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잡지의 두 라이벌이라고 하면 <창작과 비평>과 <문학과 지성>이라는 건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그 배경에 대해선 잘 알지 못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을 때야 비로소 좀 알 것 같아 여기에 정리해 본다.


먼저, <창작과 비평>은 1966년 1월에 창간되었다고 한다. 발간 형식과 이름이 한국 문화풍토에서는 꽤 이채롭다고 임헌영 문학평론가는 말한다. 창간호는 132쪽에 정가는 문우출판사에서 출간했다고 한다. 


일본의 이와나미(우리나라엔 '이와나미 문고' 번역본 시리즈가 있다)의 <세카이(세계)>, <시소(사상)>, <분카쿠(문학)> 세 잡지를 합친 격인 중국 근대사의 <신청년> 한국 근대사의 <개벽>이나 <조선지광> 등을 합친 격이라고 한다. 


            (창작과 비평 창간호)


여기서 잠깐 <개벽>과 <조선지광>에 대해 살펴보면,


                       


먼저, 개벽은 1920년6월 25일에 창간한 우리나리 최초의 잡지다.

A4판. 160쪽 내외. 천도교단()에서 민족문화실현운동으로 세운 개벽사()에서 1920년 6월 25일 창간호를 발간하였다. 천도교는 항일운동과 신문화운동을 활발히 전개하던 중, 민족문학 수립과 민족전통 문화유산 확립을 기본으로 언론·학술·종교·문예를 게재하는 종합월간지를 발간하기로 하고, ‘후천개벽사상’에서 이름을 따 ‘개벽사’를 창업하고 『개벽』을 발간하게 되었다고 한다.


창간 당시 사장은 최종정(), 편집인은 이돈화(), 발행인은 이두성(), 인쇄인은 민영순() 등이었다. 창간 이유는 “세계사상을 소개함으로써 민족자결주의를 고취하며, 천도교사상과 민족사상의 앙양, 사회개조와 과학문명 소개와 함께 정신적·경제적 개벽을 꾀하고자 함”이라고 밝히고 있다. 전체 지면의 약 3분의 1을 문학과 예술면으로 할애하여 소설·시조·희곡·수필·소설이론·그림 등을 게재하였고, 문체는 국한문혼용체를 썼다고 한다.

하지만 일제의 감시와 압제로 인해 결국 1926년 8월 1일 통권 제72호(8월호)를 끝으로 일제에 의하여 강제로 폐간되었다. 폐간될 때까지 발매금지(압수) 40회 이상, 정간 1회, 벌금 1회 등 많은 압력과 박해를 받았으며, 그로 인한 경영난도 심각하였다.

1934년 11월 속간하여 제1호부터 제4호까지 내었으나, 1935년 3월 1일 다시 폐간되었다. 그러나 이것은 이전의 『개벽』과 성격을 같이 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그러다 광복 후 1946년 1월 김기전()이 발행인 겸 편집인으로 복간하여, 1926년에 폐간된 『개벽』의 홋수를 이어 제73호부터 시작하여 1949년 3월 25일(통권 제81호)까지 모두 9호를 발행하고 자진 휴간하였다고 한다. (이상은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잡지가 이렇게 부침이 많았다니. 그러다 이 잡지는 <다시 개벽>이란 제목으로 최근 다시 나오고 있다.  






                   


<조선지광>은 <개벽>보다 2년 뒤인 1922년 11월에 창간되었던 종합잡지다. 조선지광사에서 발행하였다. 통권 100호로 1930년 11월 종간되었다.「신문지법」에 의하여 발간된 사회주의적 종합잡지로 초기에는 민족사상을 고취, 일제에 항거하였으나, 점차 사회주의 색채를 띠게 되었다.

문학에 공헌도 커서 소설로는 유진오, 이효석이 동반작가로 등장하였고, 시에 정지용도 이 잡지를 통하여 등장하였으며, 임화의 경향적 작품 「오빠와 화로」 등이 발표되기도 하였다고 한다. 나중에『신계단()』이 나왔는데 <조선지광>의 후신으로 알려지고 있다. 

임헌영 님의 말에 의하면 <창작과 비평>은 전적으로 백낙청의 개성이 창출한 잡지라고 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그는 1969년 백낙청의 <시민문학론>이 제기한 만해와 이상에 대한 재평가를 보고 감동했다고 한다. 한국 근대문학사에 대한 렌즈 자체를 바꿔 끼우는 놀라움이라고. 박정희 정권에 휘청거리기 시작하면서 발동한 유신독재(1972년)와 긴급조치(1974~79) 기간에 창작과비평사는 일대 비약도 이루었지만 한편 판금조치로 큰 피해를 입기도 했다.


<문학과 지성>은 '창비'에 4년 늦은 1970년에 창간한다. 

                             (문학과 지성 창간호)

김현, 김병익, 김주연, 김치수의 헌신적인 기여로 탄생했다. 그후 홍정선, 정과리 등이 이를 계승했다. 자랑스러운 것은 세계 어느 나라에 뒤지지 않게 한국은 여전히 문학의 여러 유파가 치열하게 대립 공존하면서 독자층이 비교적 단단하다. 문학에 대한 열기 또한 뜨거운 것도 고무적이라고.


