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이달의 당선작'에 대한 비판적 문제제기

 

먼저 고개가 숙여지는 페이퍼입니다.
저는 이렇게까지 꼼꼼하고 세심하게 생각하지 못했고, 또 이렇게 논리적으로 쓸 자신도 없습니다. 그런데 야무님의 페이퍼를 읽으니 오히려 제가 지금까지 알라딘 이달의 선정작에 불만만 가지고 있었던 것이 민망할 정도입니다.ㅠ. 불만만 가지고 있을 것이 아니라 이만큼의 생각과 논리를 가지고 불만을 가져도 가지고, 문제제기를 했어야 하는 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얼마 전, 서평이 뭐냐는 알라디너들의 여러 다양한 글을 읽으면서 저도 그틈을 이용해 한마디 할까 하다가 포기했습니다. 다른 해야할 일도 있고, 이 정도의 글들을 쏟아냈으니 알라딘도 고민은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으니까요.

 

그런데 야무님은 알라딘이 선정작을 선정단에게 전권을 일임한다고 생각하시는군요.
저는 반대로 선정단의 좋아요를 참조해서 최종 선정은 알라딘이 한다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든 알라딘이 선정작을 어떻게 뽑는지 그 진실을 규명하지 않으니 현재로선 온갖 추측만 가능한 상황이네요.

하지만 어떤 쪽이 됐든 문제는 다 있어 보입니다. 선정단에 일임했다면 이건 알라딘이 선정작을 방임했다는 것이 됩니다. 솔직히 저는 선정단을 뽑는다고 했을 때 의아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선정단을 못 믿어서가 아니라 선정단도 인간인지라 자신이 좋아하는 알라디너에게 거의 습관적으로 좋아요를 누를 수도 있고, 잘 쓴 글이긴 하나 나와 교류가 별로 없거나 싫어하는데 좋아요 누르기란 쉽지 않거든요.

또 반대로 선정단은 참고만 하고 알라딘이 최종 결정을 하는 거라면 전에도 말했지만 알라딘은 선정단을 이용해서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함으로 해석이 된다는 거죠. 왜냐하면 그래야 자신이 만들어 놓은 제도가 잘못되지 않았다는 걸 스스로가 옹호하게 되는 거니까요. 공정한 것 같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는 거죠.

 

사실 이달의 당선작은 님이 지적하신 것 외에도 제가 볼 때 극과극을 달리는 글도 보았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글은 거의 철학이나 논문 수준의 글도 있고, 어떤 글은 어떻게 이런 글이...? 하는 것도 있다는 겁니다.

또한 이달의 리뷰도 리뷰지만, 어느 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이달의 리뷰와 이달의 페이퍼가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책에 관한 이야기는 리뷰에서도 많이 하는데 페이퍼 역시 온통 책 얘기라면 리뷰와 페이퍼의 차별성이 별로 없어 보인다는 거죠.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페이퍼는 좀 더 스펙트럼을 다양화 해 감동이 있고, 꼭 다룰만한 이슈라면 선정될 수도 있을만도 한데 말입니다. 그래서 알라디너들은 그래야만 하는 줄 알고 책 얘기만 답따합니다. 그래야 당선률이 높아질테니까.

하다못해, 저도 가끔 그럽니다만 어떤 알라디너가 어떤 문학행사나 작가와의 만남에 다녀와 그에 대한 취재 글을 써도 그건 이달의 당선작에 낄 수 없습니다. 왜 그런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그건 행사진행 파트에서 하는 것이긴 합니다만 모든 행사에 취재 글을 썼다고 잘 쓴 글에 적립금을 주지는 않지요. 그럼 대신 이달의 페이퍼로 줄 수도 있는데 주질 않는다는 겁니다. 이건 그냥 스펙트럼 얘기하다 한 예를 들어 쓴 것 뿐입니다.

