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 맘때 인가 읽었던 책.

처음에는 아이가 어려서 <책벌레 링컨이 대통령이 되었어요> 랑 <백화점 왕이 된 벽돌소년> 책을 읽어주었지요.

왜 자꾸 링컨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주냐고 궁금해하던 아이.

하지만 전 그림책도 좋았지만 <어린이 백악관을 기도실로 만든 링컨> 책에 있는 링컨이 쓴 글이 너무 감동적이었지요.

우리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날 멋지게 꾸며 선물하고 집에 붙여놓으려고요.

드디어 얼마 전 취학통지서를 받고 예비소집일에 학교에 갔다 왔습니다.

작년보다 훨씬 자란 아이와 이 책을 읽어볼까 합니다. 우리 아이는 어떤 감동을 느낄 수 있을까 기대되는 책이랍니다.

************************************************************************************************************************************************

오늘 제 아들이 학교에 입학합니다...

  <World, My Son Starts School Today>

 

여러분, 제 아들의 손을 잡아주시지 않겠습니까?

오늘 학교에 입학하거든요.

한동안 모든 것이 낯설고 새로울 것입니다.

여러분께서 다정하게 대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모두 알다시피,

지금까지 제 아들은 집 안에서는 최고 대접을 받았습니다.

친구들과 놀 때에도 대장 역할을 해왔지요.

저는 늘 곁에서 그의 상처를 치료해주고,

그의 마을을 위로해 주곤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모든 것이 달라질 것입니다.

오늘 아침 현관 계단을 내려가면서 손을 흔들더군요.

이제 싸움과 비극과 슬픔이 있는 데 모험의 길을 떠나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믿음과 사랑과 용기가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께서 미숙한 그의 손을 붙잡아 주시고,

그가 알아야 하는 것들을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최대한 온유하게 가르쳐 주십시오.

 

물론 사람들이 모두 공정하지는 않다는 것.

모든 사람들이 진실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제 아들은 배워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불량배들 가운데도 영웅이 있고,

적들 가운데에도 친구가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주먹을 사용하는 사람들이야말로

가장 약한 사람이라는 것도 가르쳐 주십시오.

 

제 아들에게 책의 놀라움을 가르쳐 주십시오.

하늘을 나는 새, 햇살 속의 벌, 푸른 언덕 위에 피어있는 꽃들이 지닌

영원한 신비를 묵상할 수 있는 차분한 시간을 갖게 해주십시오.

부정행위를 하는 것보다는 낙제를 하는 것이

훨씬 더 명예롭다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모든 사람들이 틀렸다고 말할지라도

자신의 생각에 대한 신념을 가질 수 있도록 가르쳐 주십시오.

 

사람들이 너도나도 합세한다고 해서

맹목적으로 무리를 따라가지 않을 수 있는 힘을 갖게 해주십시오.

다른 사람들의 말에 귀 기울이되

그 가운데 진실된 것을 가려내고,

선한 것만 취할 수 있도록 가르쳐 주십시오.

 

절대 자신의 마음과 영혼을 팔지 않도록 가르쳐 주십시오.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면

모든 사람들이 아우성친다고 해도 귀를 기울이지 않고

굳게 서서 싸울 수 있도록 가르쳐 주십시오.

여러분, 온유하게 가르쳐 주십시오.

그러나 버릇없을 정도로 지나치게 친절하게 대하지는 마십시오.

시련을 겪어야만 큰 인물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게 어려운 부탁이기는 하지만 충분히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제 아들은 꽤 괜찮은 녀석이거든요.

 

 에이브러햄 링컨.

 http://geocities.com/sparega/abr.htm

원문이 궁금하시다면... 그런데 저도 아직 가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주로 네이버를 사용한다.

그래서 귀찮아 다른 거 없애고 네이버만 주로 썼다.

그 흔한 싸이월드도 들어간 적이 없었는데...

교회에서 유년부 교사 방을 싸이에 만들었다고 했다.

매일 한 번씩 들어가보라고...

