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4시 37분, 바깥 기온은 14도입니다. 비오는 월요일 오후예요.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비가 오는데, 날씨가 따뜻해요. 겨울에는 비가 오는 날에는 조금 차가운 편인데, 하다가. 아닌가? 비가 오니까 날씨가 따뜻한 건가? 같은 두 가지 생각이 들어서, 잘 모르겠어요. 비가 많이 오고 있지는 않은데, 계속 조금씩 내리고 있어요. 실내에 있으면 바깥이 추운지, 더운지 그런 걸 잘 모릅니다. 창문이 조금씩 흐려지는 것을 보고, 바깥에 눈이 내리는 건 아닌지, 하고 나왔으니까요. 그런데 밖에 나오니까 날씨가 따뜻해요. 어제와 같은 옷을 입고 있는데, 차가운 느낌이 하나도 없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유리창이 뿌옇게 보인 건, 날씨가 따뜻해서 김이 서린 것 같더라구요.

 

 어제도 따뜻한 편이었어요. 그런데 오늘은 어제 이 시간보다 1도 정도 기온이 높다고 합니다. 구름이 가득하고 날씨는 회색이지만, 기온이 높아서 그런지 같은 흐린 날씨라도 차가운 느낌이 덜해요. 바깥이 흐리게 보이면 늘 생각나는 오늘의 미세먼지는? 네이버 pc 사이트 기준 미세먼지 56 보통, 초미세먼지 41 나쁨이고, 네이버 모바일 기준 미세먼지 41 보통, 초미세먼지 30 보통입니다. 오늘은 미세먼지가 많은 편은 아닌 모양입니다.

 

 날씨를 조금 더 찾아보았습니다. 내일도 또 비가 온다고 해요. 비가 와도 오늘은 따뜻하지만, 내일은 비가 그치면 한낮에도 영하권이 될 수 있다고 하니까, 오늘의 따뜻한 날씨가 오래 이어지지는 않을 모양입니다. 조금 아쉽습니다. 추운 날이 오는 것은 그렇게 반갑지 않은데, 하면서요.^^;

 

 

 11월 16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단풍나무인데, 다른 나무들은 노란색과 빨간색이 되었지만, 이 나무는 초록색에 가까웠어요. 그렇지만 지금은 잎이 조금 남았고, 이런 색도 아니니까, 보름 전의 일들이지만 지금은 만날 수 없는 사진 속의 풍경입니다. 자세히 보면 이 때에도 조금씩 연한 노란색으로 달라져가는 모습이 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다른 나무에 비한다면 거의 초록색에 가까운 나무였습니다. 상대적이라는 건 그런 거니까, 여름의 초록색에 비할 수는 없겠지만, 옆의 나무가 달라져가는 것에 비하면 여전히 젊은 잎을 가지고 있었는데, 지금은 이 나무도 겨울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계절이라는 것은 그렇게 조금씩 차이는 있어도 같은 방향을 향해 가는 것을 보여줍니다. ^^;

 

 12월은 토요일부터 시작이었지만, 그 날은 주말이어서 그런지, 월요일인 오늘부터 12월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벌써 3일이야? 하는 이야기도 들었고요. 매일 매일 날짜가 정말 빨리 가요, 하면서도 그렇게 빠릿빠릿하게 움직이지 않는 매일 매일의 한 순간은 그대로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더이상 빨리 움직일 수는 없을 것 같아, 하는 마음이 들 때도 있으니까, 조금 덜 부지런해져도 괜찮을 것들을 많이 알고, 그리고 많이 잘 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그게 게으른 사람의 마음일거라고 하는데, 게으른 사람들이 세상의 편리한 것들을 많이 찾아낼 것 같은 기분도 드는데요.^^;

 

 언제나 여유있어 보이는 사람도 실은 부지런한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늘 여유있는 것처럼 보이는 만큼, 미리미리 준비하고 있을 것 같거든요. 그리고 늘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은 계속 바쁜 시간만 살 수는 없으니까, 어느 시간에는 조금 쉬어야 하고요. 그래야 다음에 다시 바쁘게 움직일 수 있는 태엽감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으니까요. 예전에는 태엽을 감아서 쓰는 시계를 썼지만, 이제는 휴대전화로 시간확인을 하는 세대니까, 태엽을 감는다거나 하는 느낌은 잘 모릅니다. 태엽이라고 하면, 오르골 같은 것들, 조금 돌렸다 놓으면 끼익하고 돌아가면서 움직이기 시작했던 그런 것들 정도일까요. 아니, 그것도 집에 있던 오르골을 버린 이후로 오래되었기 때문에, 잘 모르겠습니다.

