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흔들 내 앞니 절대 안 빼 국민서관 그림동화 71
로렌 차일드 지음, 김난령 옮김 / 국민서관 / 2007년 3월
품절


아이들 일곱살 무렵이 되면 유치가 빠지기 시작합니다. 물론 좀 더 일찍 혹은 늦게 빠지는 아이들도 있지만...

우리 아이도 일곱살 때인 작년 처음 유치를 뺐던 것 같아요.
이 책을 보니 그 때 생각도 나고 지금까지 뺐던 이 여섯 개를 잘 간직하고 있는 아이는 금화 여섯 개를 받고 싶다고 합니다.

왜 우리나란 이빨 요정이 없는지 물어보면서요.

찰리의 친구인 마빈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롤라의 친구 로타도 나오지요.

전에 <나도 강아지 돌볼 수 있어> 책에서 마빈과 로타가 등장했었답니다.

롤라는 절대로 이가 흔들리는데 빼지 않을거라고 합니다. 자신에게 앞니는 꼭 필요하기 때문이지요.

아직 유치를 빼면 새로 난다는 것을 모르는 것인지 아님 다른 이유가 있어서인지 궁금합니다.

마빈과 찰리가 자신의 이를 뺐던 경험을 이야기해주네요.

찰리는 이를 빼면 다시 새 이가 난다고 하고, 마빈은 사슴 뿔을 예로 들어서 이야기를 해주지만 어찌 되었든 아직 롤라에게 효과가 없네요.

하지만 롤라의 친구인 로타가 와서 자신의 앞니가 빠졌다는 말을 하면서 이를 빼서 배게 밑에 두면 이빨 요정이 와서 이를 가져가고 동전을 준다고 하네요.

그 동전으로 장난감 닭을 사가지고 와 자랑을 하는 로타.

그래서인지 롤라 역시 자신의 이를 빼서 이빨 요정이 돈을 주기를 바랍니다.

"왜 내게는 아무도 이런 얘기를 안 해 줬지? 나한테 이빨 요정이 있다는 말 아무도 안 해 줬어!"

그리고 롤라는 기린 장난감을 사서 함께 로타와 농장 놀이를 하기로 약속합니다.

어떻게하면 앞니가 빨리 빠질까요?

이 장면이 나오기 전에 우리 아이는 사과를 먹다가 빠진다고 하네요.
혹 텔레비전 방송에서 본 것인지...

정말 이렇게 사과를 먹다 이를 뺏습니다.
우리 아이는 늘 치과로 가는데...

하지만 롤라는 이를 어디에 둔지 잃어버리고 맙니다.
온 집안을 찾아보지만 조그만 이빨이 도대체 어디로 간 것일까요?

혹시 이빨 요정이 오지 않는다면 어떻게하느 고민하는 롤라에게 찰리는 이렇게 이야기를 해줍니다.

"이빨 요정이 네 앞니가 빠진 걸 보고는 네가 진짜 앞니를 잃어버렸다는 걸 믿어줄거야!"

편안히 잠을 자는 롤라.
그리고 아침이 되어 롤라는 동전이 베개 밑 한가운데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기린을 사서 로타와 즐겁게 놀이를 하는 롤라를 만날 수 있답니다.

우리와 풍습이 다른 서양의 문화를 엿볼 수 있고 이를 빼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해주는 재미있는 이야기.

롤라와 찰리의 이야기는 재미 뿐 아니라 아이들에게 올바른 습관을 길러주는데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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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야, 내가 안 그랬어 국민서관 그림동화 72
로렌 차일드 지음, 김난령 옮김 / 국민서관 / 2007년 3월
품절


롤라와 찰리 시리즈가 또 나왔단 말을 듣고 이번에는 어떤 내용일까 몹시 궁금했지요.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 책으로 처음 만난 귀여운 롤라와 넘 멋진 오빠 찰리.
그런데 그 인연이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져서 롤라와 찰리를 계속 만날 수 있다니 너무 즐겁습니다.

