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오프라 윈프리 이야기 세상을 바꾼 세계 인물 8
스튜디오 청비 지음 / 다산어린이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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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위인전" 하면 아주 옛날옛적에 돌아가신... 위대한 분들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최근에는 지금도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누구나 인정하고 존경하는 인물들에 대해 잘 조명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여성 인물들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지요.
사회적으로 그만큼 여성들의 지위가 올라간 것도 있고 여자 아이들이 앞으로 더욱 활동적으로 진취적인 인생을 살았으면 하는 부모님의 바램 또한 깃들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산어린이의 <세상을 바꾼 만화 세계 인물 시리즈>는 만화 위인전 시리즈입니다.
한 인물에 대해 그들이 겪은 역경과 그 고비를 잘 이겨내는 과정, 이들이 성공할 수밖에 없었던 이들만의 특징들을 아주 잘 잡아내고 있습니다. 
그 중 <<만화 오프라 윈프리 이야기>>는 아주 큰 감동을 줍니다. 

    

오프라 윈프리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으로 시작하는 이 만화 위인전은, 오프라 윈프리가 어떤 직업을 갖고 어떻게 그 위치에 오르게 되었는지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어린 시절 사생아로 태어나 부모에게 버림받았지만, 할머니의 엄격한 교육 덕분에 영특한 아이로 자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할머니의 건강 악화로 다시 엄마에게 보내지고 엄마의 무관심 속에 오프라 윈프리는 점점 비뚤어진 아이로 자라게 되지요.
오프라의 고난은 끝이 없습니다.
어떻게 어린 아이가 그러한 시련을 겪고 나서도 이렇게나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었는지...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오프라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그녀를 이끌었던 힘은 할머니와 아버지의 사랑과 믿음, 그리고 "교육"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린 시절 저의 외할머니와 아버지께서도 교육의 중요성을 믿고 끊임없이 저를 채찍질 해 주셨어요. 
주저앉고 싶을 만큼 힘들고 괴로울 때면 저는 주문처럼 항상 이 말을 되뇌며 용기를 얻곤 했어요.
"나의 미래는 밝을 거야." 아프리카의 흑인 소녀들도 미래를 향한 용기와 자신감을 가지고 살게 되기를 바랍니다.
외할머니와 아버지께서 저에게 심어 주셨던 그런 자신감과 용기를 말이에요"...6p

<만화 오프라 윈프리 이야기>에는 만화만 있지는 않습니다.
중간 중간 페이지를 삽입하여 "오프라의 성공 열쇠" - 책 읽기, 열정, 뛰어난 말솜씨, 용기, 봉사하는 마음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오프라 더 알기"를 통해 인종차별이나 넬슨 만델라에 대한 이야기도 읽을 수 있지요. 
위인에 대한 삶 자체를 읽는 것이 아닌, 그들에게서 배워야 할 자세와 인물을 통한 사회적, 역사적 위치도 함께 읽을 수 있습니다. 

    

엄마로서,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또 한 번 깨닫게 됩니다. 
또한 교육이라는 것은 단지 학력을 가리키는 말이 아닌, 미래를 향한 도전 정신과 목표, 올바른 인성과 열정을 품도록 하는 것이라는 것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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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별장의 쥐
왕이메이 글, 천웨이 외 그림, 황선영 옮김 / 하늘파란상상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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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장미라 하면 붉은 색이 가장 먼저 떠오르고 그 다음이 뾰족한 가시일테죠. 
그 유혹하는 듯한 우아한 자태와 도도함 때문인지 보통 선뜻 손이 가지 않는 꽃이 장미입니다.
하지만 장미 할머니네 별장의 장미는 우리가 가장 먼저 떠올리는 그 장미와는 조금 다릅니다. 
작고 하얀... 굉장히 순수하고 모든 것을 감싸줄 듯한 모습의 장미에요.

    

그리고 그 장미만큼이나 아름답고 깨끗한 마음을 가진 할머니가 살고 있죠.
할머니는 장미 별장에 들르는  사람이나 많은 동물들을 따뜻하게 보듬어주고 치료해주고 돌봐 주지만 상처가 나은 그들은 바로 별장을 떠납니다. 
그래서 할머니는 외로워요.
어느 날... 쌀톨이(쥐)가 할머니를 찾아옵니다. 
쌀톨이는 할머니와 함께 지내며 자신을 위해 울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또, 뚱이(고양이)가 찾아옵니다.
쌀톨이는 할머니를 위해 별장을 떠납니다.
하지만 몇 년이 흘러도... 할머니를 향한 그리움은 줄어들지가 않습니다. 
다시 별장으로 돌아온 쌀톨이는... 할머니와 멋진 재회를 할 수 있었을까요?

