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리 서신 - 미아리 텍사스 이미선 약사가 전하는 38통의 아프고도 따뜻한 삶 이야기
이미선 지음 / 이마고데이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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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리 텍사스' 많이 들어 본 말이지만 나는 그곳이 어디인지 정확히 모른다.하지만 가끔 뉴스에서 나왔던 문제의 지역이라는 것을 알고 그리고 그곳에서 여인네들이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도 이런저런 글 속에 마주한 적이 있지만 직접적으로 그곳에서 뿌리를 내리고 사는 분의 이야기는 처음이다. 내가 고등학교 때에 우리가 가지 말아야 할 우범지역인 '레드 존'이 있었다. 왜 이상하게 역 근처에는 여인숙 골목이 있고 그곳에는 가지 말아야 할 장소인 레드 존이 있는지. 지금도 그런 곳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그곳은 오래전에는 활성화된 곳이었지만 지금은 경기침체로 인해 다시금 재활을 꿈꾸는 그런 곳으로 변했으니 아마도 레드 존이 존재할까? 라는 의문이 남는다. 학교 때에는 그곳이 왜 우범지역인지,사람 사는 곳이 다 똑같은 곳인데 가지 말라니.그곳엔 재래시장도 있고 맛있는 떡볶이집도 튀김집도 있고 친구들이 사는 집도 있는데 하는 생각을 가져 보기도 했지만 역시나 '여인숙 골목'은 어린 친구들에게는 맞지 않는 곳이었고 가지 말아야 할 골목이었지만 유명한 떡볶이집은 선생님들의 눈을 피해 늘 학생들이 바글바글했다.그때 그런 곳에 가보지 않는다면 언제 간단 말인가.

 

'미아리 서선'은 '미아리 텍사스'라는 곳에서 약국을 하시며 마음과 몸이 쉴 곳을 찾는 고단한 삶을 사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착한 사마리아인이기를 원하는 '약국 이모'가 사는 곳이다. 자신의 고향이고 자신 또한 어려운 시기에 다시 이곳을 찾은 듯 한데 난 믿음을 가지고 있지 않기에 믿음과 관계하는 이야기로 읽기 보다는 '사람'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이야기로 읽어냈다. 누구에게나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마음에 '믿음'의 존재가 있을 것이다.그것이 하느님이건 그외 다른 존재이건 믿음이 우리네 삶을 얼마나 변화를 시키는지 혹은 그들이 비록 남보다 못한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그곳 역시나 사람 사는 곳이고 사람 냄새 나는 곳이며 희로애락이 함께 하며 생과 사가 있고 복작복작 어느 곳보다 더 인간적인 동네라고 보았다. 우리네 삶은 대부분 아파트 삶이라 이웃이 어떠한지 잘 모른다. 나부터 이웃에 혹은 아래층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고 그들이 어떤 삶을 사는지 잘 모른다. 하지만 미아리 서신을 읽는 동안 그들이 힘겹고 남들보다 좀더 모자란 삶을 살고 있지만 어디보다 따뜻하다는 것을,인간의 체온보다 더 높은 '정'이 넘쳐나는 곳임을 느꼈다.

 

비록 웃풍이 있고 생활비가 모자라고 방이 비좁아 함께 움직이며 답답한 곳이지만 이웃의 어려움을 위해서는 자신들의 모든 것을 내어주고 품어 주는 곳,준영이네는 재형이의 힘든 사정을 듣고 모든 것을 내어주듯 했다. 재형이 또한 준영이네가 어려움에 처하면 함께 마음을 나누고 모두가 자신들의 마음을 나누며 살아가는 그곳이 왜 어두운 면만 비춰지고 있을까? 수요가 있으면 공급이 있는데 수요자보다 공급자를 처벌하고 없애려는,그런다면 지금껏 그곳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 온 사람들은 다시 어디에서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야 할까.민들레는 뿌리를 내릴 수 있는 흙만 있으면 바로 씨앗을 틔우고 꽃을 피운다.그렇게 노란 희망을 이 땅 곳곳에 피우는데 왜 그들의 삶 속에는 절망과 어둠만 있다고 보고 있을까.이 책을 읽으며 문득 마르케스의 <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이 생각난다. 그들을 삶의 끝으로 몰아 낸 것은 무어일까? 가난 가족.하지만 약국 이모가 읽어내는 미아리 텍사스의 삶은 '희망'이다. 준영이 엄마가 하나 하나 사 모으는 사구려 작은 화분에서 새롭게 삶을 피우는 꽃들처럼 그들 또한 어딘가에서 단단한 뿌리를 내리고 살아 갈 터전이 무리없이 마찰없이 잘 되기를.