우리 아이도 만일 여동생이 있었다면 이렇게 의젓한 오빠가 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가끔 해보고...

이 책에서는 제목을 봐도 대충 느낌이 와서 더욱 보고 싶었답니다.

롤라가 분명히 무슨 사고를 친게 분명하구나 하는 감이 딱 오지 않나요?

역시 오빠 찰리가 열심히 만든 슈퍼로켓...학교에서 상을 받아서 왔습니다.

블루리본이 최고로 좋은 상임을 아는 우리 아이는 우리나라에서도 이렇 상을 안 주냐고 묻습니다.

열흘하고 세 시간 사십 분 걸려 만든 슈퍼로켓은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은 재료가 들어갔네요.

롤라는 절대로 오빠가 만든 슈퍼로켓한테 손을 안 대겠다고 약속을 하지요.

롤라가 만든 상상의 친구 소찰퐁이와 노는 시간.
소찰퐁이도 롤라와 똑같이 닮았지요?
외모 뿐 아니라 성격까지 쌍둥이인 것 같습니다.

둘이서 열심히 놀더니 결국 오빠의 로켓까지 꺼내고 맙니다.
갈등을 하던 롤라의 마음변화가 너무 재미있어요.

"하지만 저건 무지무지 잘 부서지는 엄청엄청 특별한 로켓이야. 오빠가 나더러 만지지도 말고 가지고 놀지도 말랬어. 절대로."

"맞아, 하지만 네 오빠 말은, 로켓을 가지고 놀고 싶으면 부서지지 않도록 엄청엄청 조심 무지무지 살살 만져야 된다는 말일거야."

소찰퐁이의 꼬임에 넘어간 롤라...
그리고 슈퍼로켓은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그리고 오빠가 왔을 때 롤라는 말도 안 되는 변명을 하지요.
하지만 롤라l 지어내는 상상력에는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더불어 책을 보는 우리 아이는 롤라처럼 하면 절대 안되는 거라며 롤라가 넘 나쁘다고 하네요. ㅎㅎㅎ

코끼리 코리가 로켓에 타고 우주로 날아가다 코끼리 나라에 떨어져 슈퍼로켓이 그렇게 되었다니...


롤라는 솔직하게 말하면 혹시 오빠가 날 좋아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고민을 합니다.

여전히 깜찍한 롤라지요?

고민 고민을 하다가...

결국 용기를 내어 오빠에게 사실을 말한 롤라는
다시 멋지게 고친 슈퍼로켓을 볼 수 있답니다.

넘 멋진 오빠 찰리...

저도 이런 오빠 한 명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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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진짜야, 내가 안 그랬어
    from 농익은 노을빛 구름아래서 2007-12-19 23:21 
    진짜야, 내가 안 그랬어 로렌 차일드 저/김난령 역 | 국민서관 | 원제 Whoops! But it wasn't me (Charlie and Lola) | 2007년 03월 형제나 남매 사이에 한번쯤은 꼭 생기는 일이 있죠. '너, 내 물건 갖고 갔지!' 라든가 '네가 내 물건 망가뜨렸지!'말이예요. 저도 어렸을 때 제 사촌동생을 울
 
 
laila 2007-12-19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도 저런 오빠 하나 있었으면 좋겠네요>ㅁ
 
주머니 속 뽀뽀손
오드리 펜 지음, 바바라 레너드 깁슨 그림, 최재숙 옮김 / 사파리 / 2007년 3월
품절


<뽀뽀손> 책을 보고나서 너구리 체스터의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고 좋아서 다음 이야기인 <주머니 속 뽀뽀손>을 보지 않을 수 없었지요.

처음 <뽀뽀손>은 엄마와 떨어져도 불안해하지 않고 늘 엄마는 변함없이 사랑하고 있다는것을 알려주고 있답니다.
처음 유치원이나 학교 등 아이랑 떨어질 때 읽으면 참 좋을 것 같네요.

이 책애선 동생이 태어나 질투를 하는 너구리 체스터를 만나볼 수 있답니다.

