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좋아 벨 이마주 65
제이미 리 커티스 지음, 로라 코넬 그림, 서애경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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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제이미 리 커티스’를 알게 된 것은 “풍선은 어디로 날아갈까?”라는 책이었지요. 그리고 서점에 가서 그림책 코너를 지나는데 비슷한 그림이 있는 책이 있어 살펴보았더니 역시 같은 작가가 쓰고 로라 코넬이 그린 바로 이 책이었답니다.

<누구 앞에서나 자신감 넘치는 아이로 키우려는 부모에게도 훌륭한 교육 지침서가 될 것입니다.>라는 말이 정말 실감나게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행복한 표정과 자신감 넘치는 분위기를 잘 표현하고 있네요.

무엇이든지 새로운 것에 대해 도전을 즐겨 하고 또한 늘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귀여운 여자 아이와 남자 아이의 모습에서 저는 우리 아이의 모습을 겹쳐보고 싶답니다.

사실 처음 ‘풍선을 어디로 날아갈까?’책을 선물 받은 후 작가의 약력을 보고 영화배우가 그림책도 썼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공감이 가는 이야기와 오래 남는 여운으로 인해 멋진 동화작가가 탄생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지금의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며 자신을 사랑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역시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따라 행복과 불행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우리 아이도 이 책을 읽으면서 책 속에 나오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자신도 할 수 있다고 말을 하지요.

남을 배려할 수 있고 늘 즐겁게 웃으려고 노력하는 귀여운 아이들. 이런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저는 우리 아이도 이처럼 티 없이 밝고 맑게 자라주었으면 하는 바램과 함께 저 역시 남은 생애 더욱 활기차게 어린아이의 순수함을 잊지 않고 아이들의 눈높이를 잘 맞추면서 아이들과 함께 호흡하며 살기를 희망합니다.

“나는 내가 좋아. 생일 선물로 달랑 양말 한 켤레만 받아도 좋아.
그래도 웃으면서 ‘고맙습니다.’ 하고 말할 거야.”

아이들이 이렇게 하기 쉽지 않겠지만 상대방을 위해 배려하는 모습이 너무 좋고 함께 책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는 한참을 생각하는 것 같아요. 나중 이런 상황이 생긴다면 자신이 어떻게 반응하는 것이 좋은지...
또한 편식이 심한 우리 아이는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를 읽고서 그래도 골고루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언제나 제이미 리 커티스의 책을 읽다보면 톡톡 튀고 재치 있는 이야기와 함께 그림을 그린 로라 코넬의 환상적인 호흡을 엿볼 수 있답니다. 그래서인지 더욱 이야기 속에 나오는 아이들의 그림이 참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는 답니다.
이야기 뿐 아니라 그림만으로도 참 재미있는 장면이 많습니다. 그림 작가와 이야기를 쓴 작가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그림 속에 스며있는 이야기와 여러 가지 재미있는 그림들을 보며 저절로 미소가 떠오릅니다. 그리도 아이들의 상상력도 풍부하게 만들어 주지요.

자신을 사랑하며 또한 사랑을 받고 있음을 잘 알고 늘 행복하게 살아가는 소중한 아이가 되기를 바라면서 언제나 자신감이 넘치고 씩씩한 우리 아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모든 아이들이 언제나 행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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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셈놀이 로렌의 지식 그림책 5
로렌 리디 글 그림, 천정애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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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지금 일곱살이 되었답니다. 사실 아직 곱셈에 대해 배울 단계는 아니라고 보지만 우연히 로렌의 지식 그림책을 알게 되었고 몇 권을 구입했답니다. 제가 알기로 초등학교 2학년 2학기에 곱셈을 처음 배우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중 네 권의 수학 그림책은 모두 샀기에 덧셈놀이랑 뺄셈놀이를 읽어주고 이 책도 읽게 되었지요. 집에 구구단 포스터가 있어 그냥 벽게 붙여놓았는데 우리 아이는 가끔 그것을 보며 구구단을 외우는 흉내를 내기도 합니다.

아마 재작년 겨울인데 메이플 스티커를 모으는 판에 19단표가 붙어 있는 것을 보고 우리 아이가 이게 무엇인지 물어보았지요. 그 때 처음 곱셈에 대해 알게 된 우리 아이.

