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아산에 볼거리 즐길거리 추가,아산레일바이크

 

 

 

 

 

 

 

 

 

명절날 친정에 내려가며 딸들에게 [아산레일바이크] 이야기를 해주며 가서 운행을 하면 한번

타보겠느냐고 말했더니 좋단다.레일바이크하면 정선이나 그외 다른 곳을 가야 하는데 가까운 곳에도

생겼다고 하니 시골 가는 길에 한번 타보기로 했다.미리 검색을 해서 아산레일바이크에 대한 것을

알고 있었기에 큰 기대를 하지는 않고 갔다. 황금 들녁을 보며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가족과 함께

추억을 만든다는 것만으로 즐기는 기분으로 타기로 했다.

 

이곳은 구 도고온천역에서 시작해서 선장역까지 왕복 40여분 즐길 수 있는 거리다. 좀더 긴 거리

라면 좋겠지만 그것 또한 거리 제한이 있는 것인지 레일바이크가 대부분 비슷한 시간인 듯 하다.

대천에도 레일바이크가 있다는데 한번 가서 타봐야겠다. 기곳은 구 장항선 비둘기호가 다녔던

선로로 폐선이 된 것을 이용한 것이다. 아산에는 [세계꽃식물원]이 가까운 곳에 있고 [아산외암마을]

이 있고 [아산현충사] [아산봉곡사] [수당 이남규고택] 이며 [아산공세리성당]과 [피나클랜드]

[삽교천] [영인산 휴양림] [도고온천] [아산온천] [온양온천] 등 연계해서 갈만한 곳이 많다.

더불어 세계꽃식물원이 가까이 있는데 레일바이크를 타고 구경을 가도 좋을 곳에 생겨서 더

기분이 좋다.

 

 

 

 

 

 

아산레일바이크는 5월에 개장을 해서 아직은 조금 부족한 점이 보이기도 한다.그래도 시원한 공기

를 마시며 들녁을 바라보며 힘차게 모두 마음을 합하여 다리를 구르다 보면 정말 기분이 좋다.

아직은 더워서인지 무척 땀을 많이 흘렸다.처음이라 그저 모두가 시간안에 빨리 탈 생각만 했다.

가끔씩 사진도 찍고 했어야 했는데 성급하게 도착할 생각만 한 듯 하다.

 

아산레일바이크는 폐선을 이용해서 했기 때문에 주변에 볼거리는 아직 많지 않다. 기찻길 옆에

코스모스라도 많이 심어져 있다면 가을 풍경이 더 좋았을텐데 드문 드문 보이는 코스모스가

반갑울 정도였다.거기에 두번 마을로 이어지는 건널목이 있어 쉬어야 한다. 건널목마다 진행요원

들이 있어 수신호를 해주기 때문에 어려움없이 갈 수 있고 하천이 있어 다리 위도 건너는 스릴도

즐길 수 있다. 선장역까지는 내리막이라면 다시 도고온천역으로 돌아오는 지점은 오르막이다.

[자동운행구간] 이 있어 오르막구간에서 힘들게 구르지 않아도 되는데 우리가 가는 날은 장날처럼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자동구간을 운행하지 않는다고 진행요원이 힘차게 발을 저으란다. 아흐...

 

 

선장역 가까이에는 테크길을 해 놓았다.내려서 잠시 걸어도 좋을 듯 한데 우리는 그저 열심히

발을 저을 생각만 했다.잠시 내려서 휴식을 취할 것을.

 

 

선장역은 도고온천 뒤쪽이다. 선장역에 도착하여 레일바이크를 제 위치에 놓으면 자동으로 레일

비이크를 돌려 위치를 바꾸어주는 기계가 있다.가만히 타고 있으면 위치가 바뀌니 그것이 또

재밌다.

 

 

 

 

 

 

자동운행구간과 마을로 들어가는 건널목에는 관리자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건널목을 지날 때 약간은 쑥쓰러운 기분도 들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재밌다는.

