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의 전략] 이 책에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은 바로 알고 보면 쉬운 우리글 시리즈이다. 어찌보면 부록에 해당 하는 것이나 내게는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 듯 하다. 그리하여 잊지 않도록 이곳에 올려보려 한다.
[1] 우리글은 소리글자입니다
우리글은 소리글자이기 때문에 귀에 들리는 소리를 그대로 쓰면 돼요. [ㄱ]소리가 들리면 'ㄱ'으로 [ㅏ] 소리가 들리면 'ㅏ'로 쓰면 됩니다. 무척 쉽지요? 소리 나는 대로 쓰기만 하면 되니까요.
그런데 글을 쓸 때 맞춤법이나 띄어쓰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지요? 그 이유는 소리를 말과 글이라는 두 가지 방법으로 표현하기 때문이에요. 말할 때는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를 생각하지 않아도 문제없이 서로 이야기할 수 있지만 글에서는 그렇지 않아요. 글에서는 소리에서와는 달리 모양을 정해주어야 사람들이 헷갈리지 않고 글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예를 들어볼까요?
말 글
[이거 갑시 얼마예요?] 이거 값이 얼마예요?
[이거 감만 비싸네요] 이거 값만 비싸네요.
[이거 갑또 비싸군요] 이거 값도 비싸군요.
어때요. 말하고 글이 다르지요? 말로는 '값'을 구별해낼 수 있다고 말을 소리 나는 대로 그대로 썼다고 생각해보세요. '값'을 구별해낼 수 없겠지요? 그래서 글에서는 소리 나는 대로 적되,앞뒤의 소리 때문에 모양이 바뀌면 그 모양을 고저앻서 적어야 한답니다. 그래서 우리말을 쓰기가 어려워 보이는 겁니다. 그런데 어때요? '값'을 '값'이라고 쓰는 게 당연하게 생각되지요? 맞아요. 그러니까 우리말을 쓸 때에는 소리 나는 대로 적되, 당연하게 생각되는 것은 그 모양을 고정 시켜서 적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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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쓰는 데도 참 헷갈린다. 특히,띄어쓰기.... 아 정말 대략 난감이요~ (드라마 '궁'을 너무 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