 

 가끔씩 좋아하는 것과 좋아하지 않는 것, 그런 것들이 달라진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전에 잘 먹던 음식을 지금은 좋아하지 않는 것도 있고, 좋아하는 색상이나 관심사도 달라지는데, 그런 것들이 점점 어른의 방향으로 가는 것인가? 하면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전에는 좋아하지 않았던, 그러니까 저건 애들이나 좋아할 것 같아서 싫다고 하던, 그런 것들을 그 때보다 애들이 아닌데도 좋아하는 것들이 점점 많아지거든요. 겉으로 보이는 나이와, 안쪽의 실제 나이가 점점 달라지는 것일까요? 방향이? 어린 아이들은 어른스러워지고 싶어하지만, 어른들은 더이상 어른스러워지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더이상 어른스러워지는 것은 어려운 일이고, 그리고 한동안 어른스러운 사람이 되느라 하지 못했던 것들을 등 뒤에 남긴 채 걸어왔으니까요. 어느 날 생각이 나면 그 때의 그것들이, 지금은 없어도 되는 것인데도, 갑자기 생각나는 거예요. 그냥 필요해서가 아니라 갖고 싶기 때문에. 가끔 그런 것들은 없어도 되지만 있으면 좋은 것들이 되어 주기도 합니다.

 

 많은 것들이 그대로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매일 매일 달라지는 것들이 더 많을 거예요. 우리를 구성하는 세포도 계속계속 달라지고 있습니다. 생성과 사멸을 거쳐서 새로운 세포로 교체된다고 하는데, 수일에서 수년이 지나는 사이 많은 것들은 달라지겠지만, 우리는 잘 모르고 살고 있습니다. 나라는 사람은 이런 사람, 이라는 것도 실은 계속 달라지겠지만,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니까 어떤 사람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살고 있는 것 같고요. 하지만 가끔씩 많이 달라지는 시기를 만나면, 내가 어떤 걸 좋아했는지 그런 것들이 많이 달라져서,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 알고 있는 나와 많이 차이가 날 때도 있어요. 너 이런 걸 좋아했잖아, 하면 그게 언제 일인데, 같은 그런 기분이 드니까요. 너무 자주 바뀌면 변덕스럽다고 할 지도 모르지만, 가끔은 그렇게 달라져가는 시기가 있다는 것을, 요즘은 언제 올 지는 모르지만, 없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전에 좋아했던 것들을 더이상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을 때, 조금 이상한 기분이었어요. 계속 전에 좋아했던 것들을 그대로 선택해도 되는데, 조금은 다른 것들을 해보고 싶은 기분, 전에 좋아했다고 하지만, 다른 것들이 더 좋아질 것 같은 기분. 그런데, 새로운 것은 언제나 불확실한 느낌입니다. 더 좋을 수도 있지만, 더 좋지 않을 수도 있지요. 또 그대로 이전의 것을 유지하는 것 역시 그만큼 계속 좋을 수도 있지만, 이제는 그만큼 좋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그런 것들은 좋다거나 좋지 않다거나, 그런 느낌과는 조금 다를 수도 있습니다. 실제의 결과가 반드시 느낌이나 감각과 일치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하지만 가끔은 그런 것들과 별개로 조금씩 달라져가고 싶다는 마음의 보고 싶은 방향이라는 것이 궁금해요. 그냥 달라지고 싶은 마음일 뿐인지, 아니면 다른것인지. 그런 것들은 조금 더 지나고 나면 잘 보일 지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면 좋은 기회를 지날 수 있고, 기회가 왔을 때에는 그게 기회인지 잘 모르고 지나가기도 쉽습니다.

 

 좋은 일들은 좋은 일들을 친구로 데리고 온다고 합니다.

 12월에는 좋은 일에 좋은 일이 이어지는 시간 되셨으면 좋겠어요.

 밖에 비가 오는데, 이제 해가 지는 시간이 가까워집니다.

 

 기분 좋은 월요일, 따뜻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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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 2018-12-03 20: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시간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고 달라지는 것을 느낄 때 이상하다고 느껴요. 오늘 글 참 마음에 드네요. 좋은 일들이 올 것 같은 기분 : ) 서니데이님도 좋은 일들이 몰려오길요♥

서니데이 2018-12-03 20:56   좋아요 1 | URL
달라지는 것들이 많을 때도 있고, 잘 모를 때도 있는데, 좋은 일들로 좋은 방향으로 달라져가면 좋겠어요. 마음에 드셨다는 말씀 감사해요. 하리님에게 좋은 일들 함께하는 12월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2018-12-03 22: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2-04 18: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12월 2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3시 10분, 바깥 기온은 13도입니다. 따뜻한 일요일 오후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어쩐지 어제보다 따뜻할 것 같은데... 하면서 날씨를 찾아봤더니 13도입니다. 어? 꽤 따뜻한 날이네요. 어제도 낮 기온은 조금 올라갔던 것 같은데, 하면서 보니까 어제의 이 시간보다 2도 정도 높습니다. 이제 12월이 되어서 그런지 이런 날은 앞으로 자주 찾아오지 않을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요. 그래도 며칠만이라도 따뜻하고 공기 좋은 날이 지속되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구름 많고 흐린 날씨예요. 바깥이 회색 느낌인데, 기온이 높아서 그런지 차갑고 서늘한 느낌은 들지 않아요. 햇볕이 드는 것도 아닌데, 어쩐지 그런 느낌이 든다는 게 조금 신기합니다. 잘 모르지만, 실내의 공기도 조금은 덜 차갑습니다. 그래서 그런 걸까요.^^;

 

