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우리 예수님
스티븐 엘킨스 지음, 클라우딘 게브리 그림 / 성서원Kids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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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에 보면 이런 문구가 쓰여져 있다.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6하원칙 하에서 이야기를 풀어가는 책'

단원들의 제목을 살펴 보면 이 말이 정말 잘 맞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수님은 누구신가요?

-예수님은 무슨 일을 하셨나요?

-예수님은 무엇을 가르치셨나요?

-언제 일어난 일인가요?

-어디에서 일어난 일인가요?

-왜 그랬을까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 제목들을 보니 믿음 생활을 처음 시작할 당시의 나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 당시에 일대일양육을 받았는데 그 교재가 이런 식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교재를 보면서 이런 내용들을 성경에서 열심히 찾아 보고 숙제도 하고 말씀도 암송하고 했었는데 말이다.

지금 그 교재는 시부모님에게 가서 그 분들을 하나님께 인도하는 데 일조를 했다.

 

제목처럼 아이들이 예수님에 대해 궁금하게 생각할 만한 내용들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간단하게 알려주고 있다.

각 질문에 대한 답을 해주면서, 각 답에서 참조한 성경 구절을 같이 적고 있어서 성경을 찾아 보면서 아이들에게 알려 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특히 '예수님은 누구신가요?'에 대한 글들을 살펴보면 그 답이 10개나 된다.

여러 가지의 답을 한 곳에 모아서 알려 주어서 아이들이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있다.

한곳에 모아져 있어서 아이들이 예수님은 이렇게 이렇게 불렸다는 사실을 잘 알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다.

부모들도 다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들이 있을테니 이 책이면 간단히 해결이 된다.


'언제 일어난 일인가요?'에 대한 글 중에는 천지창조부터 시작하여 예수님까지를 길처럼 표현해 놓고, 순서대로 사건을 기록해 놓은 부분이 있어서 아이들이 흥미롭게 쳐다 보았다.

특히 말씀으로 기록해 놓아서 더 좋았다.

알록달록 예쁜 연도표가 아이들의 눈길을 끌었던 부분이다.

삽화는 요란하지 않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예수님의 분위기에 잘 어울렸다.

따스한 색감과 부드러운 선이 아이들의 마음을 은혜로 가득 채워줄 것만 같았다.


책 속에는 찬양 CD가 같이 들어 있다.

30곡의 찬양이 들어 있어서 좋았고, 찬양하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너무 아름다웠다.

알고 있는 찬양도 좀 있었지만  단지 가사가 영어라 내용을 알 수가 없어 아쉬웠다.

그래도 은혜 받을 수 있는 찬양이다.



이 한 권으로 간단하게 예수님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깊이 있는 내용은 아니지만 가볍게 알고 한 단계 높여 준다면 어렵지 않게 아이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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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쟁이 에드가 지그재그 19
로제 푸파르 지음, 마리 라프랑스 그림, 이정주 옮김 / 개암나무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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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시리즈인 지그재그  중의 한 권이다.

표지 속에서 여유만만 웃고 있는 아이가 바로 쌈쟁이 에드가이다.

책을 처음 펼치면 이런 글귀가 적혀 있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교실에서 얌전히 앉아 있기 힘든 우리 아들 아르튀르와 세상의 모든 말썽꾸러기들에게'

바로 작가가 자기의 아들을 소재로 삼아 써내려간 동화이다.

이 부분을 본 큰 아들이 이렇게 말한다.

바로 자기에 관한 말이라고.

솔직히 책 속의 에드가처럼은 아니지만, 말썽꾸러기 축에는 들어가는 아이다.

에드가는 엄마의 배 속에서부터, 병원 신생아실에서, 아기 침대에서까지 가만히 있지를 못했다.

오즉하면 에드가의 나이 네 살에 아빠, 엄마가 할아버지가 되었다고 쓰고 있다.

다섯 살이 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재능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캥거루 인형의 목을 세게 때려서 망가뜨리는 것을 시작으로 아빠와의 레슬링에는 금방 이겼다.

학교에 가면서 본격적으로 에드가의 싸움에의 기질은 발휘된다.

친구 빅토르와 놀다가 코피가 난 어느 날, 병원에 갔더니 코주부 의사 선생님이 계셨다.

코 속을 치료하는 것이 고통스러워서 에드가는 잠깐동안 조용하게 지냈다.

끝내 에드가는 빅토르에게 싸움을 걸었고, 배를 맞은 빅토르는 토했다.

학교에 가면 친구들은 에드가를 따돌린다.

심지어는 자신이 하지 않은 잘못들까지 더해서 벌을 받기도 했다.

에드가에게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할 곳이 필요했다.

그곳은 학교가 아니라 도장이 되었다.

에드가는 이제 칭찬 받고 사랑받는 어린이가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공감을 했다.

우리 집에는 아들만 셋이다.

그래서 집이 항상 시끌벅적하다.