 

그런데, 이미 지적했지만 이런 공정하지 못한 당선작 제도에 두 부문에서 당선돼 적립금을 몰아주는 것도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또한 그 당선작을 지금까지 한 번도 놓치지 않는 알라디너들이 있다는 것을 압니다. 물론 그들이 글을 잘 쓰는 거 인정하지만 어떻게 매번 지금까지 당선작에 뽑힐 수 있는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그러므로 인해서 당선될만한 다른 사람의 글이 제외된다는 걸 알라딘도 모르지 않을텐데 왜 이 문제를 개선하려고 않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거기엔 그런 생각도 들 것 같습니다. 적립금 받고 싶어? 그럼 당신들도 이만큼 써. 그러면 적립금 줄게.하는 암묵적 의도. 가랭이 찢겠다는 것도 아니고. 세상에 이런 불쾌하고, 비합리적인 당선작 제도가 어딨겠습니까?  분명 좋은 글을 많이 쓰라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제도일 텐데 이런 편중과 특정인에 대한 편애는 그 취지에 맞는 건지 오래 전부터 알라딘에 묻고 싶었습니다. 

  

남의 동네 얘기해서 안 됐지만, 저는 알라딘 외에도 예스 24의 혜택을 누려보기도 했는데, 거기도 우수 리뷰를 뽑긴 합니다. 거긴 주간 단위로 뽑는데 적립금도 여기보다 높고 높은만큼 중복이나 연속 당선은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결국 남의 글을 심사한다는 건 주관적일 수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오해 받지 않기 위해 중복이나 연속을 피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언젠가 cyrus도 그런 얘기를 했지만 저 역시도 처음엔 적립금 때문에 리뷰를 쓰기 시작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당선의 기쁨도 누렸지요. 지금도 당선작에 목이 마른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또 한편 드는 생각은, 내가 글 쓰는 게 좋아서 쓰는 건가? 적립금 때문에 글을 쓰는 건가? 갈등할 때가 있다는 겁니다. 분명 적립금은 어느 정도 글 쓰기에 동기부여가 되는 건 사실이지만 어떤 땐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면 알라딘에 글을 쓰기가 편치않게 되죠. 리뷰를 쓰느라 하루를 다 소비하고 그래서 당선이 되면 그나마 위로를 받긴 하겠지만 안 되면 내가 뭐하는 건가? 허무하기도 합니다.

 

예스 24는 이런 점을 보완해줍니다. 파워문화블로그란 제도가 있어 그게 되면 일정 기간 문화지원금을 받으면서 잘 써야 한다는 강박없이 자유롭게 쓰죠. 대신 몇 가지 의무조항은 있습니다. 그것도 그렇게 어려운 건 아니구요. 전 예스24가 좋아서 선전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블로그에 글 쓰는 사람에 대한 질적인 향상과 자유를 그런 식으로 보장해 준다는 얘기를 하는 것입니다.

             

옛날 생각이 나네요. 처음 이렇게 당선작이 시행될 거라고 했을 때 저를 포함해 몇몇 알라디너가 들고 일어났습니다. 적잖은 사람들이 동감을 표시하기도 했지만, 또 적지않게 욕을 먹기도 했지요. 협박도 받았고, 조롱과 인격모독도 당했습니다. 그런데 생판 알지도 못했던 분이 왜 분탕칠을 하냐고 호통을 쳤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니까 왜 똥칠을 하냐는 건데, 그분은 토론이나 논쟁을 분탕칠과 같은 의미로 사용하는 것 같아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문제 자체를 인식하지 못하는 분도 계셨죠.

 

나는 알라딘을 좋아합니다. 더 정확히는 알라디너들을 좋아합니다. 다른 어딜 가 봐도 우리 알라디너처럼 좋아요 잘 눌러주고, 무플이 되지 않도록 말 한마디라도 따뜻하게 댓글 달아주는 곳은 여기 밖엔 없거든요. 또한 문제가 있으면 비록 논쟁이 될지라도 그것에 대한 진지하고도 역동적인 논의가 있습니다. 이는 다른 곳은 없는 알라딘만의 독특하고도 좋은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내딛고 있는 곳을 무조건 좋다고 찬양하는 곳은 북한 밖엔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처럼 내가 살고 있는 곳이 소통이 잘 되고 있는 곳이냐, 문제는 없는가 끊임없이 논의하고 논쟁하는 곳이 오히려 더 건강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알라딘도 그런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라면 무엇이 문제인지 알라디너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알라딘을 변화시킬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논의를 할 때 알라딘도 뒷짐만 쥐고 있지말고 적극 경청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려고 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긴 글 올려주신 야무님을 비롯한 여러 알라디너들이 참 고맙게 느껴집니다. 고맙습니다. 


