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킬 수 없는 약속
야쿠마루 가쿠 지음, 김성미 옮김 / 북플라자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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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건, 몇 년 전 가르치는 중학생에게서였다.

유튜브에서 북트레일러를 보았는데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고, 열심히 나에게 설명해 줬다.

평소 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던 친구라 그렇게라도 읽으면 좋겠다 싶었지만

살인이니 복수니~ 하는 얘기가 나오니 읽어도 되는 건가... 싶은 것이 ㅎㅎㅎ

그런 대화를 나눈 것이 벌써 오래전인데

동네 도서관에 갔더니 눈데 띄어 데려옴.

앞부분 전개까지는 그 친구에게 들어서 알고 있었던지라

(어지간히 내게도 인상적이었나보다. 여태 기억하고 있는 걸 보니...ㅋㅋ)

어서 다음 이야기가 나오길 기다렸지만

사실 그 다음 이야기로 전개되는 것은 한참 뒤쪽이라

내가 앞쪽 이야기를 몰랐더라면 훨씬 더 재밌게 읽었으려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다른 분들의 서평을 보니 혹평이 많아서...ㅎㅎ

난 그것보다는 재밌게 읽었다고~

선택의 기로에 놓였을 때 사람들은 자신이 지내왔던 경험에 의해

다양한 선택을 하게 된다는 설정은

언제나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어찌 보면 뻔한 결말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나는 나름 재밌게 읽었다고~

정말 읽었음을 알리는 흔적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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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교사
유디트 타슐러 지음, 홍순란 옮김, 임홍배 감수 / 창심소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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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추리소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나라는 일본이다. 정통이라는 몇몇의 유럽 추리소설도 읽어봤지만 그야말로 "정통"으로서의 느낌이라면 일본 추리 소설은 그야말로 섬칫함과 공포심을 불러일으킨다. 그래서였는지~ 책 표지 띠지에 버젓이 "독일 추리작가협회상 수상작"이라고 씌여있는데도 표지와 제목이 주는 느낌이 영~ 일본 추리 소설 같다는 생각을 했다.


형식이 굉장히 독특한 작품이다. 처음, 프롤로그에서는 메일로 시작한다. 티롤 주 문화서비스국에서 국어 교사 마틸다 카민스키와 작가 크사버 잔트에게 보내는 이메일로 독자는 티롤 주의 고등학교에서 작가와의 만남을 통한 워크샵이 열린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어 작가인 크사버 잔트가 마틸다에게 이메일을 보내 일정을 조율하는 모습, 곧 주고받는 메일을 통해 두 사람이 이 만남 훨씬 이전부터 알고있었을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이 열렬한 연인의 모습으로 십수 년을 보낸 후 헤어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기억이 너무나 다름을, 한 사람은 다른 사람을 만나고 싶어하지만 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이별의 상처에서 아직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아, 이렇게 사건이 시작되나 보다...하고.


메일로 모든 이야기가 진행될 것 같던 소설은 또 한 번 변신한다. 보통의 소설처럼 두 사람의 예전 이야기를 그저 서술하는 것이다. 그러더니 또 한 번의 변신! 두 사람이 16년 만에 재회한 공간의 이야기는 마치 희곡처럼 두 사람의 대화로 진행된다. 독자는 이렇게 끊임없이 변화하는 형식을 따라, 16년 전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 이후 두 사람의 삶이 어떻게 변화하고 한 사람에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시공간을 넘어 추리해야 한다. 시간도, 공간도 어느 하나 일률적으로 보여주지 않으므로. 형식뿐 아니라 두 사람이 주고받는 상상의 이야기들은 두 사람 사이의 빈 시간과 공간을 채워주는 데 일조하게 되고 이 이야기가 진실인지 거짓인지를 판단하느라 독자는 더욱 더 이 소설이 추리소설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두 사람에게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따라가며 정말 수많은 상상을 하게 된다. 그러므로 이 소설은 추리소설이다. 하지만 소설의 뒷부분으로 가면서 마틸다가 크사버를 얼마나 사랑했는지를 깨닫게 되면 이 소설은 결국, 그저 어마어마한 사랑 이야기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이 전율이 얼마나 크던지!


