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릇이 되려면





무언가를 하기로 했다면

귀찮고 하기 싫어도

한동안 쉬지 않는 게 좋아


하루 쉬면,

다음 날 하기 싫고

그러면 작심삼일이 되지


작심삼일을 되풀이하면

버릇이 될지도


무엇이든 버릇이 들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고

귀찮고 하기 싫은 마음을 이겨내야 해


어쨌든 즐겁게 해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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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4 19: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11-16 13: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호시우행 2025-11-14 22: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계속 노력하는 자세만큼은 박수받을 일이지만, 작심삼일 버릇도 계속 반복하면 나쁜 습관이 돨까 두렵네요.

희선 2025-11-16 13:31   좋아요 0 | URL
말이 작심삼일을 되풀이한다고 한 거지, 그런 거 되풀이하는 사람 많을지... 저는 그러지 않는 듯해요 하면 하고 안 하면 안 하는... 새해가 오고 작심삼일을 되풀이할지도... 그런 건 더 버릇이 안 들 듯합니다 자기가 하고 싶어하는 건 버릇이 들기도 하겠지요 그런 거라도 있다면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희선
 


예의는 지켜야지





나쓰메 소세키 소설속 사람은

누군가한테 잘못했다 여기면

언제까지나 속죄하지


현실을 사는 사람은

자신이 잘났다 하면서

잘못도 부끄러움도 느끼지 않네


사람이기에

지켜야 하는 것도 있는데

사람이 만들어낸 환상일지라도

예의는 지키는 게 좋지 않나

남을 울리면

자신은 피눈물 흘릴 각오를 해야 해


마음 착한 사람은

누군가한테 해를 끼칠 일은 없겠군


소세키 소설속 사람에

아주 나쁜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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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보다 : 봄 2025 소설 보다
강보라.성해나.윤단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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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딸기가 봄이 아닌 겨울부터 보인다. 엄청나게 커다란 딸기도 있던데, 그런 딸기는 어쩐지 이상하게 보인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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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의 집, 박노수미술관 - 동양화를 알려 주는 빨간 벽돌집과 비밀의 정원
송희경 지음, 이소영 그림 / 연립서가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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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 화가가 많을 텐데 이름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내가 아는 화가는 거의 옛날 사람이다. 교과서나 책에서 본 화가다. 지금 시대 화가를 잘 아는 사람도 있겠다. 그림을 그리거나 그림과 상관 있는 일을 한다면. 그림 보는 걸 좋아하는 사람도 알겠다. 책이 아닌 전시회에 가서 보는 거 말이다.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거의 가 본 적 없다(언젠가도 말했구나). 만약 간다면 이름 아는 사람 전시회에 갈 것 같다. 미술과 같은 예술은 많은 사람이 즐기기 어려운 걸까. 그렇지 않겠지만, 관심이 있어야 그림을 보러 갈 듯하다.


 음악이나 글과 다르게 그림은 값이 아주 다르다. 그림값 잘 알지도 못한다. 음악이나 글은 여러 가지로 즐길 수 있는데. 그림도 책으로 볼 수 있지만, 실제 크기와 달라서 느낌이 다를 듯하다. 그림을 그린 사람은 자기 그림이 팔리기를 바랄지, 자신이 갖고 있기를 바랄지. 그림은 팔려야 화가가 먹고 살 수 있다. 예전에 의뢰 받고 그림 그릴 때가 나았으려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구나. 화가도 누군가 자기 그림을 좋아하고 사면 기분 좋겠다. 지금도 그림을 의뢰 받고 그리기도 하겠다.






 이 책 《화가의 집, 박노수미술관》을 보고 박노수 화가와 박노수미술관을 조금 알게 됐다. 박노수 화가 이름 처음 들어본다. 박노수미술관인 빨간 벽돌집은 일제 강점기 때 지어진 걸로 친일파가 짓게 한 거다. 박노수 화가가 1973년 마흔세살에 빨간 벽돌집을 사고 거기 살면서 오랫동안 가꾸었다. 1991년에 빨간 벽돌집은 서울시문화재자료1호로 지정되고 서울시 종로구에 기증해서 지금은 미술관이 되었다. 빨간 벽돌집은 지은 지 오래됐구나. 화가가 살던 집이 미술관이 되다니 멋지구나.


 박노수 화가는 동양화를 그렸다. 동양화 하면 종이나 비단에 먹으로 그린 그림이 생각난다. 지금은 비단에는 그리지 않겠다. 박노수는 색을 칠했다. 박노수가 좋아한 색은 파란색이다. 그 말을 보고 이 책이 왜 파란색인지 알았다. 예전에 박노수 화가 그림은 샘터나 현대문학 표지 그림으로 쓰이기도 했다. 나뭇잎을 파란색으로 칠했는데 그게 이상하지 않다. 소나무와 버드나무 멋지다. 그림을 실제 보이는 색으로 칠해야 하는 건 아니기는 하다.


 동양화가 어떤지 알려주기도 한다. 할아버지와 손자가 박노수미술관에 가는 이야기로 그런 걸 담았다. 동양화라고 수묵화만 있는 건 아니기는 하겠다. 옛날에도 색을 칠하기도 했다. 잘 아는 건 아니지만 여백이 있는 동양화 멋지게 보인다. 지금은 이렇게 생각해도 다른 그림 보면 그게 좋다고 할지도. 동양화는 동양화만의 기법으로 그리는구나. 앞에서 색을 칠했다고 했는데, 물감은 자연에서 얻었다. 붓은 동물 털로 만들었구나. 지금은 어떨지.


 마음 편하게 갈 수 있는 미술관이 가까운 곳에 있다면 좋겠다. 박노수미술관은 그런 곳일 듯하다. 그림뿐 아니라 미술관 둘레도 보기에 좋다고 한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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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꿈일 뿐이길





지난 밤에 어떤 꿈 꿨어

현실과는 다른 꿈이었길 바라


가끔 실제 일어난 일을

꿈에서 되풀이하기도 해

그것만큼 싫은 건 없지

좋은 일이라면 모를까


꿈은 그저 꿈이길

현실과 이어지지 않길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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