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제 원장의 초간단 경혈파스 요법
이경제 지음 / 꿈꾸는별 / 2016년 9월
평점 :
품절


#이경제 #이경제원장 #초간단경혈파스요법 #超간단경혈파스요법 #DSBOOKS #꿈꾸는별

"몸의 경락 가운데에는 기의 정거장들이 있는데 이를 경혈이라고 한다. 명동이나 가로수길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것처럼 이 결혈에는 특정한 에너지가 많이 몰려있다. 우리 몸에는 특성이 있는 에너지 경혈이 약 천여 개 정도 있다고 한다. (중략) 경혈은 사실 그렇게 어려운 개념이 아니다. 흔히 몸이 피곤하거나 좀 무리를 한 듯할 때, 우리 몸을 만져보면 "어! 거기가 시큰거리고 아프네."라고 말하는 포인트들이 있다. 이 자리가 바로 경혈이다." _10쪽

엄마가 수지침을 배우신다.

아버지는 풍수지리를 배우신다.

어쩌다보니, 환경적으로 양학보다는 동양학쪽으로, 그러니가 몸이 안 좋은 경우 양방병원보다는 한방병원을 선호하는! 그런 집안 분위기가 되어놔서인지 개인적으로도 한의학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한의대에 진학하지 않은 단 하나의 이유라면 학교가 불러주지 않아서- 였달까.

(슬픈 이야기는 각설하고)


침이 파스보다 효과적인 이유를 쉽게 말하자면 에너지의 응축도에 달려있다 정도로 설명할 수 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한국에도 크게 인기를 끄는 '(일제) 동전파스'의 효과도 비슷한 원리로 설명한다고.


"파스를 넓게 한 장을 붙이는 것은 전반적으로 마사지 효과를 볼 수 있다면 동전만한 크기의 파스는 그 부위의 경혈에 붙여 그 혈에 강한 자극을 인지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파스를 따로 구매할 필요 없이 집에 있는 넓은 파스를 가위로 잘라 네모모양으로 오려 붙이면 된다." _15쪽


최근 날이 급작스럽게 추워져서인지, 계속 체기가 있고 배가 자주 아프다.

그제 밤에도 배가 아프다며 징징댔더니, 어머니가 (후략... 8ㅅ8)


나에겐 그렇지만 천군만마처럼 든든한 이경제 원장님이 (쓴 책이) 있다!

(연애랑 인생도만 책으로 배우는 줄 알았더니!!)

그리고 소녀에겐 아직 수 개의 동전파스가 남아있사옵니다!




아랫배가 아플 땐...

'중완'과 '기해'에 일단 파스를 붙인다.

파스 특유의 쿨링(cooling)감같은 열감(熱感)이 즉각적으로 돌아서 어쩐지

 기분이 좋아진다.

중완이리 기해니, 족삼리, 조구, 태충 등의 이름은 들어도 전혀 모르겠지만 (추측도 못함) 그림이 워낙에 자세하고 설명이 명확하다.

오호라 유산균이나 효소(해독주스 형태로!)를 챙겨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니 이건 내일.



관심있는 대표적인 증상 또는 병명으로 필요할 때마다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 편리하다.

동반현상 및 발생원인, 치료에 도움이 될 음식/영양제 소개가 첫번 째 페이지에 실리고, 다음 페이지에서는 조각(동전)파스를 붙일 경혈부위가 그림으로 설명으로 이어진다.

그렇게 증상별로 두 페이지씩!

찾아보기도 편리하고, 쉬운 글로 씌여 누구든지 이해할 수 있으며, 그림 설명까지 자세해서 활용도가 높다!

집에서 누구나 시도할 수 있고 수지침보다도 활동성이 좋아서- 경혈파스요법 강추!한다.

이 책만 한 권 책장에 두면 언제든지 활용도가 높을 듯.

내일은, 엄마 손가락 관절아프시다는데, 그 페이지를 읽고 따라해 봐야겠다.


#실용서 #파스 #파스요법 #경혈파스요법 #쉬움 #안전 #편리 #신기 #납득 #한의 #동양의학 #독서 #첵#읽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침에 눈을 뜨면 바람이 부는 대로
사노 요코 지음, 권남희 옮김 / 북폴리오 / 2016년 10월
평점 :
품절


#사노요코 #사노_요코 #아침에눈을뜨면바람이부는대로 #아침에_눈을_뜨면_바람이_부는_대로 #북폴리오 #私の猫たち許してほしい


어쩐지 요새 사람들은 사용하지 않을 것만 같은, 주변의 조그마한 변화에 무덤한 듯 민감하게 이것저것에 대해 조근조근 읊조리는 그 톤이 좋다.