 

책을 읽으며 몇 번이나 울컥했다. 그들의 삶 하나 하나에 비하면 난 너무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 따뜻한 집,웃풍도 없고 티브이도 맘대로 놓고 볼 수 있고 가족이 모두 움직여도 전혀 비좁지 않고 고기를 맘대로 구워 먹을 수도 있고 암튼 넉넉함에도 늘 부족하다고 더 나은 것을 바라는데 그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는 내 발목을 몇 번이나 잡아 움직이지 못하게 한다. 어린 나이에 엄마가 되어야 했던 미혼모,가족을 위해 몸을 팔아야 했던 맏딸,집 나간 엄마 때문에 술로 살아가는 아버지의 폭력에 멍들어 가는 형제,술로 찌들어 가던 삶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새 세상으로 나가는 아름다운 아가씨,자식을 버리고 새로운 삶을 선택했지만 한평생 고난했던 자식에 게 향하는 할머니의 삶,비좁지만 친구를 위해 자신의 자리를 내어 준 친구...어느 삶 하나 경종을 울리지 않는 삶은 없다. 그들의 가슴엔 저마다 민들레 하나씩 피어 있는것처럼 아름답게 책 속에서 피어난다. 몸이 전 재산인 사람들에게 겨울은 참 힘들고 혹독하다. 그런 이들이 겨울을 잘 이겨내고 봄을 맞이하길 바란다. 겨울 추위속에 꽃봉오리를 단련시킨 목련은 이른 봄에 누구보다 찬란하고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그들의 삶에 겨울이 길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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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 심플 블루문클럽 Blue Moon Club
피터 제임스 지음, 김정은 옮김 / 살림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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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 속에 갇힌지 3일이 지났다.' 죽어서 관에 들어가는 것은 그렇다쳐도 살아서 관에 갇히게 되면 기분이 어떨가? 죽음체험이라는 프로가 있어 죽음과 맞서는 자세를 배우고자하여 이런 체험프로에서 관에 갇히는 경험을 하는 그런 프로를 본 적이 있는데 사람들은 기분이 묘해진다고 했다. 폐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관에 갇히게 되는 것은 상상도 못할 것이다. 결혼을 앞둔 미남자가 멋진 아내가 될 여자를 놔두고 사라졌다. 그리고 그를 관에 묻고 묻은 장소를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4명의 친구는 돌아가던 길에 교통사고로 모두 죽게 되었다면 이 남자,어떻게 될까? 그 내용이 궁금하다. 그가 살아나게 될까? 또 한가지는 누가 이런 장난을 한 것인가.

 

영화 학교를 졸업한 후에 몇 년 동안 북아메리카에서 극작가와 영화 제작자로 일해서인지 영화적인 요소가 소설 속에서 많이 보인다. 이 작품에는 아내를 실종된지 7년이 된 경정 그레이스가 나온다. 그는 아내가 갑자기 떠나고 그녀를 찾았지만 어디에도 그녀의 흔적은 없다. 그런 가운데 그의 마음에 들어오는 한사람 다시금 사랑이 떠난 자리에 사랑으로 채우는 그레이스의 활약이 이야기의 한 축을 이어간다. 그리고 또 한 축은 부동산을 하는 '마이클' 그는 결혼식 전에 친구들이 준비한 총각파티로 인해 사라졌다. 멋진 외모를 가진 그의 아내가 될 애슐리와 마이클의 동업자이며 비행기의 연착으로 총각파티에 참석하지 않아 살아 남게 된 '마크' 그들의 이야기가 함께 펼쳐지며 사고차량을 견인하는 일에 종사하는 아빠와 데이비의 이야기가 축을 이어간다. 부동산으로 자수성가하듯이 젊은 나이에 부를 축적했지만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있던 마이클이 사라지면서 그이 은닉 재산도 드러나고 동업자인 마크는 마이클의 아내와 그의 재산에 욕심을 드러낸다.인간의 욕심이 어디까지 떨어질 수 있나를 보여주듯 그는 처음 마음과 다르게 점점 걷잡을 수 없는 자신의 욕심과 함께 '살인'까지는 가지 않으려고 했지만 마이클을 살인해야만 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된다.