이야기만큼이나 아름다운 일러스트가 이 동화를 더욱 서정적이고 아름답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벚꽃잎처럼 바람에 날리는 장미꽃잎이... 뚱이의 눈물 방울 같습니다. 
누군가에게 조건 없는 사랑을 받는다는 것은... 정말로 크나큰 행운입니다.
쌀톨이와 뚱이는 장미 할머니에게 큰 사랑을 받고 그 사랑을 가슴으로 받아들였겠지요.
천적의 관계가 아닌, 한 사람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함께 나눌 줄 아는 친구가 되었을 것이라 상상해봅니다. 
때문에 쌀톨이와 뚱이의 뒷모습이 슬프면서도 희망적으로 보입니다. 

사랑은 전염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받은만큼 또다른 이에게 더 많이 돌려줄 수 있는 것이 사랑이죠.
나를 위해서, 무언가의 목적을 위해서가 아닌...
조건 없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을 퍼줄 수 있는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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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2일부터 18일까지... 

조금 편안히... 

그동안 못 읽고 미뤄두었던 책을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신난다~~~^^


5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당신의 스무 살을 사랑하라- 20대 여자들을 위한 자기격려서
김현진 지음 / 해냄 / 2007년 10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6월 5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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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라쉬 브런치- 번역하는 여자 윤미나의 동유럽 독서여행기
윤미나 지음 / 북노마드 / 2010년 3월
12,800원 → 11,520원(10%할인) / 마일리지 64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6월 5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10년 04월 11일에 저장

우등생 해법국어 1-1- 2010
천재교육 편집부 엮음 / 천재교육 / 2009년 11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10년 04월 11일에 저장
구판절판
장미 별장의 쥐
왕이메이 글, 천웨이 외 그림, 황선영 옮김 / 하늘파란상상 / 2010년 4월
9,500원 → 8,550원(10%할인) / 마일리지 47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6월 5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10년 04월 11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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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브야드 북
닐 게이먼 지음, 나중길 옮김, 데이브 매킨 그림 / 노블마인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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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장면부터... 더없이 강렬하다. 
 킬러의 것이라 생각되는 검은 장갑을 낀 손에 들린, 번득이는 칼. 

 "어둠 속에 손 하나가 묻혀 있었다. 그 손에는 칼이 들려 있었다."...6p

 도대체 어떤 목적으로 누가, 왜... 무슨 일을 벌이려는 것일까. 
 이 킬러의 등장으로 한 가족이 몰살당했다. 
 이유는 알 수 없다. 
 그리고 그 사건은 조용히...(이렇게 큰 사건이지만 더할 수 없이 조용하게) 묻혔다. 
 그리고 이 사건에서 살아남은 단 한 사람. 
 이제 막 걸음마를 배우기 시작하여 걷는 것보다 기는 것이 더 편한... 아기는 집 근처 공동 묘지 속으로 숨어들어 산 자들이 아닌 다른 존재들에 의해 킬러로부터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그렇게 아기는 죽은 자들 사이에서, 그 누구도 닮지 않았다는 뜻의 "노바디"라는 이름을 갖게 된다.

닐 게이먼의 책을 읽을 때면 언제나  " 영화"가 떠오른다. 
그의 작품들은 환상과 모험, SF, 미스테리 등을 오가며 글이 시각화가 되어 그 장면장면이 이미지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하다. 
<<그레이브야드 북>>은 일가족의 죽음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노바디의 유년기와 그가 자라나는 과정과 그가 해결해야만 하는 숙명을 풀어내고 성인이 되어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어찌보면 성장 소설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무대가 무대이니만큼, 그 속에는 온갖 괴물들과 유령, 신비한 존재들로 가득하며 그러한 흥미로운 것에 안주하지 않고 소년의 외로움과 성숙, 인간의 내면 등에 대해서도 소홀한 면이 없다. 

우리가 생각할 때 "묘지"는 보통 무서운 곳이다. 
어둠 또한 마찬가지이다. 
그 속에서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존재나 막연한 두려움으로 인해 기피하게 된다.
하지만 노바디에게는 그 반대가 된다.
그를 완벽하게 보호해주는 "묘지" 안에서는 그는 안전하나, 그 밖의 산 자들이 사는 현실 세계에서 그는 보호받을 수 없고 항상 두려워해야 하고 피해야 하는 곳이다.
그럼에도 노바디는 밖으로 나가고 싶어한다.
자신과 같은 존재들과 함께 생활하기 위해, 더 배워야 할 것을 배우기 위해. 

