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을 무서워하는 꼬마 박쥐 비룡소의 그림동화 41
G.바게너 글, E.우르베루아가 그림, 최문정 옮김 / 비룡소 / 199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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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19]
오봉초 3학년 최 상철

꼬마박쥐에게

꼬마박쥐야. 니가 어둠을 무서운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야.
영화 샤크에서도 육식을 하지 않는 채식주의자 상어가 있잖아?
꼭 그것을 하라고 강조하는 남이 나쁜 것이지. 그렇다고 배우지
않으면 안 돼. 넌 박쥐야. 박쥐는 원래부터 어둠을 좋아해.
계속 남들보다 뒤떨어지고 어둠을 무서워 하고 싶니?
꼬마 박쥐야, 너는 너를 지킬 수 있어. 마음 한 구석에 외로이
있는 용기를 깨워 주렴!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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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요정 톰텐 비룡소의 그림동화 74
하랄드 비베리 그림, 빅토르 뤼드베리 지음,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각색, 이상희 옮김 / 비룡소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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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그림책으로 새로 보게된 책. 요정이야기는 많이 보지 못했었다. 그래서 더욱 기대하고 보게 되었다.

톰텐은 수백년간 살아온 요정이다. 농가의 헛간에서 사는데 밤이 되어 사람들이 모두 잠들었을 때 그는 동물들을 돌봐주는 착한 요정이다. 그는 말과 소와 닭 등에게 다정한 말을 해주고, 잠을 잘 잘수 있도록 개에게 짚을 더 같다주고 고양이에게 우유를 준다. 그러고선 사람이 깨어날 때 쯤에는 헛간으로 들어가 사람들 눈에 띄지 않게 지낸다. 그리고 아이들은 아침일찍 일어나 톰텐 아저씨가 남긴 아주 작은 발자국을 보게 된다.

지금도 농가에서는 동물들을 돌봐준 톰텐 아저씨를 위해서 톰텐아저씨가 자주 다니는 곳에 음식을 놔둔다고 한다. 그리고 라디오에서는 톰텐에 관한 시를 들려준다고 한다. 미신일지도 모르지만, 나도 톰텐아저씨가 참 좋다고 생각한다. 밤마다 동물들을 위해서 일을 해주니 말이다. 지금까지 아무도 본적없는 톰텐아저씨를 내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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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뽀뽀는 딱 한번만! 비룡소의 그림동화 92
토미 웅거러 글.그림, 조은수 옮김 / 비룡소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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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일어나면 어머니들은 우리에게 뽀뽀를 잔뜩 해준다. 고맙다고 뽀뽀, 미안하다고 뽀뽀, 헤어지면 뽀뽀, 이렇게 시도때도 없이 한다. 이 책은 그런 엄마와 아들을 고양이로 표현하였다.

주인공 발톱이는 뽀뽀를 매우 싫어한다. 그리고 양치질 하기도 싫어하고, 편식도 많이한다. 거기다가 잔꾀는 많고 장난은 무척 심하다. 그러니깐 발톱이가 양치질하기를 피하는 방법은 세면대에 치약을 문질러 놓는 것이다. 그렇다면 가족들은 모두 감쪽같이 속는다. 그리고 학교에서도 수업을 방해할만한 온갖 짓을 다 한다. 선생님 가방에 생거미를 넣어두거나, 여학생들의 등에 강력 본드를 넣는다. 딱총과 냄새폭탄등으로 시도 때도 없이 학교에서 난장판을 일으킨다. 그렇게 있다가 어느날, 어머니와 발톱이는 함께 길을 가다가 어머니가 뽀뽀를 하려 하자 발톱은 엄마의 뽀뽀가 질척질척, 끈적끈적하고 싫다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지금까지 한번도 발톱이에게 화를 내본적이 없는 엄마는 발톱이를 때린다. 그리고 그들은 점심 식사도 제대로 먹지도 못하였다. 그 다음날 발톱이는 꽃을 사서 어머니에게 갖다 드린다. 그때 발톱이와 어머니는 약속한다. 서로 자주 뽀뽀하지는 않겠다고.