마틸다는 사람마다 '모티브'가 있다고 했다. 그 모티브가 무엇인지 이해하고 나면 그 사람의 모든 것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다. 때문에 이 모티브로 인해 단 한 번뿐인 인생에 잘못된 선택을 하더라도 그 모든 것까지 포용할 수 있다면 그것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국어교사 #창심소 #유럽소설 #장편소설 #추리소설 #사랑 #비극 #과거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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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부류의 마지막 존재
시그리드 누네즈 지음, 민승남 옮김 / 엘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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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도, 이름도 잘 못 외우는 나로선 단 한 권의 책을 읽고 작가의 이름을 기억한다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시그리드 누네즈"라는 이름은 그렇게 각인되었다. <어떻게 지내요>라는 단 한 권으로. 줄거리만 보면 그저 두 친구의 이야기인 것 같은데 한 문장 한 문장, 안에 담긴 의미들이 삶을 되돌아보게끔,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하는 것이 좋았다.


그렇게 그 다음 책 <그 부류의 마지막 존재>를 만났다. 이 책 또한 두 친구의 이야기이다. 그저 여성들의 삶을 이야기하려는 것인가 하면 앞의 <어떻게 지내요>처럼 그보다 큰 다른 의미를 담고 있다. 나로선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책이 미국을 완전히 새롭게 바라보게 했다고 해야겠다.


"우리가 함께 지낸 지 일주일쯤 되었을 때, 내 룸메이트는 자신과 최대한 다른 세계에서 온 여학생과 같은 방을 쓰게 해달라고 특별히 요청했었노라고 내게 말했다."...9p


이야기의 시작으로 너무나 평범한 듯 보이는 이 한 문장은, 책장을 넘기고 넘겨 한창 이야기가 진행되는 두 여성의 삶의 한가운데서 다시 떠오른다. 얼마나 큰 의미를 지니는 문장인지를 다시금 깨닫게 되는 것이다.


끔찍한 생활 환경 속에서 유일하게 공부를 잘하여 엄마로부터 탈출한 조젯은 명문 사립대에 진학한다. 반면 부유한 집안에서 온갖 것을 갖추고 무한 애정을 받으며 자란 앤은 자신이 갖고 태어난 모든 것들을 부정하며 격동의 60년대 미국에서 혁명 전사가 된다. 너무나 달라서 서로에게 완벽한 친구인 것 같았던 둘은, 하지만 사회를 바꾸고자 하는 앤과 이제 막 혼돈과 가난에서 벗어나 자유를 누리는 조젯으로서 조금씩 멀어질 수밖에 없었고 결국 헤어진다.


소설은 총 7부로 앤과 조젯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조젯의 가정환경과 유일하게 평생 함께 하게 될 동생 솔랜지의 이야기, 조젯의 사랑과 삶 더불어 예상치 못한 상태로 조젯의 삶에 다시 나타난 앤의 이야기로 채워진다. 하지만 이 소설은 두 여성의 이야기와 더불어 미국의 역사를 보듬는다. 60년대부터 70년대까지의 격동의 시기, 마음껏 자유분방함을 즐기는 것처럼만 보였던 미국 젊은이들의 생각과 행동을 낱낱이 보여주고 있다. 그들은 왜 거리로 나서 한없이 자유롭게 약에 찌들고 경찰에 반항하고 시위를 하는 등의 행동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 이후의 삶은 또 어떻게 정 반대로 흘러갈 수밖에 없었는지를 말이다.


"1972년 여름 무렵의 시대 상황과 내 삶을 돌이켜보면 고통과 고난과 회의로 가득한 시절이었다고 말할 수 있으나(실제로 그것들이 내 삶의 일부였으니 거짓말이 아니다), 그래도 그 어떤 삶 못지않게 거의 완벽했다는 생각이 든다.(나중에 몇 번 그 삶을 다시 살아보려고 시도했다가 실패하고 말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인 젊음이 빠졌기 때문이었다.)...214p


소설 속에서는 다양한 부류가 등장하지만 "그 부류의 마지막 존재"는 단연 앤이다. 누구보다 타인의 고통에 민감했고 그 민감함에 그치지 않고 세상을 제대로 만들고자 노력했던 부류의 마지막 존재 말이다. 이젠 타인의 고통 따윈 잠시 애도해줄 순 있지만 나서서 그들의 고통을 함께 하려는 사람은 없다. 그 고통은 나의 것이 아니니 내가 그들이 아닌 것을 오히려 감사할지언정.