"고양이는 나한테만 와서 기댔다. 고양이는 나를 용서해주었을까. 용서해주지 않았다 해도 나 때문에 마음을 다친 일이 없다고 말하고 싶었는지, 내 쪽에서 하룻밤, 아들 이불에서 세 밤을 자고 또 어딘가로 가버렸다./ 다음 해, 또 겨울이 다가올 듯 쌀쌀한 날, 고양이가 돌아왔다. 한층 더 야생 고양이가 되어 있었다. 고양이는 나를 빤히 보더니 휙 시선을 돌렸다. 그때는 하룻밤만 자고 가더니 그 길로 돌아오지 않았다./ 곧 겨울이 올 것 같은 밤이면 아들과 나는 고양이를 기다린다. 나와 아들은 떠난 고양이까지 키우고 있다." _127쪽 (내고양이들아, 용서해줘)

이 책은 사실, <내 고양이들아, 용서해줘 (私の猫たち許してほしい)>가 원제였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짬짬히 등장하는 고양이 그림! 엄청 좋다. (게다가 원작 삽화라니까!)

표지도 뭔가 (질투나는) 고양이 커플... (웃음)


"우주를 쥐어뜯어서라도 시간의 흐름을 막고 싶을 때와 떠올리고 싶지 않은 괴로운 일이 있을 때, 지구를 걷어차서라도 시간이 빨리 흘렀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를 어떻게 같은 시계로 잴 수 있을까./ 살아 있는 것과 시간을 소비하는 것은 같은 일이어서 시간이 없는 세계에 갈 수는 없다./ 줄었다 늘어났다 하는 시간 속에서 우리도 줄었다 늘어났다 한다." _68쪽 (세월은 흘러간다)

<죽는게 뭐라고>로 한국 독자들에게 화끈한(?) 모습을 보여 준 작가의 초창기 수필은 되려 소소하게 그리고 사뿐하게 다가온다.

나이가 들면 더 옛날의 생각이 나는 걸까, 작가의 과거가 반짝인다.

나는 사실 어릴 적 일이 잘 기억이 안나는데...​

마흔 즈음 썼다던 이 책에서 조금은 먼지앉은 파삭한 종이향이 난다.

난 수필은 좀 옛날의 그 올드(old)한 듯한 느낌이 취향이라서, 매우 마음에 든다.

(호불호는 갈릴지도 모르지만, 개인적으로는 관찰과 생각과 감각과 감동이 나는 좋다.)

엄마한테 궂은 말을 들으며 혼나는 모습도, 독일에서의 생활도, 대학에서의 일들도, 누군가를 마음에 뒀던 이야기도, 고양이들도, 더 어릴 적의 학창시절까지도-

나한테 나눠줄 수 있다는게 어쩐지 감격스러운 저녁이다.

글로 나눠 준 추억이 책에 나왔던 그 성냥팔이 소녀의 성냥같아서, 고맙다.

전학 온 여학생을 다짜고짜 불러 내 때렸던 그 친구도, 부뚜막을 닮았다던 그 고양이도, 독일 주인집 할머니도- 다들 잘 지낼 것이다. 아니 잘 지냈을 것이다.


다만 이 책, 책끈이 없는게 아쉽다,
뭔소린가 싶겠지만, 아니 정말로 책등에 붙은 하늘색과 민트색의 중간인 그 색의 끈조각의 책끈이 정말로 있었으면 했다.
그러니까 그래서, 그 끈으로 읽는 속도를 한 숨씩 쉬어 갈 수 있도록.

사는 것 처럼 말이다.

#수필 #에세이 #철학 #인생 #생활 #삶과죽음 #책 #읽기 #책읽기 #독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신 인생의 이야기
테드 창 지음, 김상훈 옮김 / 엘리 / 201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테드창 #테드_창 #당신인생의이야기 #당신_인생의_이야기 #엘리 #북하우스


와... 책 읽다가 작가한테 질투심을 느낌.

이 인간은 타고 나기를 똑똑하게 났다, 그리고 잘 배웠다는 분위기가 작품 전반에서 아주 짙게 훈훈하게 피어난다.

단편 여덟편이 모자람없이 꽉 들어찼다.

(두번째 작품집 작업중이라는데 그것도 기대감이 upup!!) 