늘상 시끄러운 고함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물론 야단치는 소리도 있지만, 그뿐 아니라 형제들끼리 노는 중에도 시끄럽기 그지없다.

매일 들어 숙달된 엄마야 아무렇지도 않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무척이나 시끄럽게 들리는 듯 했다.

이렇게 에너지가 넘쳐나는 아이들을 교실이라는 좁은 공간에만 묶어 놓는 것은 정말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그래서 아이들은 밖에서 뛰어 놀면서 커야 하나보다.

자신들의 에너지를 자연 속에서 마음껏 발산할 수 있도록.

어떤 아이들도 이유없이 문제아가 되지는 않는다는 사실과 주변 사람들의 대처가 중요함을  다시 한 번 더 느낄 수 있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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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비아스와 수호천사 읽기의 즐거움 2
수산나 타마로 지음, 우테 크라우제 그림, 유혜자 옮김 / 개암나무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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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티나는 외할아버지의 개 토비아스가 되어 뛰어다니며 노는 걸 좋아한다.

비록 아빠는 그런 모습을 보고 기겁을 하며 할아버지에게 화를 냈지만.

또 마르티나는 외할아버지와 함께 공원을 산책하면서 모든 사물의 소리를 듣는 걸 좋아한다.

동물, 나무, 풀, 꽃 등등.

인간들이 하는 말은 항상 별로 좋지 않은 말들이다.

마르티나는 그런 말들이 뒤죽박죽 시끄럽게 들려와서 한밤중에 깨어 운 적도 있다.

그런 마르티나를 보면 사랑으로 결혼했던 부모님은 또 말다툼을 하신다.

그리곤 결국 아버지는 문을 박차고 술집으로 가고, 엄마는 이마에 얼음 주머니를 얹은채 안방에 눕는다.

그러면 마르티나는 부모님의 싸움의 흔적들을 치우곤했다.

유일하게 마음의 문을 열게 하는 말을 하시던 할아버지가 갑자기 집에 오시지 않았다.

연락도 되지 않았다.

이제 마르티나는 대화를 나눌 상대가 없다.

할아버지는 말씀하셨다.

모든 사람의 마음 속에는 문이 있다고, 하지만 사람들은 그 문을 보지 못한다고.

마르티나의 닫힌 문을 열어 줄 사람이 지금은 곁에 아무도 없다.

학교에 가면 친구들이 놀리고, 그래서 마르티나는 점점 말이 없어져간다.

마르티나가 학교에서 영점을 열 번 받아 온 날, 부모님은 또 심하게 싸우고 끝내 두 사람이 다 집을 나간다.

혼자 남은 마르티나는 자신의 운명을 찾아 떠나라는 밤나무의 충고를 받아 들여서 집을 나선다.

할아버지의 목도리를 챙겨 들고.

하지만 갈 곳은 없고, 헤매던 마르티나는 트룰라 부인의 잃어버린 물건들의 나라에도 가게 된다.

그 곳에서 만난 토끼 아토스는 마르티나에게 다정한 친구가 되어 준다.

그렇지만 그 곳에서도 오래 있을 수는 없었다.

추위를 피해 마르티나가 간 곳은 지하철 역이었다.

그곳에서 자신의 수호천사를 만나게 되고, 모든 사람들에게는 수호천사가 한 명씩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제 마르티나는 혼자가 아니다.

요즘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사는 아이들이 많다.

그 아이들의 잘못이 아니라 주변의 관심을 받지 못해서, 보살핌을 받지 못해서 방어 수단으로 안으로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할아버지라는 매개체가 있어서 마르티나는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이라도 있었다.

하지만 그런 작은 위로조차 받지 못하는 아이들은 세상과의 단절을 택하기도 할 것이다.

다른 사람의 마음의 문을 열어줄 수 있는 사람, 수호천사같은 사람이 되자.

이 세상의 모든 아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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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탐험 꿈발전소 : 공항 미래탐험 꿈발전소 3
신승희 지음, 정종석 그림 / 국일아이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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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있어서 꿈은 정말 소중하다.

물론 어른들에게도 그건 마찬가지이지만.

'어린이 꿈발전소' 시리즈는 다양한 직업들을 올바른 정보와 함께 알려주고자 기획된 책이다.

열린 마음으로 꿈을 찾기 위해 노력하면 꼭 맞는 행복한 꿈이 기다리고 있다는 말로 글쓴이는 책을 시작한다.

이번에 알아볼 꿈들은 공항에 관련된 직업들이다.

공항이라 하면 우선 떠오르는 직업이 스튜어디스, 스튜어드가 있다.

최초의 스튜어디스는 간호사들이었다고 한다.

여객기의 성능이 안좋아서 멀미를 많이 하는 승객들을 보살피기 위해서 였다고 한다.

컵스카우트 해외봉사단이 모여서 아이티로 출발하는 날.