난 조카에게 물어봐 겨우 싸이를 만들고 방을 꾸미려다 그냥 두었다. 나중에 시간 나면 하려고...

예전에 어디에선가 도토리를 열심히 모으라고 하는 말을 들었는데 이제 싸이를 시작했으니 도토리를 모아야하는 것인지...

매일 들어가보는데 아이들 사진 올리려면 이번 주에는  카메라를 가지고 교회에 가야할 것 같다.

지난 주에도 지각이었는데, 2월은 안내위원이라니 부지런해져야하는데...

교회가 좀 가까우면 나 혼자 뛰어가련만...

운전면허를 따야하는가!

오늘은 목요일.

일주일도 너무 금방 가는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어제 집에 꼬마 손님들이 너무 많이 와서 하루종일 피곤하게 일했더니 역시 늦잠을 자고 말았다.

평소엔 이 시간도 이른 시간이었지만 8시 30분까지 가야하는데, 눈을 뜨니 8시인 것이었다.

서둘러 신랑을 깨우고 부랴부랴 준비하고... 그래도 지난 주까지는 밥도 먹고 갔는데 오늘은 도저히 안 될 것 같다.

울 아이 깨워 지각이라고 했더니 "엄마는 지각이지만 난 아니야."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 역시 한 마디 했답니다. 왜 그냥 넘기지 못하는지...

"야, 오늘은 너도 지각이야!'

서둘러 교회로 갔습니다. 이럴 때 집에서 가까우면 좋지만 걸어서는 갈 수 없는 안타까운 현실이...

오늘은 유년부 (초등학교 1,2학년) 워십예배로 드린답니다. 제가 어릴 때 다녔던 교회와 상당히 달라진 요즘 분위기와 아이들 문화.

젊은 미스, 미스터 선생님들의 일주일간 연습한 멋진 공연 무대. 쑥스러움을 많이 타는 편이라 공연 제일 팡자리에 앉아서 박수 치라고 하면 잘 안치고 또 선물 준다고 앞에 나오라고 해도 안나오는 아이가 스스로 박수를 치네요.

기특한지고... 뒤에서 아이를 보면서 무척 흐뭇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오늘 카메라 가지고 가서 우리 반 아이들 사진 찍어준다고 하고 잊어버렸습니다. 역시 전 날 미리 챙겨둬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성경 말씀을 아이들에게 읽어보라고 했습니다. 화면 가득 보이는 성경말씀. 하지만 역시 1학년 남자 아이들은 아직 초등학생이 아닌지라 화면에 보이는 10줄 가득한 글씨를 같이 따라읽는 게 힘들어보입니다.

예배 후 울 아들 하는 말.

"엄마, 너무 글씨가 많아서 어디를 읽어야하는지 모르겠어."

그러니까 평소 읽는 연습 좀 많이 하지 그랬니, 학교 예비소집일에 가서 받아 온 생활안내 책자에서도 웬만한 글자는 읽을 수 있어야 학업을 따라가기에 무리없다고 써있는데 말입니다.

부지런히 공부로 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직 십계명, 주기도문, 사도신경 이런 것도 잘 모르네요. 그래서 공책 한 권 사서 받아쓰기랑 경필쓰기 할 때 성경 말씀 하나씩 외우게 하렵니다.

한글 공부랑 성경공부를 둘 다 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우리 반 아이들 (2학년 여자) 역시 똑부러지게 말씀을 읽네요. 제가 느끼는 바지만 어릴 때에는 여자 아이들이 훨씬 빠른 것 같아요. 아님 울 아이가 느린 것인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창세기 1:1 말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오늘도 서둘러 일어났다.

어제 저녁 알람을 오전 7시에 맞춰놓고 잤다.

아침 정확히 7시에 일어나는데 왜 알람이 울리지 않는지... 하지만 어찌 되었든지 일어났으니 서둘러 준비하고 가야할 것 같았다.

울 신랑 깨우고 울 아이 깨우고...

아침 간단히 먹으려고 미역국 끓이고...