역시 어느 분야나 라이벌은 있기 마련이고 또 있어야 그 분야가 선의의 경쟁을하며 발전할 수 있는 것 같다. 지금은 워낙 많은 잡지들이 다양하게 나와 무엇을 선택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누구는 문학잡지 하면 <문학동네>를 떠올릴 사람도 있겠지만 저 두 잡지가 더 많이 생각나지 않을까 싶다. 참고로 임헌영님은 이도저도 끼지 못하고 비정기간행물 동인지 <상황>을 만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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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보다 : 가을 2021 소설 보다
구소현.권혜영.이주란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1년 9월
평점 :
절판


지난 2018년 여름에 처음 간행된 문학과 지성사의 단행본 프로젝트 <소설 보다>가 최근 겨울호를 내면서 총 14권을 출간했다. 소설을 잘 읽지 않는 시대에 이렇게 한 회도 거르지 않고 나와주니 기특하다 싶다. 나는 창간호를 재작년에 읽고 이제 이 책을 두 번째로 읽었다. 이 번호엔 구소현, 권혜영, 이주란 세 여성 작가의 작품이 실렸다. 창간호는 4명의 작가의 작품이 실린 줄 아는데, 세 사람이든 네 사람이든 이 조그만 책에 한 사람 싣기도 부족할 것 같은데 어떻게 여러 작품이 들어갈 수 있는지 볼 때마다 신기하다.

첫 번째로 실린<시트론 호러>를 쓴 구소현 작가는 2020년 문학과 사회 신인상을 받으면서 활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 작품은 창작 스터디를 배경으로 한다. 대학내에 있는 모임인데 서로의 작품을 봐주고 합평한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4명의 모임 중 한 명인 공선이 죽은 영혼으로 나온다. 어찌 된 일인지 공선은 저세상으로 가지 못하고 흔한 말로 구천을 떠도는 영혼이 되었다. 순간 약간 움찔했다. 그래서 호러라는 걸까.

문득, 나도 오래전 잠깐 창작 스터디에 몸을 담은 일이 생각이 났다. 물론 오래 못 갔지만. 솔직히 아무리 습작이어도 애써 썼는데 합평한답시고 찧고 빠면 포커페이스를 유지한다는 게 쉽지는 않다. 초고는 다 걸레라고 했던 헤밍웨이의 말을 그때 알았더라면 그냥 버린 셈 치면 되는 건데 그때는 참 어렸다는 생각이 든다. 또 한 번은 시나리오 스터디였는데 대여석 명 모였던 것 같다. 그중 여자라곤 나랑 나보다 연배가 아래인 A가 있었다. 또 그 모임엔 유부남 하나가 있었는데 A에게 자꾸 치근덕거리는 게 신경이 쓰였다. 그래도 일단 모른 척했다. 그러다 그 유부남 녀석 무슨 꿍꿍인지 A가 나온 단체 사진을 인터넷 카페에 올리더니 낄낄대며 무슨 퀴즈랍시고 문제를 냈다. 그러면서 뭘 알아맞혀 보라는 거다. 나는 그런 식으로 사람을 가지고 노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 그러지 말고 솔직하게 답을 공개하라고 장난치듯 가볍게 말했다. 그러자 그가 나의 마음을 알았을까, 갑자기 화를 발칵 내고는 그때부터 돌변한다. 그리곤 갑자기 웬 시키지도 않은 빨간펜 선생이 돼서는 그때까지 내가 카페에 올렸던 글을 복사해 빨간색으로 줄을 쫙쫙 치면서 비판을 해대는 것이다. 또 그것도 부족해 며칠씩 카페에 잠복하고 있다 내가 나타나면 뭐라고 막 공격을 해 댄다. 점잖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그때는 좀 섬뜩한 생각이 들어 결국 카페를 탈퇴할 뿐만 아니라 모임에도 더 이상 나가지 않았다. 물론 세상의 모든 스터디가 다 그렇겠는가. 그래도 기본적으로 스터디는 안 하는 것보다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작가 지망생들의 창작 스터디를 소설로 쓴다는 건 어찌 보면 용기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아직 풋내기 작가도 아닌 작가 지망생들의 이야기다. 독자는 언제나 작가가 쓴 완벽한 이야기를 원하지 아직 창작 스터디에서 나눌 법한 이야기를 읽는 건 별로 프로답않아 보인다. 그건 아직 작가가 되기도 전에 힘들다고 징징거리는 꼴 밖에 더 되겠는가. 작가 지망생들은 어떡하든 작가만 되면 다 되는 줄 알지. 천만의 말씀이다. 작가의 타이틀을 따는 순간 그때부터가 고생문이 훤히 열린다. 그래서 개점휴업이라고 문학상 겨우 하나 받고 몇 작품 쓰고 이름 없는 별이 되어 사라져간 작가도 많다. 그래도 이 작품에선 공선을 죽은 영혼으로 설정해 놓으니 나름 영리한 구성을 했다 싶기도 하다. 하지만 작가는 아직도 뭔가 위축되어 있는 건 아닐까 뭔가 배짱이 있었으면 싶다. (물론 배짱이 있어서 이런 글도 쓴다면 인정은 하겠다.)

