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욕심은 한이 없다. 줄여야지 줄여야지 하면서도 그게 잘 안 되고 있다. 내가 읽겠다고 받아 둔 책만해도 뭔지 아는가?

 

책 표지가 예쁘긴 하다.

하지만 이상의 시는 난해하다.

시를 읽지 못하는 내가 생각해도 이건 과유불급이다.

그래도 읽어 보겠다고 덤빈 건 이상은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에겐 로망이고 이상향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치고 이상의 <날개>를 읽어보지 않은 사람이 있으랴? 지금도 생각하면 하나의 충격이고, 감전이었다.

 

시 가지고는 할 말이 없을 것 같은데, 그래도 뒤에 그의 수필이 나오니 그걸 가지고는 할 말이 있으려나?

리뷰 쓸 일이 저신 같다.

 

 

장정일이 언제 이런 책을 내놨구나.

아직 읽어보지 않았지만 유명한 고전의 서문을 그 특유의 시각과 문체로 분석해 놓은 책 같다.

 

사람들은 책을 읽으면 저자 서문 그렇지 않으면 후기를 읽는 경우가 얼마나 될까?

솔직히 난 서문은 목차만큼 읽지는 않는다.

예전엔 아예 읽지도 않았다. 뭐 그냥 익명의 독자에게 예쁘게 봐달라는 하나의 인삿말 같은 거 아니겠는가?

그리고 맨 마지막에 출판 관계자들과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호명하며 끝을 맺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니까 서문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인식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문학계의 똘이 장군 장정일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하긴 나 역시도 서문을 아주 안 읽지는 않는다. 어떤 서문은 정말 그 책이 어떤 책이라고 설명하는 것이어서 꼼꼼하게 읽게 되기도 한다.

 

그런데 이 책을 발견하는 순간 내 책의 저자 후기를 떠올렸다. 에세이에 뭐 굳이 서문이 필요할까 싶어 후기로 주저리 주저리 특정 작가를 저격하면서 썼던 기억이 난다. 위대하게 쓸 수 없다면 차라리 주저리 주저리 쓰는 게 나을 것 같아서였다. 또한 그 작가가 싫어서라기 보단 우리 문학의 참을 수 업는 가벼움 때문에 또한 그것을 제도권 문학으로 수용하는 작태에 대해 내가 이때가 아니면 언제 또 목소리를 높여보나 해서다. 그런데 역시 다시 보고 싶지 않은 글이다.  근데 이 책을 읽으면 또 찔릴 것도 같다.

 

얼마 전, 문학동네에서 <전쟁과 평화> 완간 기념 이벤트를 했었는데 안 될 줄 알면서도 너무 읽고 싶은 나머지 도전했다. 물론 역시 미끄덩이었지만.

 

그렇게 쓸쓸히 사라질무렵 (사실 이 얘기하지 말라고 하긴 했는데) 이 책의 번역자님께서 개인 이벤트를 여였다. 뭐 앞선 이벤트에서 떨어진 이유도 있었지만, 그분의 이벤트의 변이 (지금은 잘 기억이 안 나지만) 너무 인상적이 응원차 도전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이 이벤트에 기대를 하지 않았던 건 도전자가 많아 죽음의 사다리 타기를 했기 때문이다. 놀라운 건 내가 그 사다리에 살아남았다는 것.

 

받은 지는 지난 달에 받았는데 제목이 시사하듯 요즘 같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읽어주면 딱 좋을 것 같다. 이 시기를 넘기면 좀 기대가 수그러들지 않을까? 그렇지 않으면 더운 7 8월에 읽어줘야 한다. 그러기엔 또 번역자분께 너무 미안하지 않는가? 아무튼 난 이 이벤트 때문에 <전쟁과 평화> 이벤트 후유증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글 잘 쓰시고, 좋은 일도 많이 하시는 프레이야님께서 우리집 주소를 알려 달라고 했을 때 좀 놀랐다. 아니 이 분이 또 언제 두번째 책을 내셨더란 말인가? 기쁘기도 하고, 부러운 마음에 냉큼 주소를 알려 드렸다. 

 

프레이야님 지난 번 첫번째 책을 낸 이후로 서재에 잘 안 나타나시고, 나 역시도 서재에 글을 남기는 게 예전만 같지않아 좀 멀어진 느낌이었다. 이 책을 계기로 다시 가까워진 느낌이어서 반갑고 기쁘다. 

 

마침 프레이이야님은 내 책을 아직 읽어보지 못했다고 해서 답례로 내 책을 보내드렸다. 모쪼록 이 책도 첫번 책에 이어 좋은 성과 있게되길 바란다.