 

교통사고 현장에서 우연하게 '워키토키'를 주운 데이비,그는 지능이 떨어지는 총각이다.미국 드라마나 영화에 빠져 흉내내기를 잘하는데 그가 우연히 워키토키로 관 속에 갇힌 마이클과 대화를 하게 되고 마이클이 살아날 방법이 있는 듯 보이지만 관 속에는 점점 물이 차 오르는다. 그리고 그를 향해 다가오는 검은 그림자,과연 누굴까? 그레이스는 초자연적인 힘을 빌려 사건을 해결한다고 구설수에 오르기도 하고 절체정명의 위기에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정말 그가 해결한 사건 중에는 그가 아닌 초자연적인 힘으로 해결된 사건들이 있다. 물론 살인사건에는 증거와 그외 과학적인 것들이 필요하겠지만 현대과학으로도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한 사건들이 분명히 있는가 하면 행방불명이라는 것 또한 풀리지 않는 사건이고 그의 아내 또한 행방불명이 되어 이제 서서히 잊혀져 가고 있다. 마이클의 경우 증거와 증인들을 찾아도 잘못하면 미스터리한 사건으로 끝날 수도 있다. 그런 이유일까 제3의 남자를 끌어 들이고 초자연적인 힘을 끌어들인것은.

 

소설은 어찌보면 팜므파탈에 대한 내용이다. 여자의 겉모습만 보고는 그 깊은 속을 다 알 수 없다. 남자들이여 여자의 웃음에 빠지지 말라고 충고를 하듯 이 작품에서는 '애슐리'라는 여자를 눈여겨 보아야 한다. 그녀가 마이클의 부동산 회사에 온 것은 6개월,그녀에 대하여 아무것도 모르지만 남자들은 그녀에게 빠져 들기도 하고 결혼을 꿈꾼다. 그런가 하면 아이러니 하게 관 속에 갇혀 있거나 그외 죽음의 위기에 놓인 마이클을 살아나게 한 힘은 '애슐리'에 대한 사랑이었다. 그녀를 생각하며 죽음 앞에서도 살아남는 강인함을 보이는 마이클,하지만 그녀의 사랑은 진실일까? 악어의 눈물처럼 거짓된 그녀의 눈물로 일관된 거짓 앞에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마이클' 사건은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친구와는 동업을 하지 마라,그 친구를 백프로 믿어서는 안된다. 그런가 하면 여자를 믿지 마라,내 아내도 믿지 마라.그녀가 아무리 완벽하다고 해도 그 완벽함은 모자이크처럼 짜맞추어진 것일지 모른다.

 

