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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키스 7
이은혜 지음 / 시공사(만화) / 2006년 3월
평점 :
품절
참 오래 기다려야하고 그 시기를 또 놓쳐 서점에 갔을 때는 숨은 책 찾기를 해야한다. 그리고 또 전에 읽었던 내용이 생각 나지 않아 숨은 생각 찾기 까지 해야한다. 이은혜가 그리는 만화들은 그래야 한다. 휴... 이렇게 돌고 돌아서 살 줄 알았으면 알라딘에서 살껄... 그날은 오랜만에 태양님과 서점으로 책을 사러 나간 날이였다. 태양님이 원하는 책이 알라딘에서는 없었고 (4만원짜리 컴퓨터 관련책이였는데 샀다면 마일리지 엄청났을텐데..아까워..^^;;;) 그래서 예약 주문 해놓은 서점에 찾으러 갈겸 해서 나간 것이였다. 나간 김에 후편이 오래 기다려도 안나오고 있는 책들의 후편 소식도 듣고 있으면 사려고 쭈욱~~ 목록을 적어갔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이 파인키스!! 집에 5권까지 있으니 6권과 7권을 사야겠다 싶어서 갔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는거다. 분명 재고 있음으로 나오는데 없다. 찾다 찾다 직원에게 물으니 다른 곳에서 가져온다. 덴장 덴장!!!
파인키스는 오리온 선생님과 뭔가 결함을 지니고 있는 아이들, 이상형, 남달리, 조세빈의 성장과 치유에 관한 이야기이다......아니 인줄 알았다. 그런데 어째 시간이 지날 수록 오리온 선생님의 치유 과정 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나 6, 7 권은 마치 요즘 잘 나가는 깡패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까지 든다. 밝고 깨끗하여 아이들을 잘 인도 할 것만 같았던 오리온 선생님의 어두운 상처와 그 드러남, 그리고 그 해결..에 대한 이야기로 나가는 것 같다. 허나 아파본 사람이 또 아픈 사람을 더 잘 이해하고 치유 할 수 있듯이 그 오리온 선생의 치유과정에 아이들이 동참하게 되고 (의지였던 의지가 아니였든)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이해하고 성장하고 치유받는 것 같다 (아니 받을 것같다..^^;;;)
파인키스. 대체 어떤 키스일까? 달콤한? 산뜻한? 상큼한? 2000년 1권이 나왔고 2006년 7권이 나왔다. 2000년 마지막 학교라고 생각했던 대학원 입학했고 2006년 또 다시 학교에 입학했다. 2000년 6차 교육과정이였고 2006년 7차 교육과정이다. 그런데 파인키스의 그들은 여전히 같은 학년이다. 아니 딱 한번 학년이 올랐던가... 이들은 언제까지 머물러 있을 것인가, 그리고 언제쯤 자라고 언제쯤 치유 받게 될까... 그때 쯤 나는 또 다른 학교에 다닐지도 모르고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그때에도 이들의 치유 되어가는 과정 치켜봐 줘야지.... ^^ 신이상형, 남달리, 조세빈, 그리고 록희, 오리온~ 모두 모두 힘내라! 아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