 

 <릿터>가 새로 나올 때가 됐는데 소식이 없다 싶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잡지 월초엔 어김없이 나와줬는데 이번호는 뜸을 들인다 했다. 그런데 오늘 드디어 도착했다. 하긴 지난 번 나온 것도 목차와 레베카 솔닛 잠시 읽다 다른 책과 다른 일에 묻혀 아직도 읽지를 못했다.

 

그 다른 일이라는 것도 그렇게 급하게 해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닌데 괜히 마음만 급했다. 벌써 읽어야할 잡지도 이렇게 못 읽고 있으니.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일도 하고 잡지도 다시 꼼꼼히 읽어야겠다.

 

 

 

사실 이 책은 다 읽고 리뷰 쓰기를 기다리고 있는 책이다.

페미니즘을 바탕으로 한 성교육을 위한 책이고, 미국의 예라 조금은 충격적이긴 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우리나라도 전파 속도가 좀 느리라뿐이지 이러지 말라는 보장도 없다.

 

사실 제대로된 페미니즘은 성교육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맞는 것도 같다. 그런데 우리나라 성교육의 현주소는 어느 정도인지 알 수가 없다.      

 

이건 좀 다른 이야기이긴 하지만, 요즘 TV는 숫컷들의 전성시대다. 물론 이게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겠지만 페미니즘 시각을 가지고 봐서그런지, 브로맨스라는 신조어를 등에 엎고 뭘해도 남자 일색이다.

 

물론 이 브로맨스라는 것도 세상이 좋아졌는지 남성 보다는 여성을 지향하고 있는 것 같아보이긴 한다. 즉 여자들의 마음을 심쿵하게 만드는 남성 출연자를 중심으로 구성되는 느낌. 하지만 궁극적으론 방송은 남자들이 장악한다는 이 원리는 변함이 없다.

 

나는 잘 몰랐는데 요즘 같은 여성혐오 시대에 남자가 여성 옹호적 발언을 하면 불이익이 생각 보다 센가 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을 옹호하는 발언을 멈추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고마운 일이긴 하다. 하지만 난 또 걱정을 너무 앞서서 하는 걸까, 그게 과연 궁극적으로 여성에게도 좋은 것인지 그것까지는 잘 모르겠다. 

 

나는 남자가 여성 옹호적 발언을 하는 것과 여성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배려해 준다는 것은 좀 별개 문제는 아닐까 생각해 본다. 물론 남자들이 불이익을 감수하고 그렇게 해 준다는 게 어딘가. 하지만 뭐가 됐든 당사자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당사자가 해결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예를 들면, 예전에 나는 영화 <히든 피겨스>를 보고 흑인이 주인공이고 흑인이 나왔다고 해서 흑인 영화가 아니라고, 이건 알고 보면 쵸코 바나나 같은 영화라고 한 적이 있다. 즉 백인우월주의 영화란 말이다. 흑인은 절대로 인종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백인만이 해결할 수 있다는 신념을 보여주는 영화라고 강력 비난을 한 적이 있단 말이다.

 

그런데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그게 또 맞는 얘기다. 노예 해방은 백인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 아닌가. 흑인은 없었다. 그러니 그런 영화가 나와도 하나도 문제가 될 것이 없는 것이다.

그와 비슷한 일이 페미니즘 운동에서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 여성의 문제는 너무 심각하고, 여성 스스로가 그 문제를 해결하기엔 너무 힘이든다. 그래서 남자가 대신 나서서 해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면 이 사람은 여자를 약하게 본다면 어디까지 약하게 볼 것인가? 여자가 진정으로 나서야할 그때마다 그것을 가로막고 대신 싸워 주겠다고 한다면 여자는 언제 제대로된 힘을 발휘해 볼 것인가? 그리고 그렇게 말하면 오히려 대신 싸워주는데 뭐가 문제냐고 남자로서 실력 행사나 한다면 그게 진정한 여성 옹호가 되는 것일까?

 

어쨌든 그래서 요즘 유명한 남자 셀럽들이 연사로 나서서 얘기해 주는 건 고마운 일이긴 하다. 하지만 늘 그렇게 스포트라이트는 여성 보다 남성을 향해 있다. 진짜로 여성을 위한다면 여성이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도와주고 격려해 주는 것이 더 옳은 일은 아닐까? 물론 거기에 남성은 남성만이 남성의 의식을 변화시킬 수 있고, 여자들이 모르는 남성의 언어가 있기 때문에 남성이 나서줘야 한다면 할 말은 없다. 그러나 사회화된 언어는 거의 대부분은 남성화된 언어라는 것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남자가 여성 옹호적 발언을 하면 이쪽에서 무조건 환영 받을 거란 생각은 안 해줬으면 좋겠다. 자기가 옳은 일을 하는데 환영을 받고 안 받고가 뭐 그리 중요하겠는가? 그런 인간의 하찮은 동정이나 받겠다고 페미니즘 하는 건 아니지 않겠는가?

