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은 어떻게 신앙을 더 깊게 만드는가 - 시와 소설과 그리스도인
이정일 지음 / 예책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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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독서를 시작할 때 문학부터 읽기 시작했다. 흥미롭기도 하고, 독서 습관들이기에도 이만한 분야가 또 있을까 싶기도 하다. 하지만 그렇게 좋아하던 문학도 어느 순간 갑자기 흥미가 떨어진 때가 있었다.


거미(?)가 다리가 여러 개인 지네를 놀려줄 요량으로 어느 날 이렇게 물어봤다지. 너는 움직일 때 몇 번째 다리부터 움직이냐고. 그러자 순간 지네는 자신이 정말 어떤 다리부터 움직이는지 알지 못했다. 그 질문을 받기 전까지는 그것이 하나도 문제가 안 됐는데 말이다. 과연 이 다리, 저 다리 움직여 보지만 과연 자신이 어떤 다리부터 움직이는지 알지 못했고 결국 모든 다리가 꼬이고 말았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있다. 당연한 걸 질문받았을 때 또는 한 번도 의문을 가져 본 적이 없는 것에 대해 질문을 받았을 때 우리도 당황하게 된다. 다리가 꼬인 지네처럼.


내가 그랬다. 좋아서 읽기 시작한 문학이 갑자기 왜 읽어야 하는지를 모르겠는 거다. 좋으면 그냥 좋은 거지 거기에 무슨 이유가 있단 말인가. 그러고 나니 모든 게 꼬이기 시작했고 권태롭게 느껴졌다. 그리고 결국 멀어졌다. 돌이켜 보면 아무리 자기 좋아하는 분야도 권태기가 있지 않나 싶기도 하다. 그리고 그때 한 번도 안 해 본 근본적인 질문을 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그렇게 느끼는 것도 한때고, 지금은 오히려 문학을 많이 못 읽어서 아쉽다.


하지만 역시 문학을 왜 읽는지에 대해 명확한 답은 달지 못했다. 역시 좋아하는 것에 무슨 이유가 있냐고 얼렁뚱땅 넘어갈 판이다. 학교 때 그렇게 책을 읽어라, 그것도 고전을 읽어라. 독서의 유익에 대해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많이 들었으면서 정작 왜 문학을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 들어 본 적이 있는가. 적어도 내 기억엔 없다. 물론 몇 마디로 진부하게 대답은 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책, 얼핏 기독교 서적 같지만, 우리가 문학을 왜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 제대로 짚어내고 있다. 안 믿는 사람이더라도 기독교에 별 거부감이 없다면 한 번쯤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기독교에 대해 거부감이 있으면서 한 번쯤 문학을 왜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책을 읽어 봤다면 굳이 읽을 필요는 없다.


이 책은 어찌 보면 논문 제목 같기도 하지만 분류를 하자면 독서 에세이다. 그것도 지극히 기독교적인. 그러면 모르는 사람은 기독교 문학만을 대상으로 삼았나 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 여러 다방면의 책을 기독교적 관점에서 고찰하고 했다. 이 책은 '기독인이여, 제발 문학을 읽어라.'라고 외치며, 왜 그런지를 끊임없이 설명하고 있다.


