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방 - 4000명 부자의 방을 보고 알아낸 공간의 비밀
야노 케이조 지음, 김윤수 옮김 / 다산4.0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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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노케이조 #야노_케이조 #부자의방 #부자의_ #다산40

 

4000명 부자의 방을 보고 알아낸 공간의 비밀.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자신이 행복할 수 있는 물리적 장소와 가장 편안하게 집중할 수 있는 공간적 좌표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다.” _들어가는 말

 

개인적으로는 저자의 생각과 주장에 많이 공감이 갔다.

풍수지리나 공간에 기운이 머문다등의 이야기 혹은 ‘’색채가 사람에 심리적 영향을 끼친다 등의 논리를 절대 전혀 네이버 믿지 않는다는 사람이라면 공감하기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일이나 학업에 있어 능력을 지속적으로 발휘하는 사람들은 항상 의식적으로 자신의 주변 환경을 정돈한다. 내가 가장 마음 편한 상태를 만들기 위해 집 안 배치를 설계하고, 가족이 모두 행복하게 꿈을 이루어나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외부 환경이 나에게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를 잘 알고 있고 그것을 제대로 활용하면 인생이 바뀐다고 굳게 믿기 때문이다.” _51

 

 

어릴적부터 어쩐지 사주팔자, 풍수지리 등을 자주 접했던 터라 이해하기가 쉬웠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누구에게나 그런 경험이 있지 않은가- 저 까페의 그 자리가 유난히 안정된 느낌이라던가, 도서관에 가면 창밖이 조금 보이는 문을 등지지 않은 벽쪽에 앉는다던가.

느낌탓이지만 느낌탓이 아닐 수도 있다.

공간에는 공간의 영향이라는 것이 있고 어떤 식으로든 그 공간에 놓인 것들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단는 것.

 

최고의 장소에서 겪은 경험은 언젠가 반드시 나에게 큰 도움이 된다. 그처럼 공간에 선행 투자하는 일은 인생을 긍적적인 방향으로 이끄는 최대의 자기 투자인 셈이다.” _103

 

잠을 잘 자면 기분이 좋다, 쉬는 공간이 편하면 돌아오는 발걸음이 마음이 가볍고 밝다, 내가 편한 공간이 나를 진정으로 쉬게 한다.., 등이 요지다.

 

습관01. 잠잠리가 명다인 사람이 최고 행운아다/ 습관03. 혼자가 되는 장소를 마련한다/ 습관07. 남에게 자랑할 만한 장소를 만든다/ 습관13. 비우고 버림으로써 생기를 불어넣는다. 습관14. 화장실을 청소해 금전운을 모은다” _133 (중략 및 후략있음)


확실한 것은 불필요한 것들을 모아두고 쌓아 둘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공간이 불필요한 공간 또는 죽은 공간으로 분류되는 순간, 좋은 기분이 들지 않는다!

내게 빚같이 남은, (1) 신발(스니커즈, 러닝화, 구두 등)의 버리고 세탁하고 정리하기와 (2) 잡화- 포장도 안 뜯은 의류 등을 비롯해 거의 대부분의 모든 것들이 쌓여있는- 서랍정리........ 올해안에 해야지....

마음이 무겁다. (이런 불안감? 불편함?이 결국 마음을 편안하게 못쉬게 하는데 일조하는 거겠지)

 

커튼을 달거나 깜빡거리는 조명을 바꾸기만 해도 하루하루의 컨디션이 놀랍도록 개선된다. 이렇듯 가구를 바꾸거나 잡다한 물건만 정리해도 삶의 문제가 해결되는데, 우리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대로 방치한 채 사는 경우가 많다. 더 행복한 삶을 위해, 성공하지 위해 아무리 노력해도 주변 환경이 주는 영향을 의식하지 못하면 밑빠진 독에 물 붓기나 다름없다.” _221

 

집을 필요에 따라 조금은 다르게 볼 것.

편안하게 만들 것.

심리적 안정감을 찾아 감을 충분히 이용해서 조금씩 조정해 나갈 것.

그리고 결정적으로 공간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우습게 보지 말 것.

 

#책 #읽기 #실용 #자기계발 #일본 #풍수지리 #공간 #공간학 #집 #방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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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이런 가족
전아리 지음 / 다산책방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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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리 #어쩌다이런가족 #어쩌다_이런_가족 #다산책방

 

내가 원하거나 골라서 태어난 것이 아닌, 나를 낳은 가족.

내가 바라고 꿈꿔서 이룬, 내가 낳은 가족.

 

태생적으로 몸속에 꽃씨를 지니도 있는 사람이 있다. 평소에 씨앗은 잠잠히 핏줄 속을 떠다니거나 등뼈 사이에서 미끄럼틀을 탄다. 이따금씩 몸을 세워 살갗을 뜨끔뜨끔하게 찔러대지만 그 정도는 참을 수 있다. 그러나 어느 순간 무심코 눈부신을 볕을 한 웅큼 삼키기라도 하면 씨앗은 맹렬한 기세로 가슴 한복판까지 솟아오른다.” _53

 

그렇게나 공을 들였지만 '그렇게' 태어난 큰딸.