 

애벌레는 스스로가 탈피를 해야지 외부에서 물리적으로 하면 죽는다고 한다. 그런 것처럼 여성의 문제는 여성이 해결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야박하다고 할지 남성 페미니스트들은 이 기본적인 생각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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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0 11: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2-10 11: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2-10 11: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17-12-10 11:57   좋아요 0 | URL
ㅎㅎ 그런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비 오는 건 용서가 되는데
눈 오는 건 용서가 안 되더라구요.
제가 눈 오면 꼼짝 없이 발이 묶이는지라.
눈 올 때도 씩씩하게 걸어가는 사람 보면
부럽더군요.ㅠ

cyrus 2017-12-10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쟈님 강연 두 차례 듣고난 이후로 전작 독서하고 싶은 작가가 많아졌어요. 처음에는 니체였는데, 첫 번째 강연 때 로쟈님이 괴테 이야기를 하셔서 민음사판 괴테 작품들을 읽고 싶어졌어요. 두 번째 강연 듣고 나니까 데이비드 허버트 로렌스 소설이 궁금했어요. 레이디 채털리를 아직 안 읽어봤어요. ^^

stella.K 2017-12-10 12:30   좋아요 0 | URL
너 같은 독서광이 채털리 부인의 사랑을 안 읽어봤다니
놀라운 걸...? ㅎㅎ
생각나니? 내가 내 책에 포르노와 에로스의 차이가
뭔지 모르겠다면서 옛날 중학교 때 그 책 읽은 에피소드 쓴 거.
그 기억은 정말 잊혀지지가 않아.ㅎㅎㅎ

근데 내 글에 너의 댓글이 관련이 있는 건가?
좀 생뚱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어제부터 엉뚱해.ㅋㅋㅋ

cyrus 2017-12-10 12:26   좋아요 1 | URL
요즘 저도 읽고 싶은 책이 많아졌어요. 그래서 저도 행복한 고민을 털어봤어요.. ^^;;

페크pek0501 2017-12-10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프레이야 님의 책을 받았어요. 두 번째 책이라니, 그것도 영화 에세이라니...
어떻게 그렇게 많은 영화를 보고 정리를 할 수 있는 건지 감탄하게 되더군요.

저도 읽어야 할 책이 쌓여 가고 있는 1인입니다. ㅋ 같이 쌓여 갑시다.

stella.K 2017-12-10 18:09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저도 책 낼 때 영화 리뷰도 같이 넣어볼까 하다가
그만뒀어요. 그러면 지저분할 것 같아서.ㅋ
언니도 빨리 책을 내셔야 할 텐데요...^^

희선 2017-12-12 0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떤 일이든 그 사람이 해야 되겠지요 다른 사람 도움을 받는다 해도... 바로 읽지 못해도 읽을 책이 있다는 건 즐거운 일이죠 책을 내신 분이 책을 보내주셔서 기쁘시겠습니다 책 즐겁게 보세요


희선

stella.K 2017-12-12 12:14   좋아요 1 | URL
네. 저자와는 오래 전부터 서재에서 알고 지냈지요.
최근에 좀 소원했는데 이 책 계기로 다시 소통하고
친해질 수 있어서 기쁩니다.
희선님도 그런 기회들이 앞으로 생길 거라고 생각합니다.^^

transient-guest 2017-12-12 0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이 쌓이면 행복해요..ㅎㅎ 직업이 아니라서 그런지 몰라도, 전 가성비만 봐도 책구매가 스트에스해도에 꽤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ㅎ

stella.K 2017-12-12 12:17   좋아요 1 | URL
그러게요. 행복하기도 하고 이걸 또 언제 다 읽나 걱정도 되고.
예전에 문학평론가 김현이 책 읽기의 즐거움도 냈지만
책 읽기의 괴로움도 썼던 걸로 알고 있는데
알려지기는 즐거움이 더 많이 알려진 것 같아요.
그분은 즐거움이나 괴로움이나 동의 선상에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행복한 스트레스죠.^^
 

 

기획에서 집필, 최종 출판까지 30년이 넘게 걸린 이 책은 최근 100년 사이에 정치철학을 주제로 한 가장 야심적이고도 방대한 역작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이 책은 3000년이라는 오랜 세월에 걸친 인간의 사상과 행동에 대한 고찰인 동시에 역사서로서 고대 그리스인들에서부터 마키아벨리까지, 그리고 홉스에서 현재까지 정치철학의 연원들을 흥미진진하게 추적한다.