댓글(13)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yureka01 2016-01-29 15: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참 어려운 문제였네요.ㅎㅎㅎ우선은 책 리뷰에 이것저것 다 떠나서 유저분들이 좀 편해지셨음 좋겠습니다.이게 정량적 평가가 어렵고 선정의 정성적 평가이니 주관적 개입도 어쩔 수 없기도 하고..참 간단한 문제는 아닐듯합니다.

stella.K 2016-01-29 16:24   좋아요 3 | URL
지난 번 문제제기 때도 간신히 참았는데
오늘은 야무님이 직접 저의 닉을 말씀하시니
그냥 확 질러버리고 말았습니다.ㅎㅎ
좀 속이 시원하네요.^^

곰곰생각하는발 2016-01-29 17: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

100% 추측입니다만, 선정단이 뽑은 글감(리뷰 후보들)은 일종의 1차 합격이 아닐까 싶습니다.
1차 서류 면접에서 합격한 경우 같다고나 할까요 ? 2차 심층 면접은 아마도... 알라딘에서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보기엔 알라딘 선정단의 결과가 100% 적용되지는 않지 않겠느냐, 는 생각이 제 생각입니다. 그러니까 선정단 50% + 알라딘 50% 인 결과가 이달의 리뷰라 아닐까라는 츠측을 해봅니다아아.

+

글구 여러 알라디너 분께서 자격없는 리뷰 글에 대한 지적이 있었는데, 저는 좀 생각이 다릅니다. 그 판단의 기존이 좀 애매모호하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보면 좀 기준에 못 미친다 하는 리뷰는 보면 새롭게 얼굴을 들이미는 알라디너의 글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종의 전학온 학생이라고나 할까요. 왜 노래자랑에서도 인기상이라는 있잖습니까. 노래는 형편없어도 앞으로 잘하라는 의미에서 주는 상. 분위기 띄워준다고 주는 상.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주는 상 등등등...

학술 논문 심사하듯이 리뷰 선정작을 선택한다면 좀 인간적이지 않지 않느냐,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사실 저는알라딘 리뷰 당선을 많이 하는 쪽에 속합니다. 최소 매달 한 편은 선정된 것 같습니다. 저야 좋지만, 당선작 혜택은 다양한 사람에게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독점은 늘 불만을 야기하니깐 말이죠.

+

제가 생각하는 좋은 글은

첫째 불편한 것을 제기할 줄 아는 글(예를 들면 야무 님이나 스텔라 님의 이 글)입니다. 사실, 저는 두 분의 주장에 100% 동의하지 않지만 매우 유익한 글이라 생각합니다. 알랑방구만 뀌는 글은 쓰기 쉽죠. 하지만 욕 먹을 거 각오하는 쓰는 글은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좋은 글 긑습니다.

둘째 정직한 글입니다. 정직한 글이 반드시 문장실력이 뛰어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가끔 글씨도 삐뚤거리고 문법도 다 틀리지만 가끔 엄청난 말빨로 쓴 글보다 100배의 감동을 더할 수 있는 글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무학의 할머니가 글을 배워 편지를 쓴다거나 말이죠. 개인적으로 저는 줄거리 요약만 길게 하고 자신의 생각(책에 대한 평가 따위)는 없는 글이 실력이 없는 글 같고, 모든 책에 칭찬만 하는 리뷰도 좋은 글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셋.

오늘은 여기까정 ~~

stella.K 2016-01-29 19:27   좋아요 0 | URL
앗, 뭡니까? 왜 셋에서 끊는 것입니까?
말씀을 하세요. 말씀을...!ㅋㅋ

저도 곰발님 생각에 동감입니다. 그런 생각도 해 보죠.
장려상 같은. 근데 또 너무 티내면 안 되니까 단골 당선 알라디너도
배치해 놓는 것 아니겠습니까?
어쨌든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이 있다는 거죠.
쓰기는 열심히 쓰는데 빛을 못 보는 사람들.
그들을 구제할 방법이 없냐는 겁니다.
그럴 바엔 예전에 열심히 쓰는 사람 30명까지 끊고 그 사람들한테 주급 5천원
주던 시절이 차라리 낫다는 겁니다.
물론 알라딘이 옛날로 돌아갈리 없겠지만.
문제는 알라딘이 너무 짜다는 거고, 파이는 너무 작다는 거 아니겠습니까?ㅠ

cyrus 2016-01-29 20: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누님의 심정이 조금이나마 풀려서 다행입니다. ^^

stella.K 2016-01-30 13:07   좋아요 0 | URL
그래. 고마워.^^

saint236 2016-01-29 2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처음에는 이 문제가 의아했지만 지금은 신경쓰지 않고 있습니다. 기준이 무엇인지 알려 주지 않는 이상 여러가지 추측이 난무하니 걍 무시로...