이 작품은 별거 아닌 사건에서 시작된 듯 하지만 인간의 욕망이 얼마나 치욕적이고 더러운지 그 밑바닥을 보여주는 듯 하다. 치정에 얽히고 우정에 얽혀 돈이란 아무 값어치가 없는 무용지물처럼 전락하고 마는 세상, 그런 세상에서 무엇을 믿어야 한단 말인가. 마이클이 경험함 '간단한 죽음' 은 정말 죽음이란 것이 이렇게 가볍고 무차별적으로도 올 수 있다는 것을,아니 내가 믿는 그 무언가에 의해 간단하게 죽임을 당할 수도 있다는 것을 경고하듯 한다. 요즘은 '죽음'에 대하여 체험하듯 그와 관계된 이야기들이 많다. 호스피스나 그외 일들로 자신의 마지막을 경건하게 준비하는 죽음 체험,여기 마이클이라는 남자는 정말 호되게 죽음을 경험한다.아니 사선의 끝에서 살아 돌아오게 된다.하지만 그의 곁에는 우정도 사랑도 아무것도 없다. 그가 믿고 나갈 세상이 걱정된다. (*오타가 너무 많다. 편집할 때 이런 부분은 좀 신경써서 책을 만들어주길.고치며 읽다가 말았다.끝까지 오타에 눈살이 찌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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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결단의 순간 - 인생의 갈림길에서 후회 없이 도약하라!
김선걸.이승훈.강계만 지음 / 와이즈베리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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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하루에 몇 번의 선택의 기회를 가질까?<<내셔널 지오그래픽>>의 분석에 따르면 사람은 보통 하루에 150가지의 선택을 내린다고 한다. 1년이면 5만 4750번의 선택을 하는 셈이다. 흔한 선택의 질문으로 우린 아이들에게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하고 묻기도 하는가 하면 모처럼 중극음식을 먹으려고 하면 '짜장면을 머을까 짬뽕을 먹을까? 하고 선택의 기로에서 망설이기도 하는가 하면  결단을 잘 내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늘 망설임으로 일관하는 사람이 있다.울집에도 난 행동파라면 딸들과 옆지기는 중간에서 망설이는 측에 든다. 나와 혈액형이 다르다는 이유로 난 늘 혈액형 탓이라고 하는데 거침없이 행동하는 탓에 가끔 손해를 보기도 하지만 지금까지 그리 큰 손해를 보지 않고 살아 왔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생각보다는 거침없는 실행으로 나가는 큰 일을 하나 계획했다. 옆에서 그게 될까? 였지만 난 잘하면 '하나 더' 하는 약간은 무서움없이 밀어 부치는 행동파 역을 했다.

 

이 책에는 인생의 갈림길에서 후회없이 '결단의 순간'으로 인생 반전 성공을 한 이십여명의 이야기가 나온다.우리가 잘 아는 이번 대선에 나왔다가 후보 사퇴를 한 '안철수' 그가 자신이 원하던 의사의 길을 걸었다면 현재의 그를 우리가 만날 수 있었을까? 또한 요즘 스마트폰이 없는 사람이 없을 정도인데 난 없다. 아이들도 손에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에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카카오톡'의 신화를 일구어낸 인물 '김범수', 그는 한국의 스티브 잡스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그의 카톡은 거침없는 신화를 일구어냈다. 그 또한 위기의 기회가 있었고 분명 바닥까지 떨어져 남들로부터 거친 말을 듣는 그런 위기가 왔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재기에 나섰고 누구도 생각못한 부분에서 성공을 일구어냈다. 분명 그에겐 인생 분수령이 되었던 부분이 있었고 위기를 기회로 나선 그 순간이 있어 오늘의 그가 있게 된 것이다.

 

울딸들과 울집의 정해진 피자인 '미스터피자'의 오늘의 신화를 일구어낸 '정우현' 그 또한 인생의 갈림길에서 위대한 결단을 내려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외식업계에서 성공을 일구어낸 인물이다. 일본에서는 하향길이었던 '미스터피자' 분명 우리 나라에도 다른 피자들이 진을 치고 있었고 이 일을 하기 전에 그는 동대문 섬유도매상이었다. 어려서부터 삽자루를 들고 일해야 했던 호된 가정교육 탓이었을까 그의 몸에 벤 '꾼' 의 끈기와 나름 성공에 대한 긍정적인 마인드가 오늘의 '미스터피자'를 만들어냈다. 동대문 섬유도매상으로 만족하고 안주했더라면 우리 곁에 미스터피자가 있었을까? 인터넷 교육으로 성공을 일구어낸 인물 '손주은' 우리 아이들도 메가스터디의 인강의 도움을 많이 받기도 했던 시간이 있다. 중고등학생이라면 한번쯤 이용했을 메가스터디, 그 또한 결단의 순간에 인터넷 교육을 선택했던 순간이 오늘날 누구보다 선두에 설 수 있는 그를 만들어냈다.

