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랜만에 태양님이 아침 출근하셔서 당일날 집에 오셨네요

매번 새벽 1시 2시 까지 야근을 하느라고 다음날 봐야 했었는데..

기분도 너무 좋고 행복했는데... 기껏 그렇게 일찍 온 사람이랑 한거라고는... 청소...^^;;;

집안이 깨끗해져서 좋긴 하지만 좀 미안한 생각이 드네요

만일 오늘도 일찍 오신다면 정말 맛있는 간식이라도 만들어 놔야겠습니다.

그런데...일찍 올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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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10-27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알콩달콩한 시간 보내셔야죠

이쁜하루 2006-10-27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만들면 좋을까요? 살 안찌고 건강에는 좋은 간식으로다가..^^

이쁜하루 2006-10-28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히 떡볶이 해먹었어요...할줄 아는게 별로 없는 관계루다가..ㅋㅋ
 



싸이월드에서 공연 정보 스크랩 이벤트가 있었다.  그저 공연정보를 스크랩하기만 하는 그런 이벤트였는데 설마 되겠어..그냥 해 보는 거지 뭐! 하는 마음으로 했는데..세상에!!!! 됐다~~~~~

11월 첫주 금,토,일 중의 한회 공연표를 준다고 한다! 어쩜 좋아~~~ 아잉 좋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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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나의 아내에게는...

허영만, 김세영의 만화 [사랑해]에서 불을 끄고 자신의 아내를 묘사하는 철수의 모습이 나온다. 그 때 철수가 인용한 싯구는 앙드레 브르통의 시 [자유로운 결합] 이다.

 자유로운 결합/앙드레 브르똥

나의 아내에게는 불타오르는 수풀의 머리칼이
백열하는 번개의 생각이
모래 시계의 허리가 있다
나의 아내에게는 호랑이 이빨 사이의 수달의 허리가 있다
나의 아내에게는 최고등성 별의 화환과 꽃 매듭의 입이
하얀 흙 위에 하얀 쥐가 남긴 흔적의 치아가
연마한 호박과 유리의 혀가 있다
..............................................................................................

이 싯구를 보고 태양님에게 당신에게 나는 어떻게 보여지냐며 나의 아내에게는!! 이라고 해서 한번 생각해보라고 했다. 태양님 회사 1층 식당에서 밥이 나오기를 기다리며 태양님이 내 눈을, 내 머리를, 내 입술을 빤히~ 바라보며 읊은 것은...

내 아내에게는...  - 태양

 

내 아내에게는 물결치는 파도 같은 머릿칼이 있고

익어가는 벼처럼 구부러진 짙은 눈썹이 있다.

내 아내에게는 별이 반짝이는 눈이 있고

딸기처럼 빠알간 코가 있고

보드라운 속살같은 입술이 있다.

내 아내에게는 둥근 달과 같은 얼굴이 있고

전구가 켜지는 것 같은 번뜩이는 생각이 있고

술술 풀리는 실타래 같은 글재주가 있고

넓은 바다 같은 사랑이 있다.

 

앙드레 브르통의 시를 인용하여 짓기는 하였으나 나에 대해 긍정적인 말들을 해주는 태양님이 고마웠다. 늘 주고 받는 이야기를 하였으나 이건 내게 주는 선물이니 만큼 [ 내 남편에게는....]이라고 읊지 않았다. 그냥 고맙고 행복하게 받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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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 2006-10-26 0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쁜 사랑 하며 사시네요.^^

이쁜하루 2006-10-26 0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늦은 시간 안주무시네요? 저는 태양님이 오늘 못들어온다기에 잠도 안오고 해서...^^;; 앞으로도 계속 이쁜 사랑하며 살아야 할텐데..^^
 


태양님 회사에서는 직원들에게 한달에 한명에게 상을 준다. 10만원권 롯데 상품권!  프로그램을 만들 때 오류의 갯수, 근무 태도 등등... 여러가지를 종합해서 상을 준다고 하는데 이미 3개월 전에 받았던 태양님이 지난 결혼 기념일인 20일날 또 받았다. 상품권을 탔다는 것보다도 내 남자가 회사에서 인정받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더 뿌듯하고 행복했다.

 사실 전에 받아왔을 때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10만원권 타면 5만원 정도는 한턱을 내야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치!! 그까짓거 뭐하러 타와!! 내가 백화점 가서 살게 뭐가 있다고~ , 게다가 10만원 가지고 백화점 가서 뭘하니!! 라면서.... 나도 참 웃긴 아줌마지..그냥 좋아하고 감사하고 축하해주면 될 것을...

 이번에 받았을 때 태양님은 지난 번 내 태도 때문에 뻘줌 했었나보다. 주위에서 사모님이 결혼기념일인데 좋아하시겠어요~ 막 이러는데도 자기는 속으로 '내 마누라는 이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렇게 생각했다고 한다. 그래서 아니야~~~ 너무 너무 축하해! 무엇보다 당신이 회사에서 인정받는다고 생각하니까 너무너무 좋아~~ 라면서 그때와는 사뭇 다른 반응을 보였다. 내가 너무 못됐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작든 크든.. 축하 받을일은 축하해줘야지 암 고럼~~~

 태양님!! 억수로 성실한 남자! 울 태양님~~~

너무너무 축하하고~~ 이거 아주 귀하게 사용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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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쟁이 2006-10-23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양님에 대한 님에 사랑이 느껴지네요 저도 축하해요
행복한 하루되세요

씩씩하니 2006-10-23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구,,축하해주시지 그러셨어요,,태양님 어깨.>쓩 올라가시게요..ㅎㅎㅎ
암튼 넘 축하드려요~~~

이쁜하루 2006-10-24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감사합니다!! ^^

씩씩하니 2006-10-25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떻게 사용하셨을지....마이 궁금한 마음.두고갑니다.,,

이쁜하루 2006-10-26 0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아직 사용안했는데...태양님이 맨날 밤을 넘겨서 와요. 오늘은 아예 못들어온대요..그러니 쓸일이 아직... 나중에 어떻게 사용했는지 하니님 위해서라도 꼭!! 올릴께요! ^^
 

그래도 두번째 날이라고 첫날보다는 덜 떨리더군요

제가 설명하는게 쉽고 재미있다며 또 들으러 와주신 분이 계셔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더 쉽고 즐겁게 또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줄 수 있는 도슨트가 되기 위해

홧팅 하렵니다.

원래 제가 설명하고 있는 모습을 찍으려고 했는데 정정엽 작가님께서 손님과 계속 미술관내에

계신 바람에...(원래 사진찍는것이 불법! ^^;;) 타이틀 앞에서만 살짝 사진을 찍었습니다.

평일이라서 관람객이 많지 않지만 그래도 즐겁습니다.

이제 슬슬 긴장에서 벗어서 즐길 수 있을 것 같네요 하하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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