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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독서 능력을 키워 주는 독서대화
이미숙 지음 / 이비락 / 2021년 12월
평점 :
아이가 책을 많이 읽었으면 하는 마음은 저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많은 부모들이 많은 책을 사주면서도 그 이후에 독후활동이라는 이름으로 아이 스스로 활동하기를 바라진 않았는지 저 스스로부터 돌아보게 됩니다. 혼자서 책을 읽고 소위 우리가 말하는 독후활동을 잘하는 아이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들도 있으니 그럴 수록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독서 대화가 더욱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이와 함께 부모 역시 책을 읽고 책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이 독서 대화라고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아이 입장에서는 책을 읽고 난후 부모와 함께 책에 대해 이야기도 나누고 부모가 이끌어주는 질문들에 대답을 하다보면 책에서 읽은 내용들이 정리가 된다는 것이죠. 그렇게 되면 그 이후에 글로 쓰는 과정도 아주 쉬워진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아이와 책을 읽고 대화를 나눈다는 것이 쉽지 않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책에서는 부모가 독서 멘토로서 어떻게 홰야하는지 그 방법도 알려주고 있어서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당장 활용해볼 수 있는 간단한 이솝 이야기부터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책 읽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거나 좋아하지 않는다면 당장 독서 대화를 시도하기에 무리가 있을 듯 한데 그래도 간단한 이솝 우화라면 조금은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제로 아이랑 읽고 활용해볼 수 있는 이솝 우화도 책 속에 있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 읽고 책에 나와 있는 방법들을 참고해서 독서 대화를 시도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다 차츰 익숙해지면 좀 더 긴 이야기의 책을 읽고 대화를 나눈다든지 책 속의 보물을 끄집어 낼 수 있는 방법을 부모가 좀 더 연구해보고 아이를 잘 이끌어준다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어 교사였던 저자의 경험이 잘 녹아 있는 것 같고 아이들이 부모와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듯한 대화형 문체로 되어 있어서 읽으면서 이런 부분들을 아이에게 그대로 써보면서 연습할 수 있어서 이런 부분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라도 문제가 없어보이네요.
책을 많이 읽는 아이도 좋지만 그 읽은 책을 통해 아이와 대화를 나눔으로써 아이 스스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해주고 부모와 책에 대한 의견도 교환하면서 좀 더 풍성한 독서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독서 대화하는 방법을 익혀 즐거운 독서 대화를 나눠보면 좋을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