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느끼지 않은 시간은 모두 없어져 버리지. 장님에게 뮤지개의 고운 빛깔이 보이지않고, 귀머거리에게 아름다운 새의 노랫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과 같지. 허나 슬프게도 이 세상에는 쿵쿵 뛰고 있는데도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눈 멀고 귀 먹은 가슴들이 수두룩하단다.   21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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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으로 느끼지 않아 버려진 나의 시간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귀먹은 가슴... 난 오늘도 그런 가슴을 가지고 산 것은 아닐까..

지금 바로 이 순간, 이 순간이 참 소중하게 느껴지는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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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 '않'이 헷갈려요

  의외로 '안'과 '않'을 혼동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아마도 발음이 비슷하기 때문인 듯해요.

 '안'과 '않' 은 아래에 [1]과 [2]처름 쓰여요.

  [1] 철수가 밥을 안 먹는다.

  [2] 철수가 밥을 먹지 않는다.

  '안'은 '아니'의 준말이고 '않(다)'는 '아니하(다)' 의 준말인 건 알지요? 그러니까 '않'의 'ㅎ'은 '하다'의 '하'가 줄어든 모양이예요. 위의 [1]과 [2]를 본디말로 바꾸어보면,

  [1] 철수가 밥을 아니 먹는다.

  [2] 처루가 밥을 먹지 아니한다.

  처럼 됩니다.

  그러니까 '안' 과 '않'이 헷갈리는 곳에 '아니'와 '아니하'를넣어서 말이 되는 걸로 쓰면 돼요.'아니'가 자연스러우면 '안'을 쓰고, '아니하'가 자연스러우면 '않'을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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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듯이' 와 '반드시'

한 번 소리 내볼까요? [ㅂ, ㅏ, ㄴ, ㄷ, ㅡ, ㅅ, ㅣ]

쉽지요?

그럼 이번에는 글로 써볼까요?

반드시? 반듯이?

둘 중에 어느 것으로 써야 할지 모르겠지요/ 둘 다 맞는 것 같은데 말이죠. 둘은 소리는 같지만 표기가 다른 단어예요. 그러니까 둘은 단어의 뜻도 다르겠지요? '반드시'는 '꼭' 이라는 뜻이고 '반듯이'이는 '반듯하게, 똑바르게'의 뜻이에요. 그 정도는 안다고요? 그럼 이것도 알겠네요? '반드시'는 같은 모양이 들어 있는 다른 단어가 없지만 '반듯이'는 같은 모양이 들어 있는 다른 단어가 있다는 거요. 어떤 낱말이냐고요? '반듯하다'요 '반듯하다'의 '반듯'이 '반듯이'의 '반듯'과 같지요?

이렇게 같은 모양이 들어 있는 단어가 있으면 '반듯이'처럼 그 모양을 밝혀서 쓰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반드시'처럼  소리 나는 대로 쓰면 됩니다.

'설거지'도 마찬가지예요.

설거지를 '설겆이'로 적어야 할까요? '설거지'로 적어야 할까요?

맞아요. '설거지'로 적어야 해요.

왜  그럴까요? '설겆'과 모양이 같은 다른 단어가 없지요? 그러니까 소리 나는 대로 '설거지'로 적는 겁니다

'지붕'이나 '마개'도 마찬가지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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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전략] 이 책에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은 바로 알고 보면 쉬운 우리글 시리즈이다. 어찌보면 부록에 해당 하는 것이나 내게는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 듯 하다. 그리하여 잊지 않도록 이곳에 올려보려 한다.

[1] 우리글은 소리글자입니다

우리글은 소리글자이기 때문에 귀에 들리는 소리를 그대로 쓰면 돼요. [ㄱ]소리가 들리면 'ㄱ'으로 [ㅏ] 소리가 들리면 'ㅏ'로 쓰면 됩니다. 무척 쉽지요? 소리 나는 대로 쓰기만 하면 되니까요.

 그런데 글을 쓸 때 맞춤법이나 띄어쓰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지요? 그 이유는  소리를 말과 글이라는 두 가지 방법으로 표현하기 때문이에요. 말할 때는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를 생각하지 않아도 문제없이 서로 이야기할 수 있지만 글에서는 그렇지 않아요. 글에서는 소리에서와는 달리 모양을 정해주어야 사람들이 헷갈리지 않고 글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예를 들어볼까요?

                              말                                                                          글

             [이거 갑시 얼마예요?]                                      이거 값이 얼마예요?

            [이거 감만 비싸네요]                                         이거 값만 비싸네요.

            [이거 갑또 비싸군요]                                         이거 값도 비싸군요.

어때요. 말하고 글이 다르지요? 말로는 '값'을 구별해낼 수 있다고 말을 소리 나는 대로 그대로 썼다고 생각해보세요. '값'을 구별해낼 수 없겠지요? 그래서 글에서는 소리 나는 대로 적되,앞뒤의 소리 때문에 모양이 바뀌면 그 모양을 고저앻서 적어야 한답니다.  그래서 우리말을 쓰기가 어려워 보이는 겁니다. 그런데 어때요? '값'을 '값'이라고  쓰는 게 당연하게  생각되지요? 맞아요. 그러니까 우리말을 쓸 때에는 소리 나는 대로 적되, 당연하게 생각되는 것은 그 모양을 고정 시켜서 적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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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쓰는 데도 참 헷갈린다. 특히,띄어쓰기.... 아 정말 대략 난감이요~ (드라마  '궁'을 너무 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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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에서 어쩌다 우리나라 사람을 만날 수 있다면 그는 걸으러 온 사람이다. 그게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타는 사람보다도, 나는 사람보다도, 뛰는 사람보다도, 달리는 사람보다도, 기는 사람보다도, 걷는 사람이 난 제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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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느리게 가는게 좋은건 아닌가 보다. 자신보다 위에 있지도 않고, 아래에 있지도 않고 그냥 함께 가는 그것..그것이 좋은가보다.

난...걷는 것도 귀찮아 그냥..굴러가는 걸 제일 좋아하는건 아닐까..^^;;; 근데..음..굴러가는건 좀 아프겠다 ^^;; 그냥 머무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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