 

 

 

 

 

처음엔 길고 힘든 시간이 될 줄 알았는데 타고나니 너무 금방 시간이 지났다. 모두가 너무 열심히

발을 굴렀는가 보다. 옆지기와 큰딸이 앞에 앉아 정말 쉬지 않고 발을 굴렀다. 앞자리는 오르막인

뒤돌아 오는 길에는 해가 너무 바짝 들이쳐 정말 더웠는데 힘들었을 듯. 미리 물과 양산을 준비하면

좀더 나은 레일바이크의 즐거운 시간이 될 듯 하다. 우린 물만 매점에서 사가서 다행히 중간중간

물을 마셔가며 타긴 했지만 햇빛 차단이 잘 되지 않았다.요거 선선할 때 타면 좋을 듯 하다.

 

 

 

 

 

 

 

 

역 플레폼에 깔린 타일은 개개인이 만든 타일인 듯..모두가 다른 그림 다른 글이 쓰여져 있어

요거 보는 재미도 있다. 명절날 친정 가는 길이라 좀더 여유를 즐기지 못하고 타는 것에만 신경을

쓴 듯 해서 아쉽다. 조금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며 사진으로 좀더 남겼어야 하는데 부족함이 있어

아쉬운데 아쉬움은 다음을 기약할 수 있으니 다음에 또 한번 타봐야겠다.추운 겨울에 타는 것은

어떨지.예당평야가 황금들녁에 되었을 때에도 괜찮을 듯 하고 빈들녁인 겨울에도 좋을 듯 하다.

들녁이 주는 풍요로움과 함께 가족의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딸들과 잠깐이지만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2013.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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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연의 향기 솔솔,자연누리성

 

 

 

 

 

 

여름에는 지나칠 수 없는 것이 한가지 있다. 연꽃 구경을 가서 연이 향기를 맡아야 한다는 것. 하지만

연꽃 구경을 간 것도 몇 해 전부터는 그저 머리속에만 존재하는 구경거리가 되었는데 잠깐 시간을

내어 가까운 곳으로 한번 연향을 맡으로 가자고 했다.오전에 옆지기가 잠깐 볼 일이 있어 외출했다

돌와 오는 길에 나가서 간단하게 밥을 먹고 들어오다보니 그냥 집에 들어가기 싫어 어디 구경할만한

곳,바람 쐴만한 곳이 없을까 하다가 연꽃 구경을 가기로 했다.멀리 가기도 그렇고 햇빛알레르기가

있어 오래도록 밖에 있지도 못하니 잠깐 그저 연향만 맡자고 하면서 '자연누리성'으로 향했다.

이곳은 차령고개를 넘어 가는 곳에 있다. 공주라고 해도 될 만한 곳인데 두어해 전인가도 왔다가

연꽃 구경은 못하고 연향만 맡고 연잎가루만 사가지고 왔던 곳인데 이번에도 그리 늦은 것은 아닌듯

한데 연꽃이 연지에는 없다. 식당 앞에 화분에 심어 놓은 곳에 핀 연꽃만 구경할 수 있었는데 이게

어딘가.그것으로 흡족, 자연 바람을 쐬며 매미소리를 듣고 물소리를 듣고 연향을 맡는 그 자체로 힐링의

시간이 되었다.

 

 

 

다알리아

 

상사화

 

꽈리

 

 

처음부터 이곳을 가려고 했다면 밥을 먹지 않고 가는 것인데 밥을 먹으러 나갔다가 들어오는 길에

잠깐 차를 돌려 간 것이라 밥을 먹은 후라는 것이 아쉬웠다. 연잎냉면이나 그외 음식을 먹었다면

더 좋았을텐데.예전에 한번 연잎냉면을 먹었던 기억이 있어 그냥 구경만 하기고 했다. 연꽃의 계절이

조금 지나서일까 사람들은 드문드문,그래도 한적하고 자연이 그대로 느껴지며 시원하고 연향이 있어

좋은 시간이 되었다. 사람이 북적북적 한 것보다 이렇게 한적함 속에서 느긋하게 즐기며 맡는 연향이

더 좋다. 햇빛이 내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좀더 걸어보고 둘러 보는 것인데 늘 햇빛이

무서워 피해야 하기에 팔토시에 양산 그리고 소나기가 올까봐 우산까지 가지고 나갔는데 햇빛이

따가워 우산을 양산겸용으로 사용했다. 화분에 연꽃이 가끔 한송이씩 피어 있어 내 갈증을 풀어 주었다.