​솔직히 문학을 기독교적 관점에서 보기란 쉽지 않다. 문학은 문학이고, 신앙은 신앙이지 이 둘을 같이 생각한다는 게 가능할까 싶기도 하다. 동양 문학은 몰라도 서양 문학은 그 뿌리를 성경에 두고 있음에도 현대 문학은 꼭 그렇지만도 않으니. 그렇다고 신앙에 도움이 안 되니 무조건 읽지 말아야 할까? 그렇다면 문학의 반은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 무엇이 되었건 기독교 세계관으로 재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평생을 걸쳐 해야 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내가 문학을 대하는 수준이 놀라우리만치 일천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문학을 대하는 수준은 오직 하나다. 잘 읽히는 작품이냐, 아니냐. 내가 좋아하는 문체냐 아니냐. 감동스럽거나 사유적 문장이 얼마나 많이 깔려 있느냐. 한마디로 지극히 원초적이다. 세계적인 명작이든 아니든 내가 읽을 수 있는 작품이면 좋은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나쁘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내겐 인연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 별로 연연해 하지 않았다. 세상에 읽어야 할 작품이 얼마나 많은데 그 작품이 안 읽힌다고 징징대는가.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이런 말을 한다. "문학을 모르면 자신을 돌보는 것이나 삶에서 진짜 중요한 것이 뭔지 모른 채 나이 들고 말 것이"라고. 저주에 가까운 말이다. 그런 말이 있지 않은가.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한다고. 그 말처럼 무서운 말도 없는 같다. 그렇지 않아도 이 말은 이 책에 적잖이 반복되는 말이기도 하다. 어쩌면 문학은 그렇게 되어버릴 수 있는 인간의 의식과 행동에 쐐기를 박는 가장 좋은 약인지도 모른다.


우린 때로 남의 삶, 남의 생각 속에 나를 비쳐보곤 한다. 그럴 때 문학은 남의 생각과 삶을 알기에 가장 좋은 도구가 되기도 한다. 또한 그것을 문학이란 도구로 보지 않으면, 남의 삶의 한 단면만 보고 그것을 맹목적으로 흉내 내거나 묻어가고 싶어 한다.


무엇보다 사람은 다양한 것을 경험을 해야 한다고 하지만 필요 없는 경험까지 하므로 시간과 정력까지 낭비할 필요는 없다. 할 수도 없고. 그런 건 문학이 한다. 사람들 중엔 문학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있다. 특히 소설 같은 허구를 왜 좋아하냐며 혀를 끌끌 차는 사람도 있다. 물론 과학과 이성이 중요한 세상에 살고 있긴 하지만 사람이 과연 그것만 가지고 살 수 있는 존재던가. 하루키도 <언더그라운드>란 책에서 똑똑하고 명석한 두뇌를 가진 사람일수록 오히려 더 사이비 종교에 빠지더라고 했다. 그것에 대해 저자는 단호히 말한다. 평소에 문학을 읽었다면 극단적인 상상력을 신비 혹은 초월로 포장한 조잡하고 단순한 사이비 교리에 빠지지 않을 거라고. 은유, 초월적인 것을 이해하는 비논리의 힘을 모르면 인간은 거짓을 분별할 수 없게 된다고.


또한 저자는, 무모할 정도의 확신도 필요하지만 유연하고 통찰력 있는 사고도 필요하다고 했다. 어디 그뿐인가. 세상은 세상대로 적극적 사고와 온갖 처세술을 강조하는 책으로 넘쳐난다. 물론 그것이 나쁘다고는 할 수는 없지만 그럴수록 유연한 생각과 통찰력이 필요하다는 저자의 말에 동의하게 된다.


저자는 소설 읽기는 일종의 복기라고 했다. " ... 승패가 결정된 판을 다시 되짚는 것이다. 어떤 수에서 승패가 갈렸는지, 승자는 보았지만 패자는 보지 못한 경우의 수가 무엇인지를 간단히 되짚는 것이다. ...... 이 복기가 일상에서는 자기 검증이며, 바로 소설이 하는 일이다. 다시 말해 소설은 실패한 인생을 글로 복기한 것이다. ......


소설은 인생, 특히 실패한 인생에 대한 관찰 보고서와 같다. 보고서는 팩트에 근거하여 정보를 전달하지만 소설은 그 정보가 뼛속까지 느껴지도록 만든다. 실패한 인생을 다양한 시점으로 복기하면서 '나는 누구인가'를 뼛속까지 알게 하는 것이다."(154쪽)


역사는 승자의 보고서지만 문학은 패자의 보고서라고 했다. 그러니 소설을 단순히 상상력과 허구의 산물이라고만 취급하지 말아야겠다. 그러면서 저자는 기독교인들은 자신이 잘못한 것에 대해 회개는 잘 하지만 복기는 잘 하지 않는다고 했다. 반박할 여지는 없지만, 복기를 안 하기는 비기독교인도 마찬가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똑같은 상황이 왔을 때 역시 똑같이 반응하고 허탈해 한다. 그래서 사람은 인생에 한 번은 자기 자랑으로 가득 찬 회고록이 아니라 온갖 실수와 어리석음으로 가득한 고백록을 써야 하는지도 모른다.