앨런 라이언은 과거의 위대한 사상가들과 씨름하며 그들의 사상을 명쾌하게 설명함으로써 손에서 책을 뗄 수 없게 만든다. 그는 오늘날 우리 사상의 토대를 형성한 조상들이 실제로는 지금의 우리와 얼마나 다른지를 분명히 밝혀내는 한편 가물가물 멀리 있을 것만 같은 오래전 사상가들의 이념이 지금도 살아 생동하고 있음을, 그리고 동시대인들보다도 더 생생하게 직접적으로 우리에게 말을 걸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의 능력으로는 지구촌의 문제들을 도저히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은 절망감이 드는 이 시점에, 라이언은 정치 문제들을 인간 문명의 가장 위대한 정신이 어떻게 파악해왔는지를 차분히 안내한다.

 

서론_ 정치를 생각하며

1권 헤로도토스에서 마키아벨리까지
제1부 고전적 이해
제1장. 왜 헤로도토스인가?
제2장. 플라톤과 반反정치
제3장. 아리스토텔레스: 정치는 철학이 아니다
제4장. 로마의 통찰력: 폴리비오스와 키케로
제5장. 아우구스티누스의 두 도시

제2부 그리스도교 세계
제2부 서문
제6장. 아우구스티누스부터 아퀴나스까지
제7장. 아퀴나스와 종합
제8장. 14세기 공위 시대
제9장. 인문주의
제10장. 종교개혁
제11장. 마키아벨리

1권 주석

2권 홉스에서 현재까지

2권 서문

제1부 근대
제12장. 토머스 홉스
제13장. 존 로크와 혁명
제14장. 공화주의
제15장. 루소
제16장. 미국 건국
제17장. 프랑스혁명과 그 비평가들
제18장. 헤겔: 근대국가-정신의 구현
제19장. 공리주의: 제러미 벤담, 제임스 밀, 존 스튜어트 밀
제20장. 토크빌과 민주주의
제21장. 카를 마르크스

제2부 마르크스 이후의 세계
제2부 서문
제22장. 20세기 그리고 그 너머
제23장. 제국과 제국주의
제24장. 사회주의들
제25장. 마르크스주의, 파시즘, 독재
제26장. 현대 세계의 민주주의
제27장. 세계 평화와 인류의 미래

감사의 말

2권 주석
참고문헌
더 읽어볼 만한 책들
찾아보기

 

 

 

집필만 무려 30년이란다. 

가장 이름없고, 빛도 없는 작업이라던 사전 편찬도 이 정도 걸리는 것 같지 않은데 얼마나 지난한 작업이었을까?

 

평생 이런 책 사 볼 일이 없을 것 같긴 하지만 30년이나 붙들고 씨름한 저자한테는 찬사를 보내고 싶다. 나 같으면 벌써 포기하고 땅 파고 속으로 들어갔을 것 같은데.    

 

그래도 관심이 가는 쪽이 있다면, 저 <제2부 그리스도교 세계> 정도가  되겠지. 신학에선 교회사에서 다룰 법한 부분인데 정치사적으론 어떻게 다루었을지 살짝 궁금하긴 하다.

 

무엇보다 이 책을 문학동네가 냈다니 놀랍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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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7-12-06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금 전에는 이 페이퍼가 없었는데, 서재에 다시 왔더니, 그 사이에 달라진 것을 발견합니다.^^
이 책을 문학동네에서 냈다는 것은 저도 놀랍습니다.^^;
stella.K님, 오늘도 날씨가 꽤 춥습니다. 따뜻한 오후 보내세요.^^

stella.K 2017-12-06 15:56   좋아요 1 | URL
이 페이퍼 좀 웃겨요.
올리고 보니까 글 일부가 마우스가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더라구요. 이상하죠?

이제 영낙없는 겨울입니다. 흐~
서니님도 따뜻하게...^^

2017-12-06 15: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17-12-06 15:59   좋아요 1 | URL
그러니까요.
모름지기 작가란 이러기도 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그 잘 나빠진 저의 책도 몇 개월 걸렸는데
원고 넘기고 몸져 눕겠더군요. 힘들어서 죽는 줄 알았다는.
역시 글은 아무나 쓰는 게 아닌 것 같더라구요.ㅠ

cyrus 2017-12-06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경태 씨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 착수한 작업의 결과물인 것 같군요. 이 책을 번역한 분들도 리스펙입니다.

