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4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2시 40분, 바깥 기온은 14도입니다.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오늘 아침 기온이 6도 정도 되었다고 하는데, 어제보다 차가웠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점점 추워지는 걸까, 하는 기분이 들었는데, 오늘 낮기온은 어제의 이 시간보다 1도 높습니다. 맑은 날씨라서 햇볕이 환한 편인데, 그래도 그렇게 따뜻한 날 같지는 않아요. 햇볕이 잘 드는 시간에는 햇볕 때문에 조금 낫겠지만, 날씨를 찾아보면 역시 차가운 날이야, 그런 기분입니다. 매년 이 시기가 되면 기온이 낮아지는 시기가 되겠지만, 그래도 늘 추위가 일찍 오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매년 만나지만, 매번 처음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새롭다기 보다는 낯선 느낌이 그래요.

 

 날씨가 흐린 날에는 어쩐지 불꺼진 방 안에 있거나 그늘이 많이 진 곳에 있는 느낌이 듭니다. 햇볕이 잘 드는 날에는 실내로 들어오는 환한 빛이 조금 편안한 느낌이 들고요. 조금 전에 뉴스를 보고 왔는데, 다음 주가 되면 아침 기온은 더 내려가서 0도에 근접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눈오는 시기는 아직 멀었다고 생각하는데, 이제 진짜 가을이 조금 남았나봐요. 10월에 추운 날이 많아서, 11월이 되면 겨울 느낌이 날 거라고 생각했지만, 아직은 가을날씨입니다.

 

 내일 수능시험을 보는 학생들, 시험 잘 보세요. 시험 보고 나면 있을 것들은 오늘과 내일은 잠시 잊고, 지금 이순간 마음 편하게 잘 보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요. 나중에 하고 싶은 것들 많겠지만, 이틀만 있으면 되니까요. 오늘 예비소집일일 것 같은데요. 큰 시험이라고 생각되고 걱정이 많이 되어서 불안하다면, 그냥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거라고 생각하면 조금 나았던 것 같아요. 오늘은 맛있는 찹쌀떡, 초콜렛, 선물 많이 받으시고, 응원도 받고, 좋은 일들 기대하면서 편안하게 보내면 좋겠습니다.^^

 

 

 

 엄마가 만든 자수 브로치입니다. 며칠 전에 만든 건데, 실제 크기는 그렇게 크지 않아요. 손가락 길이보다 조금 작습니다. 크기는 작지만 자수와 브로치를 만드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이 도안은 히구치 유미코의 자수책에서 참고했습니다.^^

 

 매일 비슷비슷한 일만 일어나는 것 같지만, 가끔씩 예상하지 못하는 일들이 일어난다는 것을 느낍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벌써 두 가지나 있어요.

 

 첫번째, 아침에 엄마가 물컵을 두고 가셨는데, 컵이 쏟아지는 소리에 깜짝 놀라서 일어났습니다. 다행히 컵은 깨지지 않았고, 더 다행인 건 바로 옆에 노트북과 책이 있었는데, 물이 그 바로 앞 까지만 왔습니다. 조금 옆에는 멀티탭이 있었는데, 거기까지 가지도 않았어요. 다행이야, 그렇게 생각하고 물을 닦고 다시 잤습니다.

 

 두번째, 어제 밤에 자기 전에, 휴대전화의 내부공간이 없다고 해서 저장소 클리너를 썼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에 페이퍼를 쓰려고 보니, 앗, 사진이 없어졌어요. 아마 사진이 용량을 차지한다고 생각해서 지운 것 같은데, 지난 주 금요일과 주말에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모두 사라졌습니다. 이제는 그 때보다 잎이 많이 떨어져서 좋지 않은데... 그리고 오늘은 페이퍼에 쓸 사진 없는데... 그러다 엄마가 최근에 만든 자수 브로치를 발견했습니다. 다행입니다. 몇 개 더 있습니다.^^;

 

 세번째, 이건 어제 밤의 일입니다. 어제는 조금 피곤해서 일찍 잠이 들었습니다. 잘 생각을 한 것도 아니어서 불을 끄지도 않고 잠이 들었는데, 갑자기 알람 소리가 들려서 깜짝 놀라 일어났습니다. 아침인 줄 알았는데, 오전 12시 정각이었습니다. 낮 12시에 알람을 맞춘다는 것을 잘못해서 오전 12시로 맞췄더니 밤에 울리는 건데, 그리고는 새벽이 될 때까지 잠을 잘 못 잤어요. 요즘은 아침이 되어도 해가 뜨지 않는 시기라서, 아침이라고 생각하고 잠을 깼거든요. 그리고 오늘 오전은 많이 졸았습니다.;;