여기까지 쓰다 보니 나도 어느새 저자의 생각에 동화된듯하다. ​이 책은 어디를 펼쳐 읽어도 우리가 왜 문학을 읽어야 하는지를 끊임없이 반복해서 설득한다. 어찌 보면 교회 오빠에게서 받는 과외 수업 같기도 하다. 과외수업에서 중요한 건 맥을 잡아주는 일 아닌가. 문학뿐만 아니라 신앙의 맥도 잡아주니 일석이조(?)다. 믿음 있는 사람은 어디 이런 과외 선생 없나 할 것 같다. 아무리 좋은 말도 두 번 이상 들으면 잔소리가 된다. 사람은 잔소리 듣는 거 별로 안 좋아한다. 하지만 가끔 잔소리해 주는 사람이 그리워질 때도 있다. 저 사람은 얼마나 확신에 차있으면 저렇게 잔소리도 각잡고 하는 것일까 싶다.


그러다 결정적으로 난 이 말에 꽂혔다. "세상에는 타인을 위해 목숨을 버리는 바보 같은 사람들이 있다. 이 선택은 본능적으로 나타나는데, 문학이 그 과정을 설명한다. 윌리엄 블레이크는 이 힘에 대해, 우리는 사랑의 섬광을 견디는 법을 배우기 위해 잠시 지상에 머문다.'라고 표현했다. 시인은 이런 빛나는 통찰을 어떻게 붙잡았을까? 문학은 보이지 않는 세계로 들어가는 창문을 열어주는데, 그것이 상상의 힘이다."(254쪽) 과연 문학이란 이런 것이겠구나 싶다. 이런 문학을 향유하길 거부한다면 우린 인생에 많은 부분을 잃어버리고 사는 것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난 저자의 사유의 깊이와 자유로움이 부러웠다. 다시 각 잡고 문학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조금 아쉬운 건 설득은 좋은데 다소 동어반복적 부분이 발견되기도 한다. 그건 확실히 가독성을 떨어뜨린다. 너무 자세히 쓰다 보니 지루한 느낌도 없지 않았다. 그런 것만 견딜 수 있다면 이 책은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굳어진 사고에 자극을 주는 책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으면 뭐 때문에 책을 읽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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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9-13 13:1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주에 가까운 말 ㅎㅎㅎ 소설이 일종의 복기라는 말, 패자의 역사란 말 참 좋습니다 ~

stella.K 2022-09-13 19:03   좋아요 2 | URL
그렇죠? 저도 소설이 패자의 역사여서 좋습니다.^^

페크pek0501 2022-09-13 14:0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는 제가 흥미를 보이는 분야를 알게 되었죠. 인간 심리에 관한 책을, 내용을, 강연을 흥미 있어 합니다. 어제인가 그제인가 김경일(지혜의 심리학, 의 저자) 님의 강연을 티브이로 보게 되었는데 참 흥미로웠어요. 어떤 상황에서 인간이 가장 많이 보이는 태도나 결정을 알아보는 실험의 결과를 소개했는데 신기하더군요. 인간에 대해 잘 알게 되면 상품 만드는 기업은 성공할 테고, 연애를 하는 사람은 연애에 성공할 테고, 인간 관계에서도 비교적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듯해요.
인간의 심리를 잘 표현한 소설이나 에세이를 좋아합니다.^^

stella.K 2022-09-13 19:10   좋아요 2 | URL
아, 저도 그랬습니다. 소설이 시들해지자 심리학이 좋아지더라구요.
그래도 지금은 다시 소설이 좋아요.
사실 알고보면 소설이 굉장히 어려운 분야라는 생각이 들어요.
한 시대를 알아야하고, 등장인물도 알아야하고, 문체도 좋아야하고
기타 등등.
근데 말만 이렇게 합니다. ㅋㅋ

레삭매냐 2022-09-13 19: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과연 그러합니다.