아마도 아무도 생기기를 원하지는 않았을 망정에 생긴 생명을 포기하지 않은 결과로 태어난 둘째딸.

어쩌다 보니 삶이 흘러흘러 부부가 되었다는 부모.

전형적이게도 그들은 '좀 사는' 부류, 그리고 엮이는 것은 '지나치게 없는' 인간.

 

그리고 간신히 회사에 들어가 남들이 피하는 야근도 마다하지 않고 일을 해왔다. 그는 언제나 좋은 날이 올 거라는 믿음 하나에 기대어서 살아왔다. 같은 회사원들도 때로는 그런 진욱을 비웃곤 했다. 적당히 좀 살아가라고. 그러나 그들에게 적당히 산다는 게 진욱에게는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유지할 수 없는 삶이었다.” _158

 

그 '인간'을 선택한 가족으로 만들기 위한 첫째딸의 고군분투가 그려진다.

말하자면, 남자판 신데렐라 스토리인데, 공주와 공주의 집안 식구들의 눈으로 보는 버젼.

 

별 볼일 없는 세상이긴 하지만 혼자가 되고 싶지는 않다. 더불어 언니의 아이에게만은 정말이지 원망받고 싶지 않았다.” _166

 

없던 섹스비디오까지 만들어가며 일을 키우느라, 가족의 해결사도 잃고, 가족의 가까운 친구도 잃고, 새 가족 될 사람의 목숨까지 잃은 뻔하는 등 사건이 이어지고.

드라마보다는 실은 돌이켜보면 시트콤에 가깝지 않았나하는 우리 삶과 기억의 느낌이라서 피식피식 웃음이 났다.

 

그리고 그녀의 가족은 오늘 처음, 대판 싸웠다.” _180

오늘 저녁에도 이들은 약간은 소란스럽고 사사롭게 투닥거릴 예정이다. 본인들도 모르는 사이.” _225

 

특이한 가족이다 하고 웃고 넘어갈 모양새지만, 가족이라는게 이모양 저모양 제각각인거겠지 싶기도 하다. (‘무릇 불행한 가정은 나름나름으로 불행하다라니까)

결국은 가족구성원이 훈훈해지는 것을 마무리 되는 모습이지만, 큰딸과 작은딸의 앙큼한 도전이 볼 만하다.

아아-, 작가가 생각하는 가족은, 조금은 서로 참견하고 조금은 투탁거리는 그런 모습인가보다.

 

#소설 #가족 ##책읽기 #읽기#book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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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생각하는 즐거움 - 검색의 시대 인문학자의 생각법
구시다 마고이치 지음, 이용택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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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구시다마고이치 #구시다_마고이치 #혼자생각하는즐거움 #혼자_생각하는_즐거움 #아날로그


단순히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 제대로 생각하는 사람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제대로 생각하려면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의지대로 몸을 움직일 수 있는 건강한 신체가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결국 제대로 생각하는 사람이 바람직한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_14 <생각한다는 것에 대하여>


프랑스 철학자 베르그송은 어느날 강연 중에 필요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인산은 필요에 의해 행동하는데, 필요는 사물을 잘 보게끔 작용하는 게 아니라 도리어 필요 자체가 일종의 베일이 되어 사물을 잘 볼 수 없게 차단한다고 합니다. 그 필요에서 해방된 사람, 아무런 구속도 받지 않고 사물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사람으로 예술가를 꼽았습니다.” _21 <본다는 것에 대하여>


그렇다면 안다는 것과 아는 척하는 것의 차이를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안다는 것에는 알고 싶은 의욕과 호기심이 존재합니다. 아는 척 하는 것에는 호기심이 없습니다. 안다는 것에서 중요한 것은 호기심입니다.” _36 <안다는 것에 대하여>


모두 행복해지려고 주말에 밖에 나오는데 그 얼굴은 조금도 행복해 보이지 않습니다. 분명히 돈은 없는 것 보다야 있는 것이 낫지만 돈을 진정으로 즐겁게 쓰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_57 <논다는 것에 대하여>


누구나 처음에는 자신에게 독창성이 없다고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무언가 한 가지 활동을 우직하게 해나가다 보면 반드시 자신만의 독특한 역량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모방하는 것은 하나의 수단입니다. 아니, 수단이라기보다는 우리를 움직이는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_69 <모방한다는 것에 대하여>


“‘이별도 치유의 한 방법이다.’라는 말은 특별한 경우에만 해당합니다. 이별은 항상 슬픕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별의 슬픔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_93 <이별에 대하여>


물살이 급한 강물에 빠지면 물살을 거슬러 헤엄치려고 해도 결국에는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지쳐 쓰러질 뿐입니다. 이럴 때는 물살의 흐름에 몸을 맡기는 편이 좋을지도 모릅니다. 몸을 가누다 보면 강물 위를 흘러가는 와중에도 자유가 생겨납니다.” _132 <운명에 대하여>