 

매일 매일 비슷한 날은 지루해, 그럴 수 있는데, 이런 일들은 별일 아닐 지 모르지만, 갑자기 일어나서 깜짝깜짝 놀라게 합니다. 별로 재미있지 않아, 그런 생각이 들지만, 그렇게 화를 낼 일도 아니고, 실은 조금 위험했어, 정도까지는 될 것 같아요. 알람 소리에 일어났을 때는 진짜 아침인 줄 알았는데, 왜 이렇게 아침이 빨리 와, 뭐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전에는 늦게 자는 날도 많았지만, 요즘은 조금은 늦게 자는 습관을 바꾸려고 하는데, 잠이 깨면 다시 잠들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내일은 학생들이 수능시험을 보기 때문에, 항공기의 이착륙과 금융권의 영업시간도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한시간씩 늦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까, 내일 은행에 가실 분들은 뉴스를 찾아보시고 개점 시간 확인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은행연합회와 한국거래소의 시간이 달라진다고 하니까, 아마 주식과 외환도 개장 시간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수험생을 위해 내일은 여러 가지로 달라지는 것들이 있으니까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요즘은 맑은 날에는 낮 기온이 조금이라도 올라가서 따뜻한 편입니다. 실내에 있어도 환한 느낌에 기분이 좋고요. 요즘 서점에 다녀와야지, 하고 매일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오늘 오후에는 진짜 더 미루지 말고 다녀와야겠어요. 서점에 갈 거야, 하고 말하니까, 엄마가 새로 나온 자수책 좋은 것 있는지 보고 오라고 하시네요.

 

 쓰다보니 1시가 넘고, 1시 반에 가까워집니다.

 매일 날짜가 너무 빨리 가고, 하루 시간도 너무 너무 빨리 가요.

 그러니까 더 좋은 일들, 더 즐겁고 재미있는 하루하루 보내고 싶어집니다.

 지나고 나면 그런 것들 별로 기억에 남지 않아, 할 지도 모르지만, 그 순간 그 순간이 즐겁고 좋은 날들이 많으면 좋을 것 같아요. 나중에 생각했을 때, 그 때 즐거워서 별로 였어, 할 때는 그렇게 많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요.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따뜻하고 좋은 오후 보내세요.^^

 

 

 

 

 

 

 

 

 

 

 

 

 

 

 

 

 

오늘 자수브로치의 도안을 참고한 책은 히구치 유미코의 자수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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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8-11-14 17: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크기가 작을수록 더 힘든게 자수 아닌가요? 정말 예쁜 브로치네요.
중학교때 수업 시간에 프랑스 자수 배웠는데 선생님께서 제가 하는 걸 보시고는 너는 보기랑 다르구나 하셨던 기억이 나요 (제가 보기보다 덜렁거리는 성격이거든요 ^^).

서니데이 2018-11-14 21:05   좋아요 0 | URL
저 브로치가 크기는 크지 않은데, 시간이 정말 많이 걸렸어요.
몇년 전부터 프랑스 자수가 다시 유행하는 것 같아요. 최근에 나온 책들을 보니까, 도안이 좋은 것들이 많이 있어요. 아주 어려운 건 못하겠지만, 설명도 잘 되어 있는 편이니까, 좋아하신다면 새로 배우셔도 좋을 거예요.

해가 지고 나니 날씨가 더 차가워집니다.
hnine님, 따뜻한 밤 되세요.^^
 

11월 13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시 34분 바깥 기온은 14도입니다.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조금 전에 뉴스를 보았는데, 오늘은 서늘한 날씨라고 들었어요. 기온이 겨우 14도 정도입니다. 낮인데도요.^^ 며칠간 계속되었던 고농도 미세먼지가 궁금해서 뉴스를 보았는데, 오늘도 미세먼지가 좋은 편은 아닌 것 같아요. 네이버 날씨를 찾아보니 미세먼지는 보통(이지만 아슬아슬한 80), 초미세먼지는 나쁨입니다. 조금 전에 뉴스를 보니까 서해안에 인접한 지역은 오늘 미세먼지가 나쁨인지 갈색에 가깝게 나오고 있어요. 동해안 지역은 비가 조금 내리기도 한다는데, 여기는 오늘 맑은 날이어서 비는 오지 않을 것 같고요.^^