독서는 자아 성찰의 순간이자
자극이라고 생각합니다.

문학은 읽어도 읽어도 끝이
없으며 새로운 문학도 끊임
없이 등장하니 쉬이 지루해질
틈이 없는 것 같습니다.

stella.K 2022-09-13 20:00   좋아요 2 | URL
캬~! 역시 매냐님이십니다.
소설은 매냐님처럼 읽어야 하는데...!^^

희선 2022-09-14 00: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소설에도 대단한 사람이 나오기도 하지만, 보통 사람이 더 많이 나오죠 그런 사람을 보면서 위로 받는 거겠지요 자기 삶을 살다간 사람 이야기, 그런 것도 괜찮네요 이런저런 상상도 하게 하는군요 거기 담긴 걸 다 알지 못할지 몰라도...


희선

stella.K 2022-09-14 10:27   좋아요 1 | URL
대리만족 같은거죠. 내가 실제로 그렇게 다 살 수는 없으니까. 매력적이긴한데 요즘엔 좀 힘들더군요. 묵직하고 괜찮은 소설읽으면 좋긴한데 살 빠지는 느낌도 들더군요. ㅋ

han22598 2022-09-18 18: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오히려 소설을 안 읽다가 요즘에 소설 읽는 재미에 푹 빠져 있어요....그래서 비소설을 거의 읽고 있지 못하지만요. 그런 차에 이 책을 읽었는데, 읽는 내내 ..끄덕거리며...계속 소설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

stella.K 2022-09-18 21:18   좋아요 1 | URL
아, 님도 이 책 읽으셨군요.
정말 읽는내내 소설과 시를 다시 붙들어야겠구나.
그런 생각이 마구 들더군요.

저자가 비교적 젊은 사람인 것 같더군요.
노련미는 다소 아쉽긴한데 이런 깊이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
감탄스럽기도 하더군요. 잘 생각하셨습니다.^^
 

대체로 흐리고, 선선함


1. 오늘부터 다시 더워질 거라고 하는데 별로 덥다는 느낌이 없다. 이대로 8월이 가고, 여름도 갈 모양인가 보다.    


2. <문학은 어떻게 신앙을 더 깊게 만드는가>란 책에서, 


... 셰익스피어는 <리어왕>에서 이렇게 쓰고 있다. 

"사랑 때문에 저지른 어리석은 짓을 하나도 기억할 수 없다면 당신은 사랑에 빠진 적이 없는 것이다."


19세기 영국 소설가 조지 엘리엇은 사랑을 이렇게 표현했다. 

"이별의 아픔 속에서만 사랑의 깊이를 알게 된다."

두 작가 모두에게서 인간의 내면을 꿰뚫는 말이 나왔다.


이 글을 읽으니 뭔가 모르게 위로 받는 느낌이다. 사랑을 이루지 못한 사람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


3 하지만 난 지금 같은 책에서 이 말에 더 위로를 받는다.


... 대개는 '좋아요'로 확인되는 다른 사람들의 판단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이끌어낸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과 판단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찾고 있는 형편이다.

 기독교 신앙에서 정체성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정체성이 없으면 대개는 타인의 시선과 인정을 통해 그것을 확인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중략)


* 노년을 아프게 하는 것은

  새벽 뜬눈으로 지새우게 하는

  관절염이 아니라

  어쩌면

  미처 늙지 못한 마음이리라 (* 카카오 1분에 실린 '언 마음을 녹여 주는 댓글 시인 제페토에서) 


아무리 글을 써도 좋아요 20개도 받기 어려운 나. 중요한 건 나의 정체성을 잃지 않는 거다. 나는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니까. ㅋㅋ


저 시에서 주목해 봐야하는 건 새벽 뜬눈이나, 관절염이 아닐 것이다. 미처 늙지 못한 마음이겠지. 그런데 참 그렇다. 노년이라고 꼭 마음도 늙어야 하나? 늙기를 거부할 수도 있지 않은가. 노년에 잠이 안 오면 좋아하는 일을 하면 된다. 절대로 정체되어 있으면 안 된다. 이렇게 나 스스로에게 다짐해 본다. 


