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으로 보고 통째로 익히는 통 교과서 4학년
조선미 지음, 박진아 그림 / 조선북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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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공부에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은 바로 교과서다. 

요즘은 다른 외적인 것들을 많이 강조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가장 중요하고 중심이 되어야 할 것은 교과서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름 교과 진도에 맞게 아이들에게 복습도 시켜 보고 예습도 시켜 본다.

하지만 요즘 교과서를 본 사람은 다 알겠지만 실질적으로 많은 내용을 알 수가 없다.

옛날처럼 교과서에 교과 내용이 다 쓰여져 있지 않기 때문에 부가적인 책이 있지 않다면 솔직히 부모로서 가르치기가 힘들다.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전달해주고 싶은 것은 자칫 부모의 욕심이고 아이의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럴 때 교과서에 관해 잘 알려줄 수 있는 책이 있다면 하는 바램을 갖는 건 당연하다.

그래서 이 책, '통으로 듣고 통째로 익히는 통교과서'라는 제목이 눈에 띄였던 것도 어찌보면 당연하다.

여기서 통은 과목과 지식, 분야를 서로 연결해준다는 의미의 통섭을 의미하는 듯 하다.

이 책은 각 학년별로 키워드를 30개를 골라 전 과목을 연결하여 익혀보게 하는 책이다.

각 키워드를 살펴 보면 전과목이 한꺼번에 들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물'이라는 주제를 살펴 보자.

과학에서 물의 성질에 관해, 실과에서는 고마운 물에 관해, 사회에서는 세계 물의 날을 살펴 보고, 수학에서는 물의 양을 계산하는 것에 관해, 역사에서 물을 사고 팔았던 옛날과 오늘날에 대해, 체험으로는 물을 알고 싶다면 수도 박물관에 가보라고 한다.

이렇게 각 과목에서 물에 관련된 내용들을 쏙쏙 뽑아서 한꺼번에 묶어 놓은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물론 각 내용들이 아주 심도있게 적혀 있을 만큼 많은 내용들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한 주제가 이렇게 전과목에 걸쳐서 연결되어져 잇다는 사실에 대해 흥미를 갖게 하는 데는 충분하다.

내용은 아이들이 어느 정도 쉽게 읽으면서 넘어갈 수 있을 정도이다.

중간 중간에 있는 사진과 그림을 혼합한 삽화들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아이들이 궁금해 할 만한 내용이나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관련 내용들은 '통통 정보'라고 따로 적혀 있다.

이를테면 상식같은 느낌?

이 책에 실린 30개의 키워드만으로도 참 많은 내용들로 확장 학습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많이 깨닫게 해 준 책이다.

아이들이 교과에 흥미를 좀 잃고 있다면 이런 책 한 권으로 조금씩 접근하게 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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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의 비밀 봄나무 과학교실 19
찰스 시버트 지음, 몰리 베이커 그림, 이수영 옮김 / 봄나무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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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는 아이들에게 신비로운 동물이다.

물 속에 살아서 직접 보기 힘들다는 것이 첫째요, 엄청나게 커다란 동물이라는 것이 둘째다. 

하지만 이 한 권의 책이면 고래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제목 그대로 고래의 비밀을 가득 담고 있는 귀한 책이기 때문이다.

책의 도입부에 보면 고래 친구들에 대한 소개가 나온다.

수염고래와 이빨고래로 나뉜다고 한다.

아이들이 세상에서 제일 큰 동물이라고 좋아하는 대왕고래(흰수염고래), 그리고 이쁘다고 좋아하는 범고래.

그 외에 많은 고래들을 만나볼 수 있다.

덕분에 관련된 고래들을 찾아보느라 집에 있는 고래 관련 책을 찾는 아이들의 손길이 바빴다.

이 책은 옛날 옛적 고래에 대해서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했느냐부터 현재 멸종 위기 동물로 포획이 금지되었다는 사실까지 쭈욱 쓰여져 있다.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여러 이야기들에서는 모든 고래가 어떤 환상의 동물처럼 그려져 있다.

이제 시간이 좀 흐르면 사람들은 고래를 사냥하기 시작한다.

바스크 만에서는 긴수염고래를, 미국에서는 향고래를, 세계 곳곳에서 모든 고래들이 셀 수 없이 죽임을 당했다.

20세기에 들어서면 포경선은 남극까지도 갔고 점점 발달하는 도구로 인해 고래들은 숨을 곳이 없어졌다.

세계는 멸종 위기에 놓인 고래 3종을 보호종으로 정하면서 고래 사냥을 금지하기 시작해서 1986년 국제포경위원회는 모든 고래에 대한 사냥을 금지했다.