 제가 사는 곳은 지금 공기가 아주 나쁜 편은 아닌데 그냥 조금 미세먼지가 많은 날 같아요. 찾아보니까 네이버 pc 사이트 기준, 미세먼지 65로 보통, 초미세먼지 38로 나쁨이고, 네이버 모바일 기준도 오늘은 같은 수치입니다. 두 사이트의 측정기준이 다른 날이 많았는데, 오늘은 같은 숫자인데요.^^;

 

 

 11월 16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아마 철쭉 나무 같아요. 이 때에도 옆의 나무들은 거의 대부분 노란색이거나 갈색, 또는 붉은 빛에 가까워졌는데, 이 나무는 초록색 잎 그대로였습니다. 물론 봄과 여름의 더운 시기만큼 생생한 느낌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조금은 추운 날씨에 태연한 느낌이라고 해도 될까요. 오늘은 잘 모르겠는데, 며칠 전까지는 이런 색과 비슷했습니다만, 아마도 겨울이 되면 차이는 있어도 대부분의 나무가 잎이 떨어지는 것처럼, 이 나무도 겨울 준비를 하게 되겠지요. 이제는 12월이라 진짜 겨울입니다.^^;

 

 요즘 매일 북플로 작년의 오늘 이야기를 찾아보고 있어요. 운이 좋으면 2017년, 2016년 ... 그렇게 오래전의 일들도 보여줍니다. 어느 날에는 아무것도 쓰지 않아서 볼 수 있는 것에 없고, 또 어느 날에는 많이 써서 남은 것들이 많습니다. 언젠가 읽어볼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그리고 찾아서 보여주지 않으면 읽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읽다보면, 그 때의 나는 이랬구나, 하는 것들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그 때 무슨 일이 있었지, 하는 것도요. 언젠가 보내주신 선물들은 사진 속에서 다시 만나게 되고, 아, 그 때 **님이 이런 선물을 주셨어, 같은 것들을 생각하면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평소에는 잊어버리고 살다가 이런 기록을 통해서 다시 만나면, 그동안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살아왔다는 것을 생각합니다.

 

 작년의 오늘은 알라딘 이웃 프레이야님이 두번째 에세이를 출간하셔서, 선물로 보내주신 기록이 있었어요. 영화에세이인데, 얼마전에도 읽었기 때문에, 그게 벌써 일년이나?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겨울에 도착했다는 것은 알지만, 그래도 올해의 일 같았거든요.^^;

 

 2016년에는 차가워보이는 파란 하늘이 사진 속에 있었고, 공인중개사 1차 시험 합격자가 그 주에 되었다는 그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2017년에는 2차 시험을 보았지만, 불합격이 되었으니까 작년의 기록에는 다시 등장하지는 않았습니다. 

 

 오늘의 기록에는 어떤 것들을 써두고 싶은지, 아침에 조금 생각을 했는데, 오후가 되어도 생각나는 것이 많지 않아서, 뭘 쓰지 하는 마음만 커졌습니다. 늘 비슷비슷한데, 오늘만 특별한 것들은 사실 많지 않아요. 잘 모르는 것들이 늘 많고, 지나고 나면 아, 그런 것들이 그랬지, 하는 마음이 들지만, 그 때가 지났기 때문에 결과는 아는 것일뿐, 잘 이해하지는 못하는 것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올해가 되어서 달라진 것은 별로 없지만, 어쩌면 마음 속에서는 조금씩 달라져가고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이전보다 조금은 덜 망설이고, 이전보다 조금은 제 자신에게 편안하게 말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것들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어쩌면 그런 것들이 중요하지는 않아도 필요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겉으로 보이는 것은 결과이고, 아직 결과가 되지 않은 많은 것들은 과정이라는 이름으로 중간에 많은 변화를 거칩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 순간 어떤 것이 되고 싶고, 어떤 것을 하고 싶고, 어떤 것은 좋아하지 않으며, 어떤 것은 좋아하지 않아도 해야 하고, 또 어떤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면 굳이 할 필요가 없다는 그런 것들을 조금더 많이 알고 싶다는 생각을 더 늦지 않은 시기에 할 수 있게 된 것을 좋게 생각해야 할 것 같아요.

 

 지난주에는 조금 힘들었는데, 하면서 그 전주를 생각하면, 그 주도 힘들었지,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가끔은 별일 아닌 것으로 힘들어한다면서 보이지 않지만 가장 가까운 사람인 제 자신에게 뭐라고 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실은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고, 그런 때일수록 잘 다독다독 하는 것이 다음을 생각하면 더 낫다는 것을 금방 찾아냅니다. 하지만 잘 되지는 않았다는 걸, 지난 기록을 통해서 계속해서 만나지만, 그 때보다는 조금 더 자신과 가까운 사람이 되었다는 것을 느낍니다. 자기 자신과 사이좋게 잘 지내는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이 여전한 걸 보면, 아직은 그렇게 가깝게, 그리고 친하게 지내는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래도 조금씩 나아질 수 있겠지, 하는 마음을 계속 가지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나중에, 아, 그런 일이 있었어, 하고 발견했을 때는 또 다른 시간을 살고 있겠지만, 지금 이야기를 한다면, 오늘은 이런 일들이 있었어요, 같은 이야기를 쓰고 싶습니다.