이 책을 읽으면서 곱셈은 묶어 있는 수를 좀 더 빨리 쉽게 알기 위한 방법이라고 알려주었답니다.

이 책에는 박귀도 나오고 마녀도 나와서 아이가 덧셈놀이랑 뺄셈놀이 책보다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특히 0을 곱하면 사라지는 이야기가 무척 재미있었는지 자꾸만 이야기를 만들어 사물을 없애는 놀이를 합니다. 이만하면 0을 곱하는 것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좀 아쉬운 것은 우리 아이가 어렸다면 5까지 하는 곱셈에 대해 만족을 했겠지만 이제 어느 정도 이해가 도는 것 같아 그냥 9까지 곱하는 방법이 재미있게 이야기로 나왔으면 하는 욕심을 가져봅니다.

지금까지 나온 로렌의지식 그림책에 13권인데 사회와 관련된 책이 가장 많은 것 같아요. 요즘 우리 아이에게 수학에 관한 동화를 계속 읽어주느라고 찾고 있는데 주로 책을 지은 사람이 '안노 미쓰마사' 아니면 이 책을 쓴 작가인 '로렌 리디' 라서 더 많은 수학동화가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나중에도 이 책의 내용을 잘 기억하고 있다면곱셈 뿐 아니라 수의 이해가 빨라질 것 같아요.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어서인지 자꾸만 읽어달라고 하고 또 혼자서도 잘 보고 있답니다.

우리 아이의 수학 동화로 이 책을 보게 된 것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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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종이접기 2
KUMIAKI KAWAHATA / 종이나라 / 199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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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공룡 종이접기 1권과 같이 구입을 한 책이랍니다. 우리 아이가 텔레비젼에서 나온 만화 프로그램을 보다가 어떤 종이 접기 인터넷 사이트를 알게 되었지요.

아이 때문에 그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았더니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는데 정말 놀랄정도로 다양한 종이접기 방법이 있더군요.

그런데 사이트에 있는 종이접기 방법이 동영상도 있고 잘 되었있었지만 저는 아직까지 책을 보고 접는 것이 더 좋더군요. 그래서 종이접기 책을 찾아보았더니 공룡만 접을 수 있는 책이 있더군요.

무척 신이 난 것은 저뿐만이 아니라 우리 아이도 마찬가지였답니다. 책을 주문하고 주말이 끼어 있어서 우리 아이는 무척 기다리는 시간이 길었답니다. 그 시간만큼 더욱 반가왔지요,

이 책도 1권과 마찬가지로 14가지의 종이접기 방법이 들어있답니다. 1권이랑 내용이 달라 우리 아이는 무척 좋아하지요.

이 책에서는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스피노 사우루스가 등장합니다. 쥬라기공원 3편 영화를 보면 티라노사우루스와 스피노사우루스가 싸우는 장면이 나오는데 구 영화를 보고 나서 우리 아이는 스피노 사우루스를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공룡 그림을 그릴 때도 이제는 티라노보다 스피노 사우루스를 많이 그리는 것 같아요. 등에 삐죽하게 튀어 나온 모습이 멋있어 보이기는 합니다.

1권 책에있는 공룡을 접을 때에는 주로 색종이를 두 장 사용했는데 이 책에는 한 장만으로 접을 수 잇는 공룡이 많이 등장합니다. 그래서인지 다 접고 난 후에 보면 역시 모습이 조그마해집니다.

워낙 정교한 종이접기라서 완성된 공룡의 크기가 작아서 보통 크기의 색종이로 접는 것 보다는 커다란 색종이나 색지로 접은 편이 더 멋이 있는 공룡을 만들 수 있답니다. 

이 책을 구입하면서 종이 접기에 대한 책을 보았는데 요즘 정말 많은 종류의 책이 있더군요. 여기 나온 공룡을 다 접고 나서 또 다른 책에도 도전해 보렵니다.

단, 여기 나온 공룡 접는 방법은 초보자가 하기에는 무리라서 어린이들이 하기에는 힘든 작품입니다. 하지만 공룡을 좋아한다면 꼭 한 번 접어보라고 하고 싶어요.

