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득의 심리학 2 - Yes를 끌어내는 설득의 50가지 비밀 설득의 심리학 시리즈
노아 J. 골드스타인 외 지음, 윤미나 옮김 / 21세기북스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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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을 논리가 아니라 말주변으로 설득한다는 이미지 때문이었는데, 참으로 풋풋한 시절이었다고 생각한다. 그야말로 "그때는 나도 젊었지."

정작 아주 조금 사회생활을 해 보고, 아주 조금 고민을 해 봤더니 나오는 결론은 '논리 따윈 상관없다' 였다. 어차피 논리에는 한계가 있고, 프레젠테이션과 마찬가지로 남을 설득하는 데 있어 필요한 건 '말하는 방법', 즉 말주변이었던 것이다.

다만 설득의 심리학 시리즈는 아무래도 미국적 사상에 기준하고 있다는 것이 직접 사용하게는 문제가 되는데, 그 부분만 극복할 수 있다면 충분한 값어치가 있었다.

...2권이 좀 일찍 나왔으면 그 무수한 시행착오도 없었을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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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습 - 인류가 하늘을 날면서 공습은 시작되었다
요시다 도시히로 지음, 김해경.안해룡 옮김 / 휴머니스트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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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벤 린드베르크의 [폭격의 역사]라는 책은, 한마디로 논리가 날아가고 없었다.

폭격의 근원을 '타인을 인간으로 보지 않는' 인종차별에 있다고 전제한 뒤 역사상 보이는 모든 대량폭격의 근거를 그 전제에 끼워맞추고 있으니 논리가 날아갈 수밖에 없는데, 예를 들어 미국이 일본을 폭격한 건 황인종을 인간으로 안 봤기 때문이라고 주장한 다음, 영국이 독일을 폭격한 건 영국 폭격부대 사령관 해리스가 귀족 출신이라 독일 노동자들을 인간으로 안 봤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니 뭔가 이상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

다만 무수히 많은 자료의 확보는 좋아서 저자의 논리는 제끼고 자료집으로만 취급했었는데 이 '공습'은 그보다는 좀 나은 것 같다. '공습'을 야만적인 폭력으로 단정하고 무책임으로 일관하는 합리화 논리를 반박하는 것이 주된 내용인데, 범위는 좁지만 그나마 논리가 좀 낫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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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의 딜레마 - 거짓말,기만,사기,속임수의 심리학
클라우디아 마이어 지음, 조경수 옮김 / 열대림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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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올바른 사람이라면 그 거짓말의 대부분은 '하얀 거짓말'이고, 거짓말을 하는 것이 옳은 경우가 많다. 동시에 거짓말은 사회적 역할을 위해 필요하기도 하고, 자기 자신을 속이기 위해 필요하기도 하다.

이런 하얀 거짓말에서부터 위조와 영상조작, 동물들의 '거짓말'과 그보다 훨씬 질이 나쁜 정치가들의 거짓말, 그리고 그 거짓말을 알아보는 수단까지 온갖 것을 한 권에 정리한 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생각보다 훨씬 넓은 '거짓말'의 모든 것을 한꺼번에 읽어내려다보니 깊이가 조금 얕아진 면은 있지만 충분히 좋은 책이라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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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의 모든 것
폴 반 지음, 고은별 외 옮김 / 루비박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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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이란 감각으로 승부하는 예술이고,
끈기로 승부하는 게임이며,
체력으로 승부하는 막노동이다.

...가 책의 내용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어린 시절, 세계적 도굴꾼 인디아니 존스와 파라오의 저주, 그리고 하인리히 슐리만의 트로이 발굴 이야기를 보고 자라난 몸으로써 눈 돌아가게 만드는 책이 나왔다. 특히 아프리카 및 오세아니아 등, 익숙하지 못한 지역의 익숙하지 못한 고고학적 유물을 소개하고 있다는 것이 반가운데, 극동 쪽은 뭐랄까...

한국 게 부족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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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세계대전 폴그레이브 맥밀런 지도로 보는 세계전쟁사 1
매슈 휴스 외 지음, 나종남 외 옮김 / 생각의나무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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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온 것인가.

전쟁사의 불모지라 할 수 있는 한국, 전쟁사라고는 그야말로 자가발전밖에 의미가 없던 나라에서 폴그레이브 맥밀런의 시리즈가 나왔다는 건 실로 놀라운 일이다.

엄청난 두께의 하드커버에 엄청난 가격을 때려대고 있는 건 돌아버릴 지경이지만, 단순히 2차대전 한 권만 내놓는 게 아니라 전권을 출간하고 있다는 게 매력적. 안 그래도 그동안 '바보들의 전쟁'이라고 생각했던 1차대전에 관심이 가고 있는 시점에 나와주어 진정으로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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