 

 어제부터 12월이 시작되었는데, 오늘은 12월 3일쯤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2일이라고 하니까, 조금 기분이 좋아졌어요. 앞으로 앞으로만 계속 가다가 살짝 돌아보니, 이만큼 왔구나, 같은 기분이 드는 연말입니다. 이번주도 열심히 보내셨으니, 주말에는 열심히 즐겁게 쉬는 것도 꼭 필요하니까, 주말에 많이 쉬시고, 재충전 하셔서 오늘 저녁에는 에너지가 파란불에 가깝게 충전되셧으면 좋겠습니다.

 

 따뜻하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알라딘 서재 이웃 프레이야님은 에세이를 두 권 출간하신 배혜경 작가님입니다.

 <앵두를 찾아라>는 첫번째 책으로 2015년 가을에 출간되었습니다.

 그리고 <고마워 영화>는 2017년 가을입니다. 두 권 모두 11월에 출간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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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2 16: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2-02 16: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캐모마일 2018-12-02 21: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프레이야님께서 에세이 작가신 줄은 이제 알았네요. ㅎㄷㄷ 저도 영화를 좋아하고 감동과 영감을 받아서 그런지 고마워 영화란 에세이가 눈에 띄네요. 작가 프레이야님도 감사드리고 소개해 주신 서니데이님꼐도 감사드립니다. 죄송하지만 넔두리를 풀어놓자면 저에게 올 한 해는 정말 다사다난해서 독서나 서재에 신경쓸 겨를이 없었네요. 그래서 서니데이님의 ‘좋은 하루‘ 이야기도 많이 못 만났던 한 해였습니다. 하루하루 읽으면서 공감과 제가 하지 못했던 일상의 생각들을 배울 수 있는 글이었는데.....이제는 이것저것 갈무리가 되는 중이라 써니데이님의 ˝좋은 생각˝을 정기구독할 마음 여유가 생겼네요. 그동안 못 뵈었던 만큼 더 자주 읽고 뵙고 싶습니다.^^

서니데이 2018-12-02 22:32   좋아요 0 | URL
네, 프레이야님은 알라딘 서재의 이웃분이시고, 그리고 두 권의 에세이집을 출간하신 배혜경 작가님이세요. <고마워 영화>는 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에세이예요.

앗, 저도 그렇습니다. 올해는 작년보다 책을 많이 읽지는 못했어요.
저는 그냥 매일 매일 잡담을 쓰는데, 그동안 많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주 오신다니 더 좋은데요.

날씨가 많이 차가워졌어요. 이제 겨울이 되었고, 이번주에는 비가 오거나 눈이 올 것 같다고 해요. 점점 차가워집니다.
독감도 유행한다고 하고요.
캐모마일님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하고 좋은 일요일 밤 되세요.
오랜만에 인사 남겨주셔서 저도 잘 읽었습니다.^^

2018-12-03 09: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2-03 16: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12월 1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3시 31분, 바깥 기온은 10도 입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어제보다 공기도 좋고, 날씨도 따뜻합니다. 어제보다는 햇볕도 조금 더 밝은 편이고, 그리고 기온도 같은 시간 기준 4도가 높습니다. 조금 전에 뉴스를 보았는데, 지역에 따라서 공기가 좋지 않은 곳도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어제보다는 황사가 적어진 것 같습니다. 제가 사는 곳을 검색해보았더니 네이버 pc 사이트 기준 미세먼지 56, 초미세먼지 19로 둘다 보통, 네이버 모바일 기준 미세먼지 78, 초미세먼지 35로 여기도 보통입니다.

 

 겨울이 되면 차가워지는 날에는 조금 더 공기는 좋은 편이고, 날씨가 따뜻하면 공기질이 좋지 않은 날이 많은데, 올해 가을에는 미리 황사와 미세먼지가 찾아오기도 하고, 차가운 날이 많이 찾아와서, 평년의 기온이라거나, 지난해의 날씨 같은 것과 조금 다른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어요. 하지만 며칠 차이는 있어도 계절의 방향이라는 것은 계속 진행됩니다. 그러니까 앞으로는 추워지고 추워지는 날들이 계속될 거예요.

 

 지나가면서 메리 크리스마스, 하고 장식된 종이를 보았습니다. 삼각형의 가렌트나 반짝이는 미니전구가 보이는 트리, 그리고 캐롤과 크리스마스가 생각나는 많은 것들이 더 많아질 거예요. 요즘은 캐롤을 들으면 10월에 들었을 때보다는 조금 더 편안한 느낌이 들어요. 이제는 진짜 날씨도 그 때보다 많이 차가워졌고, 오늘부터는 12월이라서 그런지, 이제는 진짜 연말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11월 16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11월인데 장미가 조금씩 봉오리가 생기더라구요. 장미는 5월과 6월에 많이 피었는데, 지금은 11월에서 12월로 가는 겨울에 가까운 계절이니까요. 초여름이 되었을 때처럼 빨리 피지는 않았지만, 아주 천천히 꽃이 피기 시작해서, 사진을 몇 장 찍어두었어요. 며칠 전에도 보았는데, 조금씩 피고 있었거든요. 여름처럼 큰 장미는 아니지만, 그래도요 이 계절에 꽃이 피는 것만으로도 반가운 기분 들었어요.^^