그러므로 잠깐만이라도 내면에 집중해 자기 자신과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를 나누기 바랍니다.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하는 자신의 내면에서, 아무에게도 비난받지 않는 손쉬운 방법으로 가장 깊은 고독에 빠져들 수 있을 것입니다.” _140 <고독에 대하여>


오랫동안 알아차리지 못한 희망을 어떤 계기로 발견하기도 합니다. 인생에는 언제까지나 희망이 있고, 새로운 앞길이 있고, 미래를 향한 희망찬 전율이 이어집니다. 저는 잠들기 전에 이것저것 내일의 계획을 세우면서 기쁨을 느낍니다.” _224 <희망에 대하여>


하지만 나는 대체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요?’ 이 점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모든 일을 척척 해내는 것에 즐거워하다가 정작 자신이 이루어야 할 목표를 잃어버리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_239 <성실에 대하여>


저는 사랑에는 무엇보다 표현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육체를 감싸는 의상이 소중한 것처럼 때로는 마음을 감싸는 의상이 그 이상으로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_263쪽 <사랑의 표현에 대하여>


그렇다고 해서 이 세상에서 감상이 사라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감상적인 풍경이 어딘가에 있다고 믿고 싶습니다. 단지 우리가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일 뿐이라고요.” _283 <감상의 심리에 대하여>


어리석음은 잘 알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몰랐을 때와 똑같이 행동해서 곤욕을 치르거나 실패해서 괴로워하는 것입니다. (중략) 인간이 얻을 수 없는 지혜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지력과 지혜를 훌륭히 사용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인간으로 태어나 어리석지 않게 사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_298 <어리석음에 대하여>


#산문 #산문집 #수필 #생각 #책읽기 # #읽기 # #즐거움 #방송원고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book #reading


<**에 대하여>라는 생각의 모음. 1950~1955년에 쓰여진 글들이 이렇게나 예리하고 세련되어서 지금이라도 일독하는 것이 부끄러운 일은 아닐지니. 생활밀착형 이야기로 시작하여 일반적인 깨달음을 이야기가 전형적인 수필이다.


무심한 듯 창밖을 보고 있다가 문득, 아니면 누군가의 지나가는 질문의 대답으로 그냥 시큰둥하게 흐음 그러니까로 시작한 말. 그리고 그 이야기를 낮에 듣고, 잠자리에 누워서 천장을 잠깐 보다가 아아 하며 떠올릴 것 같은 그런.


조금은 일기를 쓰고 싶고, 조금은 천장을 보다가 잠들고 싶고, 조금은 -그 결심이 오늘에 끝날지언정- 조금은 더 사랑에 대해 일상에 대해 오늘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싶은 날이다.

옅고 부드럽고 가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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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1
허중림 지음, 홍상훈 옮김 / 솔출판사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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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어릴 적 본 만화책이 드디어 본격 번역판이 똻!! 중국 소설에 빠질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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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미술관 - 사랑하고 싶은 그대를 위한 아주 특별한 전람회
이케가미 히데히로 지음, 김윤정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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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가미히데히로 #이케가미_히데히로 #사랑의미술관 #사랑의_미술관 #다산초당 #다산북스

제주도에는 '성 박물관'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내 손 안에는 '사랑 미술전시회'가 있다.
어렵다고만 생각했던 그림들이 사랑을 테마로 엮으니 가까워진다- 정말로 '어디나 사람 사는데는 똑같구나' 싶다.

"나에게 그림은 예쁘고 귀엽고 기쁨을 불러일으키는 것이어야만 한다. 그렇다. 사랑스러워야만 한다! 그렇지 않아도 슬픈 일로 가득한데 우리마저 그러한 것을 늘릴 필요가 어디 있겠는가." _37쪽 (인용: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그렇다, 사랑은 의외로 단순하고 아름다운 것이었다. 
그것이 예술의 형태를 하고 있더라도, 아름다운 모양새였다. 


연인들/ 신화/ 구애/ 부부/ 은밀함/ 금지구역/ 이별의 흐름으로 마치 사랑의 흐름과 같은 느낌으로 그림과 글이 이어진다.
설렘부터 시작해서 맛보고 겪고 농밀해지고 흔들리고 헤어지는- 우리네 사랑의 서사의 흐름이다.

개인적으로는 '구애의 정원'관응 제일 설레며 읽었는데, 역시나 관계에서 내가 즐겁다 행복하다라고 느끼는 부분과 일맥상통한다.
아니, 구스타프 클림트(<키스>), 프란체스코 하예즈(<키스>)로 이어지는 그림들에 어찌 즐겁지 아니할까! (르네 마그리트의 <연인들>은 역시 조금 쓸쓸하기는 하다.)

"주술이건 연애건 간에 키스에 상상력이 더해지면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_121쪽 (인용: 다치키 다카시, 「키스의 박물지」)

사랑의 클라이막스를 지나, 외도와 불륜도 지나 이별의 단계에 이르기까지.
...적나라하다. 화가의 인생도, 그때의 모습들도, 아니 지금도.
생각해보면 사랑은 늘 적나라했다, 적나라해야한다.

저녁엔 영화 <멜랑콜리아>를 봐야겠다.
사랑때문에 누구보다도 불행했을 '오필리아'를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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