 

 

 

 

 

 

연잎채취와 연꽃을 대부분 다 채취를 해서 연꽃을 즐길 수는 없었지만 연의 향기는 정말 좋다.

햇빛이 따가워 쉼터에 가서 자연 바람을 쐬며 연의 향기를 맡는데 정말 이곳에서 그냥 머무르고

싶다는 생각. 거기에 가야금 음악이 흘러 나와 얼마나 좋은지.. 좀더 일찍 왔더라면 꽃이 활짝인

연지를 보았을텐데 늘 아쉬움. 그래도 마지막 연향을 놓치지 않았음에 만족하며 느긋하게 즐겼다.

 

 

 

 

 

 

 

 

 

 

 

 능소화

계곡에 발이라도 담그고 있었더라면 더 시원했을텐데 그냥 쉼터에 앉아 연의 향기만 맡으며 있었더니

무척 덥고 햇빛 속에 노출이 되어 팔도 걱정이 되고.그래도 이 시간이 왜 그리 좋은지.남들은 그냥

한바퀴 둘러 보고 그냥 가는데 우린 한참 동안 쉼터에 앉아 구경하고 사진 찍고 연향을 맡고 음악을

들으며 가만히 앉아 있었다. 연지 속에 있는 것만을도 힐리의 시간이고 다시 오지 않을 시간이라

오래도록 있고 싶은데 너무 덥다는 것. 연지가 산으로 둘러 쌓여 있고 옆지 옆으로는 계곡의 물이

시원하게 흘러 가 정말 좋은데 연지는 온통 땡볕이다. 아직 가을은 멀리 있는지 햇볕이 따갑다.

매미 소리는 드높고. 처음 이곳은 여기저기 참 잘 정돈되어 있더니 이곳도 세월의 흐름이 느껴진다.

그래도 자연 속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이 참 좋다. 다음엔 연음식도 먹고 연잎가루도 구매해야 할

듯 하고 좀저 일찍 와서 연꽃이 만발했을 때 구경해야 할 곳이다. 오는 길에 공주 알밤막걸리를

사와서 저녁으로 백숙과 한 잔,옛날 막걸리 맛도 나고 힐링의 시간을 보내고 와서일까 정말 좋은

시간이었는데 팔토시를 하고 다녔음에도 내 팔과 다리는 햇빛알레르기가 너무 심해 아이스팩으로

맛사지를 해서 조금 안정을 시켰다는...아직도 눈을 감으면 코 끝에 그리고 가슴에 연의 향기가 은은

하게 풍기는 듯 하다.

 

201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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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안성 서운산 청룡사 다녀오다

 

 

 

 

주말에 옆지기와 산행 다니다보니 요거 정말 산행맛 제대로 들였는데 그가 지난 주에 무릎이 조금 

나아진것 같다면 축구동호회 활동을 했다. 이년여 공과는 담을 쌓고 살다가 이제 나아졌다고 무리를

한 것이다. 무릎이 아프다며 산에 갈 수 없단다. 산에 가고 싶으면 자긴 아래에 가서 있겠다고 혼자

올라갔다 오라고 하니 김이 팍... 에효 주말만 기다리고 그 전에 뒷산에 가고 싶어도 나도 몸이 찌뿌드드

해도 참고 기다렸더니 이게 무슨 일이람.그래도 맘의 바람을 재우기 위해 청룡사라도 다녀오자고 의견

일치를 보아 청룡사로 향했다. 아침을 조금 늦은 시간에 먹고 나갔기에 점심시간이었지만 출출하지

않아 절구경을 실컷 하고 나중에 하기로 했다. 이곳은 절 앞에 주차장이 있고 절 입구,청룡저수지를 지나

마을에 주차장이 크게 있는데 산행객들이 많아 절 앞에도 마을에 있는 주차장도 늘 주말이면 꽉 들어찬다.