읽는 내내 나는 조젯이었다가 앤이었다. 아주 많이 소심하고 겁쟁이인 난 앤이기보다는 조젯에 가깝지만 조젯의 서사로 인해 앤을 아주 잘, 이해할 수 있었다. 가슴이 아프다. 잔다르크나 시몬 베유, 혹은 개츠비일 수도 있는 앤은 분명 많은 시대 속을 살다 간 수많은 부류들의 마지막 존재일 것이다.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그부류의마지막존재 #엘리 #시그리드누네즈 #60년대 #장편소설 #우정 #여성 #삶 #감동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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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의 비행
헬렌 맥도널드 지음, 주민아 옮김 / 판미동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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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아이를 데리고 동해로 하루 여행을 다녀왔다. 몇 년 동안 도시를 벗어난 적 없는 아이가 아무리 코로나 시국이어도 왜 나만~ 여행을 가지 않는 거냐는 물음에 계획한 당일 여행이었다. 새벽에 도착해 해가 뜨는 모습을 보고 아침을 먹고 나오는데 , 우연히 바라본 전깃줄에서 놀라운 존재를 보았다. 갑작스런 깨달음. 제비였다. 내 인생에 제비를 보았던 적이 있었던가? 책이나 미디어에서 본 가짜 제비 말고, 내 눈앞에 선명한 흰 배를 드러낸, 양쪽으로 갈라진 그 분명한 꼬리를 가진 진짜 제비 말이다. 이 놀라운 발견이 꽤 오랫동안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저녁의 비행>은 <메이블 이야기>로 이름을 알린 저자 헬렌 맥도널드의 두번째 이야기이다. 마치 짝을 이루는 듯한 표지에 이미 숨이 막힌다. 도대체 이 단순한 듯한 표지의 무엇이 내 마음을 건드린 걸까. 아마도 자연 속에 함께 하고픈 마음이 움직였던 게 아닐까.


41편의 에세이로 구성된 <저녁의 비행>은 저자가 본 것, 들은 것, 생각한 것, 느낀 것을 가감없이 담고 있다. 작가이자 시인이며 일러스트레이터, 역사학자와 동물학자와 과학사-과학철학 연구학자인 저자의 다양한 이력이 말해주듯 글을 읽고 있으면 어떻게 이렇게 아는 것이 많은지 감탄하게 된다. 따라서 독자는 그녀의 자연에 대한 묘사뿐 아니라 저자가 설명해주는 지식도 함께 얻을 수 있다.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처럼 뭘 알아야 보인다. 인간은 마치 지구의 주인인 것처럼 많은 것들을 바꾸어왔지만 자연은 자연 그대로 스스로의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가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땅에서, 우리 눈 앞에서, 하늘 위에서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봄, 개미들의 결혼 비행도 여름이면 어느새 나타나 우리 곁을 날아다니는 나비들도, 가을엔 잠자리가 사계절 하늘 위에선 많은 새들이 얼마나 많은 공간을 채우고 있는지를 말이다.


"그 섭리는 짜릿하면서도 사람을 겸허하게 만든다. 겸허하게 한다는 건 무슨 뜻일까. 이 장면을 지켜보면서 그 섭리에 내재한 구조와 의도를 사색하는 것만으로 나 자신 또한 이 세상의 더 넓은 계층 구조 안에서 한 마리 개미에 지나지 않는다는, 다시 말해 이 세상 어떤 피조물보다 더 중요하지도, 덜 중요하지도 않은 한낱 미미한 존재일 뿐임을 떠올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110p