 

 아침에 일어났는데, 어쩐지 차가운 날이 있는데, 오늘 아침엔 공기가 차갑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요즘 미세먼지 때문인지 피부가 가렵다거나, 눈이나 코와 목이 불편하기도 한데, 마스크를 써도 눈은 막을 가릴 수가 없어요. 미세먼지가 시작된 지 그렇게 오래 된 건 아닌데, 벌써 여기저기 불편한 것들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일종의 알레르기 같은 느낌도 들었는데, 공기가 좋지 않은 곳에 있으니까 이런 문제가 생기는 거구나, 그런 기분이 듭니다.

 

 날씨가 좋다는 건 구름이 많아서 흐리거나, 비가 온다거나 바람 부는 그런 날들을 먼저 떠올리지만,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많은 날이 계속된다면, 공기가 좋은 날도 날씨가 좋다는 말을 하게 될 지도 모르겠어요.

 

 날씨가 가을이 되면서 조금 더 건조해집니다. 아직은 겨울이 아닌데, 하는 마음이 들다가도 어쩐지 매일 매일 겨울에 가까워지는 느낌입니다. 바람이 차가워지고, 매일 같이 겨울에 가까워진다는 그런 느낌이 들면, 지금도 2018년이 그렇게 익숙한 것도 아닌데, 많이 지나가서 어쩌지, 하는 마음이 됩니다. 날짜를 쓰다보면 11월이 되고도 어느 날에는 10월 며칠 하고 습관적으로 쓰는 것처럼요.

 

 

 지난주 금요일인 11월 9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을 찍기 며칠 전에 비가 오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 있어서 화단의 꽃이 한쪽으로 기울었어요. 아직은 조금더 꽃이 예쁘게 필 시기인데, 강풍주의보가 될 만큼 바람이 세게 불었어요. 이 사진을 찍었을 때는 오후에서 저녁이 되어가는 시기인데, 잠깐 사이에 금방 어두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매일 매일 저녁이 너무 빨리 온다, 진짜, 그런 마음이 들면서, 11월도 속도를 내는 것을 느낍니다.^^

 

 이번주 목요일이 수능시험이고... 하다가 그럼 수능 시험 전에는 화요일과 수요일이 남았네? 그런 생각이 점심을 먹는데 갑자기 들었어요. 수능시험을 보고 나면, 시내 여기 저기 시험을 보고 일찍 끝나는 학생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러니까 주말이 아니어도 조금 더 사람이 많은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어디든 다 그렇다고 할 수는 없지만,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는 그럴 수 있겠지요. 그러니까 그 전에 외출할 일이 있으면 다녀와야 할 것만 같은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하나 더 덧붙이자면, 수능시험이 끝나는 시기부터는 날씨가 더 추워질 것만 같아서요.

 

 요즘 해가 일찍 지니까 오후가 너무 짧습니다. 아침에도 해가 뜨는 시간이 늦어져서, 겨울에는 7시가 지나도 해가 뜨지 않는 캄캄한 아침일 때도 있어요. 해가 지고 나면 갑자기 공기가 차가워지는 건 요즘도 마찬가지지만, 날씨는 점점 더 추워지는 시기라서, 기분은 아직 오후인데, 바깥은 밤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매일 24시간은 여름이나 겨울이나 같지만, 어쩐지 여름의 24시간과 겨울의 24시간은 서로 다른 느낌을 주는 건 차가워지는 온도만이 아니라 낮과 밤의 길이 차이도 있는 것 같아요.

 

 갑자기 서점에 가서 책구경을 하고 싶은데, 하면서 집에 아직 읽지 않은 책이 있다는 것을 떠올립니다. 그냥 가끔씩 서점을 구경가는 것만으로도 좋으니까, 하는 마음으로 오후에 잠깐 시내에 다녀올까, 하는 마음도 들고요. 하지만 날씨가 추운데, 하면 조금 망설여집니다. 어려운 것들은 고민을 해도 그럴 수 있어, 하는 마음이 들지만, 소소한 것들도 실은 고민될 때가 있는 것처럼, 가끔은 두 가지 중에서 어느 쪽을 선택해도 좋을 때에도 둘 중 하나를 잘 고르지 못할 때도 있긴 해요.^^

 

 창문을 열면 차가운 바람이 들어올 것 같은 오후입니다.

