라도 한잔 하고 가라고 마구 붙잡았습니다. 아니라고 손사래를 치자 커다란 쿠키하나를 내밀었습니다. 에이 선물인데 그냥 받으세요~라고 하자 청년 사장도 저도 선물이에요 받으세요! 라고 하며 제 손에 쥐어주었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나와 다시 제가 좋아하는 책방 이음아트로 갔습니다. 원하는 책이 없어 주문을 부탁하고 가방을 뒤적어 아까 받은 쿠키를 사장님에게 내밀었습니다. 사장님은 이게 뭐에요? 라며 물었고 저는쿠키에요 드세요~ 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사장님은 아이고 감사합니다 라며 받으셨습니다.  

  수퍼 사장님이 내민 망고쥬스는 제 핸드폰에 매달린 분홍 리본으로 바뀌어 있고 헌책방에서 만난 시집 달개비꽃은 서점 이음아트 사장님의 환한 미소로 바뀌어 있습니다.  

  살맛나는 세상은 나의 감동을 실천할 때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저의 [물한방울도 아프지 않게] 프로젝트는 계속 됩니다 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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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솔아~ 로 유명세를 떨쳤던 이자람을 다시 만난건 EBS 스페이스 공감을 통해서였다. 어엿한 숙녀가 되어 판소리로 좌중을 압도하는 가 하면, 판소리 뮤지컬이라는 생소한 장르를 가지고 나와 주인공이 되어 지구와 반대되는 구지 이야기를 보여주고, 무엇보다도 인디밴드 아마도 이자람밴드의 리더이자 보컬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정말 깜짝 놀랐고 부럽기도 하였다. 

 그녀가 불렀던 벙어리 여가수, 헤어진 날 등의 주옥 같은 노래들을 녹음해서 들고 다니면 듣고 또 들었다. 그러다가 남편과 함께 홍대의 한 클럽에서 그녀의 단독 콘써트를 보기도 하였다. 이렇듯 이자람은 이제 더이상 예솔이가 아닌 청바지를 입은 국악인으로 내 머리속에 자리잡고 있었다. 여러번 그녀의 판소리를 들을 기회가 있었음에도 뭔가 잘 맞지 않아 한번도 보지 못하던 터! 이번에는 시간과 돈이 딱!! 들어맞아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하는 사천가 2010을 보게 되었다. 

  지난 주일 친구와 함께 본 후 너무너무 좋아서 이번주 토요일 남편과 함께 한번 더 다녀왔다. 정말 신나고 재미있었다. 이자람 혼자서 10명이 넘는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마치 10명의 사람이 출연한 것처럼 캐릭터 하나하나가 살아있었다. 뺑~ 뺑 빼뱅뺑뺑 뺑마담!! 의 연기를 최고였고, 변~변~변 변사장 캐릭터도 너무 재미있었다. 부모님 세대와 할머니 할아버지 어르신 세대, 그리고 우리같은 젊은 세대까지 모두 마음을 열어 얼씨구~ 좋다! 잘한다 와 같은 추임새를 넣으며 관람한 사천가는 4번의 앵콜커튼콜을 가졌다.  

  마지막 커튼놀에 나온 이자람은 이런 말을 하고 들어갔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디 돌아가셔서 판소리가 살아있더라고 말씀해주십시오" 라고 말이다.  

  그랬다! 정말 판소리는 살아있었고 이자람을 만난 판소리는 지루하지도 어렵지도 않았다. 사람들에게 알려야할텐데~ 

  여러분~~~판소리가 살아있습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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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세 권의 책을 낸 내가 가장 닮고 싶고, 나의 정신적 스승, 나의 내면 치료자 김지은 아나운서! 

  그녀를 처음 본 것은 오래전 뉴스를 통해서였겠지만, 나의 멘토로써의 김지은을 처음 만난 것은 2003년의 5월의 어느날이었던 것 같다. 그녀는 mbc의 문화 프로그램이었던 '즐거운 문화 읽기'의 진행자로써 프로그램 전체를 이해하고 자신의 색으로 입히고 있었다. 사실 처음에는 김지은 아나운서의 색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PD님이나 작가님들과 얘기를 나눠보면서 느낀건 그 프로그램은 김지은 아나운서만의 색은 아니었다. 그 프로그램에 관여한 모든 사람들의 개성 만점 색깔들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무지개였다. 어쨋든! 그렇게 즐거운 문화읽기에 푹~ 빠진 나는 김지은 아나운서를 더욱 유심히 살폈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욱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삼십대 후반의 나이로 미국에 미술경매를 공부하러 갔던 그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라면 확! 저지를수 있는 그녀의 용기가 부럽고 꼭 닮고 싶다는 생각을 더욱 크게한다. 

  요즘 그녀는 미술 뿐 아니라 탱고에도 푹 빠져있는 듯하다. 어떤 양반이 그녀를 탱고 살롱에서 봤는데 참 춤을 잘 추더라는 글을 보았다. 보고 싶다. 나는 그녀는 몸을 움직이는 일보다는 정적인 일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보다.  

지난 7월 4일부터 그녀는 장진 감독의 뒤를 이어받아 라디오 북클럽을 진행한다. 정말 그녀와 딱 맞는 그런 프로그램이다. 미국에 가기 전에 했던 새벽이 아름다운 이유를 얼마나 열심히 들었던가! 그녀와 함께 시작한 프로그램인지라 그녀를 꼭 닮은 프로그램이었다. 게시판의 폴더들은 또 얼마나 현학적이었던가! *^^* 이번에 첫 방송, 첫 손님으로 황석영 선생님을 모셨다. 100번 정도 전화를 해서 어렵게 초대했다고 하는데 그녀의 진행 솜씨는 아마도 어렵게 한 발걸음이 절대 후회되지 않도록 만들어 줄 것이다. 


3주 연속 방송한다고 하니 다음 이야기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글은 어떻게 쓰냐는 말에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쓴다" 라고 황석영 선생님은 대답했고 그에 대해 그녀는 "글은 일상을 견디는 묵묵한 엉덩이가 쓴다" 라고 정리한다. 나는 그녀의 정리가 참말 좋다. 전에 즐거운 문화읽기를 할 때 그녀는 이런 말을 한적이 있다. "우리가 차를 마실 때 우리는 차를 마시는 것이 아니라 우주를 마시는 것이다" 나는 이말을 오래도록, 7년이 지난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앞으로 그녀의 아름다운 말들이 어떻게 발현될런지 기대하고 또 기대할런다!  




  김지은 아나운서를 알게되서 너무 기쁘고, 또 김지은 아나운서를 통해 알았던 수많은 프로그램들과 인연들에 감사한다. 앞으로 정말 행복한 일들이 그녀에게 많이 생겼음 좋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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