stella.K 2017-12-07 13:05   좋아요 0 | URL
그러게. 남경태 씨 돌아간지가 나름 되지 않았나?
번역하는데도 꽤 고생했을 것 같아.
리스펙. 그렇지.
요즘엔 외국어 너무 남발하는 경향이 있어.
퍼펙트하고 그뤠이트 해.ㅋㅠ

yamoo 2017-12-07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문동에서 정치사상사를..@_@ 근데 정치사상사 10여권 정도 보면 대체로 비슷비슷 하더이다. 30여년 걸린 책이라니 함 구경이라도 햐봐야겠군요!

stella.K 2017-12-08 13:16   좋아요 0 | URL
ㅎㅎ 정말 그렇겠군요.
10권 읽는 게 낫지 1000 페이지가 넘는 거 끌어 안고 읽으면
넘 힘들 거 같아요.
근데 정말 뭐하느라고 30년이 걸렸을까요?
관련 책 짜깁기 할 수도 있었을 텐데...ㅎ

서니데이 2017-12-09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어제보다는 조금 덜 추운 주말이예요.
그래도 겨울이라서 바람이 지나가면 춥긴 해요.
stella.K님, 좋은 주말 보내세요.^^

stella.K 2017-12-09 16:24   좋아요 1 | URL
그러게요. 우리의 봄은 언제 올까요? 흐흑~
서니님도 좋은 주말 보내요.^^

페크pek0501 2017-12-10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신문에서 보고 1400쪽이어서 아예 구입할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유익한 책이길 할 것 같은데...

stella.K 2017-12-12 11:57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요. 엄두가 안 나요.
그런데 <수용소군도> 저도 사 보고 싶더군요.
근데 좀 잔인할 것도 같고. 저 그런 거 안 좋아하는 거 아시죠?ㅋ
읽어야할 책도 많은데 또 사 뭐하나 싶기도 하고.
이 한정판이란 게 사람을 가지고 놀아요.ㅋㅋ
 

stella.K님 환영합니다!

  • 서재지수 155259
  • 오늘 방문자수 1549

 

이 시간에 방문자수가 이렇게 높아 보기는

근래에 없던 일이다.

예전에 북풀이 생기기 전 이런 현상이 가끔 있긴 했었다.

그러면 뭐라고 서재인들끼리 주고 받았던 은어 같은 말이 있었는데

생각이 안 난다. 워낙에 오래된 일이라 잊어 먹었다.

생각 나시는 분은 댓글 좀 달아주시라.

 

이 페이퍼는 24시간이 지나면 지워질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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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12-06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글 봇‘인가? 예전에 서재지기님이 방문자수 폭주 현상의 원인을 설명할 때 그런 표현을 썼어요.

stella.K 2017-12-06 14:09   좋아요 0 | URL
ㅎㅎ 그런 게 있었니?
아냐. 그거 말고 뭐라고 했었는데. 왜 기억이 안 나니?ㅠㅠㅠ

2017-12-06 14: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17-12-06 14:55   좋아요 0 | URL
ㅎㅎ 왜 기억이 안 나는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말씀하신 내용은 맞아요.
그러면 솔직히 기분은 안 좋아요.
적당히 높으면 기분이 좋은데.
북풀 이후 너무 낮아서 그것도 별로라 카운트 안 한지가
꽤 되는데 오늘은 달라도 너무 다르군요.ㅠ

프레이야 2017-12-06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 은어는 기억이 안 나요 ㅎㅎ 참 다사다난했네요 생각해보니.

stella.K 2017-12-06 14:57   좋아요 0 | URL
아, 검색 로봇 다녀 가신다고 했던가요?ㅋㅋ

프래이야님 책 이제 검색할 수 있으려나 모르겠어요.
어제 책 조금 읽었는데 좋더군요.^^

프레이야 2017-12-06 15:17   좋아요 0 | URL
며칠 더 걸릴 거에요. 교보에는 있던데 여긴 아직요. 신간들이 워낙 많이 나오는 시기라.

stella.K 2017-12-06 15:21   좋아요 0 | URL
빨리 빨리 좀 깔아주지. 프레이야님도 나름 프로 작간데...
유명 작가는 예판도 해 미리 깔아 놓찮아요. 쳇!

프레이야 2017-12-06 16:11   좋아요 0 | URL
아구구 무슨요 ㅎㅎ 왜 그러셔요 부끄럽게요.