많은 작품을 쓰지는 않았지만 (1990년 등단이후 총 15편의 중 단편 뿐) 분명한 것은 그는 그의 지식을 두뇌를 어떻게 작품에 놓는지 아는 영리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는 이 단편 한 권에서 세로운 형태의 세계도를 제시하기도 하고 ('바빌론의 탑'), 우주생명체와 언어학자와의 교류를 그리기도 한다('네 인생의 이야기'). 

그의 앎을 터전으로 한 상상력은 무한의 세계로 독자를 초대한다. (나도 홀렸고 그대도 그럴 것이다!)


"이제 낮의 햇살은위를 향해 비쳤다.엄청나게 부자연스러운 느낌이었따. 아래로부터 비쳐오는 햇살을 받기 위해 발코니 판자는 모두 철거되어 있었도, 남은 통로 위에 깔린 흙 위에 심어진 채소는 햇빛을 받기 위해 방향을 바꿔 옆과 아래를 향해 자라고 있었다./ 이윽고 일행은 별들의 높이 가까이에 도달했다," _31쪽


이를테면 이런식이다. 하늘로 자꾸만 자꾸만 올라간다면 해의 높이를 지날 것이고 그렇다면 해는 뜨고 지되 여전히 발밑에 있겠지, 응 그렇겠지 하면서 나도모르게 납득하는.

난데 없는 상상력이 아닌, 과학적인 것만 같은!


그렇지만 여전히 작가는 작가 특유의 개그감을 놓지 않는다. 

엄마의 딸의 대화에는 (아마도 내가 생각했던 것과 비슷한- 아마 '생물학', '정신분석학'적으로?) 모든 아빠-딸의 경험이 유머넘치게 붙어 있거나;


 ""아빤 아직도 내가 어린애였으면 좋겠나봐. 내 가슴이 커지기 시작하면서부터 아빠는 나를 어떻 대해야 할지 모르는 것 같아."/ "흠, 그런 신체적인 발달은 아빠한테는 쇼크였겠지. 회복할 시간을 좀 주면 어떨까."/ "벌써 몇 년이나 됐잖아, 엄마. 대체 얼마나 더 기다려야 되는 거야?"/ "우리 아버지가 회복하면 그때 네게 얘기해줄게."_196쪽



그리고 (아마도) 상상력으로 극복할 수 있을 과제를 내기도 하는 등:


"수학의 너무나도 많은 부분이 실제적인 응용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 그것들은 단지 형식적 이론으로 존재할 뿐이고, 지적인 아름다움으로 인해 연구의 대상이 될 뿐이다. 그러나 이 경우 그것도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다. 자기모순을 내포한 이론은 너무나도 무의미한 탓에 대다수의 수학자들은 혐오감을 못 이기고 내팽개칠 것이 뻔하다." _137쪽 


새삼스럽게도 과학은 온갖 상상력 기반의 가정들을 증명하는 데서부터 시작했다는 것을 깨닫는다.

새삼 인간의 상상력과 지적 호기심에 다시금 경의를 표하며, 과학소설의 즐거움을 만끽하게 한 이 책에 고마움을 말하고 싶다.


두근두근하며 읽은 책- 그래서 2편은 언제...?


 

#소설 #SF #SciFi #ScienceFiction #과학소설 #과학 #철학 #책읽기 #책 #읽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양이는 내게 행복하라고 말했다
에두아르도 하우레기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1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에두아르도하우레기 #에두아르도_하우레기 #고양이는내게행복하라고말했다 #고양이는_내게_행복하라고_말했다 #다산책방

 

이야기의 시작은 실연이다.

이것은 그렇지만 사랑과 삶의 이야기이다.

 

어느 날 주인공 새러를 찾아온 낯선 고양이.

낯설다못해 말을 하는 고양이 시빌은 들여 보내 달라먹을 것을 달라고 요구하고는 문득 입양을 선언한다.

아 물론 새러가 입양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입양을 하는 쪽은 시빌이다.

이렇게 문득 새러의 일상의 한 부분을 꿰차고는 입양한 인간을 깨운다.

새러의 (동물적감각을 깨우고는실제로는 이미 진작에 존재하지 않았던 인연을 깨준다.

 

“”그래서 사냥은 어땠어?” 이 질문을 받자 긴장이 탁 풀렸다. (중략) “무슨 말이야?” 난 살짝 당황해서 물었다시빌은 내 무릎 위에 앉아 순진한 눈동자로 날 바라봤다. “내가 해준 말 들었어네 코로 냄새를 따라가봤어?” “그런 것 같아.”“ _88

 

오랜 시간 동안 인연을 맺었던 운명이라고 생각했던 남자친구와의 이별. (남자친구의 외도라니!!!!)