역시나 <사랑이 필요한 세상의 모든 어린이에게> 란 작가의 말이 등장합니다.

과연 이번엔 체스터에게 어떤 일이 일어난 걸까요?
그리고 우리 아이는 너구리가 너무나 예쁘다고 하며 기르고 싶다고 합니다.

쀼루퉁해서 나무 그루터기에 난 구멍 속에 앉아 있는 체스터를 만날 수 있어요.

왜 그럴까요? 다음 이야기는 저도 많이 듣던 이야기라 책을 보면서 절로 웃음이 나오네요.

"엄마, 동생을 돌려보내면 안 돼요, 네? 그러면 난 정말 정말 착한 아이가 될 거예요."

하지만 어떻게 돌려보낼 수 있겠어요?
엄마는 지금 이대로의 체스터도 무척 작한 아이라고 대답해줍니다. 동생을 되돌려보낼 수는 없고 왜 동생이 싫어졌는지 물어보지요.

체스터의 엄마는 참 지혜로운 것 같아요. 책을 읽으면서 많이 배운답니다.
체스터의 말에도 일리가 있지요. 엄마는 체스터를 무릎 위에 앉히고 어루만져줍니다.
그리고 그 다음 체스터에게 멋진 뽀뽀손을 해주지요. 기분이 좀 풀린 것 같은 체스터.

그런데 엄마는 동생 로니에게도 똑같이 하는 게 아닌가요?
체스터의 발그레 물들었던 두 뺨이 사라지고 눈물이 얼굴 위로 봄비처럼 흘러내립니다.

"엄마, 그건 내 뽀뽀손이잖아요!" "내 뽀뽀손을 왜 로니에게 주었어요? 엄마는 이제 더 이상 날 사랑하지 않나요?"

체스터의 이야기에 우리 아이도 슬프다고 합니다. 우리 아이는 동생이 없거든요.

흥분한 체스터에게 엄마는 꼭 안아주며 이야기를 해주지요.

로니에게 준 것은 로니의 뽀뽀손이라고, 그런 이유로 체스터의 뽀뽀손이 절대 없어지지는 않는다고 하며...

귀여운 두 마리의 너구리, 로니와 체스터.
정말 저도 갖고 싶어요.

엄마는 체스터에세 계속 이야기를 합니다.

하늘에 별이 아무리 많아도 해님의 빛이 절대로 없어지지 않는 것처럼 뽀뽀손도 마찬가지라고 하는 엄마의 말에 이제 체스터도 이해를 하는 것 같지요?

하지만 이야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엄마는 형에게만 줄 수 있는 멋진 뽀뽀손을 해주었네요.

"이 뽀뽀는 주머니에 넣어 두고 잘 간직하렴. 형에게는 특별한 관심이 필요할 수 있으니까."

정말 멋진 엄마 아닌가요?
아직 어린 로니는 잘 모를테니까요. 그리고 체스터가 좀 더 큰다면 동생을 더욱 배려하는 멋진 형이 되겠지요?

어느 덧 밤이 되고 둥그란 보름달이 비춰줍니다.

잠을 자러 가는 엄마와 로니, 체스터. 언제나 사랑하는 행복한 가족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모든 어린이들도 멋진 꿈을 꾸고 사랑을 둠뿍 받고 자라나기를 바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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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뽀손
오드리 펜 지음, 루스 하퍼.낸시 리크 그림, 최재숙 옮김 / 사파리 / 2007년 1월
품절


처음 <뽀뽀손>이란 동화책이 나왔다는 말을 듣고서 왜 뽀뽀손일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냥 손에다 하는 뽀뽀인가보다 생각은 했지만 책을 읽어보니 너무 재미있고도 유익한 내용이라 정말 책을 읽기 잘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 아이도 올해 초등학생이 되었어요.
이 책의 주인공인 너구리 체스터 역시 학교에 갑니다.

