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지 못하게 자꾸 작은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된다.

집을 작게 옮기니 소유를 줄일 수 밖에 없고 그렇게 소유를 줄이다 보니 욕심도 덜 하게 되고

지끔까지 너무 많은 걸 지니고 살았구나..하는 생각도 들게 된다.

 

그 중에 우리 집의 절반이 넘는 2/3의 벽면을 차지고 있는 책장들과 책들...

시골에 도서관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계속해서 지니고 살던 책들을 이제는 내려놓아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내가 무엇을 가지기 보다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장을 찾아내고 그곳을 이용하면 되겠다  싶다.

 

정말 도서관에서도 구하기 힘든 책들을 제외하고는 조금씩 처분하려고 한다. 그래서 오늘은 내가 아끼는 여류작가들의책을

처분하려고 페북에 올려놓았다. 다행히 올려놓자 마자 누군가 문학적 소양을 기르고 싶다며 모든 책을 달라고 연락이 왔다.

난 기쁜 마음으로 그에게 주기로 했고 지금은 2주간의 유예기간 동안 다시 책을 읽는 중이다.

나의 가장 불우(?)했던 시절 위로가 되어주었던 새의 선물부터...

정말 가난했지만 책 한권으로 행복했던 시절...

그때로 다시 돌아가는 것 같아 마음이 따뜻해지면서 추억의 책과의 이별이 쉽지만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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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6개국 19개 도시를 돌아디니고 제주에서 104일의 시간을 보낸 뒤 서울에 다시 돌아온지 한달째!

더 떠돌아 다니지 못한 아쉬움에 자꾸 여행책을 뒤적인다.

 

고흐의 그림속을 거닐고 돌아오니 고흐가 옆집 아저씨 만큼 가깝게 느껴진다.

이제 일상을 살아야 하는데 마음이 자꾸 붕~ 떠버린다.

 

그래서 두근두근 서울 산책과 함께 서울을 여행다니기로 결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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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4-10-02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진짜세요 넘 멋지시네요

이쁜하루 2014-10-04 23:45   좋아요 0 | URL
떠남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했더니 바람이 잔뜩 들었네요 ^^
 

3월 26일 드디어 8개월 전부터 생각하고 계획했던 유럽 여행을 떠난다. 35박 36일!

체코 프라하로 들어가 독일,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그리고 다시 프라하로 나오는 대장정의 여행이다.

2-3개국에서 머물고 싶은 마음과 조금이라도 더 많은 곳을 다녀보자는 생각이 서로 대립하다가 결론은 많은 곳을 둘러보자였다. 언제 또 올지 모른다... 이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60일이 넘는 여행일정을 잡았다가 아버지께서 돌아가시면서 생긴 상속세 및 등기 비용...뭐 이래저래 돈이 좀 들어가는 바람에 36일로 축속되었다. 36일의 일정을 잡고 기차 및 숙소 예약하는 게 정말 쉽지 않았다. 이제 거의 끝나가고 세부 일정 정리중이다. 그래서 결론은....

 

올해 들어서 내가 읽고 있는 책은 죄다 여행책이라는거! 그게 아니면 여행지와 관련된 인물들의 책이거나 ^^

그럼 지금까지 읽은 나의 책들을 나열해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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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인으로부터 좋은 책이 있어 나누고 싶다며 선물 받은 책!

 읽다가 너무 행복해져서 나도 내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하고 있는 중이다.

 새벽... 비오는 날을 유난히 좋아했던 친구에게 선물하기 위해 주문완료!

 세번째이다.

 

 첫번째 선물한 사람은 달팽이 식당을 선물했던 사람이다.

 선물하고픈 책이 있어서 선물하려고 한다고 하니

 "네가 주는 책은 느낌이 좋아" 라며 말해준다.

 이번책도 그녀의 기분을 마구마구 좋게해줬으면 좋겠다 꼭 그럴 것이라 믿어의심치 않는다.

 

 두번째 선물한 사람은 일본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이 책 혹시 읽었으냐고 했더니 장바구니에 담아뒀다고 한다. 다행히 아직 자기 손에는 없다고 ^^

 너무 좋아한다. 이렇게 삘이 통하니 이 어찌 아니 좋을 수 있는가!

 

세번째 사람은 바로 오늘 새벽 주문한 그녀이다. 좋아하는 책도, 사람도, 음악도, 영화도 비슷해 한동안 참 많이 만났던 그녀인데 뭐가 우리를 이렇게 어색하게 만들었는지 지금은 좋아하면서도 마냥 편치만은 않은 친구이다.

책 선물을 하려고 하니 주소를 알려달라는 문자에 "선물은....해준것도 없이... 나눌사람 많을텐데 맘만이라도 고마워" 라고 답이 왔다. 음....그냥 고마워 하고 받아주면 좋으련만 괜히 또 불편해진다.

"좋은 것을 보면 나누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 1만원 내외의 책 선물 부담스럽지 않으면 주소 날려줘요!" 라고 다시 콘택을 한다.

그녀의 답장이 나를 흠짓 놀라게 한다. "얼굴 한번 보자 할줄 알았는데 바쁘구나! 나야 고맙지" 하면서 주소를 보낸것이다.

아.....나의 이 마음을 못읽는 능력이란.....

 

어쨋든 이리하여 내가 책을 읽고 나눌 수 있는 3인에게 책 선물을 하였다. 시간내어 조만간 만나 책 이야기 나눠야지~

그들도 또 누군가에게 이 기적같은 이야기를 선물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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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님이 책 읽는 것을 그렇게 싫어할 수 가 없다.

싫어하는 건지 아님 그냥 귀찮은 건지 알 수 없지만 천권 이상의 책이 있는데 어쩜 1년에 1권 읽는 것이 그리 힘든지...

 

그래서 묘안을 세웠다.

리딩으로 리드하라를 읽다보니 자녀에게 어려운 책을 읽게 하는 방법으로 선물을 하라 하기에

태양님에게 제안을 하였다. '국가'를 다 읽으면 아이패드를 사주겠노라고!

작년초부터 아이패드 아이패드 노래를 불렀고 그때마다 안된다 그건 그저 큰 게임기일뿐이다. 라며 달래왔는데

독서 습관을 위해 한번 큰 맘먹고 도전해봤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아무리 청소년용이라고는 하지만 그렇게 책을 안읽던 이양반이 10일이 안되서 한권을 읽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읽다보니 재미있네! 였다.

이렇게 빨리 읽을 줄 알았으면 청소년용 말고 원래의 국가를 내밀껄 그랬다.

 

어쨋든~

그리하여 오늘!!!

아이패드가 배달되었고 태양님은 고새 좋아하는 게임을 좌라라라락~~ 깔았다.

 

책을 읽는 기쁨을 알게되었다니 기쁘기도 하지만 아이패드 때문에 다시 책을 안읽게 될까봐 걱정이 되기도 한다.

또 지금 저리 기뻐 헤벌죽 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안쓰러운 마음도 든다.

회사에서 힘겹게 일하는 사람 저리 좋아하는 것 하나 못사줬나 싶어서 말이다.

 

아이패드....

독서 습관의 시작일지, 독서와 더 멀어지게 할 독이 될지는 지켜봐야겠다.

 

어쨋든!

울 태양님 좋겠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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