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외식창업에 적합한 사람인가? - 창업 전 반드시 자신에게 던져야 할 질문
김상진 지음 / 예미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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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외식업에 종사하면서 특히 직장을 그만 두고 외식업에 뛰어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심심찮게 들을 수 있습니다. 한 집 건너 비슷한 가게들이 즐비해 있다보니 그 속에서 차별화된 전략 없이 살아 남는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 듯 합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많은 외식업 종사자들이 고충을 겪고 가게를 그만 두는 일들을 우리는 너무나도 많이 봐왔습니다. 보통 외식 창업에 관련된 책이라고 한다면 어떻게 해야 성공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내용이 주가 될텐데 이 책에서는 먼저 외식창업을 절대로 하지 말라고 이야기합니다. 먼저 정신이 번쩍 듭니다. 

 

외식 창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아무래도 이 책을 많이들 볼 것 같은데 외식 창업을 절대로 하지 말라니 왜 그런지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죠. 잘하면 대박이라고만 생각했던 것에서 좀 더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대박을 내기가 왜 어려운지는 물론이고 제가 궁금하던 내용들을 다 들을 수 있었습니다. 원금을 회수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과 엄청난 투자금이 들어간다는 것에 무조건 외식창업에 뛰어들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조건 창업에 뛰어들 것이 아니라 다양한 관련 서적을 충분히 읽으면서 공부를 하는 것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진짜 외식창업을 할 생각이 있다면 무조건 뛰어들어서는 절대 안 될 일이고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저도 책을 읽으면서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돈도 돈이지만 워라벨을 실천하며 살기 어렵다는 점에서 가장 망설이게 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아울러 진상 고객들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에 이런 일까지 겹친다면 스트레스도 이만저만이 아닐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정말 창업을 해야겠다면 어떤 마인드를 갖고 준비를 해야하는지 미리 짐작해볼 수 있어서 창업을 하기 전에 꼭 생각해봐야 할 부분들을 잘 짚어주고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케팅, 고객 관리, 직업 관리에 대해서도 어떻게 해야하는지 살펴볼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되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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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거란전쟁 - 상 - 고려의 영웅들
길승수 지음 / 들녘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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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거란전쟁을 다룬 책들이 이전에도 있어왔지만 마침 텔레비전 프로그램 중에 고려거란전쟁을 다룬 드라마가 방영한다고 해서 꼭 봐야지 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 책은 고려거란전쟁을 두 권의 책에 담아 내었는데 드라마와 어떻게 전개가 비슷할지 벌써부터 기대중입니다. 드라마에서는 그동안 왕으로 많이 나왔던 배우 최수종이 이번에는 왕이 아닌 장군으로 등장하네요. 드라마를 보기 전 책을 먼저 접하니 더욱 더 드라마의 영상들이 어떻게 전개될지 상상하게 됩니다.  

 

아무튼 우리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전쟁사 중 하나가 바로 고려와 거란의 전쟁인 것 같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이어져왔던 고려와 거란의 전쟁에 대해 집중 조명하고 있는 이 책은 그동안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 다루고 있어서 더욱 더 흥미를 갖고 읽게 된 것 같습니다.

 

어떻게 숫자적으로 열세였던 고려가 거란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할 수 있었는지 그 전략을 전해 듣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물론 막강한 인원으로 전쟁에서 승리를 이끌었다고 하더라도 대단한 것이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승리를 이끌어 냈다고 하면 그 방법이 너무나도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더라고요. 전략을 잘 짜야지만 승리할 수 있으니까요. 

 

전쟁 장면들을 상상하면서 책을 보니까 빨리 드라마로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 마침 이 책이 드라마의 원작 소설이라고 하니까 드라마를 끝까지 잘 챙겨봐야겠다 싶었습니다. 이 책은 고려와 거란의 전쟁 중에서도 2차 전쟁을 위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말도 안 되는 숫자적 열세에도 포기하지 않고 우리 땅을 지켜 낸 선조들의 모습이 너무나도 감동적입니다. 

 

그동안 조선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책이나 사극은 자주 접했지만 고려 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극은 오랜만이기도 하고 특히 이번에는 그동안 우리가 잘 알고 있었던 장군들만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잘 알지 못했던 양규 장군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새롭게 알게 된 점들이 많아 흥미로우면서도 우리 역사에 대해 더 세세히 잘 알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갖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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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바꾸는 몸, 몸을 바꾸는 마음
차경수 외 지음 / 라온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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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관심사 중 하나도 역시 건강입니다. 이는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요즘 건강에 대해 많이 관심을 갖는 것 같습니다. 책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마음을 바꾸기 위해서는 몸이 건강해야 하고, 마음을 통해 몸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줍니다. 

 

그동안은 사실 건강이라고 하면 먼저 드는 생각은 몸을 건강하게 하는 것을 통해 마음을 더욱 건강하게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거꾸로 마음을 통해 몸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도 하게 해주는 책입니다. 몸과 마음의 관계에 대해 따로 떼어놓고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죠.