주인공 발톱이는 담배를 필 정도로 불량한 아이다. 그 까닭은 엄마가 아이에게 아주 심하게 잘해 주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한번쯤은 아이를 훈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발톱이가 그때 엄마에게 혼난 후,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비록 그림 동화책이지만,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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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부는 날 - 1995년 제4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비룡소 창작그림책 16
정순희 글.그림 / 비룡소 / 199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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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 4

1996년, 아주 낡은 동화. 겉 표지또한 황량하다. 그렇지만 작가는 내 짝꿍 최영대를 쓴 정순희 작가님이었다. 비록 매우 옛날 책이지만, 내 짝꿍 최영대의 감동을 다시 맛보게 되었다.

바람 부는 날, 소녀의 연이 바람을 따라 멀리 날라갔다. 소녀는 열심히 연을 따라가지만, 연은 나무에 걸린다. 결국 나무에 올라갔지만 연은 다시 멀리 날아갔다. 연은 차도를 건너서 형들한테 갔다. 그들은 짓궂게 연을 멀리 날려버린다. 소녀는 그들을 원망하며 다시 연을 쫓아 갔다. 하지만 연은 웅덩이에 빠져버리고 소녀는 젖은 연을 꺼낸다. 그렇지만, 소녀는 아주 획기적인 생각을 해냈다. 바람이 많이 부는 지라 연을 빨래와 함께 말려서 물기를 날려보내는 것이다.

이야기의 깊은 주제는 알지 못하겠지만, 아무래도 인생은 새옹지마란 것을 알려주는 것 같다. 어떤 일이 나쁠 때도 있지만 오히려 좋을 때도 있다는 것 말이다. 처음에 소녀는 연을 따라 무척 고생을 했다. 바람때문에 연이 계속 날라가는 것이다. 그렇지만 나중에 바람때문에 연을 쉽게 말릴 수 있었다.(실제로는 해가 말리는 것인데-)

글도 몇글자 없는 책이라, 책의 깊은 뜻은 알지 못하였다. 다음에 다시 읽어봐서 그 뜻을 깨우칠 수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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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쥐 수프 난 책읽기가 좋아
아놀드 로벨 글.그림, 엄혜숙 옮김 / 비룡소 / 199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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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생쥐는 큰 나무밑에서 책을 보고있었다. 그때 족제비가 와서 생쥐를 잡아채는 게 아닌가? 그는 그의 집으로 가서 생쥐 수프를 끓이려 하자, 생쥐는 매우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빠졌다고 하며 그것들을 넣어야 한다고 하였다.

그래서 생쥐는 족제비에게 4가지 이야기를 들려준 후에, 그 이야기들의 주인공을 모두 넣어야 한다고 한다.(진흙, 귀뚜라미, 벌둥지, 돌, 장미의 줄기)

생쥐가 들려준 이야기 중에서 제일 재미있었던 것은 바로 생쥐가 꿀벌을 쫓은 이야기다. 생쥐가 길을 갈때 갑자기 벌꿀집이 머리위로 떨어졌다. 꿀벌들은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는 너의 머리가 좋아. 영원히 너와 함께 살래."

생쥐는 한가지 꾀를 내었다. 그는 진흙탕이 자기 집이라고 말한 후에, 점점더 진흙 깊은곳으로 들어갔다. 벌집이 진흙에 잠기자 꿀벌들은 모두 겁에 질려 떠나버렸다. 그래서 그 생쥐는 벌집을 벗어던지고 제 갈길을 갔다.

이 이야기에서 생쥐가 정말 지혜롭다고도 생각되지만 어리숙하다고 생각된다. 물론 진흙을 이용해 벌들을 쉽게 쫓아낸 것은 지혜롭지만, 자신이 맨몸으로 들어가는 것은 정말 위험하다. 그리고 이야기를 이용해 생쥐가 수프가 될 뻔한 위험에서 벗어난 것은 정말 지혜롭다고 생각된다. 많은 동화에서도 그렇듯이, 역시나 약자가 강자를 이긴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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