저도 아직 공룡 하나를 접은 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하나를 다 접고 난 후의 뿌듯함이 무척 크답니다. 그리고 옆에서 바라보는 우리 아이에게는 말할 수 없는 기쁨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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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v 2011-08-05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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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r 2011-08-05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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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d 2011-08-05 1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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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종이접기 1
KUMIAKI KAWAHATA / 종이나라 / 199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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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에게 이 책은 공룡 장난감 못지 않은 선물이었답니다.

아마 이 책을 구입한지도 한 달이 되었나요? 모두 14가지의 공룡이 등장하는데 이제 반 정도 접은 것 같습니다. 이 책이랑 함께 공룡 종이접기 2권도 같이 구입을 했는데 틈틈히 시간이 날 때 접기도 하지만 공룡 작품 하나 완성하는데 꽤 시간이 오래 걸리더군요.

하지만 다 접고 난 후 공룡의 모습을 보면 탄성이 절로 나온답니다. 색종이 하나, 혹은 두 장을 가지고 가위질 하나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렇게 접을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울 따름입니다.

특히 이 책에는 우리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공룡인 티라노 사우루스가 나옵니다. 아마 이 책을 사서 가장 처음 접은 작품이었지요. 종이 두 장을 가지고 한 시간이 걸려 접고 보니 티라노 사우루스의 이빨이랑 정교한 앞 발과 뒷 발까지 다 보여 우리 아이와 함께 무척 기뻐했답니다. 접는 시간만큼 보람이 있었던 순간이었지요..

이제는 그래도 좀 익숙해져서 접는 시간이 줄어들었지요. 그리고 이 책에 나오는 종이접기는 초보자용이 아니기에 우리 아이 혼자 접는 것은 무리지만 설명을 따라 반 정도 접고 나면 제가 그 다음부터 접거나 아이에게 알려주어 같이 접곤 합니다. 아마도 이렇게 계속 같이 접다보면 나중에는 혼자 접을 날이 오겠지요.  

나중에 다 접고 나면 모아서 아이랑 함께 거다란 상자에 넣고 공룡 놀이공원을 꾸미거나 할 예정이랍니다. 색종이로 나무도 접어 꾸미고 꽃도 접고...

아직은 익숙하지 않아 그냥 색종이로 접고 있는데 좀 있으면 멋진 무늬의 색종이와 커다란 색지를 이용해서 다양한 모습과 크기의 공룡을 접어보려고 합니다.

한 번 시작하면 끝까지 하고 싶어 역시 종이접기를 하면 인내력과 성취감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 단 다른 종이접기 책은 칼라인 것이 많아서 이 책도 다음 번 개정을 하게 된다면 더 예쁘게 바뀌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우리 아이가 가지고 있는 종이접기 책에 간단하게 접을 수 있는 공룡 접는 방법이 한 가지 나오는데 이 책에 나온 공룡과 정교함이 비교도 되지 않는 것 같네요.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접어 주면 무척 좋아한답니다. 아이와 함께 접어보세요. 공룡 매니아들이라면 분명 더욱 좋은 선물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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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표 2011-11-05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헐~~~~~~~~~~~

백운표 2011-11-06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좋겟다난절망~~~
 
고양순 보림창작그림책공모전 수상작 2
심미아 글 그림 / 보림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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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는 조그마한 어항이 있습니다. 예전에 금붕어를 잡아 놓아둘 때가 없어 서둘러 어항과 여러 기구를 사서 거실 장식장 위에 올려두었지요. 자고 나면 하루에 한 마리씩 죽음을 맞이하는 금붕어 때문에 20여 마리 되는 금붕어를 마침내 다 떠나보내고 한동안 물고기를 기를 생각을 하지 않았답니다.


그냥 어항을 비워두기 뭐해 아주 조그마한 열대어를 몇 마리 넣었지요. 일주일이 지난 후 잘 지내는 그 열대어 때문에 자신감을 얻은 우리 가족은 마트에 갈 때마다 수족관에 들러 같이 기를 수 있는 열대어를 조금씩 사 가지고 옵니다. 네 마리에서 여덟 마리, 열두 마리 점점 많아지는 물고기들 때문에 행복한 우리 아이. 이 책을 읽을 때마다 아이의 한 마디가 생각이 나서 몇 자 적어봅니다.