아니나 다를까, 작품 뒤에 인터뷰 내용이 나오는데,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물으니 실패에 대해 덤덤해지고 싶다고 했다. 실패할 걸 알면서 왜 매번 크게 상처받는지 모르겠다며. 그건 어쩌면 실패를 대하는 작가의 태도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실패를 안 하는 길은 딱 두 가지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완벽하게 성공을 하던가 아예 도전을 하지 않던가. 그러나 둘은 너무 어렵다. 그보다 오히려 실패해도 좋으니 뭐라도 해 보자는 쪽이 더 낫지 않을까. 어차피 세상은 녹녹치 않다는 걸 작가도 모르지 않을 텐데 말이다. 누구는 근사한 목표를 세우고 멋지게 실패하는 거라고도 했다. 그게 더 멋지지 않은가. 그런 일은 거의 없지만 처음부터 너무 멋지게 성공하면 바닥을 몰라 나중에 심하게 골절상을 입거나 죽을 수도 있다. 실패는 하되 실망하지 않으면 된다. 쓰고 보니 (모르긴 해도) 작가 보다 오래 산 나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말 같다.

권해영 작가는 2020년 실천문학 신인상을 받으면서 작가 활동을 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여기 나온 세 작품 중 가장 마음에 든다. 어느 날 주인공이 사는 아파트에 화재가 났다며 주민 대피령이 떨어지고 대피하는 과정과 생애 처음으로 직장을 얻고 받은 돈의 사용처에 대해 씨줄과 날줄로 엮었는데 제법 재밌게 읽혔다. 기발하다는 느낌도 들고.

요즘 젊은이들은 돈을 모으지 않는다고 한다. 그냥 그 달 벌어 그 달 쓴다고. 어차피 평생 벌어봤자 집 한 채도 못 사고 결혼도 못 할 테니 그냥 현재를 즐기자는 주의. 하지만 난 작품의 주인공이 더 설득력 있게 느껴졌다. 작품은 사람 구실하고 사느라 즐길 틈도 없다고 말하는 것 같다. 그런데 주민 대피 과정과 교묘하게 엮는 건 어떤 은유인 걸까. 그보단 제목이 주는 암시가 더 큰 것 같기도 하다. <당신이 기대하는 건 여기에 없다>. 원래 작가는 태생적으로 행복보단 불행을 더 주시하는 존재들 아니던가. 정답보단 해답을 제시하고. 그렇다면 이렇게 쓰는 것도 틀리진 않다.

이주란 작가의 <위해>라는 작품은 정공법으로 쓴 소설 같다. 어떠한 기교도 없이 담백하게 썼다. 어느 가난한 처녀와 소녀의 예쁜 우정을 그렸다. 작가는 인터뷰에서 가난하다고 다 불행하고 고통스러운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썼다고 했던 것 같은데 그 의도가 충분히 잘 살려진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세 사람 중엔 작가 연수가 가장 오래됐는데 그래서 그런지 안정감이 느껴진다.

그런데 좀 묘한 게 느껴진다. 2, 30년 전의 젊은 작가들의 글이나 요즘 젊은 작가들의 글이나 별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다. 예전에 우린 당대의 젊은 작가들의 작품에 인색했다. 어쩌면 그렇게 글을 못 쓰는지 모르겠다고 앞다퉈 침을 튀기며 성토하기에 바빴다. 지금 와 생각해 보니 이해가 갈 것도 같다. 20대 작가는 꼭 20대에 맞는 글을 쓴다. 30대 작가는 30대스럽게 쓰고, 40대는 40대스럽게 쓰며, 50대도 그렇다. (작가는 나이가 들면 들수록 서사의 깊이가 느껴져 좋은 글을 쓸 가능성이 많은데 글을 점점 안 쓰는 것 같다.) 그러니 당대의 젊은 작가들은 비슷한 연배의 독자들에겐 환영을 받지 못하는 거다. 좀 다를 줄 알았는데 자기와 같은 얘기를 하고 앉았으니 그걸 못 견뎌하는 것이다. 그걸 요즘 작가들도 똑같이 반복하는 걸 본다. 옛날보다 훨씬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고 자랐을 텐데도 오히려 이 사회가 쳐놓은 그물망에 그들도 똑같이 갇혀서 헬 조선의 이야기를 쓰는 것이다. 세상이 좋아졌으면 그만큼 작가들도 행복한 글을 써야 할 텐데 그렇지가 못하다.

그래서일까? 옛날의 젊은 작가들은 글 못 쓴다고 욕해도 별로 죄책감 같은 거 없는데 (믿거나 말거나 한 소리지만 욕받이 작가가 더 대성하는 법이다.ㅋ) 요즘 작가들에게 나쁜 말은 못 하겠더라. 다 동생 같고 조카 같은 작가들 아닌가. 진정한 작가가 어디 작품 몇 개 썼다고 되는 건가? 다 연수가 차고 이러저러한 경험치가 작가를 만드는 거지. 또 내가 아니어도 비슷한 또래의 독자들에게 알게 모르게 욕먹고 있을 거다. 그렇게 작가는 욕을 먹고 크는 거다. 선지자가 고향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것처럼 비슷한 또래의 독자들은 결코 좋은 소리 안 한다. 그 생리만 이해하면 된다.