시골집의 비보아버지 책방의 파산소식. (항상 사랑받는 막내들을 주의할 것)

자연스러운 수순의 방황그리고 방황.

자살의 마음을 먹어보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닐 정도의 그런 큰 배신감.

 

나는 다시 물에서 솟아올랐다거꾸로 폭발하는 듯한 물속에 싸여서 발이 먼저 나오고 다리와 몸통옆으로 뻗은 팔에 이어 마지막으로 머리가 나왔다이내 내 몸은 발목에 감긴 밧줄로 끌어올려지듯 지금 있는 자리로 솟아올라서 마침내 다리 위에 차분하게 앉게 되었다.” _

165

 

그리고는 시빌의 도움과 교육으로 살아남는다.

살아남게 된다.

지금을 배운다.

사는법을 깨닫다.

 

""그래이런 건 모든 인간에게 항상 일어나는 일이지인간이 어릴 적엔 색깔과 소리말과 몸과 정신으로 놀 수 있게 허락을 받아그래서 하는 것마다 즐길 수가 있지그 순간을 살게 된다고그래서 실험하고한번 해보고발명하는 데 아주 열성적이야하지만 아이가 커가면 어른들은 이제 재미있는 놀이는 끝났다고 진지해질 때가 왔다고 말하기 시작하는 거야중요한 건 일하는 것즉 하는 일마다 힘쓰고 고통을 겪는 거라고 말이야어른들은 너를 평가하고비교하고얼마나 잘했는지 알도록 점수를 주지그래서 넌 곧 예전에 좋아했던 것들을 하면서 불안해지기 시작하는 거야그렇게 일을 즐기지도 못하고 성취감을 음미하지도 못하면서 불안한 마음으로 대충 때우게 되지노는 법은 완전히 잊어버린 채아이들과 고양이들은 너희 어른들한테 놀아도 된다고 격려를 해주잖아우리 고양이들은 가끔 너희와 놀아주기도 하고하지만 그러기가 얼마나 힘든지..."" _260

 

""그렇다니 좋네그 상태를 하루 종일 유지하도록 해봐또렷한 감각으로 네 주변의 모든 것을 인식해봐매 순간을 충만하게 살도록 해네가 사는 매 순간이 바로 너의 순간너의 시간너의 인생이니까네 인생은 회사의 것이 아니야네 인생은 네 거라고다른 사람한테 네 인생을 뺏기지 마."" _239


다시 삶을 사랑하기 시작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지.

그리고 다시 나와 누군가를 사랑하게 된다는 것이 얼마나 기적같은 이야기인지.


미얀마에서의 한달이 떠올랐다.

나는 그야말로 아무런 걱정도일도압박감도생각도해야 할 것도 없었다.

온종일 나를 관찰할 뿐이었다.

걸을 땐 걸음을 앉아서는 호흡을먹을 땐 혀와 이와 입의 감각을말할 땐 단어들의 튕김을.

내 관찰 안에서 평안했고 그 어느 때보다 고요했으며 가득함에 만족스러웠는데.

내일 아침에 눈을 떠서는 나를 생각하는 시간을 조금 가져야지.

 

...저도 입양해 주세요.

 

#소설 #고양이 #행복 #요가 #명상 #관찰 #집중 #책 #읽기 #책읽기 #독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리에 비가 오면
현현 지음 / 북폴리오 / 201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현현 #파리에비가오면 #북폴리오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비가 내린다/ 가슴에 그대가 내린다." _209쪽


"집에 데려다 줄게/ 하루종일 같이 있었지만 데려다 줄게/ 오늘처럼 눈이 와도 데려다 줄게/ 좋은 날도 다툰 날도 집에 데려다 줄게/ 꼭 데려다 줄게" _193쪽


그림과 짧은 글.

그라폴리오 연재 작가.

봄-여름-가을-겨울-다시 봄.

눈이 올 일도 '곧'이라서- 벌써 그리움이 시리다.


그의 그림엔 비가 자주 내렸다.
글에 마침표가 없다- 그리움이 그렇게 계속된다.

누군가는 멀어지고 잊혀지고 사라지고, 그리고 그렇게 비가되고 추억이 된다. 


어투도 일관성이 없는 것이 신경이 안 쓰인다면 거짓말.

그리고 화자가 다소 (왔다갔다해서) 산만한 느낌이 없지는 않지만.

그럼에도불구하고- 충분히 서정적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