 

 어제는 인터넷 쇼핑 사이트를 보다가 미니 트리 상품을 보았습니다. 실제로는 잘 모르지만, 사진을 예쁘게 찍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선명하고 밝은 색과 반짝반짝 하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실물로 보아도 예쁠 것 같긴 한데, 크기가 크지 않으니까, 카페의 테이블 같은 곳에 두면 좋을 것 같은, 그런 느낌 비슷했어요. 조금 더 보니까 조금 더 크고 장식이 다른 트리, 그리고 크리스마스 리스 같은 것도 있었는데, 보다보니, 조금 더 연말의 느낌과 크리스마스가 가까이 다가오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생각하니까  추운 날씨가 먼저 떠오릅니다만,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니까, 갑자기 추운 느낌이 듭니다. 어제 들었는데, 요즘 독감이 유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 독감예방주사 맞으셨나요. 날씨가 차가워지는 속도에 맞춰서 독감도 조금 빨리 찾아온 것 같은데, 감기와는 비할 수 없이 힘드니까 다들 독감 걸리지 않게 조심하셔야겠어요.

 

 오늘부터 12월인데, 아직도 2018년은 올해가 아니라 먼 미래같은 아직 오지 않은 날들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어요. 그건 아직 남은 날이 한 달 정도 남았고, 아직은 2018년의 오지 않은 날들이 있기 때문일까요. 이제 한 달 정도 남았는데, 시간이 요즘 빠르게 속도를 내고 있으니까, 부지런히 움직여서 조금 더 많은 행운을 찾고 싶어요.

 

 일년에 12개의 상자가 있고, 한 달에 한 번씩 열어볼 수 있다면 이제 마지막 남은 상자가 한 개 있는 것과 같은데요. 앞의 상자를 열었을 때, 기대했던 것들이 없어서 아쉬웠을지도 모르지만, 남은 상자에 들어있을지도 모르니까, 하나 남은 상자 안에 좋은 것들이 들어있기를 기대해보고 싶어요.

 

 미리 좋은 것들을 열어서 잘 썼다고 해도 좋을 것 같고, 그 때는 없어서 실망했을 때에도 남은 것들 안에는 있을거야, 하는 마음이 있다면 아직은 끝난 게 아니지, 하는 마음이 될 수 있을 것만 같아요. 동전을 던졌을 때, 매번 앞면과 뒷면 중 어디가 나올지 잘 모릅니다. 많이 던지면 반반의 확률이라고 하지만, 이번에 앞면이니까 다음은 뒷면이 나올 거라고 확신할 수 없는 것처럼요. 좋은 일과 더 좋은 일이 남은 한 달 동안 많이 찾아오기를 기대하고 싶습니다.

 

 이번달의 좋은 운은 오늘부터 시작될 거예요.

 아니, 이번달의 좋은 운은 올해가 시작되는 그 순간부터 시작되었을 거예요.

 그러니까 이제는 좋은 결과를 만나는 것에 가까운 거겠지요.

 그런 마음으로 남은 시간, 즐겁고 좋은 일들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려고요.

 

 따뜻한 오후, 좋은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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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알벨루치 2018-12-01 16: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진이 점점더 고퀄리티로 가는듯합니다 햐~

서니데이 2018-12-02 15:04   좋아요 1 | URL
사진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카알벨루치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18-12-02 12: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이달이 크리스마스가 있는 달이군요. 연말 분위기도 있고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살았네요.
앞으로 시간 가는 줄 알고 살아야겠어요.
서니데이 님, 좋은 휴일 보내세요...

서니데이 2018-12-02 15:05   좋아요 1 | URL
네, 이달이 벌써 12월이라는 게 낯설어요.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서 지금도 정신이 없는데, 계속 더 빨라지는 것 같아서 큰일이예요. 저도 앞으로는 시간 가는 줄 알고 살아야겠어요.
페크님, 즐거운 주말 따뜻하게 보내세요.^^
 

 11월 30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3시 47분, 바깥 기온은 7도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조금 전에, 갑자기 구름이 많아졌나봐요. 실내가 어두워졌습니다. 낮에도 갑자기 어두워지면 꼭 비올 것처럼 느껴지는데, 오늘은 비는 안 올 것 같지만 흐린 오후예요. 미세먼지도 많고요. 며칠 전처럼 매우 나쁨에 해당되지는 않지만, 네이버 PC기준 미세먼지는 97, 초미세먼지 37 이고, 이건 나쁨인데, 네이버 모바일 기준은 미세먼지 69, 초미세먼지 31로 보통에 해당됩니다. 같은 네이버에서 표시해주는 날씨인데, 두 가지가 차이가 매일 조금씩 있습니다. PC사이트는 기상청 발표 웨더아이 제공 이고, 모바일은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 제공이라서, 조금 다른 모양입니다.

