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직장생활 위한 조언 10가지




1. 개인적인 걱정거리를 직장에 가지고 오지 말자. 개인적인 걱정거리를 직장에 가지고 오는 직장인은 행복한 직장생활을 할 수 없다. 밸런스팀의 공동창업자인 앨리슨로드스는“자녀가 응급실로 실려 갈 경우가 생긴다하더라도 사생활이 직장내에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유의하라”고 따끔하게 말했다.




  로드스에 따르면 직장생활에서 사생활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은 거꾸로 집에 돌아갔을 때 일에서 완벽하게 해방될 수 있다는 것과 같은 뜻이다. 그러므로 개인적인 걱정은 집에 놔두고 사무실에 들어서야 한다. 그리고 출근 뒤부터는 오로지 일에만 신경을 쓰자.




2. 사무실을 보금자리로 만들자. 직장인들의 하루 근무시간인 8시간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잠자리에 누워 있는 시간과 같다. 그렇다면, 사무실을 잠자리같이 포근한 보금자리로 느껴지게 만들면 어떨까. 사무실 내 규칙을 위반하지 않는 범위에서 자신이 가장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보자.




3. 자신과 비슷한 동료를 찾아보자. 자신과 비슷한 생활방식, 배경 등을 가진 동료들을 찾아보자. 그들과 고민을 나누면 일에 대한 중압감에서 훨씬 가벼워질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상황을 이해하는 사람들과 감정을 나눌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업무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4. 좋은 음식을 먹어 건강을 유지하자. 행복한 직장생활의 기본은 무엇보다도 건강이다. 항상 좋은 음식을 섭취해 근무시간에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자. 설탕이 많이 들어간 과자 등 가공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 건강을 유지하지 못하면, 동료들보다 체력이 뒤쳐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5.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자. 자신이업무를얼마나효율적으로처리하고있는지살펴보자. 직장인은‘내게 주어지는 일을 잘 해내고 있다’는 느낌이 들 때 만족감을 느낀다. 또 그럴 때 능력을 인정받는다. 자신이 만족스럽게 해낼 수 있을 만큼의 업무를 맡아 성취감을 느끼며 업무에 임하자.




6. 자주 몸을 움직이자. 대개 직장인들은 사무실에 앉아서 일한다. 이 때문에 직장인이 오래 일을 한다는 것은 곧 오래 앉아 있다는 것과 같은 의미다. 그러나 앉아서만은 건강을 지킬 수 없는 일.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더 자주 움직이자.




7. 동료를 바꾸려들지 말자. 인간을 바꾸는 것만큼 어려운 일은 없다. 따라서 직장 동료를 바꾸려들지 말자. 차라리 자신이 동료를 대하는 방법을 바꾸는 게 훨씬 쉽다. 동료의 말과 행동이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차선책으로 그의 행동이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만들면 된다. 아울러 동료와 생기는 갈등 등은 그때그때 풀도록 하자.




8. 자신에게 충분한 보상을 해주자. 열심히 일했다면, 그만한 보상을 받아야한다. 남이 보상을 해주기를 기다리지 말고, 스스로 자신에게 보상을 하면 어떨까. ‘이번 일이 끝나면 영화를 한편 봐야지’, ‘친구와 맛있는 저녁식사를 해야지’, ‘손톱에 예쁜 매니큐어를 발라야지’ 등등 자신에게 충분한 보상을 해주자.




9. 크게 숨을 들이쉬자. 요가를 할 때만 숨을 크게 들이쉬는 게 아니다. 직장에서도 사무실 의자에서 일어나 두 발을 모으고 팔은 가지런히 옆으로 한 채 숨을 크게 들이쉬자. 이처럼 숨을 들이쉬고 내뱉으면 기분이 상쾌해진다. 적어도 하루 10번은 하자.