카스피 2017-12-06 1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도 하루 4천명이 방문행서 깜놀한 적이 있어요@.@

stella.K 2017-12-07 14:20   좋아요 0 | URL
어제는 2390으로 정점을 찍었네요.
지금은 정상이어서 두자리 대 유지하고 있습니다.^^

표맥(漂麥) 2017-12-06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 검색로봇인지 봇인지 뭔지 몰라도 내 블록도 한번 다녀가시구랴~~~ 조회수 기분 한번 내 봅시당...^^

표맥(漂麥) 2017-12-06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 검색로봇인지 봇인지 뭔지 몰라도 내 블록도 한번 다녀가시구랴~~~ 조회수 기분 한번 내 봅시당...^^
축하(?)합니다...^^

stella.K 2017-12-07 13:11   좋아요 0 | URL
ㅎㅎ 축하 받을 일은 아니구요.
표맥님도 어제 널을 뛰었나요?
방금 갔다왔는데 두 자리 대던데요?
그런 날은 좋다기 보다 그냥 현기증이 나더군요.ㅠ


yamoo 2017-12-07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저도 가끔 그런적이 있는지라..ㅎ

stella.K 2017-12-08 13:18   좋아요 0 | URL
전 예전에 그랬거든요. 북플 전에.
이런 일 없었으면 좋겠어요. 현기증 나요.ㅠ
 
이 삶을 사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 죽음을 앞둔 서른여덟 작가가 전하는 인생의 의미
니나 리그스 지음, 신솔잎 옮김 / 북라이프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만일 내가 앞으로 3개월 내지 6개월, 또는 1년밖에 살지 못한다고 한다면 그 기간 동안 무엇을 해야 할까?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사실 이 질문은 4년 전 오빠가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나면서 갖게 된 질문이다. 물론 오래 전에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지만 그땐 마냥 슬프기만 했고, 그때 나는 창창한 나이었으니 그런 질문은 별로 가당치가 않았다. 그러나 오빠의 죽음은 나에게 보다 실제적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아버지는 나 보다 한 세대를 앞선 분이지만 오빠는 나와 동세대 사람이다. 아버지는 그럴 수 있다고 해도(?) 오빠가 죽은 나이 보다 2년을 더 살고 있는 지금 나는 아무래도 세상을 덤으로 살고 있지 싶다.

 

아무리 100세 시대라고 하지만 누구나 100세를 살지는 않는다. 나의 오빠가 그랬고, 이 책의 저자가 그랬다. 38세 젊은 나이에 유방암으로 죽었다. 저자는 죽기 전까지 생의 마지막 풍경을 글로 남겼다.

 

삶이라는 게 그렇긴 하다. 하루하루 건강하게 산 것 같은데 어느 날 병원을 가고, 거기서 치유 불가능한 병명을 판정 받고, 그때부터 자신의 마지막 생의 나날을 손으로 꼽는다. 누구는 판정을 받은 날로부터 병석에 눕고 죽음을 두려워하며 하루하루를 희망 없이 살아가지만, 생을 긍정적으로 산 사람은 죽을 때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죽는다고 한다. 그래서 제목 그대로 비록 죽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삶을 사랑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나의 삶이고 죽음조차도 내 것이니까.

 

삶을 긍정하는 사람들은 죽음도 긍정한다. 그런 사람들은 특히 서양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 암으로 죽는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심장사나 사고사 같이 갑자기 죽는 것 보단 낫지 않느냐는 것이다. 주변을 정리할 시간이 있고, 남아 있는 가족이니 친지들 역시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으니 말이다.

 

그건 맞는 말이다. 다 같은 죽음이라고 해도 오빠는 본인에게나 가족들에게나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게 해줬다. 만일 오빠가 갑자기 죽었다면 그 정신적 충격은 어떻게 감당할 수 있었겠는가. 물론 6개월 전만해도 건강했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환자 신세가 되고, 하루하루 죽음을 향해 가고 있는 걸 지켜본다는 건 괴로운 일이긴 하다. 하지만 그건 누구나 겪는 과정이고 누구도 부정할 수가 없다. 이 책을 읽으면서 순간순간 그때가 떠올라 현기증이 날 것만 같았다. 나도 언제든 오빠 같을 수 있고, 이 책의 저자 같을 수 있다.

 

사춘기 시절 허무주의에 사로잡혀, 어차피 죽을 인생인데 왜 그렇게 힘들 게 살아야 하는 것인지 이해하지 못하던 때가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철없는 시절의 어리석은 생각이긴 하지만 틀린 생각은 아니다. 사람은 언젠가 죽는다는 건 말이다.

 

죽음을 목도하고, 이런 책을 읽고, 2년에 한 번씩 암 검진 받으라는 통지서를 받을 때마다 그리고 몸에 조금만 이상이 있어도 건강을 염려해야 하는 신세긴 하지만 그렇다고 이 삶을 사랑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 이 책은 저자가 죽음을 앞둔 사람으로서 죽음을 이해시키려고 썼던 것 같지는 않다. 적어도 내가 볼 때 그랬다. 저자는 죽음을 앞두고 지난 인생을 반추하며 남은 인생을 담담하게 살아갔던 그 마지막 삶을 그렸을 뿐이다.