다만 요즘 안타까운 것은 오래된 알라디너들의 글이 안 올라오는 것이죠. 새로 알라딘에 진입하신 분들을 차별하는 것이 아니라 예전에 즐겁게 글을 쓰고, 하루에도 꼭 한편씩 채우려고 하던 그 시절이 생각이 나서요. 요즘은 책을 읽고도 써야지 하면서 바쁜 일상에 치이다 보니 안쓰게 되네요. 아마도 아이들이 크면서부터인가 봅니다.

stella.K 2016-01-30 15:08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예전엔 적립금이 쌓이면 이벤트해서 서로 나누고 그랬는데
그런 나눔이 요즘엔 많이 없는 것 같아 아쉬워요. 그것과 맞물려
지금의 이달의 당선작이 시행되면서 적립금 모으기가
쉽지 않아졌어요. 그러니까 이벤트 하는 게 왠지 부담스러워진건 아닐까
그런 추측도 해 봐요.ㅠ

비로그인 2016-01-29 20: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페이퍼와 리뷰가 모두 책에 대해 쓰는 글이지만 페이퍼는 한 가지 주제를 설정해 글을 쓰는 것이고 리뷰는 초점을 해당 책에 맞추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리뷰는 개인의 견해를 가능한 한 배제하는 글, 페이퍼는 개인적 감회를 집중적으로 쓸 수 있고 작가 또는 시인 또는 저자의 전반적 작품 경향 등에 쓰는 글이라 생각합니다, 가령 한 작가의 어떤 작품에 대해 리뷰를 쓰면서 그 작가가 보여온 또는 보이고 있는 전반적인 작품 경향을 언급할 수는 없겠지요, 물론 간단히 언급하고 넘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페이퍼는 그럴 수 있다고 즉 전반적인 작품 경향을 언급하거나 다른 작가와 비교하거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페이퍼는 책의 한 부분을 따로 끄집어 내 그와 관련된 개념들을 자유롭게 길게 늘려 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셨듯 알라딘 블로거들은 후합니다. 그런데 거의 철학이나 논문 수준의 글 가운데 한 편이라도 알려주실 수 있는지요? 저도 한 번 읽어보고 싶네요.(제 글이 횡설수설이 아닌 글이기를 바랍니다.) 참, 자주 가서 읽지는 못했지만 개인적으로 가연님이란 분 글을 잘 쓴다고 생각하는데 이 분 요즘 소식이 뜸한 듯 해 아쉬습니다...

stella.K 2016-01-30 13:21   좋아요 0 | URL
리뷰와 페이퍼의 차이를 저도 전혀 모르는 바는 아니죠.
저는 페이퍼는 좀 더 자유롭고 스펙트럼을 다양화할 수도 있을텐데
그렇지 않다는겁니다.
누가 철학이나 논문 수준으로 쓰느냐는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조금 오버해서 말하는 것일 수도 있고, 그렇게 성실하게
리뷰를 쓰는 사람을 뭐라고 하겠습니까?

제가 더 말하고 싶은 건 리뷰, 페이퍼 몰아주기, 연속 당선자 뭐 이런 건
너무 부당한 거 아니냐는 겁니다.
가끔은 있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어떻게 계속 그렇게 몰아줄 수 있고
연속으로 당선을 시킬 수 있냐는 겁니다.
그러므로 좀 더 많은 사람이 적립금을 누릴 기회가 없어지는 거고
알라딘의 편애내지는 특별관리 대상으로 오인 받을 수 있는 거 아니냐는 겁니다.
난 알라딘이 너무 독단적이고 남의 동네 좋은 점들은 좀 본 받을 필요도
있는데 그런 융통성이 없어 답답하더라구요.ㅠ

비로그인 2016-01-30 22:37   좋아요 0 | URL
네. 잘 읽었습니다... 동의하고 공감합니다. 잘못된 부분이지요. 저는 본의 아니게 자주 당선되어 제가 혹시 부적절한 수혜자인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아니리라 생각하지만 말입니다.