고래에 대해 알기 위해서 과학자들은 고래의 울음소리, 뇌, 의사소통 등에 대해서 많이 연구하고 있다.

그 결과로 고래가 꽤 똑똑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똑똑한 고래라도 요즘은 사람들의 소음에 살기가 힘들다고 한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단순히 보호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었던 아이들도 인간이 내는 많은 소음에 고래가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인간을 위해 만들어진 그런 많은 시설들에서 나는 소음들이 고래의 건강을 해치며 심한 경우 목숨까지도 빼앗는 다는 글을 읽으면서 고래가 불쌍하다는 말들을 한다.

인간과 고래가 같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하니 얼른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아이들은 고래가 숨을 쉴 때 나오는 커다란 물줄기를 직접 눈으로 본다면 참 멋질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아이들도 나도 이 책을 보면서 언젠가는 고래와 직접 만날 수 있는 날을 기다리게 되었다.

작가의 말처럼 아기 귀신고래와 눈맞춤까지는 못하더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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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렁뚱땅 이야기 고사성어 꿈의 자유 (자유로운 아이 책읽기 레벨 3) 1
도미노주니어 편집부 엮음 / 도미노주니어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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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너무나도 많은 한자.

한자를 쉽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사자성어가 아닐까 싶다.

일상생활속에서도 자주 사용할 수 있고 단순히 한자어의 조합이 아니라 숨겨진 이야기도 담고 있으니 말이다.

큰 아이는 가끔씩 고사성어를 물어 온다.

교과서에 나온 말들이나 어디서 들어 본 것들에 대해서 물어볼 때가 있다.

엄마가 아는 한도 내에서는 열심히 설명해주지만, 고사성어의 많은 부분들이 중국 역사와 관련이 되어 있어서 역사에 약한 엄마는 솔직히 자세하게 설명해 줄 수가 없다.

그래서 대-충 얽힌 이야기 정도만 알려준다.

그럴 때 아쉬운 건 바로 이런 책이었다.

고사성어 별로 얽힌 이야기나 배경들을 설명해주고 한자도 똑바로 알려줄 수 있으면 참 좋을텐데 싶어서 말이다.

 

이 책에는 80가지의 고사성어가 기본적으로 나온다.

'만화로 배우는 고사성어'에서는 우리가 알아두어야 할 고사성어 40가지를 배울수 있도록 하였다.

고사성어별로 구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

고사성어를 커다란 글씨로 써서 눈에 잘 들어오도록 하였고, 그 밑에는 뜻을 알려주었다.

한자를 알려 주는 부분에서는 기본 음과 훈, 그리고 부수와 총획까지 같이 쓰여져 있다.

그 밑에 있는 '이런 말도 있어요!'에서는 함께 알아 두면 도움이 되는 다른 고사성어와 이야기를 알려 준다.

비슷한 쓰임이거나 정반대의 쓰임인 경우가 많다.

다음 페이지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가 나온다.

밑에는 사자성어를 한 번 따라 써 볼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다음 장에서는 고사성어에 얽힌 이야기와 쓰임에 대해서 알려 준다.

작은 페이지에 꼼꼼하게 많은 내용을 담고 있어 그냥 넘길 부분이 없다.

'속담으로 읽는 고사성어'에서는 우리 나라의 속담과 비슷한 의미를 담고 있는 고사성어 20가지를 소개해준다.

'그림으로 생각하는 고사성어'에서는 '그림반짝 글자쏙쏙'이라는 코너를 통해서 그림을 보고 20가지의 사자성어를 활용하여 직접 문장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이 책 속에 나온 고사성어만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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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어드벤처 3 : 렘브란트의 야간 순찰 아트 어드벤처 서양 편 3
글아재 글, 김강호 그림 / 상상의집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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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만화가 이젠 미술까지 나온다.

이런 저런 동화들이 나오더니 정말 이젠 만화에서도 전 영역을 만날 수 있다.

우리 아이들은 미술, 즉 명화에 관해서 알고 있는 내용이 거의 없는 만큼 반가웠던 것이 엄마의 마음이다.

예술과는 거리가 멀게 살고 있는 부모로서 이런 기회라도 아이에게

유명 화가에 대해, 그의 작품에 대해 접할 수 있도록 해 줄 수 있다는 사실에 조금은 안도를 한 것도 같다. 

렘브란트는 모른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화가다.

하지만 그의 작품을 이야기해보라고 이야기한다면 글쎄 무엇이 나올 수 있을까.

'빛과 어둠의 화가'라는 렘브란트.

그림만큼이나 그의 인생도 빛과 어둠이 교차되었던 삶이었다.