 

요즘 아이에게 동화책을 부쩍 읽어주고 있습니다. 우리 식구는 아빠인 저와 아이 엄마, 그리고 귀염둥이 우리 아들 이렇게 세 식구인데 차를 타고 어디 갈 때 차 안에서 여러 이야기를 하려고 하면 우리 아이는 제게 아빠는 이 이야기를 모른다고 엄마와만 이야기를 한다고 합니다. 주로 지금까지는 책을 엄마가 읽어주었기에, 책에 나오는 이야기를 같이 하려면 제가 아이의 책을 열심히 읽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아이에게 읽어주면서 너무 재미있어서 아이랑 읽으면서 정말 많이 웃었답니다. 음흉한 고양이 양순이의 파란만장한 이야기 때문에 밤에 잠을 잘 준비를 하고 그림책을 읽는 우리 아이가 너무 재미있어 잠이 달아나 버리고 말았지요.

 

이 책은 보림 그림책 창작 공모전에서 수상한 책인데 신인답지 않는 세련된 그림과 이야기가 참 인상적이었지요. 고양순의 성격이 잘 나타나는 그림도 멋있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이야기 전개와 다소 만화 같은 느낌이 들면서, 콜라쥬 기법이 가미된 그림 모두 참 고양순이라는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느물거리고 엉큼하고 게으른 고양이의 표정이 너무나 풍부해서 그림만으로도 아이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이 책의 주인공인 ‘고양순’은 작가가 어렸을 때 집에서 기른 고양이를 모델로 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 고양이를 기르면서 어떠했는지 무척 재미있을 것 같았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고양순은 한 살 된 수컷 고양이입니다. 일자 눈썹에 초록색 눈. 취미는 어항 속 고양이 잡아먹고 물고기 그림책을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특기는 시치미 떼는 것이며 장래 희망은 어부, 낚시꾼, 포경선 선장, 양어장 주인, 생선 가게 주인이라고 하니 얼마나 물고기를 좋아하는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 양순이에게 날마다 생선 가시만 먹는 것이 얼마나 고역이었을까요! 생선가시만을 먹는 것이 싫은 양순이는 하늘에 떠 있는 엄청나게 큰 물고기를 보게 됩니다. 그 커다란 물고기를 먹을 생각에 저녁도 굶고 밤에 잠을 자는 양순이는 날이 밝기가 무섭게 밖을 나서지요.

 

정신없이 달리는 자동차를 피해 커다란 빌딩을 찾아 꼭대기로 올라간 양순이. 얼마나 행복해 보이는지, 밧줄을 타고 올라가 커다란 물고기를 포크로 꼭 찍으려는 순간...


하지만 물고기가 아니라 물고기 모양의 풍선이었으니 어찌 되었는지 짐작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지난 번 우리 아이는 수소를 넣은 에드벌룬이 얼마나 위험한지 텔레비전 방송을 보고 잘 기억하고 있는지라 이 책에 나오는 양순이의 대형사고를 실감나게 느끼고 있답니다.


이제 음식을 가지고 투덜대는 버릇은 고쳤지만 여전히 게으르고 엉큼한 양순이. 그리고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텔레비전을 보는 양순이 앞에 나타난 화면 속 무척 커다란 수염고래. 다른 시리즈처럼 이 책도 그 다음 양순이가 어떻게 되었는지 몹시 궁금한 우리 아이. 언제 다음 이야기가 나오는지 자꾸만 물어봅니다. 아마도 아이의 상상에 맡겨야 될 것 같습니다.

 

지난 번 어항 속의 물을 다시 갈아주고 보니 물고기 한 마리가 없어졌더군요. 실수로 버린 것 같지는 않은데 열두 마리가 아니라 열한마리가 된 물고기를 보고 우리 아이가 이렇게 말하더군요.

 

“아빠, 엄마! 혹시 우리 집에도 양순이가 다녀간 거 아냐?”

무척 재미있게 읽은 책이라 너무나도 잘 기억하는 우리 아이는 한 마리 없어진 물고기를 고양순이 먹었다는 상상을 해봅니다.


그 뒤로 저 역시 책 속에 나오는 양순이가 어항 속에 손을 집어넣는 장면이 자꾸만 생각이 나는군요. 음흉한 표정을 짓고 혀를 날름거리는 양순이. 아직 읽지 않은 아이들에게 꼭 권해주고 싶은 그림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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