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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워요! 린네 - 꼬마 숙녀 데이지의 알록달록 분류 이야기 ㅣ 반가워요! 과학 이야기 4
장수하늘소 지음, 송진욱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세계 최고의 식물학자라 불리는 린네를 아시오? 나조차도 몰랐으니 여러분중에서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그 사람을 당연히 대단한 사람으로 칭송할 것이오! 어쨌든 이번 주제는 최고의 식물학자 린네 이야기로 시작했으니 당연히 식물이라 생각되지 않으신가? 이 행자는 이번에 식물학자 린네의 이야기속으로 빠져들어보기로 생각했소. 독자 여러분도 함께 여행하기를 권하오.
많은 친구들이 그렇듯이 행자는 식물보다 동물에 더 관심이 많소. 식물은 전부 비슷비슷하게 생겨서 뭐가 뭔지 알아보지도 못하고, 생명의 흔적도 느껴볼 수 없으니(식물 애호가 여러분, 돌 던지지 마시오!) 식물보다 동물에 더 정이 가는군. 그렇다고 막상 식물 여행을 떠나와서 동물 이야기로 빠질 수는 없는법! 자, 여러분! 기대하시오. 이 행자가 여러분에게 재미있는 식물 여행을 떠나게 해주겠소. 보장은 못 하겠지만 말이오.
식물학자 린네는 현대에 사는 사람이 아닌 몇 세기전의 사람이오. 그러니 그 사람을 직접 만났다는 것은 당연히 거짓이겠지.(뭐? 진짜라고? 그렇다면 그것은 누군가가 린네로 변장을 한 것이라 생각하면 될 것 같소.) 그렇지만 책속에서는 너무나 믿을 수 없는 사실! 주인공 초롱이(별명 데이지로 더 많이 불리지만...)가 공원에서 직접 린네 할아버지를 만난 것이 아닌가? 공원을 관리하고 있는 린네 할아버지가 데이지를 데리고서 우리를 식물의 산으로 인도하고 있소. 자, 얼른 따라가 봅시다!
자, 그럼 또다시 식물이 아닌 삼천포로 빠져보겠소. 여러분, 분류란 것을 아시오? 대충 뜻은 아리라 짐작하겠소. 생물을 분류하면 동물, 식물로 나뉜다는 것을 여러분도 알 것이오. 하지만 나도 모르던 사실이 있소. 사실 생물은 동물, 식물 뿐만 아니라 균계, 원핵생물계, 원생생물계가 발견된 것이 아닌가? 버섯, 곰팡이와 같은 것은 균류라 부르고 원시 생물중에서 핵이 아예 없는 원핵생물, 그리고 미생물과 같은 아주 미세한 원생생물이 발견되었다고 설명되어있소. 말을 하는 나조차도 어지러워서 머리가 뱅뱅 돌 것 같소. 하지만 그렇다고 식물 여행을 그만할 수는 없는법. 동지, 날래날래 오시오!
린네 할아버지가 현재 식물을 채집하는 법을 강의하고 있소. 독자 여러분! 다 함께 그 강의를 들어보겠소? 예라고 생각하고 들어보도록 합시다.
"데이지! 꽃은 그렇게 함부로 꺾는게 아니란다."
"어, 단지 꽃을 꺾어서 채집해 압축기로 말리는 것이 아닌가요?"
"전혀 아니란다. 식물도 생명이라는 것을 기억해야지. 귀중한 생명을 다루는 것이니까 뿌리까지 완전히 채집해서 잘 말려야 한단다. 꽃만 필요할 때에는 꽃만 전정가위로 잘라내렴. 그럼 뿌리가 있는 식물은 다음번에 또 꽃을 피울 수 있지 않겠니? 허허허!"
린네 할아버지, 감사합니다. 독자 여러분, 한 마디도 빠짐없이 잘 들었소? 린네 할아버지는 너무 대단한 분 같소. 수천종의 식물을 새로 발견하여 분류하고 이름을 붙이고 학명이란 것을 만들었으며 생물 분류법의 기초를 제대로 다지셨으니 말이오. 자, 독자여러분! 너무나 지루할지도 모르는 식물여행이 끝났소. 여러분이 아쉬워하길 기대했지만 집에 돌아갈 걸 생각하여 기뻐하는 독자가 전부라서 이 행자는 눈물을 흘릴 것 같소. 그래도 즐거운 여행이었던 것 같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