 따뜻한 커피 한 잔 드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점심은 맛있게 드셨나요. 남은 오후도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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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12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전 11시 54분, 바깥 기온은 11도입니다. 곧 점심 시간이 되겠네요.^^

 

 주말 잘 보내셨나요. 날씨가 점점 차가워지는 것 같습니다. 어제는 아침보다 점심때를 지난 오후가 더 차갑게 느껴졌는데, 오늘도 아침보다 기온이 많이 올라가지 않았어요. 아직 12시가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11도밖에 되지 않는대요. 10도 아래로 내려가는 날이 많아지고, 경량패딩과 같은 초겨울의 옷들이 많이 보이는 시기부터는 페이퍼의 현재기온을 쓸 때, 영상 11도 이렇게 쓰다가 아니지, 하고 고쳐쓰는 날이 조금 더 많아졌어요. 영상 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는 때는 영하가 함께 나오는 시기인데, 아직은 그럴 때가 아니지? 하면서도 앗 이번주 목요일에 수능시험이 있으니, 날씨가 좋지 않은 시기도 되었다는, 경험에 의한 날씨를 예상하기도 합니다.

 

 매년 그런 것은 아니지만, 수능시험 날을 생각하면 멀쩡하다가 추운 날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수능시험을 앞두고 포항에 큰 지진이 있었는데, 올해는 그런 일들 없이, 따뜻하고 좋은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집에 수험생이 없다고 해도, 누군가는 올해 큰 시험을 앞두고 많은 준비를 했을 거예요. 사람마다 다를 수는 있지만, 중요한 시험입니다. 다들 원하는 만큼의 좋은 성적 받을 수 있는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이제 며칠만 지나고나면 편해지니까 하고, 마지막까지 남은 며칠 잘 버티세요.^^

 

 

 이 사진도 어제에 이어, 10월 28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선명하고 예쁜 색의 꽃들은 요즘 만나기가 어려워요. 대신 노란색과 빨간색으로 물들어가는 단풍이 선명한 시기입니다. 단풍이 들기 시작해서 참 예쁘다, 하는 마음이 든지 며칠 되지 않아서, 비가 오고, 바람이 부는 날 때문에, 요즘 집에서 가까운 나무들은 단풍잎 세일이 끝났는지, 조금 남았습니다. 바닥에는 매일 낙엽이 많이 떨어지는데, 어제 뉴스를 보니 낙엽치우는 것도 요즘 큰 일이라고 합니다.

 

 쓰다보니 12시가 지나는 알람이 울렸습니다. 며칠 전에,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는 것만 같아서, 매일 일정한 시간에 울리는 알람을 맞췄습니다. 처음에는 매 시각의 정각이 되면 울리는 걸로 하다가, 아니지, 그것도 이상해, 하는 마음이 들어서, 그냥 하루에 몇 번으로 해보기로 했습니다. 아침에 9시, 오후 12시, 2시, 6시로 맞췄는데, 해보니까 금방금방 지나갑니다. 조금 전에 9시 같았는데, 벌써 12시가 울리고 10여분 지났으니까요. 아마 점심을 먹고 조금 있으면 2시가 될 거고, 조금 더 지나면 4시, 그리고 6시가 되겠지요. 처음에는 4시도 맞췄는데, 2시간 단위로 울리는 것도 너무 빨리 돌아옵니다. 낮에 조금 더 열심히, 시간을 잘 쓰려고 하는 건데, 아직은 잘 되지 않지만, 조금씩 바꾸어보고 싶어요.

 

 매년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 그런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급해집니다. 남은 것들도 잘 쓸 수 있는데, 아아 어떻게 해, 하는 말을 하면서 다 지나갈 수도 있지요. 그런 것들을 매년, 매일, 매시간 보면서도 어느 날은 잘 되지만, 그런날이 적다는 게 문제인 것 같습니다.