10.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아무리 싫은 직장이라도 적어도 한두 가지 정도는 좋은 점이 있게 마련이다. 마음이 맞는 동료 한 명, 창문 밖으로 보이는 좋은 경치 등도 좋은 점이 될 수 있다. 이런 좋은 점들을 꾸준히 찾아내 한 개를 두개로, 두개를 세 개로 늘려가자. 긍정적인사고는‘만병통치약’이다. 직장생활도 예외는 아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신문 열심히 읽는 학생 공부도 잘한다


동아일보|기사입력 2007-10-26 03:25 |최종수정2007-10-26 05:03 기사원문보기


[동아일보]

日 초중학생 43년만에 학력시험 봤더니…

“신문과 책을 열심히 읽고 아침밥을 매일 챙겨먹는 학생이 공부를 잘한다.”

일본 문부과학성이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대상으로 43년 만에 전국학력시험과 생활습관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

▽생활습관과 학력=설문조사에서 “신문과 TV 뉴스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한 중학생들은 국어시험에서 평균적으로 75.2점을 받았다. 이에 비해 “관심이 전혀 없다”고 답한 학생들은 14.2점 낮은 61.0점을 받는 데 그쳤다(표 참조).

또 매일 아침밥을 먹는 중학생들의 수학시험 평균점수는 75.5점인데 전혀 먹지 않는 중학생들의 평균점수는 54.4점으로 집계됐다.

▽가정환경과 학력=이번 조사에서는 소득이 많고 자기 집이 있으며 부모가 이혼하지 않은 가정의 학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시험을 잘 본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다른 지역에 비해 학력점수가 높은 도야마(富山) 아키타(秋田) 후쿠이(福井) 현 등은 이혼율이 낮고 자가(自家)보유율이 높다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후생노동성의 2005년 이혼율 통계를 보면 도야마 현은 전국 47개 도도부현(광역 지자체) 가운데 3번째, 아키타 현은 4번째로 이혼율이 낮다. 반면 이혼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오키나와(沖승) 현은 지자체 중 가장 낮은 성적을 나타냈다.

한편 일본 국민들을 대상으로 신문과 책을 효과적으로 읽는 방법을 가르치게 될 ‘문자·활자문화 추진기구’가 24일 설립총회를 갖고 활동에 들어갔다.

도쿄=천광암 특파원 iam@donga.com

내 손안의 뉴스 동아 모바일 401 + 네이트, 매직n, ez-i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07/12/01 20:04   조회: 72472   스크랩: 844





 

대부분의 펀드가입자들은 가입사(은행또는 증권사)에서 권유하는 기간만큼 적립식펀드 자동이체일 설정을 해둡니다.

아무런 근거없이 3년을 권하죠.(적립식 펀드는 장기로 보는거라며 ..)

 

어제도 표 올렸듯이 저는 적립식펀드를 14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펀드들의 자동이체일은 딱 1년만 설정 해놓습니다.

그리고 그1년이 모두 흐를즈음 같은이름의 동일펀드를 다시 다른계좌로 재가입합니다.

이러면 가령 디스2라면 디스2의 적립식 펀드계좌가 2개가 생기는것이고요.

맨 처음 가입한 디스2구좌는 가령 20만원씩 적립하셨다면 총 240만원짜리 원금의

거치식 계좌가 1년에 하나씩 생기는겁니다.

 

해마다 이것을 반복하면 10년이면 원금 240만원짜리 디스2계좌가 10개 생깁니다.

저 처럼 펀드가 많으신분들은 원금 240만원짜리 계좌가 140개 생기는 것이고요

 

물론 디스1,2나 동양중소형 또는 미차솔1 같은 펀드는 다음해 신규가입이 안될 경우도

있습니다.하지만 그 아류작들이 신규로 계속나오죠.2호3호4호 이런식으로요.

그럼 이듬해에는 울며겨자먹기로 아류작을 가입하시거나 아니면 한해동안의 흐름에 따라 같은 성격의 조금이나마 더 낳은 펀드를 가입하셔도 무방합니다.

완전히 닫혀버린 펀드는 그냥 나누지 마시고 기간 연장 신청하심됩니다.