단지 나이 많은 독자로서 오늘날의 젊은 작가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너무 같은 동류의식에 휘말려서 전망 없는 삶에 대해선 가급적 안 썼으면 좋겠다. 그런 건 선배 작가들도 많이 했던 거다. 지금 그대들이 쓰는 글은 나이를 거스를 수 없는 일종의 통과의례 같은 것일 수도 있겠는데 독자가 뭘 원하는지를 알았으면 좋겠다. 물론 독자의 입장에서 같이 느껴주고 대신 말해 주는 거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그건 별로 의미가 없는 생각이다. 독자는 그 이상을 원하기도 한다. 너무 입맛을 맞출 필요는 없지만.

누구는 말했다. 우리나라 정치엔 유머가 없다고. 난 우리나라 문학 판도 별다르지 않다고 본다. 뭔가 모를 패배의식 아니면 지나친 엄숙주의 또는 선민의식을 전 세대 작가들로부터 그대로 답습해 오고 있는 건 아닌지 살짝 걱정도 된다.

또한 이런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기획자나 출판사에게도 이 지면을 빌어 한마디 하고 싶다. 이런 기획은 분명 좋고 환영할만하다. 그러나 언제까지 젊은 작가에게만 허락할 건지 모르겠다. 물론 젊은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발표할 지면을 얻는다는 건 좋은 일이다. 난 진심 젊은 작가들이 잘 됐으면 좋겠다. 하지만 독자의 입장을 얘기하자면, 앞서도 얘기했지만 재작년에 창간호를 읽었는데 비슷한 책을 또 읽는 느낌이다. 물론 3년의 차이가 얼마나 나겠냐마는 예를 들어 30대 작가는 3년 전에도 있지만 올해도 있고 5년 뒤에도 있을 것이다. 나 같이 30대를 거쳐 온 사람은 30대 작가가 별로 새롭지는 않았다. 즉 너무 작가층이 한정적이란 얘기다. 물론 기획부터 젊은 독자를 겨냥한 거라면 할 말은 없지만 다양한 연령층의 작가를 확보할 생각은 없는지 아니면 그런 기획을 따로 할 생각이 없는가 묻고 싶다.(물론 그럼 또 나와 비슷한 또래의 작가를 여전히 씹어대고 있을까.ㅋ)


아무튼 난 10년 20년 뒤에도 어느 책에선가 이들의 이름을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들의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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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1-12-13 13: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일단 스텔라님 명언 두 문장 담았구요~♡♡ 생각해보지 않았었는데
요즘 문학이 20~30대에 치중한 경향이 있는 듯해요. 이건 문학쪽 뿐만아니라 대중가요포함 문화전반적 현상일까요. 이왕이면 젊은 쪽에 기회를 주는 의미일텐데 요즘같은 고령화사회에서는(꼭 고령화사회 아니어도) 스펙트럼을 넓힐 필요도 있어보입니다.
창작 스터디얘기 재밌어요! 스텔라님 얘기요ㅎㅎ 안해봐서 그런지 내작품으로 욕좀 먹어보고도 싶고요(문제는 창작이 안됨ㅎㅎ)

stella.K 2021-12-13 15:39   좋아요 2 | URL
ㅎㅎㅎ 저한테 보내주세요. 제가 예쁘게 욕해드릴 게요.ㅋㅋㅋㅋ
우리도 창작 스터디 하나 만들어 볼까요?
미미님 댓글 보니까 화악~ 불이 짚혀 집니다.ㅋㅋ
새파랑님도 그러고 아무래도 진짜 조만간 걸레 하나 만들어 볼까 봐요.^^

미미 2021-12-13 15:58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아앗ㅋㅋ걸레라면 만들수 있을것 같아요!!😆

새파랑 2021-12-13 13:2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의 창작 스터디 이야기를 소설로 쓴다면? ^^ 언제나 실패는 두려운것 같아요. 그럴줄 알면서도, 상처받을줄 알면서도 하게되는건 그래도 좋아하기 때문이겠죠?

글을 잘 쓰는건 정말 힘든일 같아요 ㅜㅜ 그래도 이런 노력을 응원합니다~!!

stella.K 2021-12-13 15:55   좋아요 3 | URL
ㅎㅎ 좀 오래된 이야기여요.
지금도 그러고 사나 모르겠어요. 그러기 전엔 누나 누나하면서
잘 대해주더만.
그렇지 않아도 그때 당시 써 볼 생각을 했었죠.
그렇게 자극을 주는 건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 그런 사람이거든요.
근데 쓰다가 못 써어요. 글을 쓴다는 건 괴로운 일이죠.
헤밍웨이가 그런 말을 했다고 하지만 제 글은 걸레도 못됐던 거죠.
조만간 다시 걸레라도 만들어 볼까 봐요.ㅎㅎ

그러고 보면 새파랑님도 글 쓰는데 관심이 많으신가 봅니다.
용기내십시오!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프레이야 2021-12-13 13:2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고령화 사회에서 연령층 문제도 그렇고
독자의 입맛에 너무 맞출 필요 없다는 말씀도 그렇고 시원시원한
스텔라 님 말씀!!!
요즘 60대는 나이 들었다고 말하기도 무색하게 젊은 분이 많은데
대화를 해보면 생각이 젊지는 않은 분이 있으니
그 고령이라는 말도 기준을 어디에 둬야할지요....
정치판도 문학판도 인간미 넘치는 유머가 필요하다는 말씀,
동감합니다. 그게 쉬울 것 같아도 쉽지 않은 일인데 이유가 뭘까
잠시 생각해 보게 되네요. 그나저나 유머,라니
갑자기 성석제 생각이 났는데 요즘 그분 작품 뜸하지요?