2016-02-01 16: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01 18: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지난 며칠은 참으로 추웠습니다.
춥다 보니 연로한 저의 어머니가 며칠째 목욕을 하지 못하고 계셨습니다. 다행히도 어제부터 날씨가 풀렸다고는 하지만 아직 그 냉기가 가신 상태가 아니라 어머니가 선뜻 목욕을 하실 엄두를 못 내시더군요. 그렇다고 난로가 있어 목욕탕 안에 들여다 놓고 할 수도 없고.
  그러고 보니 문득 옛날 기억이 나더군요. 어릴 때 우리 집은 정말 한 겨울에 목욕을 하려면 목욕탕에 석유난로를 들여다 놓고 했습니다. 지금은 감히 상상도 못할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은 집안에 화장실과 욕실이 함께 있지만, 옛날의 기와집은 모든 것이 따로 분리되어 있는 형태가 많았지요. 그래서 화장실은 저만치 떨어져 있어 그야말로 변소였고, 욕실도 몇 발짝이긴 하지만 여하튼 마당을 가로질러 가야 했습니다. 그러니 다른 때는 몰라도 한 겨울에 세수나 목욕을 한다는 건 꽤나 번거로운 일이 없었죠.
  날씨가 너무 추워 자주 목욕을 할 수 없으니 엄마는 얼마 만에 한 번씩 그렇게 목욕탕에 난로를 들여다 놓고 우리 가족이 목욕을 할 수 있도록 하셨던 거죠.  
  그러자 엄마 역시 옛 생각이 나는지,
  "난로 하면 떠오르는 너희 할머니하고의 기억이 하나 있지."
  늘 그렇듯 엄마와 나의 친할머니와는 만만치 않은 시어머니와 며느리 관계였기에 엄마의 기억 속엔 어느 때고 할머니에 관한 좋은 기억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저는 엄마가 무슨 말을 하려나 기다리고 있는데,
  "한 번은 한 겨울에 늬할머니가 왔는데, 그날이 또 목욕하는 날이라 할머니를 혼자 방에 계시게 하고, 난 난로를 목욕탕에 들여다 놓고 늬들 목욕시키고 나도 목욕하고 그랬던 거야. 
  그런데 이 노인네가 내동 가만있다 아버지가 퇴근해 들어오니까 갑자기 화를 내면서,  시어머니가 왔는데 방에 혼자 있게 하고, 애들하고 난로 끼고 목욕탕에 들어가 나올 줄 모른다고. 그게 시어머니 꼴보기 싫으니까 그런 거 아니냐고 그러는 거야." 
  나는 순간 웃음이 빵 터졌습니다.
  "어머머, 정말?"
  "그래 얘. 그러면 아버지가 코대답이나 하는 줄 아니? 알은척하면 싸움 날 테니까 못 들은 척하지."
  "며느리가 보기 싫으면 발뒤꿈치도 보기 싫다더니 엄마가 할머니한테 미운 털이 박혀도 단단히 박혔네. 하하하."
  "그러게 말이야."
  지금이나 되니까 웃으며 말할 수 있지 만일 할머니가 지금도 살아계셨다면 지난 일이었어도 그 일은 꺼지지 않는 불화의 불쏘시개 감이 되었을 겁니다.  
  그런데 문득 그 한 가지 사건에도 무수히 많은 관계의 역학이 숨어 있겠구나 싶기도 합니다.
  우선 사람이 싫으면 무엇이든지 왜곡하는 건 인간의 심성은 기본이고, 그런 식으로라도 당신이 우월한 존재란 걸 알리고 싶어 하셨을 겁니다. 또한 사람은 외롭거나 소외되는 것을 싫어한다는 겁니다. 게다가 그 순간 방에 있어야 할 난로가 목욕탕에 가 있으니 썰렁해진 방에 짜증이 난 것도 한몫했겠죠.  
  또 그게 아니라면, 어느 때고 내가 너의 남편을 낳아 준 어머니라는 걸 과시하고 싶으셨던 거겠죠.  
   아무튼 어떻게 생각하든, 인간이 짜증을 내고 화를 내는 건 나를 좀 알아 달라는 것의 또 다른 표현일 텐데 이런 속내를 알면 인간관계가 조금은 나아질 것도 같지만 실제로 그러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난로를 두고도 따뜻해질 줄 모르는 인간  관계가 있다는 게 서글프긴 합니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cyrus 2016-01-28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학교 건물 안에는 히터가 있지만, 제가 초등학생 6학년 때까지는 난로가 작동되었어요. 교탁 옆에 난로가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조그만 난로 하나로 교실 전체가 따뜻했어요. ^^