 

 가끔은 그런 것보다 창밖을 보는 게 더 빠를 때도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아무리 빨라도 오늘 3시 기준이고, 지금과 비교하면 거의 50여분의 차이가 있습니다. 비슷하긴 해도 바깥에 불어오는 바람은 50여분 전에는 예측대상이지 실제 온 것이 아닐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그 때는 바람이 있었는데, 지금은 지나갔을 수도 있고요.

 

 요즘은 기상의 변화가 자주 일어나는데, 조금 더 정확한 예보를 원하는 사람들의 기대와는 조금 차이가 생길 때도 있어요. 오늘 비가 올 지도 모르고, 눈이 내릴지도 모르고, 추울 지도 모르지만, 그런 것 보다는 오늘 기온은 얼마나 되고, 날씨는 어떨 거고, 미세먼지는 어떠하고, 그런 수치로 정리된 것들을 보고 있으면 조금 더 정확할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만, 가끔은 그냥 날씨가 매일 추운 것 같고, 매일 공기는 안 좋은 것 같고, 그런 날들이 비슷비슷해보입니다.

 

 

 11월 25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아침에 찍었는데, 햇볕이 조금씩 비치는 느낌이 사진에서도 보입니다. 어느 때에는 햇볕이 밝으면 사진은 조금 어둡게 나오고, 살짝 그늘이 지거나 흐린 날에 조금 더 편안한 색감이 될 때가 있어요. 그러니까, 햇볕이 밝으면 눈이 부시면서 조금 침침하게 보이는 그런 느낌과 비슷합니다. 이 꽃은 올해도 가을이 되니까 많이 보이는데, 이게 무슨꽃이지? 는 관심이 적었어요. 어쩌다 알게 되었는데, 이 꽃, 메리골드 라고 하더라구요. 메리골드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어떤 꽃인지 몰랐고, 이 꽃은 매년 지나가면서 많이 보았는데, 이름을 몰랐고, 가까이 있어도 모른다는 건 그런 것인가봅니다. 메리 골드를 검색하다 보았는데, 꽃말이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이라고 합니다. 꽃보다 꽃말이 더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제 오후와 저녁에 카페라떼를 마셨더니, 저녁에도 잠을 깊이 못 자고, 아침에는 졸았으며, 점심을 아주 조금, 그러니까 대충 먹었는데, 그 때도 졸렸어요. 그리고 어제 커피를 마셨던 4시가 되니까 머리가 조금씩 맑아집니다. 그러니까 아메리카노를 마실걸. 그렇게 많이 마실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달달해서 먹다보니 절반이나 줄어있었어요. 남은 커피는 종이컵에 담겨서 냉장고 속에 있습니다. 먹고 싶긴 한데, 그러면 진짜 오늘 저녁에도 잠을 못 잘 것 같아서, 살짝 고민합니다.

 

 잠을 못 잔 건 커피 때문만은 아니예요. 어제 집에 오는 길에 갑자기 다리가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넘어진 것도 아니고 그냥 걸어오는데 아프기 시작. 병원에 가거나 진통제를 먹지는 않았는데, 밤에 잠을 설칠 정도는 되었습니다. 많이 걸은 것도 아니고, 무거운 것을 들은 것도 아닌데, 갑자기 걸어오다 그런 일이 왜 생겼지? 잘 모르겠어요. 엄살같지만, 어디든 아프기 시작하면 통증이라는 보이지 않는 것이 실재한다는 것과 그 부분의 신체가 있다는 것을 의식하게 됩니다. 아프기 전에 미리미리 잘 관리를 해야 합니다만, 그게 잘 되지 않는 것 같아요.

 

 가끔은 크고 작은 많은 것들은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이유는 잘 모르지만, 스트레스를 받으면 좋을 것이 없다는 것은 요즘 자주 느낍니다. 별일 아닌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요즘은 왜 그러지? 하고 생각해봅니다. 일단 멈춤 상태로 잠깐 생각해보면, 답을 금방 찾을 수 있을 때도 있고, 답을 찾긴 했는데, 바꿀 수는 없는 것들도 있어요. 스트레스 없이 사는 건 좋은 일이지만, 가끔은 스트레스를 어떤 순간에 많이 느끼는지 그런 것들을 잘 모르기 때문에 더 문제인 것 같아요. 며칠 전에는 조금 불편한 일이 있었어, 하는 걸 뒤늦게 알아차리기도 하고요. 

 

 어느 때에는 스트레스가 되는 상황을 잘 피하기만 해도 많이 좋아집니다. 그렇지만 때로는 그런 것들을 다 피하면서 살 수 없다는 생각도 들어요. 어느 때에는 사소한 말 한마디도 나중에 상처가 되듯이, 별일 아닌 것들도 그날 그날의 컨디션과 상황에 따라서 예민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조금 생각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조금은 무난해지고 싶어요. 별일 아니야, 하면서요. 그리고 작은 부분을 잘 보는 것도 중요한데, 조금 더 시야가 넓어진다면, 걱정은 조금 줄어들고, 그리고 다음에 할 것을 생각하기도 좋을 것 같으니까, 어떤 생각 하나에 계속 머물고 싶지도 않은, 그런 마음이 오늘은 듭니다.