책 처음에 <사랑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이렇게 써있듯이 정말 아이들은 사랑을 먹고 자란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지요.
하루에도 몇 번 씩 "엄마, 나 사랑해?'를 물어보는 우리 아이를 보면서도 그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체스터는 학교가 싫은가 봅니다.
우리 아이도 처음엔 일찍 일어나 학교에 가야하고 계속 의자에 앉아있어야하니까 학교가 싫다고 했던 생각이 나네요.

지금은 오히려 국어, 수학 이런 공부를 배운다고 너무 재미있어합니다.
2월 경 아이랑 학교 생활에 대한 책을 여러 권 찾아 읽었는데 그 때 이 책은 학교와 관련이 있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초등 1학년이 된 아이에게 정말 어울리는 이야기라 아이랑 읽으면서 너무 반가웠답니다.

엄마는 너구리 체스터에게 학교에 가면 왜 좋은지 알려주고 있답니다.

그리고 특별한 선물을 해주지요.
정말 넘 멋있는 엄마랍니다.

비밀이라고 외할머니가 알려준 방법이라고 하면서 속삭이듯 사랑으로 감싸주며 뽀뽀손을 해주는 엄마.
그리고 체스터의 반응과 그림이 정말 멋지답니다.
하트가 정말 예쁘지요.

체스터는 뽀뽀손을 사랑해서 언제 어디서나 엄마의 사랑이 함께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학교 뿐 아니라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첫 발을 내딪는 아이들에게도 엄마가 언제나 널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에 참 좋은 책 같아요.

체스터는 이제 엄마에게 자신의 사랑을 담은 뽀뽀손을 돌려줍니다.

늘 받기만 했던 체스터가 엄마에게 받은 사랑을 다시 돌려주는 장면.
전 너무나 큰 감동을 받았답니다.

사랑을 받은 아이가 사랑을 할 줄 안다는 말이 있듯이 체스터는 이제 사랑이 가득한 아이로 자랄 것 같지요?

멋진 배경과 함께 체스터가 사는 숲 속 마을에 동물 친구들이 등장해서 체스터와 엄마의 멋진 사랑을 보고 있네요.

멋진 밤하늘과 숲, 그리고 행복한 체스터의 모습과 함께 잠이 들기에도 좋은 이야기랍니다.

책 뒤에 이렇게 있는 뽀뽀손 스티커. 우리 아이는 아깝다고 아직 사용하지 못하고 있답니다 .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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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 (책 + 오디오 CD)
이상교 지음, 한병호 그림, 신동일 음악 / 미세기 / 2007년 3월
품절


시와 그림과 음악이 있는 <빈집>
사실 이 책은 작년에 미세기에서 나왔던 구름골 이야기 여름 편인 <아무도 몰랐으면 좋겠어> 책 이후 이번에 나온 봄 이야기 <꼭 보고 말테야>가 나았다는 말을 듣고 책을 보다가 비슷한 시기에 출간된 책이어서 내 눈에 띄였다.

워낙 유명한 작가분이시라 집에도 이상교 선생님의 동시그림책이 있고 다른 책도 읽어서 무척 궁금해졌다.

과연 왜 <빈집> 이라고 했을까> 그리고 과연 어떤 내용의 동시일까 너무 알고 싶었다.

처음엔 책을 받고 내가 먼저 읽었다. 아이가 학교에 갔기에 빨리 와서 함께 읽고 싶었고, 또 음악도 들으면서 멋진 시 한 편을 읊고 싶었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두 번째가 되었을 땐 시디를 함께 틀었다.

그냥 배경음악이 아니라 책 뒤에 나온 설명대로 여러 악기가 등장해서 연주하는 음악... 정말 굉장했다.

사실 책에 써있지 않았다면 난 어떤 악기였는지도 몰랐을테고 또 음악을 전공하지 않은 나에겐 오케스트라에서 함께 연주된 악기가 아닌 따로 악기 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흔치 않은 시간이었다.

자꾸 듣는다면 외울 수 있을 것 같고 또 악기의 음색 역시 귀에 익을 거란 생각에 마음이 즐거워진다.

