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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꿈꾸는 침대
로렌 차일드 글.그림, 고수미 옮김 / 미세기 / 2007년 2월
품절
예약구매를 해서인지... 같이 받은 책도 마음에 들었고, 초승달 미니쿠션 역시 넘 좋아하네요.
울 아이 유치원에서 오자 쿠션 보고 바나나인줄 알았다고 합니다.
어찌나 좋은지 어제랑 오늘도 침대에 올려놓고 껴안고 잠을 자는 우리 아이랍니다.
책을 펼치면 가장 먼저 올라오는 장면. 침대가 붕 뜨는데 정말 멋져요.
그 침대 위에 겉표지에 있는 인형을 끼워놓을 수 있답니다.
각각의 장면에 * 표시가 된 부분에 모두 인형을 끼울 수 있어요.
남자인 우리 아이도 좋아하는데 여자 아이들이라면 더욱 더 좋아할 것 같네요.
요렇게 사진을 다시 찍어보았는데...
침대가 입체감있게 느껴지시는지...
다음 페이지는 야영장면 입니다.
텐트 안에 들어가 잠을 자는 주인공...
언제 텐트에서 잠을 잤을까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울 아이는 아직 한번도 텐트에서 잠을 잔 적이 없는데 모닥불 피워놓고 기타치고 노래도 하고 별도 보고... 아이랑 꼭 해보고 싶어집니다.
텐트에서 나와 잠을 잔다면 좀 춥겠지요?
꼭 인형놀이 하는 것처럼 제가 더 신이 나서 인형을 이렇게 요렇게 옮겨봅니다.
아름다운 꽃밭에서 꽃향기에 취해 잠이 든다면....
게다가 플랩이랑 돌림판 같은 것도 있어서 정말 다양한 입체북이 주는 효과를 단단히 맛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나무 위에다 집을 짓고 잠을 잔다면...
그 나무 위의 집이 새집이라면...
로렌 차일드의 기발한 상상력이 결합해 멋진 입체북이 되었네요.
사길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인어처럼... 비너스처럼...
조개에서 잠을 잔다면...
과연 우리 아이가 잘 수 있을만큼 커다란 조개가 있을런지...
아마도 있을 것 같은데 한 번 보고 싶어요.
그런 조개 안에 들어가면 기분이 어떨까 궁금해집니다.
로렌 차일드가 지은 <공주님과 완두콩> 책 생각이 나네요.
플랩을 들추면 완두콩도 숨어있어요.
우리 아이도 이불을 쌓고 놀 때 너무 좋아하는데, 이런 침대가 있다면...
정말 입체북이 대단한 것 같아요. 구성이 너무 다양하기도 하고 로렌 차일드만의 개성이 잘 느껴지는 책이랍니다.
울 아이 작년에 유치원에서 어린이 대공원에 갔다가 코끼리를 타보았는데 코끼리가 정말 커서 네 명이나 같이 탔다고 합니다.
그만큼 커다란 코끼리... 정말 침대로 이용해도 괜찮을 것 같지요?
침대는 아니더라도 코끼리 한 번 타보고 싶어요.
전 그냥 인형을 책 위에 두웠는데 각각의 침대 그림 속에 인형을 모두 다 끼울 수 있답니다.
코끼리에도 그리고 아래 사진에 나오는 우주 공간 속에도...
우주 공간을 둥둥 떠다니면서 잘 수 있을까요?
그래도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는 작가의 말이 너무 웃겼어요.
저도 이런 느낌을 한 번 갖고 싶어요.
무중력상태...
왼쪽 윗부분에 인형을 끼워놓고 돌릴 수 있어요. 사진을 이렇게 찍어서...
잠을 자면서 이렇게 돌아다닐 수 있다면...
우주 비행사들도 우주선 안에서 잘 때 떠다니지 않도록 안전 벨트 같은 걸 한다던데 혹시 별이랑 부딪히면 아프지 않을까요?
이 책의 마지막 입니다.
너무 예쁘지요.
구름 위에 침대가 있고 둥둥 구름이 여행을 할 때마다 하늘을 날면서 꿈을 꾸겠지요?
과연 어떤 침대에서 꿈을 꾸는 것이 가장 좋을까요?
주인공 여자 아이 - 우리 아이는 '롤라' 라고 합니다. 롤라처럼 구름 침대에서 자보고 싶다고 하네요.
잠자리에서 읽어줘도 좋지만 입체북이라 너무 좋고 재미있어 자꾸자꾸 이 책만 보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