그런데 요즘 왠일인지 절 앞의 주차장은 없애는 공사를 하고 있고 마을 주차장은 6월부터 유료라는 것,

아니 왜 갑자기 이렇게 절이 장사를 하는 것인지.산행을 다니며 유료주차장에 넣고 산행을 하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 자주 가는 곳들 어디를 생각해 봐도 유료주차장이 없는 듯 한데 무슨 일인지. 6월부터

주차장 유료화라는 말에 그동안 정말 청룡사에 많이도 오고 너무 좋아했는데 그 마음이 싹 가신다.

 

경비실을 짓는다고 한창 공사중.

 

 

 

 

 

 

 

 

 

 

 

그래도 청룡사는 정말 정이 많이 든 절인데...주말이라 산행객들은 더운 날에도 산행을 마치고

내려가는 사람들이 많고 절을 구경하는 사람들은 드문드문,우리도 늘 가는 절이지만 그래도 다시

절을 한바퀴 돌았다. 대웅전에 들어가 절도 하고 옆지기에게 염주 선물도 하고 절구경을 오신 분에게

내가 아는 것을 설명도 해드리고. 좀더 알고 보면 더 많이 보이고 정이 더 간다. 그렇게 늘 친근함으로

자리하던 절인데 갑자기 멀어져가는 느낌이 든다.날도 덥고 왜 자꾸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것인지.

옆지기는 날이 덥고 뜨거우니 내가 햇빛알레르기가 날까봐 걱정하는데 난 오늘이 또 처음인것처럼

그렇게 여기저기 담는다. 늘 담아도 담아도 새롭게 느껴지고 마음이 푸근해 지는 곳이다.

 

 

관음전

 

 

 

 

 

산신각

 

 

층층나무와 대웅전

 

 

뙤약볕에 돌아 다니는 것은 힘들다. 절에 들어오기 전에 절 입구에서 마을 주민들이 이것저것 파는

곳에서 [오디]를 샀다. 친정엄마 연세정도 되신 분이 오디를 딸이 온다고 해서 떨이를 하고 들어가신

다고 하길래 나도 좋고 어머님도 좋고 그래서 떨이로 좀 싸게 사듯 기분 좋게 샀다. 늘 이곳에 오면

묵가루며 나물등을 사가서 맛있게 먹곤 하는데 오늘은 오디다,설탕과 함께 오디청을 만들어 보려고

샀는데 차 트렁크에 넣고 두고 절로 가려고 하는데 다른 주민 할머니를 만났다. 할머니는 오래전에

내가 살던 곳에서 오일장마다 만나던 분이시다. 그런데 이곳에서 다시 반갑게 만나고 가끔 그 어머님

께도 이것저것 샀는데 얼마동안 보이지 않더니 몸이 많이 불편하신듯 했다. '어머님 어떻게 되신 거냐고

00고장 오일장부터 알고 있고 이곳에서도 올 때마다 많이 이것저것 구매를 했는데요..' 하면서 아는

이야기를 했더니 어머님이 당신을 젊은 엄마가 기억해 주어서 고맙다고 거듭 말씀을 하신다. 가을에

김장밭에 가셨다가 쓰러져 그동안 병원신세를 지고 일어나지도 못하고 있다가 겨우 일어나 걸음을

걷는다고 그것이 4년여 시간이 흘렀다면서 말씀을 하시는데 내가 그런 할머니를 기억해 주어 반갑고

고맙다고 계속 말씀 하셨다.우리 모든 분들이 우리 친정엄마와 같으신 분들이라 더 정이 가고 자주

오는 절이라 정이 가는 곳인데 절도 마을분들도 모두 나이를 먹고 있나보다.나도 마찬가지지만 말이다.

 

일주문을 지나면 바로 나오는 대중전 앞의 층층나무는 벼락을 맞아 한쪽이 썩어 있었는데 그 부분이

모두 떨어져 내려서 껍데기 같은 반쪽만 남아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 속이 훤히 드러났지만 그래도

생명이란 것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 다는 것을 말해주듯 올해도 당당하게 꽃을 피웠던 흔적이 남아 있고

잎은 초록의 옷을 단단하게 차려 입었다. 모든 것은 시간이 지나면 변하게 마련이다. 나무도 사람도.