할머니와 아기, 장롱에 항아리, 심지어 강아지 집까지 다 데리고 이사를 가는데 왜 집은 그냥 두고 하는 것인지...

처음 이 부분을 읽으면서 절로 웃음이 나왔다.
아이들에겐 정말 그럴 수도 있구나하는 생각에 미소가 지어졌고...

예전에, 그러니까 우리 아이 다섯 살 무렵 친한 친구가 평수가 꽤 큰 아파트에 살았었다. 정말 커서 거실에서 인라인 스케이트를 탈 정도였으니...

우리 아이는 나중에 그 친구가 다른 곳으로 이사간다고 하니 내게 이렇게 말을 한 적이 있었다.

"엄마, ㅇㅇ 네 집 이사가니까 우리가 그 집으로 가자. 얼마나 넓은데..."
우리 아이는 그 친구가 이사를 가면 그 집은 비어있고 원하는 사람이 그냥 들어가 살 수 있을거란 단순한 생각을 했었던 것이다.

그런데 집을 놔두고 간다고 다락과 툇마루, 문지방, 댓돌이 운다고 한다.
이 얼마나 멋진 표현일까!

나도 정말 이사를 많이 다녔지만 이사를 가야하나보다. 그리고 이사를 하고 나면 정리하는 게 너무 힘들다고만 생각했는데

이런 표현을 할 수 있는 작가의 역량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게다가 이사가는 걸 서운해서 끝까지 문을 열고 지켜보는 대문.

나도 이사할 때면 다음에 이사올 사람을 위해 문을 잠그지 않고 열어놓았던 적이 있었기에 그 때 생각이 났다.

그런데 이게 왠 일일까?

어디선가 나타난 도둑 고양이 한 마리

그러더니 다른 동물들을 불러모아 같이 살자고 한다.

고양이랑 토끼 등 동물 친구들을 빈 집을 향해 열심히 달려간다.

안마당, 부엌 아궁이 앞, 지붕 위도 좋고

자신이 원하는대로 골라 앉아서 쉴 수 있는 멋진 빈 집.

동물들이 각자 자리를 정하고 있는 그림이 너무나 재미있다.

그러더니 정말 이번에는 식물들이 나타난다.

들깨야, 엉겅퀴야,
도깨비바늘아,
우리가 살러 가자,
대신 살러가자.

이제 빈 집엔 동물들과 함께 멋진 식물이 자라고 있다.

행복해보이는 고양이의 표정.

그리고 빈집에는 왜 풀이 많은지도 살짝 알려주는 멋진 시.

빈집 음악도 단순히 피아노 연주가 아닌 정말 다양한 악기를 사용해서 우리들에서 멋진 연주를 하고 있다.

빈집 음악을 만드신 작곡가 신동일 선생님의 말처럼 빈 집이 주는 쓸쓸함과 재미있는 이야기를 느껴보자.

아이와 함께 빈 집 혹은 텅 빈 건물이 주는 느낌이 어떤지 함께 경험해보리라 생각도 했다.

책 마지막 페이지엔 <빈집> 책에 나오는 등장인물들 즉 귀여운 동물 친구들이 다 등장한다. 그리고 이 책에 나온 <빈집> 동시가 함께 실려있어 다시 한 번 동시를 읽을 수 있다.

그리고 오른 쪽 페이지에는 이 책의 글을 쓴 이상교 선생님과 그림을 그린 한병호 선생님의 짧은 이야기가 들어있다.

어떻게 이 책이 탄생하게 되었는지 알려주는 작가의 이야기.
작은 것 하나에서도 놓지지 않았던 작가의 관찰력과 호기심이 멋진 <빈집>을 탄생한 것이란 생각을 해본다.

나중에 작가의 <빈집> 원화 2회 전시회가 5월 일산 주엽 도서관에서 있을거란 말에 빨리 그 날이 와서 작가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다.

- 빈 집으로 놀러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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