 

책에 등장한 인물들 뿐만이 아니라 위 또한 하루에도 몇 번씩 '결단의 순간'에 놓기고 인생 전반에 걸쳐 '위대한 결단'을 내려야 하는 '위기'의 순간에 놓인 사람도 분명 있다.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다. 위기가 왔다고 바닥에 주저 앉아 있기만 한다면 그 사람에겐 기회가 오지 않는다. 바닥을 박차고 일어나 어느 동아줄이 내게 '희망'을 안겨줄지 찾아 나서야 기회를 찾을 수 있는 것이다.어젯밤에도 큰딸과 이런 류의 이야기를 많이 했다. 자신의 욕심이 커서 안될것을 알면서도 이미 실패한 패를 들고 내려 놓지 못하는,욕심 때문에 다른 희망을 찾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자신에게는 마이너스다. 어느 구름에 비가 숨었는지 스스로 찾아 나서야 한다. 그저 주저앉아 있기만 한다면 자신 앞에 펼쳐질 무지개를 찾을 수가 없다.나 또한 지금까지 살아 오면서 '만약에...?' 라는 가정을 많이 생각해본다. 그렇다고 현재하고 만약에를 바꿀 수는 없다는 것을 알기에 현재를 스스로 바꾸어 나가려고 노력한다. 남이 보기엔 순탄하게 살아 온 듯한 삶이지만 분명 위기의 순간도 있었고 위대한 결단 순간도 분명 있었다.이번 주에 실행에 옮기는 일 또한 '위대한 결단의 순간'이라 할 수 있다. 아이들이 크고 나서는 투자를 한다는 것이 결단을 내린다는 것이 정말 힘들다. 하지만 지금 아니면 할 수 없을듯 하여 과감하게 결단을 내렸다.큰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지금이 아니면 못할 듯 싶어 내린 결정이다. 위에 등장하는 사람들 또한 그런 인생을 살왔고 그렇게 하여 '성공신화'를 이룬 인물들이다. 가끔 나약하다고 생각 될 때 꺼내어 읽어보면 좋을 듯한 책이며 삶에 희망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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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륨 존 전략 - 10년을 전망하는 한국 기업의 선택
이지평 지음 / 와이즈베리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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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륨 존이란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자 미래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신흥국 중산층 소비 시장이다.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브릭스와 더불어 최근 상하고 있는 인도차이나,중동과 아프리카,중남미 지역을 총칭하는 곳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미래 성장을 위한 전쟁터이기도 하다.일본의 2009년판 통상백서는 가계 가처분 소득이 5000~35000 달러인 볼륨 존 소비 시장 전략을 제시했다. 한국기획재정부는 '2012년 대외경제정책 추진 전략'을 통해 성장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는 동남아,중남미의 볼륨 존에 대한 새로운 전략 마련을 강조했다.

 

새로운 부의 원천으로 떠오르는 50억 중산층인 볼륨 존 전략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우리나라 미래의 경제을 내다 볼 수 있고 다른 나라 뿐만이 아니라 중요한 소비층으로 떠 오르고 있는 중산층을 공략하기 위하여 나라마다 각기 다른 전략으로 임하는가 하면 이 말은 일본에서 먼저 나온 말이라고 하는데 글로벌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 전략과 해법을 통해 미래 경제를 내다 보는 눈을 가지게 한다. 요즘은 자국내에서만 시장이 국한된 것인 세계는 하나처럼 세계시장을 타깃으로 소비층이 어느 곳에 가장 많이 몰려 있는냐에 따라 다르다는 전략이기도 하다. 리먼 쇼트나 미국의 911테러이후 선진국의 의존하는 경제가 아닌 신흥국 중산층을 공격하는 전략을 잘 세워야 기업이 살고 나라 경제가 사는 길인듯 하다.