하지만 그 시간을 기억하는 그 무언가는 꼭 있게 마련이다. 변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은 있지만

변하지 않을수가 없는 것이 또 세월이다. 하지만 다른 것은 다 변해도 마음이라는 뿌리만은 변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그동안 숙제처럼 마음 한 켠에 자리잡고 있던 무거움을 조금 내려

놓고 올 수 있는 시간이었다. 영원이라는 것은 없지만 영원하기를 바라는 욕심을 한 줌 남겨 놓고 왔다.

또 언제 어떻게 찾게 될지 모르지만 그 시간엔 좀더 편하게 만나게 되기를.

 

201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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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여행] 석탄일에 안성 청룡사에 다녀오다

 

 

 

 

 

청룡저수지

 

 

석탄일이 주말 전이라 그야말로 황금연휴다. 옆지기와 난 미리 황금연휴를 맞아 멀리 여행을 다녀

오자고 이야기를 해 놓았다.그런데 변수가 생겼다.막내가 내려온다는 것,거기에 녀석 갑자기 지난

주말에 친구들 만나고 잘못 먹었는지 장염에 걸려 한주내내 고생을 해서 올까말까,내려오고 싶은데

장염이 낫질 않아 녀석 기분이 우울모드,그냥 내려오라고 했다. 그랬더니 목요일 늦은 시간에 고속

버스를 타고 내려왔다. 오자마자 늦은 시간에 친구를 만나고 늦게 들어왔으니 우리 모두 늦은 시간에

잠을 이루고 아침엔 절에 가자고 해서 일어나긴 했는데 녀석이 걱정,장염이 낫질 않아 병원에 먼저

전화를 해보니 문을 닫았다.죽을 사다가 아침에 먹이고 함께 절에 가서 절밥도 얻어 먹고 구경하고

바람쐬고 오자고 했더니 과제가 많아 움직일 수 없단다. 배도 아프고.엄마 아빠만 다녀오시라 한다.

그래서 녀석을 기다리다 점심 시간이 지나서 겨우 [청룡사]로 향했다. 그런데 날이 너무 좋다. 완전히

하늘은 파랗고 보이는 자연은 온통 초록빛이고 바람도 좋다. 나오니 기분이 정말 좋다. 막내가 걸리

기는 했지만 절편이라도 얻어다 주어야겠다고 생각을 하며 나가는데 마침 택배가 와서 받은 책을

읽어가며 갔다.

 

 

 

 

 

청룡사에 가기 전에 친구와 통화를 하고 친구가 그곳으로 향한다고 해서 더 부랴부랴 길을 떠났다.

간만에 친구를 만날까 하는 그리움에 도착하자마자 전화를 하니 친구는 다른 곳으로 이동을 했다.

아쉬움... 그래도 날이 좋고 이곳에 왔다는 것이 괜히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정말 좋다. 옆지기는

점심이 지난 후라 얼른 공양간으로 가서 비빔밥을 얻고 있고 난 잠시 대웅전 마당을 구경했다. 

우리가 들어가는 시간에는 오전을 즐긴 사람들이 많이 나오고 있었는데도 사람들이 많다.날씨가

좋아서 산행객과 더불어 절을 찾은 사람들이 더 많은 듯 하다. 막내와 함께 왔으면 더 좋았을텐데.