내가 어느 정도 자연에 대한 호기심과 언젠가 자연 속에 살고 싶다는 희망을 갖는 이유는, 어린 시절을 자연 속에서 보낸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행복했던 기억은, 힘들 때마다 힘과 위로가 되어주고 언젠가~라는 꿈으로 자리잡았다. <저녁의 비행>을 읽고 있자니 나 또한 자연 속에 들어가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 아주 행복하다. 넓게 트인 곳에서 바라보는 자연도 좋지만 도심 한복판이라도 언제든 자연을 바라볼 수 있다고, 저자는 알려준다.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저녁의비행 #메이블이야기 #헬렌 맥도널드 #판미동 #자연 #새 #사랑 #존재 #관찰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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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인트saint 2021-12-16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21 ‘서재의 달인’ 축하드립니다~!!

ilovebooks 2021-12-18 16:21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

새파랑 2021-12-16 1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러브북스님 서재의 달인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보여주세요 ^^

ilovebooks 2021-12-18 16:21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새파랑님~^^

thkang1001 2021-12-16 2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ilovebooks님! ‘2021 서재의 달인!‘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ilovebooks 2021-12-18 16:21   좋아요 0 | URL
감사해요~^^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드라마 방영 기념 한정판)
이도우 지음 / 시공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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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작년 2월 겨울의 끝자락, 일주일마다 꼬박 기다리던 드라마가 바로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였다. 지금 생각해 보면 엄마의 병이 가장 악화되었던 때라 어딘가 도망이라도 치고 싶었던 것 같다. 내겐 그게 드라마였고 다행하게도 잔잔하면서 감동도 주는, 정말 웰메이드 드라마였다. 얼마나 좋았던지 본방을 시청하고도 유튜브로 들어가 보고 또보고... ㅎㅎ OST도 어찌나 하나같이 좋던지 다운받아서 듣고 또 듣고. 그러다 드라마가 끝나갈 즈음 결국 원작인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도 구매해버렸다.





드라마가 끝나고, 엄마도 떠나고 ... 그래서인지 이상하게도 1년이 넘는 지금까지도 잊지 못하는 내 인생 드라마가 되어버렸다. 그동안 생각나면 한 번 들어가 또 영상을 찾아보고 OST도 듣고. 겨울이 오니 또 자꾸 생각나길래 이번엔 그때 사두었던 책을 든다.


첫 페이지를 읽기 시작하면서 드라마 장면이 어찌나 잘 떠오르던지 너무 신기했다. 우와~ 어떻게 소설책을 이렇게도 잘 옮겨놓았을까. 감독이나 촬영, 배우들까지 ... 어쩜 이렇게 잘도 표현했을까 싶었다. 다만 모든 장면 하나하나가 똑같지는 않다. 드라마에서 김환희 배우가 열연했던 은섭의 동생은 소설에선 존재하지 않는다. 드라마 중 가장 감동적인 장면이어서 콧물까지 흘리며 잉잉 울었던 장면이었는데 그 부분만큼은 드라마에서만 볼 수 있다. 또 장우의 사랑 이야기도 조금 아쉽지만 그렇다고 소설보다 드라마가 낫다는 건 아니다.


소설은 소설로서의 잔잔함과 애틋함과 특유의 유머까지, 드라마의 원작 자체로서의 아름다움, 놀라움, 섬세함 모두 갖추고 있는 작품이니!


이도우 작가님은 10년쯤 전에 주변에서 모두 추천한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을 통해 처음 만났는데 그때도 좋았지만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가 훨씬 좋다. 곤포나 윤슬이라는 단어를 알게 된 것도, 은섭이나 수정의 말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관계에 대한 생각들, 인생의 지혜 같은 것들이 이제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나이이기 때문인 것 같다.





내가 구입한 건 윈터 에디션! ㅋㅋㅋ

여기엔 "굿나잇책방 겨울통신"이 더해진다. 지은이가 "임은섭"이라니! 꺄아아악!!!

마치 본 책의 후기처럼 이어지는 이 겨울통신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하~ 또 한동안 헤어나오지 못할 듯. 이제 OST 들어야지~!


#내돈내산 #너무좋아 #날씨가좋으면찾아가겠어요 #이도우 #로맨스 #겨울 #시공사 #내원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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