 

 연말이 되어서 그런지 이런 생각이 가끔씩 듭니다. 남은 시간이 많은 사람들은 좋겠어. 일단 가능성이 많잖아. 불확실한 것들도 물론 많지만, 그래도 남은 시간이 많다는 건, 진짜 좋은 일이야. 이미 많은 것들을 한 사람들이 지금은 부러운 때가 생길지도 모르지만, 앞으로 남은 시간동안 하고 싶은 일들과 꿈꾸는 일들, 그리고 지금보다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을 거니까. 그리고 가능성을 조금씩 줄여나가면서 원하는 길을 찾아갈 수 있겠지. 그러니까 불확실하다는 건 그만큼 더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거고, 결정장애가 생길만큼 많은 것들을 고민하는 것도 어쩌면 행복한 일일거야. 그런데, 예전에는 그런 것들을 잘 몰랐는데, 그런 것들을 알고 있다는 건, 이미 그 시기를 지나와버린 건 아닐까, 이제는 그런 것들이 더 이상 없으면 어쩌지, 하는 마음이 들면 조금 불안한데, 그래도 그동안 여러 가지 가능성을 시도해보았으니까, 지금은 조금 더 가능성 높은 것들이 남았을지도 모르고, 그동안 배운 것들이 있다면 그것도 하나의 과정이 될 수 있다면 좋을텐데. 진짜로 그러면 좋을 것 같은데. 뭐 그런 마음,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별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하고 마음을 닫으면 조금 더 많은 것들을 보지 못합니다. 지금 있는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 지 그런 것들도 잘 모르게 될 수도 있고요. 그런데 오늘과 내일을 살 수 있는 사람들은 아직 오지 않은 것들을 만날 수 있어요. 어제 했던 것과 오늘은 조금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고요. 점심때 어제는 밥을 먹었다면 오늘은 롯데리아 햄버거 세트를 먹을 수도 있는 거니까요. 그리고 내일은 다른 걸 또 선택할 수도 있겠지요. 이전보다 많은 것들이 사라졌지만, 그래도 남은 것들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또 새로운 것을 선택할 수 있는 이 순간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 그런 것들이 늘 부족해서, 오늘도 아침에 별 생각없이 사는 사람처럼 서 있다가 다시 잊어버리고 있었던 것들을 채워넣습니다. 자동차도 아닌데, 쓰는 만큼 이런 것들도 사라져서 새로 넣어야 하는 모양이예요. 매일 매일 밥을 먹는 것처럼 좋은 것들도 소진되지 않게 계속 필요하다는 것을 요즘 느낍니다.

 

 오늘부터 새로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입니다.

 날씨가 생각보다 차가워요. 따뜻하게 입으시고, 점심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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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8-11-12 12: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보통 수준이라고 하는데,
매일 나쁨이어서 그런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나의책장 2018-11-12 12: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즘 바깥외출할 때면 마스크는 필수인 것 같아요. 어제 마스크 안 썼는데 오늘 계속 목이 아프더라고요. 서니데이님도 외출하실 때 마스크 꼭 챙기세요😊

서니데이 2018-11-12 12:53   좋아요 1 | URL
네, 요즘 미세먼지가 자주 찾아와서 마스크가 필요한 시기예요.
빨리 미세먼지가 지나갔으면 좋겠는데, 요즘 자주 찾아와서 문제입니다.
aurorahana님, 점심 맛있게 드시고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2018-11-12 14: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1-12 21: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1-13 09: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1-13 13: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11월 11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전 8시 50분, 바깥 기온은 8도 입니다. 오늘도 좋은 아침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창문 밖을 보니까 오늘은 어쩐지 차가워보였어요. 바람이 많이 부는 것도 아니고, 어쩐지 서늘하고 차갑게 아침에 비가 온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요. 여름에는 습도가 높으면 더 덥고, 겨울에는 습도가 높으면 더 춥습니다. 아침에 해가 뜰 시간의 기온이 하루 중 제일 낮은 것 같은데, 그건 여름도 겨울도 비슷합니다. 낮에 가장 따뜻한 시간을 기준으로 말한다면 아직은 10도 보다는 기온이 높은 날들이지만, 아침을 기준으로 말한다면 10도보다 낮은 기온의 날들이 되었습니다.

 

 올해 여름, 더웠을 때 에어컨을 아무리 가동해도 이런 온도는 되지 않았는데. 여름의 폭염이 지나고 나서, 조금씩 서늘해져갈 때마다,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올 여름은 너무 더워서 밤에도 30도와 29도가 되려면 에어컨의 도움을 받아야 했으니까요. 31도와 29도의 차이는 무척 크더라구요. 그러다 낮 기온이 30도에 가까워졌을 때는 더운 느낌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25도 정도가 되었을 때는 냉방이 무척 잘 된 온도와 비슷하니까 서늘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기온이 계속 내려가서 어느 날에는 아침에 0도에 가까워지는 날이 왔었고, 그리고 그 다음에는 그렇게 차가운 날은 아직 없었지만, 미세먼지가 많이 오기 시작하는 것으로 겨울에 가까웠다는 것을 느끼게 합니다. 그런 매일 매일이 가까워지고 또 멀어져간다는 것을, 어느 경계에 서 있는 사람처럼 느낍니다.