밤새 잠을 잘 못자서 졸린 채윤이는 화장실에서 깜빡 졸다가,

게임을 좋아하는 도영이는 숨어서 게임에 열중하다가,

비찬이는 스튜어디스누나가 이뻐서 수다를 떨다가 그만 비행기에 탑승하지 못하고 말았다.

늦게서야 그 사실을 알게 된 세 아이는 항공사 승무원 지상 근무 팀 김주연과 우리나라 최초의 비행사 안창남 유령과 함께 공항을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다음 날 비행기를 탈때까지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러는 중에 공항에 대해 이것저것 새로운 사실들과 새로운 사람들에 대해 알게 된다.



 


공항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참 많다.

승무원, 승무원 담당, 출입국 관리소 직원, 국립수의과학 검역원, 출입국 심사관, 탐승 수속 카운터, 보안 검색 요원, 조종사, 항공 교통 관제사, 야생 조수 관리소, 계류장 관제소, 수하물 담당, 운항 관리사, 항공 정비사, 공항 경찰, 공항 폭발물 제거반, 공항 카트 스태프 등이 있다.

정말 이곳저곳 여러 분야의 다양한 직업이 있는 곳이다.

내용의 중간 중간에 공항에 대해 더 알아두면 좋을 상식들은 '상식 더하기'란에 첨부되어 있다.

각 장의 끝부분에는 공항과 관련하여 더 자세히 알려 주고 싶은 부분, 혹은 생각해볼 만한 주제들을 담고 있다.

우리 아이들은 알고 있던 라이트 형제에 대해 나온 '가상 인터뷰'를 흥미롭게 읽는 모습을 보였다.


갈수록 직업이 다양화, 세분화되고 있다.

이제껏 생각해보지 않았던, 전혀 알지 못했던 꿈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여기저기 많이 둘러보고 많이 알아보면서 자신의 꿈을 선택해야 한다.

그런만큼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정할 때 구체적으로 결정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중요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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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갓!
시릴 마사로토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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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작가 시릴 마사로토의 첫 번째 소설이다.

원제를 해석해볼려고 뒤적거려봤지만 프랑스어에 전혀 아는 바가 없어서 감을 잡을 수가 없다.

단어를 찾아 보아서 오마이갓과 비슷한 의미인 듯 보인다는 것만 겨우 알았다.

자신의 집 거실의 소파에 앉아 있다가 갑자기 하느님을 만난 주인공, 나.

현재 나이 서른 살이고 육체적, 정신적으로 특별한 이상도 없는 성인용품 가게에서 일하는 극히 평번한 사람이다.

모든 상황으로 볼 때 하느님인 듯 보이는 늙은이를 만났지만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거기에 더해서 하느님이라는 존재가 자신을 놀리고, 농담도 한다.

하느님은 진짜 모습이 없고, 인간들이 상상한 모습만 있으며 천국도 지옥도 없다.

이렇게 이제껏 상상해왔던 많은 사실들에 반대되는 이야기들을 서슴치 않고 한다.

하느님이 자신을 택한 이유를 알고자 하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라면서 '자네가 아니면 안된다. 자네를 택하든지 아니면 아무도 택하지 말든지의 문제였다.'고 말한다.

하지만 정작 그 이유는 알려주지 않는다.

나대신 임시로 근무했던 여성, 알리스가 두고 간 안경을 찾기 위해 가게를 방문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시작된다.

가게의 주인인 르네는 알리스와의 결혼과 함께 가게를 그만두는 나에게 서운함을 느끼며 자신이 더이상 쓸모가 없는 사람이라는 말을 남긴 채 떠나간다.

나는 매주 화요일 밤 11시에 하느님과 만난다.

나에게 있어서 하느님은 친구 이상, 아버지와 같은 존재가 되었다.

이 책의 흐름은 하느님, 그리고 알리스와의 만남을 원년으로 하여 시작된다.

알리스와 동거하기 시작한 1주년.

알리스와 결혼한 3주년.

신비롭게도 아들 레오가 태어난 5주년.

레오에게 너무 매달리는 알리스를 보다못해 하느님에 대해 이야기함으로 큰 다툼이 있었던 6주년.

평범한 일상속에서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라고 말할 수 있었던 7주년.

믿을 수 없는 일, 알리스를 교통 사고로 잃은 9주년.

하느님에 대한 실망감이 컸던 11주년.

다시 하느님과 만나게 된 15주년.

이렇게 시간은 흘러 흘러 30주년까지 흘러간다.

결과적으로 하느님이 전하는 유일한 메시지는 사랑이었다.

하느님이 존재하는 가장 본질적인 이유도 바로 사랑이다.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를 모두 공감할 수는 없지만, 사랑이 중요하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공감할 수밖에 없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정말 사랑이 없다면 너무 힘들 듯 하다.

알리스와 나가 했던 사랑, 하느님의 사랑, 자식에 대한 사랑.....

세상에 존재하는 이 모든 사랑들이 있어서 우리의 삶이 풍요롭게 느껴지는 것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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