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도 감성이다 - 병원이 행복해야 환자가 행복하다
장정빈.김윤경 지음 / 예미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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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과 감성이라니 어딘지 모르게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어느 순간 감성을 중시하는 병원도 많이 존재한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병원의 인테리어가 그다지 중요하다고 느끼지 못했지만 지금은 미술관처럼 좋은 작품들이 걸려 있거나 뭔가 편안하고 안락한 카페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소파들을 비치한 병원도 적지 않게 접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자는 화장품을 판매하던 어머니를 통해 경영 노하우를 간접적으로나마 배운 것 같습니다. 단순히 화장품을 팔기만 하던 것이 아니라 고객과 소통하며 대화를 나누는 것은 물론이고 고객이 구입한 화장품 목록을 통해 화장품 사용 주기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이고 진정으로 고객에 대해 살펴보는 기회로 삼은 저자의 어머니를 통해 저자 역시도 고객 중심의 경영이 무엇인지를 배운 듯 싶습니다.

 

요즘 병원들이 많아서 그런지 폐업을 하는 병원들도 많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 이런 것들을 고려해 볼 때 그 어느 때보다도 병원이 변화되어야 함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된 듯 싶습니다. 

 

고객의 감성을 들여다봐야 하는 것이 오늘날의 병원이라고 하니 어쩐지 생소한 이야기로 들리기는 하지만 환자라는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뭔가 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을 선호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인 듯 싶습니다.

 

가끔 병원을 다니다보면 간호사가 자주 바뀌는 병원을 볼 때가 있는데 이 책은 병원 경영을 생각하고 있다면 들여다봐야 할 내용들이 꽤 눈에 띄는 것 같습니다. 오래 일하게 되는 직장에는 어떤 특징들이 있는지를 생각해 보면서 정말 다니고 싶은 직장을 만드는 비결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이제는 기업 즉 병원이 우선이 아닌 환자 중심의 시스템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병원이 살아 남기 어려운 상황이 될 수도 있기에 행복한 병원을 통해 환자가 행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생각을 갖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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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더 반짝일 거야 - 작은 행복을 찾아나서는 당신을 위한 짧은 메시지
남궁원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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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행복을 찾으려면 그만큼 연습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나 실연의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지금 이 사랑을 이어가는 것이 맞는지 아니면 끝맺음을 하는 것이 맞는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작은 해답을 제시하고 있지 않나 싶어요.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한 관계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책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내 사람을 속인 채 다른 사랑을 키우지 말자’라는 부분이었습니다. 혹여라도 다른 사람에게 설렘을 느끼거나 흔들린다해도 사랑을 하고 있다면 이 부분은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새로운 사랑을 해도 가벼워지거나 가난한 사랑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말이 와닿습니다.

 

이별 역시 한번에 밀려 오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스며드는 것이기에 나를 돌아보고 할 시간이 충분히 있었다는 데 많은 생각을 하게 하더라고요. 아마도 이별을 경험한 사람들이라면 이 부분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해집니다. 멀어지는 신호들이 분명히 존재했었을 거라고 생각하니 그러지 않기 위해서 해야 할 것들을 놓쳐 버린 것은 아닌지 그런 생각들이 드네요.

 

한창 연애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어떻게 하면 건강한 사랑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내가 하고 있는 사랑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지를 곰곰이 생각해보게 합니다. 어떻게 만나고 어떻게 시작되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그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들을 해야하는지 책을 읽으면서 하나씩 생각해봅니다.

 

하늘에 있는 수많은 별들처럼 반짝이는 별을 띄우기 위해서는 나의 행복과 나라는 사람에 대한 스스로의 사랑이 절대적이란 생각이 듭니다. 나를 사랑해야 다른 사람을 온전히 사랑할 수 있다는 말이 맞다고 생각하거든요.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으면서 결국 행복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인 것 같습니다. 소소한 행복을 느끼고 누릴 나를 위해 그리고 더 나은 내일을 준비할 나를 위해 도움이 되는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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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향기로운 날들 - K-플라워 시대를 여는 김영미의 화원 성공백서
김영미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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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과 소소한 행복에 대해 자꾸만 생각하게 되는 책인 것 같습니다. 저자를 보면 꿈도 마음껏 꾸지 못할 정도로 어려운 시절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부자가 되어야 겠다거나 성공을 해야겠다거나 하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만약 내가 저자와 같은 모습이었다면 노인정에서 생활하는 나의 집에 대한 설계도를 어떤 마음으로 그려갔을지 상상하기도 싫더라고요. 자신이 생활하는 공간을 솔직하게 그리고 앞으로 살고 싶을 집 역시도 현재 살고 있는 노인정과 별반 다르지 않게 그리는 모습을 보면서 욕심이 다 무슨 소용이 있나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꽃을 가꾼다는 것은 보기에는 좋지만 얼마나 많은 노력이 들어가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저도 마당에서 꽃을 심고 가꿔보니 잠깐 동안의 예쁜 꽃을 보려면 그만한 대가가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압니다. 저도 예전에는 꽃집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보면 하루 종일 향긋한 꽃 내음을 맡으며 일할 수 있어서 좋겠다는 생각도 막연하게 가져 본 같습니다. 하짐 제가 직접 꽃을 가꿔보니 이루 말할 수 없는 노력이 많이 들어가는지를 잘 알 것 같더라고요. 