 

 봄과 가을이 많이 적어졌다고 느끼는 건, 그만큼 더운 여름과 차가운 겨울이 길어져서 그렇기도 하지만, 마음이 아직 여름에 머물고 있어서 가을로 오지 못하는 때도 있어요. 열대야가 지나가면 그때부터 가을이 시작되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낮은 여전히 뜨거운 햇볕이 있어서 여름에서 많이 멀어지지 않은 거 같아요. 반대의 계절인 겨울이 지나갈 때도 비슷합니다. 얼음과 눈이 녹고, 얼었던 땅이 부드러워지는 시기가 되어도 여전히 볼을 스치는 바람이 차갑습니다. 겨울에 익숙해진 마음도 봄이 되었다는 것을 느끼려면 꽃이 피는 4월이 되었을 때 같은데, 요즘은 4월에도 갑자기 기온이 올라가서 더운 날들이 찾아오니까, 여름이 빨리 찾아오는 것만 같은 느낌도 받습니다.

 

 겨울이 시작되는 계절의 어디쯤은 아직 가을과 겨울이 뒤섞여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정도의 아침 기온이라면 아직은 가을이라고 해도 될 것 같아요. 바깥에 아직 국화가 많이 피고, 나뭇잎은 초록색이 조금 남아있습니다. 겨울이 오기 전에 많은 것들이 겨울을 맞을 준비를 합니다. 그리고 따뜻한 옷을 입을 시기가 그렇게 많이 남지는 않았지만, 차가워지기 전에 하고 싶은 일들을 미루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듭니다.

 

 

 이 사진은 10월 28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화분의 꽃이 말라서, 겨울이 가까워지는 시기에 찍은 것 같지만, 실은 10월 말입니다. 아마 일요일이었을 것 같은데, 그 때로부터 2주 가까이 시간이 지났습니다. 이 때만해도 사진에 보이는 화분은 이렇지만, 나뭇잎은 연하게 노란빛이 생기는 정도였어요. 지금은 노란색을 지나서, 잎이 많이 떨어진 나무도 보입니다. 일찍 노랗게 되는 나무가 조금 더 빨리 잎이 사라지는 것들을 이번주 바람이 부는 날, 비가 오는 날을 지나면서 봅니다.^^

 

 오늘은 일요일인데, 어제에 이어 미세먼지가 얼마나 좋지 않을지 모르겠습니다. 며칠 전에 비가 오고 나서 조금 나아질 것 같긴 한데, 다시 찾아오는 시간이 중간의 공백없이 바로 이어지고 있거든요. 오늘은 아침부터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입니다. 아마 어제도 나쁨이었을 것 같은데, 오늘은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챙겨야겠어요. 그런데 마스크를 쓰고 지나가다가 아무도 쓰고 있는 사람이 없으면 어쩐지 쓰고 있는 게 이상해서 조금 벗었다 다시 쓰기도 하는데, 요즘은 마스크를 쓰는 것이 조금이라도 나을 것 같은 기분은 듭니다.

 

 오늘은 오후에 시간이 어떨지 몰라서, 아침에 얼른 페이퍼를 쓰고 하루를 시작합니다. 전에는 아침에 일찍 페이퍼를 쓰는 날도 많았는데, 오랜만에 쓰려니 아침의 기분은 이런 거구나, 그런 느낌처럼, 매일 쓰는 잡담인데도 조금 다른 느낌입니다. 계절마다 돌아오는 것도 있지만, 요일마다 돌아오는 느낌도 비슷해서, 갑자기 지난 주 일요일은 어땠지, 같은 생각이 듭니다. 조금 덜 차갑고 조금 더 공기가 좋은, 그런 날들이 오늘 오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편안한 일요일,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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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8-11-11 09: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11월 11일입니다.
1. 편의점에서 빼빼로를 살때도 카드할인이 된다는 것을 최근에 알았습니다.
2. 중국의 광군제라고 하는데, 우리 나라도 오늘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세일중입니다.
 