'아트 어드벤처'를 읽으면서 아이는 '야간 순찰'이라는 작품이 단순하게 세상에 나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한 점의 그림을 그리기 위한 렘브란트가 얼마나 생각하고 또 생각하였는지 노력한 흔적들을 볼 수 있었다.

'이 책 재미있다'면서 열심히 들여다보고 있는 아이와 렘브란트에 관한 다른 책을 보여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렇게 관심있어 할 때 같이 보여주어야 하는 건데 말이다.

아쉽기는 했지만 이 한 권의 책에도 렘브란트에 대한 많은 내용들이 담겨 있어서 위안을 삼았다.

렘브란트는 자화상을 많이 그렸다는 사실과 에칭이라는 판화 기법을 발견한 것, 명암 효과를 사용한 그림을 그렸다는 것 등이 자세하게 나온다.

렘브란트의 <야간 순찰> 특별 전시회에 참석하기 위해 네델란드로 가는 예술구조센터 요원으로 걸어 다니는 예술 사전으로 불리는 수호.

마중 나온 루리에게 단체 사진을 찍어 주는 장면이 나와서 단체 초상화인 야간 순찰에 대해 운을 띄워 준다.

미술관에 가서 '야간 순찰' 그림을 보지만 그림은 이상하게 변해 있었다.

단체를 그린 초상화이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의 생생한 표정이 보여야 할 그림이 아주 평범한 단체 사진처럼 되어 있었던 것이다.

17세기 네델란드 암스테르담으로 출동한 수호와 루리는 렘브란트를 만난다.

어려운 환경이지만 수집품을 모으는 데 열심인 렘브란트로 인해 더 어려워지기만 한다.

단체 초상화를 완성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수호와 루리.

그림 완성을 방해하는 AAA의 요원 알파와 베타.

이제 렘브란트의 대표작 <야간 순찰>에  얽힌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만화로 접한 아이는 아마 오래 오래 기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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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누구 편이야? 책 읽는 습관 3
고수산나 지음, 유명희 그림 / 꿀단지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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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많이 공감할 만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었다.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일단 생각나는 것이 우리 아이들이었다.

우리 집은 삼형제다.

그래서 짝이 맞지 않는 관계로 막내에게 형들이 매일 묻는다.

"넌 누구편할래?"

그럼 막내는 그 때 그 때 기분에 따라서 큰 형 편이 되었다가 작은 형 편이 되었다가 한다.

가끔은 형 둘이서 한 편이 되어서 막내 아이를 공격(?)하기도 한다.

책 속의 주인공은 다인이는 새로 짝을 정할 때 장난꾸러기 경환이나 발달 장애가 있는 기영이와 짝이 되지 않기를 빌고 있었다.

하지만 다인이의 바램과는 달리 기영이와 짝이 된 다인이는 투덜거리면서 기영이와 말도 하지 않는다.

앞으로 있을 학예회에서 수화 노래를 하자는 의견이 모아지고 춤을 추자는 자신의 의견에 동조하지 않은 기영이에게 다인이는 심술궂게 군다.

다른 것도 잘 모르는 아이가 수화까지 배운다고 못마땅해하는 다인이의 마음처럼 기영이가 수화를 배우는 속도는 느리기만 하다.

어느 미술 시간, 과학 상상화를 그리는 데 아이들은 다인이의 그림과 경서의 그림을 놓고 편이 갈린다.

다인이는 실수로 경서의 그림에 물을 엎지르고 다른 아이들은 모두 다인이가 일부러 그랬다고 의심을 한다.

그 때 기영기가 나서서 다인이를 변호해준다.

다인이는 기영이가 고마워서 다음 날부터 수화를 가르쳐주고 잘 할거라고 믿어준다.

기영이는 연습장에 수화를 그려놓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있어서 자기의 편이 있다는 사실은 든든한 버팀목이다.

그래서 부모는 아이가 어떤 잘못을 해도 자기의 편이 되어줄 수 있는 영원한 자기편이라는 믿음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기영이가 다인이를 믿어주고, 다인이가 기영이를 믿어주는 모습에서 보듯이 몇 명이라는 것은 그다지 중요하게 보이지 않는다.

이 책은 뒤에 '책단지 선생님의 어린이 독서 교실'이 있어서 든든하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책 속의 인물 탐구, 주제 탐구, 배경 지식 더하기를 할 수 있으니 말이다.

책 속에 바보 온달과 평강 공주가 나오는 데 아이들이 배경 지식으로 갖고 있지 않으면 책을 이해하기에 조금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책 뒤에 있는 배경 지식 더하기도 참 맘에 들었다.

동화도 있고 독후 활동도 풍족하게 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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