stella.K 2021-12-13 15:17   좋아요 2 | URL
그러게 말이어요. 성석제 작가는 아직 좀 더 써야할 양반인 것 같은데
뭐하고 사는지 모르겠어요.
근데 사실 성석제 작가는 해학을 아는 작가라는데
저는 어느 부분에서 웃어야 할지 그 웃음의 포인트를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래도 뭐 어쨌든 이런 작가가 많이 나와줘야 할텐데 너무 무게만 잡으려고
하는 것 같아요.

프레이야님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시니까 확실히 많이 느끼시겠어요.
그렇지 않아도 오늘 새벽 잠자다 깨서 프레이야님이
생각이 나더라구요.ㅎㅎ

프레이야 2021-12-13 16:16   좋아요 1 | URL
우왕 새벽에 깨서 제 생각이요.
넘흐 황송하고 행복해요 왜죠왜죠 ㅎㅎ 제가 꿈에 나왔던 건 아니겠죠. 전 어제 기절한 듯 잤거든요. 오랜만에요.

mini74 2021-12-13 14:2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을 많이 사는 독자위주로 돌아가는 것 같아요. 20대땐 서툰듯 그러나 호기롭게 세상을 까다가 나이들면 앞뒤옆까지 신경쓰느라 맹탕같은 글을 쓰는 작가룰 보면 또 마냥 뭐라고 할 수 없는 것도 현실인것 같아요. 스텔라님 글 넘 잘 읽었어요.~

stella.K 2021-12-13 15:17   좋아요 2 | URL
맞아요. 호기롭기라도 하면 좋을텐데 맹탕은 좀 읽기가 맹숭맹숭해서
괴로워요.시간낭비 같고.그런데도 계속 쓰는 걸 보면 뭐라고 할 수도 없고.
원고료 받으려고 대충 지면 떼우기 식이면 안될텐데 말이죠.ㅠ

페넬로페 2021-12-13 15:2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책을 열심히 읽는 독자로서만 머무니 스텔라님의 글이 새롭게 다가옵니다.
작가로 등단하고 지면에 글을 올리는 작업이 얼마나 고단할지 알 수 있을것 같아요.

가끔 생각합니다.
전쟁도 인종 문제도 없는 요즘의 작가들이 무엇을 써야할지 참 암담할 것 같다고요.
그래도 저는 젊은 작가들이 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자꾸 써주어서 너무 대견하고 고맙습니다. 그렇게 써주지 않으면 가뜩이나 이기심 가득한 세상에서 잘 모르고 넘어가는 부분이 많을것 같거든요.
뉴스 한 줄 보다는 소설 한편이 인식의 지평을 넓히는데 저한테는 도움이 더 많이 되더라고요~~
스텔라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stella.K 2021-12-13 15:32   좋아요 3 | URL
어멋, 그렇군요. 오히려 페넬로페님 말씀에 제가 오히려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사실 요즘은 k 켄텐츠의 위상이 높아져서 그런지
작가들도 글은 잘 쓰는 것 같긴하더라구요.
근데 크게 보면 8,90년대 작가들과 별차이를 안 보이고 있으니
그게 괜히 안쓰럽고 젊은 작가는 역시 젊은 작가구나 하는 거죠.
읽어주셔서 고맙슴다.^^

페크pek0501 2021-12-13 17: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까 이 글 읽고 검색해 봤답니다. 괜찮은 시도 같아요. 간편하게 들고 다니며 읽기에도 좋을 것 같고요. 책값이 착해서 좋고요. 저도 구매해 봐야겠어요.
스텔라 님은 제가 모르는 책들 은근 많이 아시더라고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stella.K 2021-12-13 19:49   좋아요 1 | URL
아니어요. 언니가 더 많이 아시죠. 정말 심풀하게 잘 나왔어요. 가끔 중고샵에도 출몰하는 것 같던데 그때 함 사 보세요.^^

책읽는나무 2021-12-13 20: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개인적으로 이 시리즈 책들을 좋아해서 사다 모으고 있는 편입니다.특히 동네 서점에 가게 되면 꼭 사오곤 합니다.가격이 부담 없어서요~^^
책의 계절을 놓쳤을 때는 부러 도서관에서 빌려서라도 읽는 편이구요~^^
책 판형이 얇고 작아서 여행 갈 때 가방에 쏙 넣기 편한 책이고,가격도 저렴하지만 저렴한 가격만큼 책의 수준은 결코 저렴하지 않아서, 저는 <소설 보다>가 앞으로 계속 출판되길 바라는 독자 중 한 사람입니다.^^