 11월 10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시 30분, 바깥 기온은 16도입니다. 따뜻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햇볕이 환하게 잘 들어오는 토요일입니다. 어제는 바람이 많이 불었고, 그 전날에는 비도 하루 종일 와서 그런지,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더 따뜻한 느낌이 듭니다. 지금 시간이 하루 중에서 제일 따뜻한 시간이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 햇볕 잘 드는 곳에 서 있으면 살짝 따뜻한 느낌이 좋고, 그냥 가만히 있고 싶은, 게으른 마음이 듭니다. 휴대젼화 배터리가 충전되듯이 조금씩 에너지가 생길 것 같은 그런 기분이거든요.^^

 

 벌써 11월이 이만큼 지났네요. 가끔은 하루 단위, 가끔은 한 주, 또는 보름, 그리고 한달 정도의 단위로 시간이 빠르게 지나갑니다. 정말 빠른 속도로 지나가서, 때로는 다들 움직이는데, 한 사람만 서 있는 화면을 보는 느낌입니다. 저만 서있고, 다른 것들은 모두 빠르게 지나가는, 그런 느낌인데, 또 다른 사람에게는 저 역시 그렇게 빠르게 지나가는 것들 중 하나일 것 같습니다. 옆을 스치고 지나가는 것들은 바람과 시간만 그런 건 아니니까요. 빠르게 다가온 것들은 빠르게 지나가고, 때로는 올 때의 속도보다 지나갈 때의 속도가 더 빠릅니다. 잘 기억하는 것 같아도, 어제일이 다 기억나는 건 아니고, 기다렸던 내일은 언제나 더디게 올 것 같으면서도 어느 순간 보면 오늘이거나 어제가 되어 있습니다. 매일 매일 그런 날들만 있는 건 아니어서, 어느 날에는 무척 시간이 늦게 가서 지루하고, 또 어느 날에는 너무 빨리 지나가서 정신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그냥 계속 고속으로 진행중입니다.

 

 다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처음 미세먼지 저감조치가 있었고, 다음날 비가 오고,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만, 또 온다는 소식이 반갑지 않습니다. 그런데 미세먼지가 온다는 소식을 들으니, 지난 봄에 기온이 올라가기 시작했던 4월 생각이 납니다. 그 떄는 점점 날씨가 따뜻해지는 것 때문에, 옷이 무겁게 느껴졌는데, 이제는 날씨가 차가워지는 시기라서, 계속 두꺼운 옷을 꺼내고 있습니다. 10월에는 초겨울에 입는 옷이 보이기 시작했고, 11월이 되니까 거의 대부분 초겨울의 옷을 입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가을인걸, 그런 생각을 하면서, 조금만 천천히 지나가주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런 마음 때문에 더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것처럼 느끼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마음이 급해지면 조금 더 천천히 생각하는 것이 때로는 좋다는 것도 있으니까, 마음이 급해지지 않도록 조금씩 브레이크를 밟습니다. 더 빨리 가면 곤란해, 하는 마음으로요. ^^

 

 이번주에 엄마가 만드신 작은 크로스백입니다. 크기가 작아서 휴대전화와 작은 지갑 정도 넣으면 되는데, 가볍고 작아서 편리합니다. 이 사진은 앞면인데, 위쪽에는 지퍼와 끈이 있고, 뒷면에는 앞면에 있는 퀼트배색부분이 없어서 단색에 가깝습니다.

 

  매일 비슷비슷하면 내일 있을 일들을 대충 예상할 수 있습니다. 어느 요일에 있는 일들은 대부분 비슷하고, 은행이나 관공서의 영업시간, 인터넷 쇼핑몰의 고객센터 업무 시간 등등 평일과 주말의 시간들은 비슷한 것들이 많습니다. 평일기준 은행은 4시 반, 고객센터는 6시까지, 그런 것들은 지난달이나 이번달이나 비슷하니까요. 한달에 한 번 돌아오긴 하지만, 그게 언제인지 잘 모르는 화장품 가게의 세일 기간은 이번달에 시작하면 알게됩니다. 3일인지, 하루인지, 그런 것들도 미리 광고가 나오면 알게 되지만, 그래도 한 달에 한 번 정도 있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대충 그런 것들이 많아지면,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점심을 먹었으면 그 다음에는 저녁밥의 순서라는 것처럼, 알고 나면 그냥 익숙해지는 것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가끔은 그 순서가 조금 다르게 올 때가 있기도 합니다. 그러면 앗, 하고 놀라게 됩니다. 그건 순서가 조금 바뀌었을 뿐인데도? 네, 그럴 때에도. 그러니까 저녁밥을 평소보다 일찍 먹는다면, 생각했던 것과 그날 일정이 조금 달라지는 그런 것처럼요.