 

 나중에 생각하면 별일 아니야, 같은 것들이 그 때는 정말 나를 힘들게 할 때가 있어요. 

 반대로 그 때는 잘 몰랐는데, 나중에 생각하면 그 때를 어떻게 잘 지나왔을까, 신기하다, 그런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지나고 나면 그 때의 마음을 다 이해하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잘했다는 칭찬을 해주고 싶어요. 결과가 좋거나 좋지 않거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생각하면 많은 것들이 처음과 끝 사이의 수많은 과정이라는 것을 생각하고 싶습니다.

 

 날씨가 차가워지고, 미세먼지는 많아서 감기 걸리기 쉬운 날씨예요.

 종이 마스크 쓰면 조금은 공기가 덜 차가워서 좋은데, 쓰고 걸으면 조금 불편하긴 하더라구요.

  

 오늘은 11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좋은 일들, 나쁜 일들,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과, 기대만큼 잘되지 않았을 일들, 그리고 생각하지도 못했던 좋은 일들이 한 달 동안 우리 옆의 많이 지나갔을 거예요. 너무 빨리 지나가서 10월 말일이 바로 어제 일 같습니다.

 

 11월에는 좋은 일들 많으셨나요. 이 달의 남겨둔 행운이 있으시다면, 오늘 안에 꼭 다 쓰시고, 12월에는 새로운 달력에 좋은 일들을 많이 적으시면 좋겠습니다.

 

 따뜻한 오후, 기분 좋은 금요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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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30 17: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1-30 17: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1-30 17: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1-30 17: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막시무스 2018-11-30 18: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퇴근 시간에 읽어보는 편한 라디오!
감사합니다!

카알벨루치 2018-11-30 18:44   좋아요 2 | URL
진짜 퇴근길 라디오 같네요 ㅎㅎ선배총무님ㅋㅋ

서니데이 2018-11-30 18:45   좋아요 1 | URL
막시무스님, 퇴근길이시군요. 제 페이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따뜻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막시무스 2018-11-30 18: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모두들 따뜻한 불금! 편한 주말되십시요!ㅎ

서니데이 2018-11-30 18:53   좋아요 0 | URL
네,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북프리쿠키 2018-12-01 14: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꽃이 12월인데도 여전히 이쁘네요..주말 잘 보네세요..^^;

서니데이 2018-12-01 16:14   좋아요 1 | URL
네, 지난주에 찍은 사진입니다.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북프리쿠키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11월 29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2시 24분, 바깥 기온은 6도 입니다. 따뜻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후 1시 정도 되었을 때, 날씨 뉴스를 보았는데, 서울에는 눈이 내리고 있다고 들었어요. 지금은 어떤가요. 제가 사는 곳에는 눈은 내리지 않지만, 무척 흐리고 답답한 느낌의 오후입니다. 오늘도 미세먼지가 많아서, 그런지 밖이 뿌옇게 보여서, 창문도 닫고 있어요. 그리고 어제는 낮기온이 10도보다 더 높은 곳도 있었는데, 오늘은 기온도 낮아서 싸늘한 느낌이 들어요.

 

 오늘도 미세먼지는 좋지 않습니다. 어제처럼 심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네이버 pc사이트 기준 미세먼지 100, 초미세먼지 33이고, 네이버 모바일 사이트 기준 미세먼지 136, 초미세먼지 44입니다. 그러니까, 오늘은 나쁨에 해당되는 날씨인데, 바깥도 그래서 회색느낌의 오후인 모양입니다.

 

 차가운 겨울이 된다는 건, 햇볕의 밝은 느낌도 적어지는 것과 같이 찾아옵니다. 어제는 햇볕이 좋았고, 오늘은 햇볕이 밝지 않은 흐린 날이라서, 어제보다 기온이 낮은 것 같은데요. 낮이 추우면 저녁도 춥고, 그리고 내일은 아침 기온도 조금 더 차갑겠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제 차가워질 때도 되었지만, 그런 것은 달력의 시간이고, 마음의 시간은 언제나 늘 추운 날이 빨리 오고 오래 계속되는 것 같은, 그런 것들입니다.

 

 11월은 이제 내일이면 말일이 됩니다. 말일이 되면 할일이 많아지는 분들도 계신데, 그런 것들이 없어도, 마지막 날이 되면 어쩐지 에너지를 다 쓴 느낌이 듭니다. 지난달 그러니까 10월 마지막 날에는 그 달 내내 미루던 것들을 했는데, 이번 달에도 남은 것들을 이틀 내에 더 미루지 말고 해야지, 하는 마음이 듭니다만, 하기 싫은 마음이 그만큼 많아집니다. 별일 아닌 것들은 중요한 것보다 우선순위가 아니어서 늘 뒤로 밀립니다. 늘 뒤로 뒤로. 그러다보면 늘 뒤에 있다가 잊어버리게 되는데, 꼭 잊어버리고 나면 문제가 됩니다. 늘 그렇습니다.^^;

 

 