부랴부래 서둘러 준비했는데 울 아이 늑장 부리고, 내 옷 살짝 다림질 하고...

역시 교회 도착하니 8시 45분. 그래도 양호한 편이라 다음 주에는 정말 8시 20분까지 와야지 다짐을 했다.

오늘은 아이들 성경공부를 하는 날.

아이들 교재에서 만들기 자료를 떼어내고, 가위랑 풀 챙겨넣고...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려 만들기 한 후 몇 마디 말 하니 시간이 다 갔다.

오늘은 천지창조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를 하였고..

앞으로 일년동안 아이들과 지내겠지만 아직 몇 번 보지 못했기에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지 못했다.

아이들과 좀 더 친해질 수 있는 시간들을 빨리 가졌으면 하고, 그 아이들을 위해 늘 기도하는 그런 교사가 되어야 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평소 늦잠의 연속이었는데 어제는 일찍 잠이 들었지요. 오늘 예배에 늦으면 안되기에...

일찍이라는 게 아이는 밤 10시, 전 12시,

오늘 아침 7시에 일어나려는데 왜 이리 힘이 드는 지, 정말 문제입니다. 아이 학교에 보낼 날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부지런히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간단히 미역국에 밥 먹으려 미역국부터 끓이고...

제 옷이랑 아이 옷이랑 이것 저것 챙기고 준비하는데 아이가 일어납니다. 물론 제가 몇 번 깨웠지요.

그런데, 또 코피가 납니다. 의사 선생님 말로는 날씨가 건조하고 코에 염증도 있어 그렇다는데, 한 쪽에서만 코피가 몇 번 씩 났네요.

그나마 오늘은 조금 흘리고 바로 그쳤으니 다행이지만 코피 때문에 8시 20분까지 가야하는데 늦었습니다. 물론 울 아이랑 신랑은 9시까지 가면 되니까 저만 지각인 것이지요.

올해부터 다시 교사를 한다고 했는데, 일찍 준비하고 미리 가서 해야하는데 너무 힘들어요. 다 제 게으름 탓입니다.

그리고 제가 초등학교 2학년 여자 아이들 반을 맡았는데 오늘 새로 두 명이 왔습니다. 넘 좋아요.

아이들 가르치는 게 아니라 제가 더 많이 배우는 것 같아요. 아직 학교에서는 1학년 아이인데 엄마랑 올해 성경 1독을 목표로 하루에 3-4장씩 읽고 있다고 하네요.

저도 컴퓨터 하는 시간 줄여서 성경책 읽고 기도하는 시간 많이 만들렵니다.

그리고 이제 정말 일찍 자고 아침에 일어나 가까운 교회에 가서 새벽기도를 드리렵니다. 더 이상 미루면 안될것 같아요. 기도할 내용이 넘 많은데 자꾸만 게으름을 피웁니다.

또 우리 아이랑도 어린이 성경으로 하루에 한 장씩 같이 읽으렵니다. 하루에 꼭 밥 챙겨먹고 간식까지 먹고 심지어 컴퓨터 꼬박꼬박 하면서 왜 생명의 양식은 안 먹는지....

오늘 회개 많이 했습니다. 교사 마음의 부담이었고 지금도 힘이 들지만 아이들 모습과 아이들의 순수함에 제가 더 많은 깨우침을 배우는 것 같습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세실 2007-01-22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주일학교 교사 하시는군요. 저두 작년에 성당 주일학교 교사 잠깐 했었답니다. 1학년 아이들을 맡았었는데 나름 보람있고 즐거웠답니다.
지금은 자모회 일을 하고 있지요. 반갑습니다~

올리브 2007-01-22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열심히 해야하는데... 사실 몇 년동안은 예배만 달랑 드리고 해서인지 아침에 일찍 가는 게 너무 힘드네요.
기도도 열심히 하고 성경말씀도 읽어야지 하면서 자꾸만 미루는데 정말 안 될 것 같아요.
그래도 알라딘 서재에 한 코너 만들면서 매일 다짐하지요.
정말 올해는 성경 1독 꼭 하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