 

오늘날 세계 경제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의 성장 과정을 보면 대략 세 가지 유형으로 요약할 수 있단다. 즉 대중공략형,가치 창출형,지역 제압형이다. 그리고 글로벌 기업은 초창기 비즈니스 토델을 혁신하면서 각 유형을 넘나들며 결국 독창성과 함께 대중성을 겸비하여 세계 재패형 기업으로서 발전했다고 할 수 있다. 홀로 독보적인 길을 걷는다고 제품이 많이 팔리는 것이 아니라 '대중성' 있어야 하고 그것으로 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하며 신흥국 소비층들을 입맛에 맞게 들어 맞는다면 세계 재패형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 도요타자동차의 경우 일본 시장에서 대중 자동차로 선점을 한 후에 고장 없고 저렴한 자동차로 미국 및 선진국 볼륨 존을 공략하여 세계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했다는 것이다. 도요타자동차의 경우만 그러할까? 우리나라 기업들 또한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한 뒷바탕에는 이런 배경이 숨어 있을 것이다.

 

요즘은 독자적이거나 독보적인 기술이 없는 듯 하다. 애플과 삼성의 경우 서로 자신의 기술을 카피했다고 할 정도로 기술은 정체가 아닌 흘러가는 것처럼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비슷하게 닮아 가고 있다. 기술만이 살아 남는 시장이 아니라 경영및 다른 여건들이 충족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해야 한다. '볼륨 존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종래의 발상에서 벗어나는 제품 설계를 기초로 저렴한 비용으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선진 기업들은 고품질 이미지가 강한데 신흥국의 볼륨 존을 기반으로 막대한 연구 개발 및 제품 개발 재원을 확보하면서 경쟁 기업들이 따라오기 어려운 경쟁력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 제품 경쟁력의 기초는 기술 혁신 ,제품 혁신 능력이며 이를 뒷받침하는 것은 꾸준한 투자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는데 투자 능력의 재원을 확보하지 못한 경우 볼륨 존을 장악하지 못한 기업과 격차가 확대될 수 있다 한다. 기업들 또한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기술 개발및 투자를 할 터인데 세계 경제에서 살아 남기 위한 글로벌 기업 뿐만이 아니라 일반적인 독자들 또한 한번 읽어본다면 세계 경제 흐름의 판도및 미래 경제를 보는 눈을 가질 수 있을 듯 하다. 경제에는 문외한이 읽어서인지 어떻게 정리를 해야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지만 그런대로 근시안적이던것을 좀더 넓게 보는 혜안을 가지게 한 듯 하다. 우리나라는 자국의 공장 뿐만이 아니라 지금은 현지 공장을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저가 제품으로 경쟁을 하고 있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선진국의 중산층 몰락은 신흥국의 중산층으로 옮겨 가듯이 미래 경제를 보는 눈을 가지게 해 주어 경제와 관련된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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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번던스 - 혁신과 번영의 새로운 문명을 기록한 미래 예측 보고서
피터 다이어맨디스.스티븐 코틀러 지음, 권오열 옮김 / 와이즈베리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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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피터 다이어맨디스'는 엑스프라이즈 재단 회장 겸 CEO, MIT에서 분자생물학과 항공우주공학 학위를 하버드 의대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과 함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발굴하는 싱귤레리티 대학을 설립했으며 현재 회장직을 맡고 있다. 또한 국제우주 대학을 공동 설립했으며 10여 개가 넘는 우주 및 첨단 기술 기업을 창업했다고 한다.

 

풍요,현대인들은 정말 풍요속에 살면서 반대로 '빈곤'을 심하게 느끼며 사는 듯 하다.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것이 나와 세상을 떠들썩 하게 만드는 세상, 분명 조선시대 왕들이 누렸던 풍요보다 우리는 더한 풍요를 누리고 있으면서도 풍요를 모르고 더 나은 것을 가지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태반이다. 새로운 스마트폰이 나오면 새로운 것으로 바꾸어 갈아타야만 한다고 느끼는 얼리어탑터들도 많은가 하면 오래된 것을 가지고 다니면 시대를 거꾸로 가는 것 같고 한참 뒤떨어져 보인다고 느낀다. 하지만 분명 그런 풍요를 느끼지 못하는 지구 반대편의 삶들도 무척이나 많다. 우리가 흔하게 쓰고 버리는 '핸드폰'이나 '물'이 아프리카에서도 흔할까. 분명 지금 이시간에도 밥 한 끼를 제대로 먹지 못하여 굶어 죽는 아이들이 있고 물을 길러 몇 시간을 걸어서 겨우 흙탕물에 만족하는 아이들도 있다. 하지만 세상은 정말 자고 일어나면 바뀌어 있다. 대량생산과 IT의 발전 속에서 우리 미래는 과연 좌초일까? 아니면 더 발전하여 모두가 상생하는 세상이 될까?