 11월 25일 일요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꽃은 연한 주황색에 가까운데, 아침 시간이어서 그런지 조금 밝게 나왔습니다. 화단에 심은 꽃이라서, 다음 주에 가서 보면 그 때는 없을지도 모르겠어요. 매주 일주일의 시간이 지나는 동안 날씨는 변덕스럽지만 일정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매일 매일 추워지는 것 같고, 매일 매일 미세먼지가 많아지는 것 같고, 그래서인지 조금 더 바깥의 초록색 잎과 꽃이 있는 식물들을 보면 반가운 기분이 듭니다. 겨울 옷이 없는데도 잘 버티고 있잖아요.^^

 

  오늘은 실내에 있으면 많이 어두운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차가운 느낌도 들고요. 여름에 이런 느낌이 드는 날에는 비가 왔는데, 이제는 눈이 내리네요. 올해 5월에 갑자기 비가 오던 날이 생각나요. 아침부터 비가 조금씩 내리기는 했지만, 점심 시간이 되었을 때 갑자기 비가 많이 왔었어요. 김밥 사러 밖에 나왔다가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상가 앞에 서 있었는데, 더 많이 내릴 것만 같아서 오는 길, 빗물이 갑자기 많아져서 신발 높이까지 차올랐는데, 그렇게 내리던 비가 그 이후로도 몇 번 있었습니다. 하지만 7월에 태풍이 지나간 다음에는 비오는 날이 거의 없었고, 무척 더웠습니다.

 

 여름에 습도가 높으면 더 덥게 느끼는 것처럼, 겨울에도 습도가 높으면 추위를 더 많이 느낀대요. 그러니까 겨울에 비가 많이 내리면 조금 더 추울지도요. 아니 겨울엔 날시가 차가워져서 눈이 내리는 날이 더 많겠지요. 지난 토요일에 첫눈이 많이 내렸는데, 겨울에는 눈이 내려서 땅을 덮으면 식물들은 추위를 덜 탄다는 말을 들은 적도 있어요. 그래도 눈이 많이 내리면 사람 살기에는 불편한 것들이 많으니까, 너무 많이 오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벌써 겨울이 온 걸까, 하는 느낌이 들었던 건 10월인데, 11월은 그래도 늦은 가을이라고 우기면서 거의 한 달을 보낸 것 같아요. 추운 날도 있었지만, 그래도 점점 추워지는 날들을 생각하면 아직은 춥다고 하기는 조금 이르다는 이야기를 하면서요. 실은 춥지만, 그렇게 두 가지의 계절 사이에서 가까워지는 것과 멀어지는 것을 느낍니다.

 

 조금 전인 오후 2시 52분, 경북 울진군 북동쪽 44Km 해역에서 진도 2.1 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의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조금 더 찾아보니까, 오늘 새벽 3시 05분에는 전남 신안군 흑산도 서북서쪽 92Km 해역에서 진도 3.3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하루 그러니까 12시간 차이로 서해와 동해에서 지진이 발생한 건데, 최근 몇 년 사이에 포항과 경주의 지진 때문인지, 피해가 없다는 말에 안심하면서도 한 번 더 보게됩니다. 큰 피해가 없다는 건 다행이지만, 계속 지진이 자주 일어난다는 것은 조금 불안합니다.

 

 서울엔 눈이 내리고 있나요. 여긴 눈이 내리지 않고 여전히 회색입니다.

 날씨는 차갑고 서늘하고, 그리고 어둡습니다. 조금 졸리는 것도 여전하고요.

 그래도 좋은 일들이 많은 목요일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따뜻하고 기분 좋은 오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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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9 16: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1-29 17: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크pek0501 2018-11-29 21: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 서울은 눈이 올 것처럼 흐렸어요. 그래서 미세먼지를 없애 줄 눈이나 비를 기다렸는데 아직까지 소식이 없네요. 날씨는 그리 춥지 않아서 다닐 만했어요. 그래도 집에 오니 따뜻해 좋더라고요. 겨울입니다.
겨울이 되고 나니 잠 자는 밤 시간이 좋아지네요. 아침엔 일어나기 싫고 말이죠.

매일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만 총총~~.

서니데이 2018-11-29 22:03   좋아요 1 | URL
앗, 서울 눈 내리지 않았나요? 1시 뉴스에 서울에는 눈이 내린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오늘 눈 내리는 줄 알았어요. 제가 뉴스를 잘못 들었을까요.;;
제가 사는 곳에는 오늘 오후가 아주 많이 추운 건 아니지만, 그래도 싸늘한 날씨였어요. 차가운 곳에 있다가 따뜻한 곳에 있으면 밖에 나가기 싫어집니다. 그런 것들로 겨울이 왔다는 걸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페크님, 감사합니다. 따뜻하고 좋은 밤 되세요.
또 뵙겠습니다.^^

카스피 2018-11-30 02: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 서울은 눈이 내리질 않았어요.혹시 금요일에 올지도 모르겠네요.서니데이님 즐거운 주말 보내셔요.

서니데이 2018-11-30 08:26   좋아요 0 | URL
앗 그랬군요.
제가 어제 뉴스를 잘못 들었나봐요. 날씨가 오늘은 좋았으면 좋겠어요.
카스피님 즐거운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2018-11-30 11: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1-30 15:29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