 

난 아직까지는 건강한 편이긴 하다. 물론 그 건강이란 게 아픈데 없이 에너지가 넘치는 상태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냥 하루하루 살아가기에 나쁘지 않은 정도를 의미할 뿐이다. 사람은 25세를 이후로 노화에 접어든다고 하지 않는가. 지금까지 써 온 내 팔 다리 근육을 생각하면 그냥저냥 양호한 편이라는 것이다. 그런 나에게 바라는 건 어느 날 갑자기 이 책의 저자처럼 또는 나의 오빠처럼 암 같은 예후가 안 좋은 병의 진단을 받아도 왜 내가 이런 병에 걸렸냐고 화내고,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반대로 살려 달라고 애걸복걸 안했으면 좋겠다.

 

물론 분명 많이 울 것 같긴 하다. 그렇더라도 내 가족과 친지들 앞에선 절대로 눈물을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가급적 기운이 떨어지기 전에 빨리 주변을 정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책을 처분하고, 안 입는 옷이나 물품들도 팔거나 버려야 한다. 나는 살아 있는 가족에게 이 일을 맡길 수가 없다. 그건 또 얼마나 마음 아프고 미안한 일이 되겠는가, 가급적 내 블로그에 나의 부고를 알릴 수 있도록 미리 글을 써 두고, 비밀번호를 가족에게 알려줘야 한다. 그리고 힘 닿는 대로 나 죽으면 읽어 보라고 편지 한 통씩 남겨줄 것이다. 이것만 해도 바쁘겠지. 그리고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책을 읽고 뭔가를 계속 쓰다가 죽었으면 좋겠다. 간혹 그런 사람이 있다고 하지 않는가. 그냥 앉은 자리에서 깜빡 잠이 든 것처럼 죽는 사람 말이다. 난 내가 숨이 넘어 간 것을 알게 하고 싶지 않다.

 

오래도록 기도하며 산 사람들이 하는 마지막 기도가 있다. 그것은 임종의 기도다. 가급적 자신의 마지막이 고통스럽지 않기를 또한 남아 있는 가족들이 너무 슬퍼하지 않기를 바라서 하는 기도다. 자신이 할 수도 있고, 누군가를 위해 대신해 줄 수도 있다. 그런데 난 오빠의 죽음 이후로 가끔 나 자신을 위해 이 기도를 한다. 100세 시대를 생각하면 2, 30년 뒤부터 해도 되지 않을까? 그때부터 시작해도 늦지는 않을 텐데 말이다. 그런데 앞서 말했듯이 누구나 100세를 사는 것은 아니다. 사람이 언제 사고를 당하고 죽을지 몰라 보험도 드는 세상인데 그걸 못하겠는가?

 

나이 들면 하기 싫어도 해야 하는 일들이 자꾸 들어난다. 수시로 이별 연습을 해야 하고, 안 다니던 병원도 가야하며, 잔칫집에도 가야하지만 초상집에도 가야한다.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어쩔 수 없다. 이 책의 저자도 앞으로 살 것만을 생각하고 이런 책을 안 쓰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직도 젊은 나인데 말이다. 하지만 썼다. 자신의 남은 삶을 위해 앞으로 저 세상에서 맞을 또 다른 삶을 위해. 사람은 그렇게 할 수 있다. 저자는 독자에게 그렇게 말하는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은 읽는 사람에 따라 좀 호불호가 있을 것도 같다. 생각 보다 공감하는 바가 적어 아쉽고 조금 지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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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3 00:2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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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3 19: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2-03 07: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2-03 19: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2-07 23: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2-08 19: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지금 내 노트북 배경 사진이다.

승리를 의미하는 V자 손가락에 모자가 씌워져 있다.

앙징맞아 지정해 봤다.

 

어느 새 12월이다.

나의 경우 지금까지 살아 오면서 홀수 년에 좀 안 좋은 일들이 많았다.

예를들면 아버지와 오빠가 세상을 떠났고,

억울한 일을 당하고, 엄마가 암에 걸리고 등등.

 

올해도 초반에 조금 안 좋은 일이 있어 역시 그냥 안 지나갈 모양이구나

했는데 그 일만 빼면 올해는 대체적으로 무난하게 잘 지내온 편이다.

후반에 갈수록 소소하게 좋은 일도 있었고.

12월 한 달 또 무슨 일이 있으려고...