(간혹 닫혔던 펀드를 다시신규 가입받는경우도 자주 있습니다. ex:디스1)

 

우리가 살다보면 보험으로 해결안되는 인생의 변수가 종종 옵니다.(나쁜의미의..)

집을 늘리신다거나 차를 바꾸신다거나 ..등등(좋은의미의..)

목돈이 필요할 경우가 많습니다

 

2년넘게 유지해온 펀드를 한꺼번에 환매하기에는 간혹 90일이나 180일 패널티부분이

아까운 경우가 종종 있죠.물론 부분환매라는 것도 있으나 적립식 펀드 부분환매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경우를 생각해서 같은 펀드를 하시더라도 계좌를 나누시라는겁니다.

금액이나 좌수나 수수료 이런거 전~혀 불리한점 없습니다.모두 동일합니다.

통장갯수만 늘어날뿐

오히려 나중에 목돈 필요 하실때 그 필요하신 금액만큼 펀드 통장 환매하시면

되니 오히려 편리하죠.

(거치식도 마찬가지로 1,000~3,000단위로 나누어 두시면 좋습니다)

 

지난 6월에도 이글 올렸었는데  그간 신규분들이 많이 오셨기에 다시 글 올립니다.

동일 펀드를 모하러 통장 여러개로 나누는지 그 의미를 전달해드리기 위해 ...

 

예전엔 관리하기 불편하시다는 말씀들이 많았으나

잉어지짐님이나 치케모님 또는 제가올린 엑셀로 펀드 관리 하시는분들은 

통장관리 !! ^^ 일도 아닙니다.(그저 한칸 더 늘리시믄 됩니다^^)

 

 

인생에 있어 투자의 기간을 얼마로 보시나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새 자동차 30% 싸게 사는 車테크
 
서울경제 | 기사입력 2007-10-07 15:57 기사원문보기

 



타이밍만 잘 맞추면 30%까지↓

부분변경 새차 나올때나 생산 연식 바뀔때 기존 모델값 크게 떨어져

새차같은 시승차도 노려볼만

한 중견기업에 다니는 L과장은 최근 소형차를 새로 구입했다. 새로운 ‘애마’를 장만해 기쁠 법도 한데 그는 요즘 남모를 속앓이를 하고 있다. 얼마 전 참석했던 고교동창회 모임에서 한 친구가 같은 차를 본인 보다 20% 정도 싸게 구입했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 같은 차를 친구보다 훨씬 많은 돈을 주고 산 L과장의 마음이 편할 리 없다.

똑 같은 상품을 남 보다 더 비싸게 샀다면 누구나 속이 상할 것이다. 그 상품이 거금이 투입되는 자동차인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자동차를 싸게 구입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이렇게 말한다. “발품과 손품을 판 노력의 결실”이라고. 똑 같은 차를 최대 30%까지 싸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 ‘車테크 노하우’를 알아본다.

◇차 값이 싸지는 타이밍을 잡아라= 신차를 싸게 사기 위해서는 자동차 가격이 움직이는 타이밍을 포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통상적으로 자동차 회사들이 부분 변경한 신차를 출시하거나 생산 연식이 바뀔 때 기존 모델의 가격이 크게 내려간다. 새로운 차가 출시되거나 연식이 바뀌면 기존 차는 재고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각 자동차 회사들은 이런 자동차들에 대해 무이자 할부, 50만~200만원 가량의 현금할인 혜택 등을 제공한다. 또한 매달 정해진 판매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자동차 대리점의 특성 상 월초 보다는 월말에 구입하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모델들은 물량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시기에 맞춰 여러 대리점들을 돌아다니며 발품을 팔아야 한다. 또 가까운 영업소나 친한 영업사원에게 미리 귀띰을 해 놓으면 이런 정보를 남보다 빨리 얻어 행운을 잡을 수도 있다.