몇 년동안 쭉 읽어 본 제 느낌은요~
스텔라 케이님 말씀처럼 작가의 연령대가 갈수록 한정되어져 가는 것, 맞아요! 많이 아쉬운 부분이에요.
헌데 또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이런 책을 통해서가 아니면 접해볼 수 없는 젊은 작가들의 글을 만나볼 수 있어 잠시나마 내 눈과 머리가 젊어지는 듯한 생각도 들더라구요.노련미를 갖춘 소설들도 좋긴 한데 또 덜 다듬어진 듯 하지만 소설의 소재를 택하는 아이디어가 기발한 작가들의 단편들도 많아 재밌더라구요.역시 젊다는 건 부럽다!라고 생각을 많이 하며 읽는 편이라ㅋㅋㅋ
올 <가을>편은 좀 차분했던 것 같습니다.
소재는 다양하고 좀 기발했던 것 같구요^^
젊은 작가들이 차츰 차츰 명성을 갖춰 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도 있더라구요.실제로 유명해진 작가들이 많더군요^^

저는 그저 읽기만 했지, 제대로 리뷰 한 편 써보질 못했는데...스텔라 케이님의 정성스럽고 시원시원한 리뷰를 읽으니 <소설 보다>가 더 발전되어 읽는 재미가 더 있어질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stella.K 2021-12-13 21:26   좋아요 1 | URL
아웅, 책나무님~ 그래요. 분명 요즘 젊은 작가들도 고민이 많을 거라고 봅니다.
어쩌면 제가 너무 앞서 살았다고 함부로 지적질한 건 아닌가 괜히 걱정도 되네요.
이 책을 다 모으고 계셨군요. 모르긴 해도 여기에 한 번이라도 자신의 글을 게재한 작가들이 있다면 책나무님께 고마워 할 것 같아요.
저는 솔직히 고백하자면 모처에서 이벤트 도서로 받은 거랍니다.
물론 이벤트 도서로 조차 안 읽는 사람보단 낫겠지만 좀 부끄러운데요?
게다가 그 모처에서 시키지도 않은 여름호까지 끼어서 보내줘서 좀 툴툴댔어요
다른 읽은 책도 많은데 그것까지 읽어줘야 하나 해서.ㅠ ㅋㅋ
책나무님 댓글 읽고 툴툴대면 안 되겠구나 여름호도 읽고 리뷰해야겠구나
반성했습니다. 긴 댓글 고맙습니다.^^
 

여러분이 혹시 아는 얘기일 수도 있습니다.


      오전 8시 워싱턴 DC 지하철 개찰구 앞에 많은 사람들이 바쁘게 일상 생활을 

      시작합니다. 허름한 옷차림의 노숙자 같아 보이는 남자가 바이올린 연주를 

      시작합니다. 연주가 진행된 40분 동안 대략 1000명의 사람이 지나갑니다. 

      그러나 그의 연주를 들은 사람은 단 7명뿐이었습니다. 연주가 끝나고 박수를 

      친 사람은 한명도 없었고 그의 바이올린 케이스에 담긴 금액은 (한화) 3만원이

      었습니다.


그는 미국의 유명한 바이올리스트입니다. 30억의 가치가 있는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그의 바이올린 공연의 평균 티켓가격은 한화로 11만원이며 연주회를 열 때마다 매진이 된다고 합니다. 평론가들은 그의 공연을 돈으로 환산하면 1분에 100만원 이상의 값어치를 한다고 합니다. 엄청난 실력의 바이올리니스트의 값비싼 공연이었지만 그 공연을 알아보는 사람은 거의 없었던 거죠. 그는 누구였을까요?


조슈아 벨입니다.   ← 요기를 드래그 하시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 사람 이름 알아 맞추는 퀴즈가 아니구요, 저 위의 내용만 보시면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 자유롭게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별뜻은 없고 걍 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하여...

    

참고로, 지난 월요일 날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는데 자기네 교회 부목사님이 책을 내셨는데 내용이 너무 좋아 선물한다고 한 책에 나온 내용입니다. 제목은 <담다 그리고 닮아가다> 김부림 지음(Printing)인데 알라딘엔 입고가 안 된 책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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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1-12-10 14: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글을 읽고 반짝 드는 생각은... 예전 마이클 잭슨의 춤을 똑같이 추는 경연대회가 미국에서 있었다고 해요. 그런데 마이클 잭슨도 변장하여 참가했는데 잭슨이 1등을 못했다고 합니다.
이게 생각났어요. 재밌지 않습니까?
(마이클 잭슨이 정말 맞는지 이건 누가 확인해 주세요....)ㅋㅋ

stella.K 2021-12-10 14:59   좋아요 2 | URL
ㅎㅎ 그런 일이 있었군요. 그러고 보니 들은 것도 같구요.
그러고 보면 정말 자기가 좋아서 좋은 것 보다
남이 좋다고 하니까 덩달아 좋은 게 더 많은 것 같기도 하고
마케팅으로 덧붙여져 좋은 것으로 포장된 게 훨씬 많은 것 같기도 해요.
암튼 고마워요.^^

새파랑 2021-12-10 14:4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사람을 인식하는데 배경이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라도 그랬을거 같아요 ㅋ 유명함이 유명함을 부르는듯 합니다~!
진정한 가치를 바로 알아보는건 힘든거 같아요 ^^

stella.K 2021-12-10 15:09   좋아요 3 | URL
바로 저자도 새파랑님과 비슷한 말을 했죠.
진정한 가치를 알아 보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근데 전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 명연주자라는 건 뭔가에 의해 부풀려진 건 아닌가 하는 의심.
조슈아벨이 들으면 기분 나빠하겠죠?ㅋㅋ
저는 저 얘기를 읽는 순간 딱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의심이 많아서 그럴까요? 아웅~ㅠ