 

저저의 화려한 약력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그는 누구보다 여러 분야에 다양한 지식을 가지고 있고 천재적인 사람이다.과학및 모든 분야에서 앞서 나간다고 볼 수 있고 그가 설립한 싱귤레리티 대학 또한 미래를 위한 아이디어과 기술을 발굴하는 곳이라 하니 그가 내다보는 과학적이고 긍정적인 밝은 미래라고 볼 수 있다. 분명 먹을 것이 부족하고 물이 부족한 피라미드 밑 단계의 사람들도 있지만 슈퍼 리치라 부를 수 있는 사람들인 'DIY 혁신가,테크노 자선가,떠오르는 40억' 들에 의해 풍요로울 것이라고 희망적인 예측을 하고 있다. 오래전에는 생각지도 못한 분야들이 갑자기 신흥부자들을 만들었고 그들은 세계 몇 퍼선트에도 들지 않는 슈퍼리치로 자신들이 거머쥐게 된 부를 혼자만 누리는 것이 아니라 '사회 환원'이라는 나눔으로 세상을 희망적으로 바꾸어 나가고 있다. 그런가 하면 기술을 발달은 지구촌을 하나로 만들어 가듯 하고 있으니 평준화는 되지 못한다고 해도 분명 넘치는 곳에서 부족한 곳을 채워 줄 수 있는 힘이 어딘가에서 생겨 나고 있음은 분명하다.

 

'내게 충분히 긴 지렛대와 설 자리만 마련해 달라.그러면 세상을 들어 보이겠다.' 라고 말한 아르키메데스의 말처럼 저자는 '가능성'을 미래의 희망으로 보고 있다. '생명 공학과 생물 정보학,컴퓨터 시트템,네트워크와 센서,인공 지능,로봇 공학,의학,나노 물질,나노 기술이 그것이다. 이들 각각은 수십억 인구의 삶에 영향을 주고 주요 도전 과제를 해결하며 산업을 재편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저는 아주 간단한 측정 기준을 사용합니다. 바로 '당신은 세상을 바꿀 뭔가를 하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입니다. 이에 대해 99.99999 퍼센트의 사람이 '아니요'라고 대답합니다. 저는 사람들을 바꾸는 법을 교육시켜야 하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분명 기술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과거에 목격했습니다. 그것은 모든 변화를 추진시키는 힘입니다.'

 

소득이 오르면 행복도 증가한다. 하지만 그것은 일정 수준까지만 그렇다. 부유한 사람들보다 오지의 사람들이 더 행복지수가 높다는 것을 보면 소득은 행복과는 무관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과학이 발달하고 의학이 발달하고 분명 인간의 수명이 연장되어 미래 사회는 모든 면에서 더 풍요로운 사회가 될 것이 분명 하겠지만 그것이 모두의 행복은 아닐 것이다. '과거에 우리는 스스로를 진화의 최종 산물이라고 여기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인간의 진화는 끝나지 않았다. 사실 우리에게 익숙하고 느린 다윈적인 방식은 아니지만, 지금 인간은 더욱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이제는 우리의 새로운 모습에 대해 생각할 때다.' 어느 시대보다 더 빨리 진화화고 있는 시대에 풍요 속의 빈곤이 존재한다고 해도 앞서나가는 선구자들이 있어 미래는 희망적이라는 미래예측보고서를 읽어 보니 미래가 어디까지 진화할지 예측할 수 없고 아르키메데스의 자신감의 지렛대 하나 들고 있는 느낌이다.내가 사는 세상을 비관하기 보다는 낙관적이고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및 기술이 자본을 만나 세상을 바꾸고 있는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 도래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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