stella.K 2016-01-28 13:08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야. 나 초등학교 때만해도 석탄이나 나무 때는 난로가 있었어.
거기에 도시락 얹어놓고, 큰 주전자도 올려놓고 그랬는데...
그런데 너 때도 그랬구나. 지금도 그러는 초등학교가 있을까?
불편하긴 해도 나름의 운치가 낭만이 있었어. 그지?ㅋ

cyrus 2016-01-28 13:14   좋아요 0 | URL
제가 봤던 난로는 가스난로였어요. 석탄을 넣는 난로는 아니었어요. ^^

stella.K 2016-01-28 13:46   좋아요 0 | URL
ㅎㅎ 내가 너무 앞질러 갔군.
우리 땐 그랬다는 거지. 그것도 딱 초등학교 때까지만이야.ㅋㅋㅋ
 

 

 

요즘 난 영화 보단 드라마를 더 많이 본다. 

시작도 좋았고, 유승호를 좋아하는 편이라 보고 있는 드라마다.

보통은 18부작이나 20부작 정도하는데 이건 24부작이다. 이런 드라마는 매회 시청자로 하여금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의문인데 아직까지는 비교적 성적이 좋다. 물론 한 10회 정도 가니까 구멍이 약간은 보이던데 그런 것만 빼면 나름.

 

그런데 이 드라마는 유승호 보다는 유승호의 적으로 나오는 남궁민이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 원래 주인공 보다 주인공의 적이 더 멋있어야 한다는 드라마의 법칙이 있긴 한데, 이 드라마는 남궁민으로 인해 그것에 충실해 보인다.

물론 남궁민의 그런 캐릭터는 난 아직 보지 못했지만 영화 베테랑의 유아인에게서 차용했다는 걸 어렵잖게 짐작케 한다.

특히 남궁민의 나른하고도 멍청함이 느껴지는 목소리가 그것을 더욱 배가 시키기도 하는데 첫 악역도전이라고 들었는데 그만하면 인정할만 하다 싶다.

 

 

김고은 때문에 보고 있다. 김고은은 내가 좋아하는 배우다. 박해진도 나쁘지 않고.

하지만 이 드라마가 의미하는 게 뭔지 가면 갈수록 잘 모르겠다. 뭐 생활밀착형 스릴러 로맨스 그런 것 같은 건가?

내가 볼 땐, 똑똑하고 바른 사람을 일반인들이 얼마나 싫어하는가, 또 그런 사람을 직접 격어 보지 않고 남의 평가에 의존해야 하는 말하자면 사람을 믿지 못하는 것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것처럼도 보이는데 갈수록 별로 기대가 안 간다.

내가 혹시 이 드라마를 끝까지 본다면 그건 김고은과 박해진 그리고 또 하나, 서강준의 피아노 연주 때문에 본다. 버틸 것이 없으면 서강준 피아노 연주 씬이나 늘리라고 전해라.

 

 

하나의 드라마가 끝나면 그 다음엔 뭘 보다 하는 약간의 불안 같은 게 있다. 사실은 쓸모가 없는 건데. 각 방송국은 알아서 경쟁적으로 명품 드라마를 만들려고 골머리를 싸고 덤비는데 뭐가 걱정이란 말인가?

마침 지난 주에 두 드라마가 동시에 시작했다. 장르는 서로 다르긴 하다. 하나는 달달한 로맨스물이고, 다른 하나는 액션 스릴러쯤 될 것이다. 그런데 이 둘의 공통점이 있다면 심리학을 끌어 들였다는 것이다.