 

저자는 간호사로서 생활하다가 남편을 통해 꽃집을 그리고 플로리스트로의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그냥 저자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자신의 삶에 대해 어찌 저리 불평도 없을까 싶습니다. 물론 생활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주는 장학금을 공개적으로 받기 전까지는 말이죠. 요즘으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 같은데 이런 장학금을 전교생이 보는 앞에서 받아야 한다는 것이 그 나이 또래의 청소년에게는 어떻게 다가올지 짐작하고도 남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저자의 삶 자체가 꽃을 참으로 많이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겉으로 볼 때는 향기롭고 아름다운 꽃이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이른 시각부터 하루를 시작해야 하고 식물들에 얼마나 많은 정성을 쏟아야 하는지를 그리고 쏟고 있었을지 알겠더라고요. 향기로운 꽃처럼 나도 내 삶을 아름다운 향기로 채우고만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소소한 행복을 추구하며 살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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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회사를 고소하기로 했다
이승준 지음, 박초아 그림 / 인문MnB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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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을 해본 이들이라면 잘 아시겠지만 하루에도 몇번씩 회사를 때려치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문득 떠오를 때가 있다. 물론 만족하며 다니는 좋은 회사의 경우는 조금 상황이 다르겠지만 회사를 때려치고 싶다는 생각은 빈도수만 다를 뿐 직장인들이라면 이런 순간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처음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그저 제목만 보고 힘든 회사 생활을 다루고 있는 책이라고만 생각했고 힘든 회사 생활을 조금 과장해서 회사를 고소한다는 내용으로 제목을 지었을 것이라고만 상상했다. 하지만 실제로 그럴 줄은 몰랐다. 정말 회사를 고소할 줄은 말이다.

 

아무튼 누구에게나 첫 직장이 중요한 법인데 어떤 회사에 들어갔느냐에 따라서 그곳이 좋은 분위기의 회사가 아니라면 인생에서 중대한 걱정과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물론 스트레스도 팍팍 받아가면서 말이다.

 

정말 거지같은 회사라는 말이 이 책을 읽으면 절로 난다. 거지 같은 회사에 실제로 큰 축을 담당했던 사람들을 별칭과 함께 한 명씩 소개하고 있는데 읽어보면 정말 답이 안 나온다. 나의 직장 상사라고 생각하면 정말 어이없고 숨이 턱 막힌다. 여우 원숭이 선임의 무시하는 말투만 글을 통해 읽어도 정말 화가 날 지경이다. 나 역시 그런 직장 상사를 만나봤기에 더욱 더 그런 감정들이 올라오는 것 같다. 

 

회의 때마다 나를 혼내는 상사라면 정말 회사 다닐 맛이 나지 않을 것 같다. 매일 매일을 스트레스로 회사를 다니는 상상을 하면 상상만으로도 많이 우울해진다. 더군다나 월급까지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나는 이 회사를 어떻게 할 것인가 막막해진다. 

 

나름 괜찮은 팀에 있었지만 저자 옆에는 저자를 괴롭히는 사람들 투성이다. 도움을 주는 사람들은 보이지 않고 인격적인 부분도 갖추지 못한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해야한다니 정말 암울하다. 

 

특히 임금체불 문제는 언론을 통해서도 자주 접해서인지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특히 우리의 생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더욱 더 안타깝기도 하고 생존의 문제로 여겨진다. 고소를 하는 과정이 얼마나 어려운지 안봐도 그려지는 듯하다.


아무튼 정말 말 그대로 거지 같은 회사에 입사했다가 퇴사하기까지의 과정이 그려진 책이여서 그런지 지금의 나의 직장이 이런 상황이라면 어떤 판단을 내려야할지 조금은 길잡이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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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연주 - 연주 불안을 겪는 음악가에게 전하는 마음의 지혜
케니 워너 지음, 이혜주 옮김 / 현익출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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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우리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많은 영감이 떠오르게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음악을 잘하지 못해서 그런지 감상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음악가에 대한 이야기를 듣거나 누군가의 연주를 보는 것은 제가 잘 하지 못하는 새로운 세계에 잠시 들어와 있는 것 같은 기분을 주기 때문에 늘 신선한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저처럼 음악을 잘 모르는 사람이 접하는 것보다는 음악을 더 잘하고 싶은 사람들이나 음악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도움이 될것 같다는 생각이 책을 읽는 동안 많이 들었습니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음악 레슨을 해준다는 것은 비록 책을 통해서라고 할지라도 흔한 일은 아닐 거란 생각이 들었거든요. 음악을 하고 있지만 누구나 다 눈에 띄는 성과를 내는 것은 당연히 어려울 것이란 생각이 많이 듭니다. 세계적인 음악가들을 보면 그들 모두 피나는 노력을 통해 그 자리에 올라서게 된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평생 음악을 하면서도 그 자리에 올라서지 못하는 사람들의 수가 적지 않다는 것 또한 미루어 짐작할 수 있고요. 그런 사람들에게 저자의 이야기는 힘이 되어주고 위로가 되어 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음악을 좋아하지만 잘 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저 같은 사람에게도 이 책은 인생에 대한 조언을 해주는 책이기 때문에 읽어본다면 분명 위안이 될 것 같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흔들릴 때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럴 때 흔들리지 않고 나의 길을 가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어 줍니다. 


책을 읽으면서 잠시나마 피아니스트가 되어 봅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피아노를 친다고 생각하니 그 상상만으로도 떨리네요. 만약 저라면 제가 아무리 피아노를 잘 친다고 해도 항상 많은 사람들 앞에서 피아노 앞에 앉아 연주를 하는 순간은 손가락이 긴장하지는 않을지 늘 걱정이 앞설 것만 같아요. 한 순간만 잘못해도 연주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정말 세기의 피아니스트들은 너무나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책에서는 이런 상황에서 긴장하지 않고 피아노를 칠 수 있도록 조언을 해주고 있지만요. 제가 피아노를 연주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이 책을 읽는다면 더 연주를 잘할 수 있도록 격려 받는 느낌으로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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