 

 

 

 

 

 

 

 

오전에 서둘러 왔으면 더 많은 것을 보고 좋았을텐데 늦긴 했지만 그래도 다행히 늦은 점심을 얻어

먹었다.맛있게 비빔밥을 비벼 열무김치와 함께 한그릇 뚝딱 비우고 우리도 천천히 기와불사를 할지

등을 달지 생각해 보자며 구경을 했다. 한 잔에 천원하는 커피도 사서 마시고 등을 달까 말까 하며

구경하며 여유롭게 마루에 앉아 오고가는 사람들을 구경하고 커피도 마시며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

 

 

 

퀴즈응모함에 정답을 적어 넣었는데 추첨을 하지 않았다는 ㅜㅜ

 

 

 

대웅전에서 영상을 준비하고 계셨는데 나중에 여기에서 문화해설사분의 이야기를 들으며

청룡사의 역사와 문화에 대하여 공부를 하는 아주 귀중한 시간을 가졌다.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

더불어 청룡사에 대하여 내가 알지 못하던 것을 몇 가지 더 알게 되는 시간이 되었다. 알면 알수록

정말 더 많이 보인다.

 

 

청룡사에는 앞쪽 양처마 밑에 사천왕이 있다.금강역사

 

 

자연 그대로의 괴목(느티나무)을 사용한 기둥과 그렝이공법을 이용하여 것이 보임.

 

 

정면에서 보았을 때 왼쪽 문 기둥에 있는 나무받침..용도가 무엇일까.. 

문화해설사분의 이야기로 알게 되었다. 부처님 전에 물을 올릴 때 떠 온 물을 문이 잠겨 있으면

여기에 놓았다가 문을 열고 가지고 들어가는 '예'를 갖추는 이 작은 부분까지 생각한...

 

 

 

대장경 경판이 이곳에도 하나가 있다

 

왕실의 절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청기와'가 하나 있다...

 

 

 

 

 

 

 

오늘 날이 좋아서인지 다람쥐들도 신이 나서 돌아 다닌다.먹을 것도 많고 녀석들도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알고 돌아 다니는것 같다. 오늘 네마리 정도의 다람쥐를 보았다.여기저기서 난리가 났다.

느긋하게 배가 부르니 낮잠을 즐기는 녀석도 있다.

 

 

 

 

 

 

 

 

 

 

대웅전에서 문화해설사분의 이야기를 듣고 나오니 많은 분들이 가셨다. 절마당은 조용하다. 우리가

왔을 때에는 밀물처럼 무언가 가득 찬 느낌이었는데 태양이 뜨겁게 내리쬐는 시간,모든 것은 썰물

처럼 다 빠져 나가고 고요함이 감돈다. 그래도 덕분에 많은 것을 얻었다. 자주 오는 곳이지만 알지

못했던 것을 알고나니 정말 신기하기도 하고 새롭게 보이기도 하고.거기에 날이 좋으니 괜히 기분이

좋다. 마구마구 엔돌핀이 솟아 나오는 것처럼 부자가 된 기분이 되어 마냥 이 시간속에 있고 싶은데

삶이란 것이 늘 좋은 것 속에만 있을 수가 없다는 것.청룡사 앞에서 난전 할머니이 파시는 나물중에

땅두릅,뽕잎나물,취나물을 사서 들고 배부름에 집으로 향했다. 저녁에 맛난 반찬이 되어 봄기운을

한껏 돋우워 줄 것이며 막내가 맛있게 먹고 장염이 낫기를. 더불어 올 한해 모두 건강한 해가 되길

바래보며.

 

 

 

 

 

 

안성 서운산 자락의 청룡사는 늘 언제 가도 친정엄마의 품처럼 푸근하고 너그럽고 아늑해서 참

좋다.이곳에 가면 마음에 안정을 찾을 수 있고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그러고보니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참 많이도 갔다. 마음이 좋지 않으면 더 생각나는 곳이고 언제부터인지 석탄일에는 꼭

찾아가는 절이 이곳이다. 마음의 고향 같은 곳이다. 오늘은 날이 정말 좋아 더욱 아름다운 청룡사를

본 것 같다. 꽃들은 피어나고 초록은 더욱 짙은 여름으로 달려가고 보고 있는 것만으로 몸과 마음에

초록에너지가 물들것만 같은 서운산의 좋은 에너지를 듬뿍 받았다. 그 에너지가 오래도록 내게도

모두에게 퍼지기를.