 

이달만 지나면 한 해도 다 지나가는 거지만

올해는 가는 한 해 아쉬워 하지 않고

그저 무탈하게 한 해를 보낼 수 있음에 감사하며 보내련다.

 

마지막 한 달이다.

응원 좀 보내 주시라!

저 사진 속 V처럼.     

 

아, 그리고 나와 비슷한 운명을 지니신 분이 있다면

저 v의 장풍을 보내드린다.

더 이상 쫄지 마시길!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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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7-12-01 2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 오늘이 12월 1일이네요. 매년 더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것 같아요.
stella.K님, 그래도 아직 12월이 남았으니까, 남은 날들에 더 많은 기쁨과 좋은 시간을 만나시면 좋겠어요.
따뜻한 12월 보내세요.^^

stella.K 2017-12-02 14:29   좋아요 1 | URL
12월과 1월이 같은 계절에 있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돌이켜 보면 필요한 만큼의 시간이 규칙적으로 흘러준 것 뿐이거든요.
나이들수록 시간이 빠른 걸 느낄 수가 있는데
그건 그만큼 추억을 못 만들고 비슷한 일상을 살기 때문이라더군요.
너무 안정주의도 문제겠죠.
제가 12월에 무슨 일을 만들어 보겠습니까?
그저 무탈하게 지나길 바랄 뿐이죠.
아, 그러면 안 되는데...

암튼 서니님도 남은 한달 잘 보내십쇼.^^

hnine 2017-12-01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2월에는 생각이 참 많아지지요.
추운데 있다가 따뜻한 집에 들어올때, 가장 최근 행복하다 느꼈을 때네요. 바로 한 시간 전이니까요 ^^
stella 님의 장풍을 감사히 받겠습니다. 쫄지 말고 살자!!!!!

stella.K 2017-12-02 15:43   좋아요 0 | URL
ㅎㅎ 다시 한 번 장풍 받으십시오.
쫄말살!!!

아, 좀 그런가...?ㅋㅋㅋㅋ

2017-12-02 01: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17-12-02 14:31   좋아요 0 | URL
네. 님도 넉넉한 12월 보내시길...!^^

희선 2017-12-02 0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홀수해가 안 좋았다니... 저는 그런 거 잘 생각하지 않았지만, 짝수해에 안 좋았던 적 있고, 올해도 별롭니다 올해가 간다고 해도 그렇게 좋을 것 같지 않네요 시간은 자꾸 흐를 테니... 그것도 있지만 다른 것도 있다는 게 지금 생각났습니다 다 제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하네요 그런 것은 그런가 보다 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이걸 알아도 그러기 쉽지 않네요

마지막 달 큰일 없이 지나가기를 바랍니다


희선

stella.K 2017-12-02 14:39   좋아요 1 | URL
아, 뭔가 일이 있으셨나 보네요.
뭔지는 모르겠으나 님이 어찌할 수 없는 일이라면
시간이 해결해 주지 않을까요?
뻔한 멘트 같지만.ㅠ

전 대체로 그랬다는 거지 홀수 해에 나름 괜찮은
일이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워낙 큰 일은 홀수해에 일어나 그게 묻힌 거겠죠.
근데 홀수든 짝수든 올해가 힘들었다면 내년엔 좀 나아지겟지
하는 희망을 품게 되기도 하죠.
그리고 올해 나름 괜찮았다면 내년엔 좀 힘들지도 모르니
조심하며 살아야겠단 생각하구요.
전 올해 좀 그런 마음으로 살았던 것 같아요.
이제 남은 한달 잘 보내면 안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내년은 내년에 생각하기로 하구요.^^

페크pek0501 2017-12-02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해 마무리를 잘하는 한 해가 되어야겠지요. 저의 경우엔 반 이상 읽은 책들을 이번 달엔 끝까지 읽어서 독서노트에 적어 놔야 합니다. 그래야 한 해 읽은 책의 수가 늘지요. 독서노트에 쓰는 형식이 내용을 끌고 가는 셈이지요... ㅋ

stella.K 2017-12-02 15:21   좋아요 0 | URL
그도 좋은 생각이에요.
그런데 저는 독서에 좀 취약한 체질이라
이 한달 안에 가능할 것 같지는 않구요,
지금부터라도 끝까지 읽어야할 책은 무조건 완독하는
습관을 드려보려구요.
별로다 싶은 책은 그냥 대충 읽고.ㅋㅋ

프레이야 2017-12-03 0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리 깜찍하다뇨 ㅎㅎ 반칙? 아니고 충분히 더더 깜찍 발랄 젊게 살자구요. 브이~^^

stella.K 2017-12-03 19:29   좋아요 0 | URL
ㅎㅎ그래요. 깜찍 발랄하게 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