자동차 회사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이런 모델들에 대해 특별할인판매를 하고 있다. 현대ㆍ기아차는 클릭, 베르나, 투싼, 싼타페 등의 재고 차량에 대해 30만~50만원을 할인해준다. 쌍용자동차는 액티언스포츠와 뉴로디우스를 제외한 전 모델 중 올 상반기에 출시된 자동차에 대해 1대당 50만원을 할인판매하고 있다. GM대우는 토스카 재고차량에 대해 80~120만원을 할인판매하고, 르노삼성은 최근 출시한 SM5 뉴 임프레션의 이전 모델을 50만~150만원 싸게 판다.

◇새차와 다름없는 특별조건 차를 노려라= 전시차, 시승차, 감가차 등 특별조건 차들은 새차와 거의 차이가 없지만 가격은 크게 저렴하다. 구입 전 자동차의 성능을 꼼꼼히 살펴보고 별 이상이 없다면 최고의 알뜰 쇼핑이 될 수도 있다.

전시차의 경우 자동차 영업소에 일정기간 전시 한 후 판매하는 차로 전시기간이 오래될수록 할인금액이 커진다. 한달 정도 전시됐던 차의 경우 보통 매달 말 2~3%가량의 추가할인을 해준다. 시승차는 드라마나 영화의 PPL에 사용되거나 언론사가 시승을 한 후 판매되는 차로 차 상태에 따라 5~20%까지 싸게 살 수 있다. 시승차의 경우 주행거리는 얼마 안되지만 험하게 시승한 차들이 종종 있기 때문에 차 성능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감가차는 각 자동차 회사가 생산한 차 중에서 공장 안에서 사고나 기능이상으로 수리를 한 차로 최대 3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비록 수리를 한 차이긴 하지만 새 차를 만드는 엔지니어들이 손을 봤기 때문에 품질이나 성능은 믿을 만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특별조건 차를 살 경우에는 배터리, 서스펜션 등 성능에 대해 꼼꼼히 점검해봐야 한다”며 “저렴한 가격만 보고 덜컥 차를 사면 잦은 고장으로 오히려 낭패를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기다림은 힘들지만 그 열매는 달다= 가능하면 한 자동차 회사의 차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각 자동차 회사들이 자사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에 자사 차를 사용하던 고객에게 종종 보상판매를 실시하기 때문. 각 자동차 회사들은 동일한 브랜드로 차를 바꾸는 고객에게 보통 수십만원 정도를 할인해 주고, 다양한 경품행사도 실시하기 때문에 뜻밖의 행운을 얻을 수도 있다. 또한 최근에는 해당 브랜드 차를 재구입할 경우 중고차 가격을 보장해주는 회사들도 등장하고 있다.

수입차는 신문기사나 광고를 유심히 살펴보면서 파격적인 판매조건이 나올 때를 기다리는 것이 방법. 수입차 회사들은 보통 연간 판매목표를 설정해 본사에 주문하고 이를 월별로 몇대씩 들여와 판매한다. 하지만 판매가 여의치 않아 재고가 남게 되면 새로운 차를 들여오는 데 차질이 생기고, 보관 비용도 만만치 않게 든다. 따라서 수입차 회사들은 특정 모델에 대해 종종 과감한 판매조건을 내걸기도 하는 데 이 때가 수입차를 구입할 적기다.

김민형 기자 kmh204@sed.co.kr

ⓒ 한국아이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아이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이어폰 끼고 살다, 40~50대에 보청기 낀다


조선일보|기사입력 2007-09-05 09:36 |최종수정2007-09-06 10:04 기사원문보기


Getty images 멀티비츠
Getty images 멀티비츠
MP3 없이는 하루도 못사는 청소년들

불러도 잘 못듣는‘청소년 소음성 난청환자’급증

TV 볼륨 계속 높이고 전화 소리 되물으면 의심을


헤비메탈 음악을 좋아하는 정소연(17)양은 언제부터인지 선생님이나 엄마가 부르는 소리도 잘 안 들리고, 무슨 말이든 되묻는 버릇이 생겼다. 친구들이 ‘사오정’이라고 놀리기 시작했고, 두통까지 심해져 학교 성적도 많이 떨어졌다.