 

 어제부터 갑자기 엄마가 김장을 시작하셨습니다. 조금 있으면 거의 끝나가는데, 점심을 먹고 나서 조금 더 마무리하시면 될 거예요. 어제 페이퍼를 쓰고 나서 얼마 되지 않아서, 집으로 갑자기 커다란 배추망이 도착했습니다. 이게 뭐지, 싶었는데, 배추와 무와 파와 그런 것들이 계속 조금씩 더 찾아오기 시작했어요. 엄마가 시장에 가실 때만 해도 김장 생각이 없었는데, 갑자기 마음이 바뀐 것 같아요. 이렇게 일찍 김장을 해도 되는 건가요? 물었더니 입동 지나면 괜찮다는, 아직 겨울 오려면 조금 더 남았는데? 하는. 충동구매에 의한 김장이 어제부터 시작입니다.

 

 저희집도 김장 많이 하는 편인데, 올해는 그래도 적게 하는 것 같아요. 많이 도와드리지 못했는데, 거의 끝나갑니다. 김밥 사러 가야하는데, 얼른 페이퍼를 다 쓰고 가야겠다는 급한 마음으로 쓰고 있어요. 사진 위쪽을 쓸 때만 해도 마음이 그렇게 급하지는 않았는데, 2시가 넘어가니까 그 때와는 달라지는, 그러니까 10여분 전만해도 예상하지 못했던 마음이 됩니다.

 

 앞으로 일어날 일들이 궁금하고 알고 싶은 건 아마 이런 것들 때문일거야, 그런 기분이 드는 오후예요. 따뜻하고 좋고, 느긋했는데, 갑자기 마음이 바빠지는, 예상할 수 없는 것들이 찾아오는 것만 같은, 실은 그래도 별 것 아니지만, 그런 것들이 가끔은 재미있지만, 가끔은 그렇게 재미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옆에서 지금 뭐하냐는 소리를 계속 듣고 있어요.

 김밥을 사러 가야 겠습니다.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기분 좋은 따뜻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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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8-11-10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주의 시간에 비하면 우리는 아주 작과 짧은 시간을 살겠지만, 그래도 그게 우리의 시간인 거지요.

2018-11-10 16: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1-10 18: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크pek0501 2018-11-10 17: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벌써 김장을 할 때가 왔군요. 가는 시간이 아쉽습니다. 다음 달은 12월이니 나이 한 살 더
먹을 준비를 해야겠군요. 이제 나이 먹는 것도 마음의 준비가 필요해졌어요.
흠흠~~ 나이 먹기 정말 싫은데, 하는 생각이 가득해집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우리의 삶은 아무런 일 없다는 듯이 태연히 계속되어야 하겠지요.ㅋ

즐거운 주말 저녁 보내시길 바랍니다.

서니데이 2018-11-10 18:59   좋아요 0 | URL
저희집은 엄마가 매년 김장을 하시기는 하지만, 올해는 다른해보다 너무 빠른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전날만해도 11월 말에서 12월 정도에 할 거라고 하시고는 갑자기 김장이 시작되어서요.

여름을 지나고 가을이 되면서 시간은 더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것 같아요.
그래도 좋은 일들이 남은 날들에 더 많이 남아있기를 희망합니다.
나이먹는 건 싫은데 매년 강제로 하나씩 숫자를 올려주네요.^^;

페크님, 저녁이 되니까 공기가 차갑습니다.
따뜻한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레삭매냐 2018-11-10 23: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크로스백 짱 멋지네요.

아침에 8도라고 해서 허걱했었는데,
막상 오후에 출동하니 19도까지 치솟아서
좀 더웠습니다.

하도 돌아 다녔더니 넘 피곤하네요 ㅠㅠ

서니데이 2018-11-10 23:17   좋아요 1 | URL
가방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낮에 조금 따뜻한 것 같긴 했는데, 19도면 많이 따뜻한 날씨였네요.
저희집은 바람이 세게 불어서 햇볕은 따뜻해도 조금 차가웠어요.
레삭매냐님 편안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