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루는 사랑하는 남편의 안수기도로 시작됩니다.
여전히 꿈속을 헤매고 있고
옷도 제대로 갖춰입지 못한 저는 남편의 흔듦에 간신히 눈을 뜹니다.
부시시 일어나 앉을 때도 있고 어느 날은 그냥 누워서 실눈만
가늘게 뜨기도 합니다.
남편은 내 이마에 손을 얹고 기도를 합니다.
따뜻한 두 손으로 내 머리를 감싸앉고는 하나님께 기도를 드립니다.
오늘도 제 사랑하는 아내가 행복한 날이 되게 해주세요
오늘도 제 사랑하는 아내가 하나님께 쓰임받을 수 있도록 빚어가 주세요
오늘도 제 사랑하는 아내가 하나님과 동행하는 하루가 되게 해주세요
오늘도 제 사랑하는 아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즐겁게 하게 해주세요
오늘도 제 사랑하는 아내의 기도를 들어주세요
오늘도 저는 사랑하는 남편의 미안함이 가득 담긴 흔듦으로 아침을 시작합니다.
곤히 자는 아내를 깨우는 것이 못내 미안해 살짝 깨우고는
들릴듯 들리지 않을 듯 감사함으로 기도하는 남편의 기도소리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당신의 기도는 오늘 하루 살아갈 에너지 입니다.
당신의 기도는 내 남은 삶의 풍요로운 예고입니다.
당신의 기도가 부족한 저를 성숙하게 만듭니다.
당신의 기도는 너무나 감사한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