잘잘라 2021-12-10 15:1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역시 물건 가격엔 ‘포장‘ 값이 반이라는 생각,
역시 껍데기를 잘 챙겨야겠다는 생각,
연주자들에게 껍데기는 무대의상과 공연무대라는 생각,
무대의상은 속포장, 공연장은 겉포장이라는 생각,
‘다 알면서 뭘 그리 놀라나?‘ 하는 생각,
머리로 아는 거랑 겪어서 아는 거랑은 완전히 다른 거라는 생각,
어어어 이제 그만하자는 생각,
그러면 안된다는 생각,
그럼에도 여기에서 계속하겠다는 생각,
근데 오늘은 그만해야겠다는 생각이요!

stella.K 2021-12-10 15:08   좋아요 2 | URL
캬~!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정리를 잘 해 주시다닛. 리스펰입니다!^^

Falstaff 2021-12-10 18:3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1. 서양 고전음악에 대한 관심은 서양 사람들한테도 정말 극소수 사람들에게만 있습니다. 고전 악기를 연주한다는 자체가 대다수 미국 시민에게 흥미를 주지 못했을 겁니다.
2. 1번과 비슷한 이야긴데요, 연주를 잘 하고 못 하고를 따지려면 그래도 약간의 훈련이 필요합니다. 소음이 가득한 전철역에서 버스킹을 하는 연주자의 실력을 (바쁘게 지나가면서도) 구분할 수 있는 변별력을 가진 사람은 거의 없을 거 같습니다.
3. 무엇보다도, 당장 먹고 살기 바빠 죽겠는데 다른 곳도 아니고 지하철역에서 자리 차지해가며 버스킹을 하는 연주자를 저 멀리서부터 바라보면서 짜증을 냈을 확률이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야, 저긴 비켜가야 하는 거야? 하면서요.
4. 영화 <바이올린 플레이어>가 생각나는군요. 3만원을 빼앗아 가면서 바이올린을 부셔버리는 노숙자가 없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5. 자신이 버스킹을 했으면 했지, 이런 걸 마치 실험 결과인 것처럼 알린 의도가 궁금합니다. 누구나 다 고전음악을 좋아해서 그걸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는 건 물론 아니겠지만, 하여튼 제가 위싱턴 시민이었으면 열 좀 받았을 거 같네요.

stella.K 2021-12-10 18:45   좋아요 2 | URL
ㅎㅎㅎㅎ 거 듣고 보니 그러네요.
폴님 말씀대로라면 정말 조슈아벨이 바보같은 짓을 한 거네요.
왜 그랬을까요?ㅋㅋㅋ
그런데 이런 글을 베껴적은 저는...
죄송합니다.ㅠㅠ

Falstaff 2021-12-10 18:51   좋아요 2 | URL
애고, 죄송은 아니고요. ㅋㅋㅋ 술 깨기 전에 또 술 마시니까 제가 뵈는 게 없어서 함부로 댓글을 단 거 같네요. ㅜㅜ

미미 2021-12-10 18:56   좋아요 3 | URL
폴스타프님 역시 북플의 촌철살인 입니다ㅎㅎ👍

stella.K 2021-12-10 18:56   좋아요 2 | URL
오, 아닙니다. 맞는 말씀인데요 뭐.ㅎㅎ
제가 생각해 보지 못한 부분입니다.
약주하시면서 이렇게 쓰셨다면 평소 때 쓰셨다면
더 날카로우셨을 것 같은데요? 고맙습니다.^^

Falstaff 2021-12-10 19:27   좋아요 1 | URL
미미님. 제가 평생을 이렇게 살아서 이 모양 이 꼴입니다. ㅋㅋㅋㅋ

stella.K 2021-12-10 19:36   좋아요 2 | URL
아니 폴님 꼴이 어때서요?ㅋㅋㅋㅋ
거 미미님 아시면 무안해 하십니다.
하긴 촌철살인 아무나 못하죠. 부러운 능력입니다.^^

Falstaff 2021-12-10 19:36   좋아요 2 | URL
ㅎㅎㅎㅎ
스텔라 님이나 미미 님이나 우리 우정에 무안 같은 것이 스며들겠습니까. ㅋㅋㅋ

미미 2021-12-10 19:42   좋아요 2 | URL
멋지기만 합니다!! 폴스타프님 앞으로도 쭉 이대로 유지해주세요!!
변하시면 안됩니다😄

stella.K 2021-12-10 19:48   좋아요 2 | URL
저두요! ✌
 


내가 요즘 관심있게 보는 TV 프로가 있다. 그것은 EBS에서 밤에 하는 10부작 <더 홈>이다. 학교 때 과학 과목엔 별 흥미를 못 느꼈는데 그래도 생물이나 천문학은 왠지 마음이 갔다. 물론 졸업하고는 이런 쪽에 아예 잊고 살았다. 그런데 이 프로가 나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우주 과학자들은 어떻게 우주를 연구했을까. 그들의 연구는 확실한 걸까? 지구도 다 연구를 못할 텐데 태양의 넓이와 온도, 은하계 기타 등등의 것들을 언제 그렇게 밝혀 놓은 걸까. 