물론 거기서도 갈래는 나뉜다. 하나는 고전적인 인간의 무의식을 건드려주고, 하나는 범죄심리학에서 다루는 프로파일링 기법. 그런데 이게 흥미를 더 한다. 심리학은 드라마에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가를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이런 시도는 이 두 드라마가 처음은 아니다. 적어도 내가 알고 있는 것만 해도 작년의 <닥터 프로스트>도 있다. 결국 그건 좀 재미없어서 보다가 업어 버렸다. 그런 드라마를 내가 적응을 못하는 건지, 만들기를 잘 못 만드는 건지 알 수가 없다.

어쨌든 이 두 드라마는 시작이 좋다. 하나는 예쁘고, 하나는 탄탄하다. 특별히 시그널은 타임슬립이다. 흥미롭다.

 

그밖에 ocn에서 하는 <동네의 영웅>은 캐스팅은 좋은데 지금까지 1, 2편을 다 봤지만 딱히 끌리질 않는다. 박시후가 이미지 회복을 할지 모르겠다.          

 


댓글(5)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cyrus 2016-01-26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응팔이 올해 처음으로 보는 동시에 마지막으로 보는 드라마가 될 것 같아요. 그 외에 나머지 드라마 제목들은 다 알아요. 그런데 챙겨 보지 않아요.

stella.K 2016-01-26 16:52   좋아요 0 | URL
어머, 야~ 올해가 시작된지 이제 한 달도 안 지났어. 벌써부터
안 보겠다고 선언해 버리면 나중에 후회하지 않겠니?
이렇게 재밌고 쫄깃쫄깃한 드라마를. 안 그래?ㅋ

드라마가 다 비슷비슷하긴한데 그런 중에도 보게 만드는 게 있어.
그런 걸 발견하는 게 난 참 좋아.
다른 건 몰라도 시그널 정도는 너도 좋아할 것 같은데 아닌가?ㅋㅋ

응팔은 참 묘한 중독성이 있어.
첨부터 끝까지 한 장면도 놓치지 않고 봤다면 거짓말이지만
그래도 끝까지 보게 만드는 힘이 있더란 말이지.
근데 두번은 못 볼 드라마도 역시 응팔이야. 그지?^^

cyrus 2016-01-26 16:54   좋아요 0 | URL
네. 재방송은 보고 싶지 않아요. ㅎㅎㅎ

2016-01-26 21: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27 11: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7일 두바이로 떠나는 아는 선교사님의 환송식을 지난 주일 날 했다.

한 1년 정도 한국에 머물다 떠나는 건데,

순서에 떠나는 선교사님을 위해 기도하는 순서가 있었다.

특별히 그냥 기도하는 게 아니라 어깨나 팔에 손을 데고 기도를 했는데,

지난 1년 동안 그 선교사님과 그다지 친하게 지냈던 것도 아닌데,

나는 선교사의 어깨에 손을 얹었는데 순간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좀 이상할 정도였다.

물론 선교사님이 가족을 고국에 남겨두고 그 어려운 선교를 위해 떠난다는 걸

생각하면 가슴이 짠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눈물까지 흘릴 건 뭘까?

 

예전에, 오빠가 뜻하지 않은 큰병을 얻고 

작은 엄마가 문병을 오신 적이 있었다.

말 없이 나를 안아 주시는데 순간 눈물이 나오려 하는 걸 참느라 

혼이났다.

 

지난 여름엔 엄마가 병을 얻고 

역시 작은 엄마가 문병을 오셨다.

그땐 작은 엄마가 엄마를 말없이끌어 앉았는데

엄마가 금새 눈가가 붉어졌다.

포옹이 이토록이나 대단한 위력을 발휘하는 줄은

그때 처음 알았다.

 

말하자면, 내가 선교사님 어깨에 손을 얹었다는 건 포옹을 대신한 거나

다름없음인데,

누군가 힘들다고 하거든 그저 말없이 안아주면 좋겠다.

 

그래도 난 힘들 때 쉬 남의 품에 안길 것 같지는 않다.

눈물이 나서 말이지...  


댓글(2)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16-01-26 21: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27 11: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성격상 원래 누구를 대놓고 추켜 세우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다. 더구나 마침내 태어난 우리의 스타, 마태우스님이야 내가 아니어도 워낙에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굳이 나까지 뭐... 그랬는데 오늘 아침 OTVN <어쩌다 어른> 재방송을 보는데 이 분이 나오셨다. 