 

몸이 아픈 원인을 마음을 통해 생각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하네요. 흔히 마음이 병들면 몸이 건강할 수 없다는 말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현대인들은 각종 좋지 않은 환경에 노출된 채로 살아가기에 몸을 건강히 한다는 것이 더욱 더 중요한 일입니다. 저의 경우만 하더라도 먹거리는 물론이고 운동도 그렇고 이런 것들을 등한시하며 살아왔거든요. 그래서 지금이라도 더 늦기 전에 건강을 잘 챙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책에서는 마음과 몸의 상호작용에 주목하면서 헬스 멘탈 코칭을 통해서 자신의 치유력도 높이고 자기 효능감도 키워야 한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사실 같은 일을 겪고도 문제 앞에서 자신을 잘 치유하는 능력이 있는 사람은 이를 잘 극복해 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쉽게 무너지고 좌절하기 쉽기 때문에 저도 헬스 멘탈 코칭을 읽으면서 이런 멘탈 관리 역시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책에서는 여러 가지 요인들로 인하여 건강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사례가 나와있고 이를 해결한 방법들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를 읽어보면서 나와 같은 사람이 있나 생각해보기도 하고 나도 비슷한 사례를 겪은 적이 있는지 생각해보게 되더라고요. 

 

아울러 책 속에 나와 있는 다양한 테라피적 방법들에 관심이 많이 갔습니다. 가끔 답답하거나 할 때 클래식을 틀어 놓고 아무 생각도 하지 않으려 할 때가 많았는데 이것 역시도 테라피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명상하기라든지 숨이나 향기 등을 통한 테라피를 이용하여 이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저 역시도 이 책 속에 나와 있는 이런 방법들을 일상에서 잘 활용하여 마음의 안정과 건강을 챙기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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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엄마의 엄마는 이상해
헤이란 지음 / 사유와공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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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의 제목만 봤을 때 여자들에 대한 이야기려나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정신이 번쩍 들었던 순간은 처음 까먹이 병이란 단어를 접했을 때였습니다. 까먹이 병 설마 했는데 역시 치매였군요. 처음에 치매라는 것을 몰랐을 때는 할머니들의 그리고 우리의 어머니들에 대한 이야기여서 공감이 가는 부분들이 많더라고요. 

 

특히 밥에 있어서는 공감이 많이 갔습니다. 물론 치매이기 때문에 했던 이야기를 잊고 또 하고 하는 부분들은 제쳐두더라도 군것질 말고 밥을 열심히 먹으라고 하는 우리네 부모님들의 모습은 다 똑같은 모양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나의 어머니에 대한 생각과 할머니에 대한 여러가지 옛 생각들이 떠올랐습니다. 만두에 대한 이야기도 저에게는 너무나도 익숙했습니다. 밖에서 사먹는 맛있는 만두들도 좋아하지만 직접 손으로 빚어주시는 엄마표 만두의 맛은 또 잊을 수가 없거든요. 가족들이 모두 모여 앉아 만두를 빚는 모습도 그려집니다. 어느 순간 엄마와 떨어져 살면서 만두를 언제 빚어봤는지 기억조차 잘 나지 않더라고요. 할머니의 쪽지는 늘 같은 내용, 같은 맛이라고 표현한 것에 공감이 가네요.

 

고향 이야기, 함께 사는 이야기 등 정겨운 이야기들은 물론 자꾸만 나의 부모에 대한 추억을 회상하게 하는 대목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치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책들을 읽어보면 너무나도 안타깝고 힘든 모습들을 보여주는 책들이 많았는데 이 책에서는 그런 부분들 보다도 가족과 함께 하는 모습이 더 잘 드러나서 따뜻하고 좋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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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구경하는 사회 - 우리는 왜 불행과 재난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가
김인정 지음 / 웨일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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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기자를 막연하게 생각하며 괜찮은 직업이란 생각을 했었던 때가 있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어린 마음에 그저 좋아보였다고 하는 표현이 더 적합할 것 같다. 사회부 기자로 십여년을 지낸 저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괜찮은 직업이라기 보다는 힘듦을 견뎌야 하는 일이 생각보다 얼마나 많을까를 뒤늦게나마 생각하게 된다. 

 

특히 사회에서 발생하는 각종 재난과 사건들을 취재하는 기자라면 어쩔 수 없이 타인의 고통과 슬픔을 마주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 같다. 한때 우리는 공인들의 장례식장 같은 장소에서 기자들이 공인에게 인터뷰를 강행하는 모습들을 보며 비인간적인 행위라고 지적을 해온 바가 있다. 반대로 그들이 어떤 마음으로 사건 현장에서의 유족들을 만나고 그 상황과 장소에 대해 이야기하는지의 심정은 잘 헤아리지 못했던 것 같다.

 

어쩌다보니 지금의 우리 사회는 타인들의 고통을 방관하고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작년에 있었던 이태원 참사 역시 나의 입장에서는 그렇다. 누구는 그들 개인의 잘못이라며 나라에는 책임이 없다고 떠드는 사람들도 있다. 누구의 책임이냐를 떠나서 타인의 아픔과 고통을 헤아리기 조차 싫어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가 있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부분들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것 힘이 있다.

 

책에서도 언급되어 있지만 가끔은 인간으로서 해서는 안 될 행동들을 하는 선 넘는 인간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타인의 고통은 외면한채 자신의 유튜브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서 더욱 더 적나라하게 타인의 고통을 보여준다. 심지어 슬픈 현장에서 웃으며 이를 소개하고 이를 오로지 조회수 높이기에만 이용하는 모습들을 보고 있으면 인간이란 존재가 무엇인지에 대한 회의감마저 들게 된다. 

 

자신의 일이 아니라며 알바 아니란 표현을 써대며 타인의 고통을 희화화하거나 외면하고 방관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보며 더는 이대로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연민을 잊지 않는 일에 노력이 필요하다는 저자의 글이 마음에 계속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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