  


우주는 일상과 너무 많이 떨어져 있다. 그래서 관심을 둘만하다. 죽음은 알 수 없지만 우주는 마음만 먹으면 알 수 있다. 게다가 천문학은 문학의 영역이라고 하지 않는가. 일석이조 아닐까? 하늘도 알고, 문학도 알고.ㅋ


10분 정도 하는데 영상이 정말 뛰어나다. 이지아 배우가 해설을 맡았는데 나는 별로 관심이 없는데 여기선 나름 꽤 매력적으로 나온다. 위의 사진은 이지아 배우가 태양을 설명할 때다. 정말 조그맣지 않나.ㅋ


어제는 초신성에 대해서 했다. 천문학에서 인간은 생각하는 별의 먼지라고 했다. 뭐 창조론을 믿는 나지만 인간을 설명하는데 어디 한 가지로만 가능하겠는가. 저렇게 설명을해 놓으니 그도 그럴듯하고 시적이란 느낌마저 든다. 한 회, 한 회 끝나가는 게 아쉬울 정돈데 나중에 한 번 더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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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1-12-08 19:5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 천문학,이론물리학 좋아합니다. 좋아만!ㅋㅋ<더 홈>저도 찾아볼래요. 아마도 제 기억에 칼 세이건이 시인들이 우주에 관해 시를 쓰면 좋겠다고 했었는데 그런 의미에서 문학의 영역이라는 것 같네요😁

stella.K 2021-12-08 20:10   좋아요 4 | URL
찌찌뿡인데요?ㅋㅋ
심채경 씨도 그러더라구요.
천문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왠지 마음이 넓은 것 같아요.
이 프로 정말 좋아요. 경이로울만큼. 꼭 보세요.^^

고양이라디오 2021-12-10 12:11   좋아요 1 | URL
미미님 저도요~ㅎ 생각해보니 과학은 다 좋아하네요ㅎ

새파랑 2021-12-08 20: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리는 별의 먼지 이군요 ^^ 우주는 어렵고 아직도 잘 모르지만 그래서 더 매력적인거 같아요~!! 아주 재미있나 봅니다 ~!! 티비를 켜야 하나요 ㅋ

stella.K 2021-12-08 21:57   좋아요 3 | URL
앗, 새파랑님도 보시는군요.
그래서 왜 인기있는 사람에게 스타라고 하는지 알것 같기도 하더군요. 그게 정말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천문학은 정말 신비스러운 것같아요.🤩

stella.K 2021-12-08 22:07   좋아요 4 | URL
아, 그리고 사람이 죽으면 저 하늘의 별이된다고도 하잖아요. 그것도 천문학의 입장에선 일리 있는 말 같겠더라구요.

mini74 2021-12-09 07:2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리는 모두 별에서 왔다고 그러잖아요 ㅎㅎ 저도 넘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에요. EBS는 시청료의 값어치를 하는 거 같아요 ㅎㅎ 더홈~ 저도 보고싶어요 ~ 좋은 프로 소개 감사합니다 ~

stella.K 2021-12-09 16:06   좋아요 1 | URL
맞아요. 그리고 죽으면 별이된다고 하고.ㅎ
정말 EBS는 그런 것 같아요.
작년에 우연찮게 <클래스e> 시청하면서 밤이면 항상
습관적으로 틀어놔요. 어떤 건 뭔 말을 하는지 도통 모르겠는데
자꾸 듣다보면 언젠가 어느 순간 깨닫게 되지 않을까 싶어 듣고 있죠.
다큐도 좋고. 근데 생각만큼 많이는 못 보고 있습니다.ㅠ

고양이라디오 2021-12-10 12: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보고싶은 프로네요! 소개 감사합니다^^

stella.K 2021-12-10 13:19   좋아요 0 | URL
아유, 뭘요? 진작 올릴 걸 그랬습니다.^^
 

알라딘의 M님과 그 누군가가 생각이 났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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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1-12-07 18: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답! 막시무스님ㅋㅋ또 누구예요?😁

stella.K 2021-12-07 18:14   좋아요 1 | URL
ㅎㅎ 귀여운 미미님!
또 하나는 저 노란 책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여기까지. 죄송.
아, 뭐 일종의 페르소나 같은 거라고나 할까? ㅋㅋㅋ

페크pek0501 2021-12-07 18: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같으면 확 시원하게 쓰겠어요. ㅋㅋ
<네 멋대로 읽어라>는 스텔라 님의 책.

서재 이미지가 12월에 알맞은 것으로 바뀌었네요. 좋습니다. ^^
저도 바꾸었지용^^


stella.K 2021-12-07 18:28   좋아요 3 | URL
ㅎㅎㅎㅎㅎㅎ 사랑해요, 언니!ㅋㅋ

이미지 좋죠? 제가 좋아하는 파란색이라 이번 한 달은 저렇게...
아, 언니 뒷모습 멋져요!^^

페넬로페 2021-12-07 21:1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림에 대한 책이라 저는 mini74님 생각했어요 ㅎㅎ~~
밑의 책은 stella.k님의 책인데, 누구일까요?

stella.K 2021-12-07 21:30   좋아요 3 | URL
저자 이름과 관련이 있답니당-아는 이름이라서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