 

마태우스님이 유쾌한 분이란 건 오래 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난 지금까지 이 분의 진가를 잘 몰랐다는 생각을 오늘에야 했다. 그냥 마냥 웃기기 좋아하는 그런 분인 줄만 알았는데 어떻게 그렇게 짧은 시간에 자신의 살아 온 파란만장 이야기하며, 기생충에 관한 이야기를 어쩌면 그리도 웃기게 하는지. 정말 이렇게 재밌게 강의한다면 실제로 학교에서도 이런 식으로 강의하실까? 한번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특히 마태우스님 소원이 자신의 책이 10쇄까지 찍는 거라나. 그래서 아내에게 그 소망을 이룰 때까지 자신을 10쇄라고 불러달라고 했단다. 그리고 마침내 그 소망을 이루었다고. 10쇄. 발음에 특별히 신경 쓰지 않으면 안된다. 그 얘기를 하는데 얼마나 웃기던지. 첫번째 책 <마태우스>가 어떻게 나오고 소멸(!)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아무튼 그 방송 때문에 무조건 혐오스럽게만 생각되던 기생충에 대한 인식이 확 바뀌었다. 보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참고로, 나는 이것이 방송될 시간 즈음에 보통 아침을 먹는데 오늘은 특별히 방송이 끝나고 먹을 수 밖에 없었다. 인식이 바뀐 건 사실이지만 아직 선호하는 쪽으로 완전히 바뀐 건 아니라 그 사진을 보면서 먹을 수는 없었다.     

 

이 방송 놓치면 후회할 거다.

하긴, 놓칠래야 놓칠 수도 없다. OTVN은 계속 틀어주는 방송이니까.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장소] 2016-01-22 16: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10쇄야...하면 안되겠네요~!^^
뉘앙스 조절을 잘 해야겠어요.
마테우스 얘기도 해주시지...궁금한데..!^^

stella.K 2016-01-22 16:09   좋아요 2 | URL
ㅎㅎ 방송 보시라니깐요.
수시로 합니다. 아, 케이블 안 보시나..?
암튼 직접 보셔야 합니다.^^

[그장소] 2016-01-22 16:12   좋아요 1 | URL
음...티브이는 가끔 한번씩 몰아서 보는데...
스포해주시면...안되나요?!^^ㅎㅎㅎ
한번 보기시작하면 책보는 시간이 줄어요..ㅠㅠ
가뜩이나 일거리가 늘어서 시간이 부족하거든요..흑흑..그럼..궁금증을 메모해 놔야겠어요.^^


stella.K 2016-01-22 16:18   좋아요 2 | URL
제가 마태우스님의 개그 본능을
사실감있게 전달할 수가 없어 10쇄에서 만족하시길...!
꼭 보십시오. 놓치면 후회합니다.^^

[그장소] 2016-01-22 16:19   좋아요 1 | URL
네~네~!^^ 나중에 제가 보고 꼭 빙의 되서 와 볼게요..^^ 개그욕심 한욕심 하잖아요ㅡ^^

cyrus 2016-01-22 18: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가 최근에 서민 교수님의 강연을 참석한 적이 있어요. 실제로 그분의 얘기를 들게 되니까 기생충과 독서를 사랑하고, 엄청난 노력파라는 걸 알 수 있었어요.

stella.K 2016-01-22 18:58   좋아요 2 | URL
그럴 거야. 난 솔직히 교수님이 tv에 많이 나오는 건 봐도
이렇게 강연을 듣는 건 처음이었던 것 같아.
몰랐을 땐 그냥 개그본능에 너무 충실한 거 아닌가 했는데
어떻게 기생충에 대해 이렇게 웃기게 강연을 할 수 있을까
새롭더군. 좋은 시간이었어.^^

책한엄마 2016-01-22 20: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 독서 점수 평균이 4.3이에요.
제 책 평점 좀 떨어지게 자랑스러운 저평가 책으로 재발행해주심 감사하겠습니다.중앙도서관엔 있겠죠?

stella.K 2016-01-23 14:23   좋아요 1 | URL
글쎄요...나중에 마태우스님께 넌지시 물어보심이...
혹시 누가 압니까?ㅋ

페크pek0501 2016-01-24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재방송으로 봤답니다. 자신의 전공에 관련한 내용이라선지
참 잘하시더라고요. 그 어떤 방송 출연보다도 빛났습니다.

stella.K 2016-01-24 17:35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그제야 마태님의 진가를 알아 보겠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