이비인후과에서 청력검사를 해봤더니 양측 귀 모두 55데시벨(dB)로 ‘소음성 난청장애’라는 진단을 받았다. 옆 사람과 정상적인 대화가 불가능한 정도라는 것이다. 의사는 평생 청력 회복이 불가능하므로 보청기를 끼고 다닐 것을 권했다. 정 양은 4년 전부터 잠잘 때도 이어폰을 끼고 잘 정도로 MP3를 달고 살았다. 평생 보청기를 껴야 한다는 진단은 ‘어린 헤비메탈광(狂)’에겐 너무 가혹한 대가다.

보청기가 필요한 청소년이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소음성 난청’으로 병원을 찾은 10대 환자의 연도별 진료건수를 조사한 결과, 2003년 372건에서 지난해 642건으로 3년 사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는 70세 이상 소음성 난청 진료 건수보다 오히려 21% 높은 수치다. 전문의들은 MP3, DMB 등의 과도한 사용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인하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재원 교수는 “불과 5~6년 전까지만 해도 소음성 난청 환자는 시끄러운 공장에서 일하는 30~40대 근로자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 이어폰 사용이 늘면서 10대 청소년에게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음성 난청은 트럭이 지나갈 때 나는 소리 정도인 80~90dB 이상 소음에 하루 8시간 이상 노출될 때 걸리기 쉽다. 지하철에서 옆 사람에게 소리가 들릴 정도로 쩌렁쩌렁하게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는다면 2~3년 후 소음성 난청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 때 소리의 크기는 제트 비행기가 지나가는 소리와 비슷한 100~120dB. 청소년이 많이 이용하는 노래방이나 PC방 소음도 100dB에 가깝다.

소음성 난청이 진행되면 우선 주변 소리에 대한 구별 능력이 떨어진다. 옆에서 자신을 불러도 가만히 있거나, 엉뚱한 반응을 보이기 쉽다. 텔레비전을 볼 때 볼륨을 계속 높이고, 전화를 받을 때 상대방에게 되묻는 버릇도 생긴다.

특히 고주파 음에 대한 장애 때문에 여성이나 아이의 목소리를 제대로 못 듣는다. 귀에서 귀뚜라미 소리 같은 것이 맴도는 이명(耳鳴)이 사나흘 계속되기도 한다. 그 밖에도 온 몸이 피곤하고, 잠이 오지 않으며, 심할 경우 고혈압과 소화 불량, 집중력 저하 등과 같은 신체 증상도 나타난다.

현대 의학으로도 소음성 난청을 되돌릴 수는 없다. 달팽이관 속 유모세포가 손상되면 소리의 구별 능력이 떨어지며, 청신경까지 손상되면 평생 청각 장애를 안고 보청기에 의지해 살아야 한다. 지금 당장 보청기를 쓸 정도는 아니더라도 나이 들어 생길 가능성은 더 크다.

미국 청력개선연구소에 따르면 청소년기 록음악에 열광했던 미국인 40~50대 6명 가운데 1명이 청력 장애로 생활에 불편을 느끼고 있다. 시끄러운 록음악을 처음 접한 이 세대는 청소년기부터 지속적으로 쿵쾅쿵쾅 큰 소리로 음악을 들은 결과 수 십 년 뒤 소음성 난청으로 진행된 것이다. 이들 중엔 시계 알람 소리를 못 듣고, 휴대전화 통화도 못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여승근 교수는 “청력검사를 해보면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소음성 난청이 많고, 스피커를 사용하는 것보다 이어폰 사용자의 청력이 더 낮다. 음악을 들을 때 되도록 스피커를 사용하고, 이어폰은 30분에 한 번씩 쉬었다가 다시 듣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정시욱 헬스조선 기자 sujung@chosun.com

[☞ 모바일 조선일보 바로가기] [☞ 조선일보 구독]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