"그럼 네 이름을 찾아."...282p

아무도 아닌(NOBODY), 자신의 부모가 왜 죽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노바디는 더이상 자랄 수가 없다.
그가 성장하기 위해선 그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그 모든 숙명을 해결했을 때에야 그는 묘지를 벗어날 수 있었다. 

비록 안전한 곳에서 머무를 수 있어도 그가 묘지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약간의 고통과 힘든 일이 있더라도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더 많은 것을 보기 위해, 경험하기 위해서가 아니었을까. 
그것이 바로, 죽은 자가 아니라 "산 자"이기 때문에 해야 하는, 할 수 있는 특권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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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비밀>을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창세기 비밀
톰 녹스 지음, 서대경 옮김 / 레드박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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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는 인류의 역사는 이렇다. 동굴에서 살며 수렵과 채집을 해오던 신석기인들이 먹을 것을 따라 이동해오던 습성을 버리고 농경사회로 정착하면서 한 곳에 거주하기 시작했다. 이후 마을이 생겨나고 공동체 사회가 발달하며 종교가 생겨났다. 하지만 15년 전 터키 동남부 시리아 국경 근처에서 한 고대 유적이 발견되고 그 이후 발굴이 계속되면서 어쩌면 이 순서가 틀렸을지도 모른다는 주장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너무나 방대한 면적의 이 유적은 현재 15년간 계속 발굴작업이 진행중이고 이제 겨우 5%만이 드러났을 뿐이라고 한다. 그곳의 이름은 인류 최초의 신전.... "괴베클리 테페"이다. 

<<창세기 비밀>>은 이 괴베클리 테페라는 유적에서 시작된다. 실제로 해외 특파원 시절 이곳을 답사했던 작가의 이력 덕분인지 이 소설은 매우 탄탄하며 역사와 미스테리, 인간과 종교 등 다방면에서 잘 짜여져 있다. 

"바로 그게 문제예요. 활과 화살을 들고 다니던 인류가 말이죠. 도기는 물론이고 농사짓는 법도 몰랐던 이들인데, 어떻게 이런 걸 만들었을까요? 어떻게 이런 거대한 사원을 건설했을까요?"...57p

<<창세기 비밀>> 속 가설은 실제 발굴 작업을 주도하는 슈미트의 주장과는 다르다.(어찌보면 이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발굴은 끝나지 않았고 우리는 진실을 알 수는 없다. 그리고 이 책은 어디까지나 "소설"이다.) 하지만 작가의 방대한 지식에 힘을 얻어 이 책을 읽는 우리는 마치 그의 주장이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이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어떻게 만들었던걸까. 너무나 거대하고 그들의 능력으로는 불가능했을 것 같은 이 사원이 도대체 어떻게 만들어진걸까. 

소설은 커다랗게 두 개의 축을 가지고 흘러간다. 하나는 터키의 괴베클리 테페의 존재 자체에 대한 의문과 그 비밀에 대하여. 그리고 또다른 하나는 영국의 곳곳에서 벌어지는 괴이한 살인 사건에 대하여. 한 챕터씩 번갈아가며 등장하던 이 사건들은 어느 시점이 되면 하나로 합쳐지고 결국은 모든 비밀이 밝혀지게 된다. 

난 사실 성경이나 종교의 역사 등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다. 때문에 이들의 대화를 따라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 속의 집중도와 흥미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이야기는 계속해서 흘러간다. 사실이 아닌 것을 알고 있음에도 작가의 뒷받침 증거들이 너무나 훌륭하고 단단하기 때문에 거의 그의 주장이 사실일 거라고 믿고 싶을 정도이다. 과연 인류는 어떻게 시작되었던 걸까. 지금에 이른 인류는 어째서 머리가 좋을수록, 카리스마 있는 리더일수록 폭력성과 잔인성을 띠는 것일까. 

소설 속 묘사는 무척이나 자세해서 때론 너무 심하다 싶을 정도의 수위까지 이를 때도 있다. 하지만 작가의 의도대로 그러한 묘사가 없었다면 이렇게 모든 면에서 적절한 소설로 탄생하지는 못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괴베클리 테페는 과연 소설 속 에덴동산이었을까? 그 옛날 그곳에선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실제로 어떻게 밝혀질지 굉장히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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