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뭐든 계획을 세우지 않은 상태에서 하는 것이 불안하다.

그저 집앞에 산책을 가는데도

어떤 코스로 무엇을 하면서 몇시쯤 돌아 올 것인가

계획하지 않으면 잘 나서지 않는다.

 

그런데...

 

태양님이 갑자기 용산에 놀러가잖다.

뭐 살것이 있냐니까 그런건 없단다.

그냥 가잔다.

난감했다...

가서 뭘 할 수 있을까...

 

그러나...

정말 신났다.

결혼 전 일본 애니메이션을 찾아 헤맸던 그곳,

혼수 장만과 PC 조립을 위해 그렇게 드나들었던 그곳.

한달에  한번 꼴로 데이트 했던 그곳.

그곳에 오니 이것저것 볼거리도 많았고

사고 싶은 것도 마구마구 생겼다.

 

특히!!

12000원에 이놈을 만났다.

나와 태양님의 눈길을 확 사로잡은 스피커!!

집에 돌아와 이 스피커로 디즈니 애니메이션 "cars" 를 봤다.

하하~

음질도 꽤 빵빵한데~~

작은 LED에 나오는 푸른 불빛이 분위기를 낭만적으로

만들어준다.

정말 월척을 건졌다.

쪼아쪼아~~~

 

계획하지 않고 놀러가는 것도 갈만하네

아니...어쩌면 우연에서 오는 즐거움 때문에

더더더 좋았던것 같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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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김재만님의 주연 뮤지컬!  

가수 최정원과 유채영의 출연으로 화재가 되어지만 

내게는 언제나 주인공은 재만오라버니입죠~ *^^* 

 이승비버젼의 리타 길들이기! 

정말 공감가는 이야기. 

나와 같이 지적 허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공감할... 아닌가?  

한번더 보고 싶었는데 아쉽다...

 너무 자랑스러운, 너무 아름다운 배우 이지하님께서 출연하셨던 

민들레 바람되어! 

죽은 아내의 묘에 끊임없이 찾아가는 그 남자. 

그리고 인생...  

여보 나 죽으면 재혼할꺼야?  

라는 물음을 연극이 끝난 후 묻고 만...

마방진 극공작소에서 만든 마리화나 

마방진 작품은 실망을 주는 법이 없다. 

오리지널보다 더 한층 재밌었진 마리화나 

석가이 역할 하신 분 정말 브라보~~ 

그리고 달수 오라버니! 

올만의 연극무대 참 좋았습니다.

마방진 극공작소의 또다른 작품 강철왕 

나와 친구들이 너무 너무 아끼는 배우들이 총 출동하는 연극 

유씨어터에서 했던 연극 [리어] 이후 사랑하게 된 모든 배우들이 

총 출연하는 작품!  

이국호, 조운, 호산님 등등... 

언제나 대박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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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저의 생일이랍니다.

사랑하는 태양님이 예쁜 장미꽃다발을 선물해주셨고

요즘 한지 공예에 푹 빠져있는 친구는 독서등을 선물로 해주었습니다.

너무너무 고맙고 행복한 날입니다.

일년 내내 오늘만 같다면 참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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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10-11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저도 "늘 오늘같은 날"이 님에게 머무르길 기원할께요.

이쁜하루 2007-10-11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해요~~ 서재 이웃임에도 잘 놀러가지도 못하는데
늘 이렇게 앞장서 축하해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너무너무 감사해요~~~
 


캐빈 베이컨 게임이라는 것이 있다.
와이드 리버에 나왔던 영화배우 캐빈 베이컨을 시작으로
다른 배우가 캐빈과 같은 영화를 출연했으면 1단계 관계가 되는 것이다.
다시 그 배우가 같은 영화에 또 다른 배우와 출연했다면
그 배우는 캐빈 베이컨과 2단계 관계가 되는 것이다.

통계학적으로 6단계면 지구촌의 모든 이들과 관계를 맺게 된다고한다.

언젠가 스펀지에서 이걸 가지고 실험을 해봤는데 싸이월드를 이용해 평범한 여고생과 탤런트 소유진과의 일촌관계를 알아봤는데 무려 3단계 만에 연결이 되었다. 우리나라처럼 단일민족인 경우는 단계가 더 짧아진다고 한다. 

 저 사진 중 왼쪽의 책은 이상은의 [Art & Play 예술가가 되는 법]이라는 책이다. 그리고 뒤로 보이는 건 내가 일했던 아르코 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었던 조숙진 샘의 실제 전시모습이다.

어떤한가? 그래 맞다... 같다....

 1991년 이상은이 처음 미술공부를 하러 미국에 갔을 때 1년여를 함께 살며 고생도 많이하고 정도 많이 쌓았다고 한다. 그리고 미술학교를 들어갈 수있도록 지도해준 선생님이이자 친구라고 한다. 그 내용이 바로 저 책에 실려있다. 

 책을 읽긴 읽었지만 대충 읽어서 조숙진선생님의 작품이 실려있는지 조차 몰랐었다. 그런데 다시 보니 저렇게 떡하니.... [미국 유학시절 만난 선생님 같은 친구 조각가, 조숙진] 이라는 타이틀로 책의 한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렇게 되면 나와 이상은은 2단계 관계가 되는 것이다.

선생님은 뉴욕에서만  활동하는 재미 작가이다. 20년만에 처음으로 한국에 오셔서 전시를 한 거였는데  이 전시의 스텝으로 내가 일하게 것이다. 아주 작은 우연이 거대한 인연을 만들어 내는 것 같다. 또한 어떠한 인간관계도 잘 맺으며 소홀히 여기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즉....착하게 살아야지...라는 거다.
세상이 너무  좁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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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루는 사랑하는 남편의 안수기도로 시작됩니다.

여전히 꿈속을 헤매고 있고

옷도 제대로 갖춰입지 못한 저는 남편의 흔듦에 간신히 눈을 뜹니다.

 

부시시 일어나 앉을 때도 있고 어느 날은 그냥 누워서 실눈만

가늘게 뜨기도 합니다.

 

남편은 내 이마에 손을 얹고 기도를 합니다.

따뜻한 두 손으로 내 머리를 감싸앉고는 하나님께 기도를 드립니다.

 

오늘도 제 사랑하는 아내가 행복한 날이 되게 해주세요

오늘도 제 사랑하는 아내가 하나님께 쓰임받을 수 있도록 빚어가 주세요

오늘도 제 사랑하는 아내가 하나님과 동행하는 하루가 되게 해주세요

오늘도 제 사랑하는 아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즐겁게 하게 해주세요

오늘도 제 사랑하는 아내의 기도를 들어주세요

 

오늘도 저는 사랑하는 남편의 미안함이 가득 담긴 흔듦으로 아침을 시작합니다.

곤히 자는 아내를 깨우는 것이 못내 미안해 살짝 깨우고는

들릴듯 들리지 않을 듯 감사함으로 기도하는 남편의 기도소리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당신의 기도는 오늘 하루 살아갈 에너지 입니다.

당신의 기도는 내 남은 삶의 풍요로운 예고입니다.

당신의 기도가 부족한 저를 성숙하게 만듭니다.

당신의 기도는 너무나 감사한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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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09-12 1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부러워요~.

이쁜하루 2007-09-13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해요~~ 앞으로도 쭈욱~~ 이렇게 살수 있음 좋겠어요!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