 

2013.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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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여행] 무창포에서 시원하게 바닷바람을 쐬다

 

 

 

 

무창포 무창포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했지만 무척 가깝고 낯익은듯 한데 옆지기와 내가 기억하기에

이곳을 왔었는지 오지 않았는지 가물가물하다.그래서 서천에서 올라오는 길에 홍원항을 들린 후

어딜갈까 하다가 [무창포해수욕장] 을 들렸따. [천리포수목원]으로 빠질까 했는데 서천에서 네비를

찍어보니 멀다.이런.[천리포수목원]에는 꽃이 한창일텐데 아쉽다. 그래도 더 많은 곳을 들릴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그냥 올라가는 길에 가고 싶은 곳 들리기로 하면서 무창포해수욕장에 들어서니

'우리 이곳 처음이지..' 처음인 듯 하다.서해에 있는 이주변 해수욕장을 비슷한 곳에 많이 간 듯 한데

여긴 처음인가 보다. 그런데 이곳도 와우..바닷바람이 장난 아니다. 몹시 춥다.

 

 

 

 

 

 

물때가 '밀물'이라 더 바람도 쎄고 춥다. 그래도 한곳에서는 회 한접시에 이슬이 한 잔,

정말 기분 좋은 시간을 즐기는 분들도 있고 우리도 하고 싶지만 올라가야 하니 그냥 구경만..

그리곤 바다를 잠깐 구경하는데 금방 손이 굽는다.정말 춥다.

 

 

이쪽이 무창포항인듯..

 

 

 

서천에서 올라오다보니 우리가 먼저 들른 곳은 <제2주차장> 쪽인가 보다.

그래서 다시 제1주자창,사람들이 많이 찾는 모래해변 쪽으로 이동을 해 보기로 했다.

 

 

 

 

 

 

신비의 바닷길이 어디로 열리나 했더니 저 앞에 보이는 섬까지 길이 열리나보다.

바닷길이 열리는 시간을 잘 알고 온다면 이 또한 좋은 추억이 될텐데

우리가 온 시간은 밀물이 들어오는 시간이라 바다에 잠겨 있다.

바닷바람도 쎄고 몹시 추운데 그래도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간간이 있다.

 

 

 

 

 

조금더 시간적 여유와 바닷바람이 더 추웠다면 해안을 따라 산책길을 걸으면 정말 좋을 듯.

모래가 얼마나 고운지 이런 길은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걸어 보고 싶다. [춘장대해수욕장]도

그렇고 이곳 [무창포해수욕장]도 그렇고 서해안 해수욕장의 모래는 정말 맨발로 걷고 싶게 만든다.

 

옆지기가 배가 고프다면,점심을 먹지 않고 서천 동백꽃축제장에서 번데기만 사 먹어서 배고플까

했는데 그도 나도 괜찮다.배고프다면 [주꾸미전골]을 먹을까 했는데 그가 그냥 올라가는 길에

예산 광시에 들러 소고기를 먹고 가잖다. 여행의 즐거움 중에 하나가 먹는 즐거움인데 내가 잘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먹거리를 잘 챙기지 않았는데 이젠 먹거리도 챙기는 여행을 하기로.

 

 

 

 

 

 

 

무창포에서 홍성쪽으로 향하는 길,우리는 나오는 길이지만 무창포해수욕장으로 향하는 사람들에게는

들어가는 길이 되겠다. 이 길 양쪽으로 모두 벚나무가 심어져 있어서 벚꽃이 한창일 때는 드라이브 코스

로도 괜찮을 듯 하다. 우리가 지나는 길에는 꽃이 얼마나 피지 않았다. 다른 곳은 핀 곳도 있었는데 산

길이라 그런가 몽오리상태... 무창포해수욕장에서 어디로 갈까 하다가 홍성쪽으로 올라오니 올라오는

길에 한번 늘 지나만 가던 홍성의 [그림이 있는 정원] 인 소나무 식물원에 가기로 했다.그곳은 오서산에

가면서 늘 '가보고 싶다..' 고만 했지 지나쳤던 곳이다.오늘은 꼭 가보자고요...

(무창포도 주꾸미축제를 하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지난 듯...그래도 주꾸미를 파는 곳이 많다)

 

2013.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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