4. 난 아직 노년은 아니지만 잠이 안 오면 내가 해야되는 일은 그동안 보지 못했던 영화나 드라마를 챙겨 보는 것이다. 

그런데 어제 나는 간만에 12시가 넘었는데 잠이 오지 않았다. 그리고 모기 두 마리와 싸웠다. 처음엔 잠이 오지 않아 싸웠지만 나중엔 모기 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차라리 세상 모르고 잤더라면 모기에게 뜯기거나 말거나 아침에 좀 개운하게 일어났을 텐데 잠을 제대로 못 자면 하루가 찌뿌듯 하다.  

가을이 오는 건 좋은데 가을 모기는 확실히 복병이다. 그리고 그건 가을을 맞기 위한 통과의례 같은 건 아닐지. 


5. 보드레 안다미로. 이게 삼청동 어느 카페 이름이라고 한다. 얼핏 외국 이름 같지만 실은 순우리말이라고 한다. 보드레는, 꽤 보드라운 느낌을 뜻하는 말이고, 안다미로는 담은 것이 그릇에 넘치도록 많이란 뜻이라고 한다. 꽤 멋있지 않나? 그러자 울컥 우리말 사전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우리 말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작가는 자신이 작가가 되기로 마음 먹는 순간 국어 사전을 사서 처음부터 끝까지 읽었다던데. 나는 독서 버킷리스트에 넣아야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다. 한국에 태어나 외국어는 접어두고 한국말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죽으면 좀 억울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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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같다면 2022-08-31 20: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쩌면 미처 늙지 못한 마음이리라

그러게요, 몸은 나이 들어가는데 마음은 미처 늙지 못하네요

stella.K 2022-09-01 10:12   좋아요 2 | URL
비록 몸은 늙어도 마음은 늙지 마십시오.
마음까지 늙으면 서글퍼집니다.

바람돌이 2022-08-31 22:2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마음이 늙으면 진짜 늙는게 아닐까 또 그런 생각도 하네요. 마음이 늙지 않으면 노년도 그리 슬프지는 않을거 같기도 하고.... 뭐 닥쳐봐야 아는 것이니 생각뿐이긴 하네요. ㅎㅎ
보드레 안다미로, 진짜 우리 말도 잘 모른다는 생각을 또 하게 되네요. 오늘 스텔라님 덕분에 좋은 말을 또 하나 알았으니 그에 대한 보답으로 좋아요 20개를 한꺼번에 날리고싶지만 한번밖에 안돼서 마음은 20개로.... ^^

stella.K 2022-09-01 10:16   좋아요 3 | URL
마음이 늙지 않으려면 늘 호기심을 가져야한다고 하더군요.
호기심이 살아 있는한 우리는 늙지 않을 겁니다.ㅎ

마음 20개 접수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미미 2022-08-31 22: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가 사모하던 국사 선생님이 계셨는데 아드님이 늘 국어사전을 끼고 다닌다고 그렇게 자랑을 하셨더랬죠. 생각나네요. 국어사전과 꽤 미남이셨던 국사 선생님이요ㅋㅋㅋㅋㅋ저도 스텔라님 좋아요100개쯤 드리고 싶은데 시스템이 안따라 주네요. 오늘은 모기놈들이 얼씬말기를!!^^*

stella.K 2022-09-01 10:23   좋아요 2 | URL
와, 그 국사 선생님 자제분 지금 어떻게 되셨을지 궁금하네요.
생각났어요. 저의 기억이 틀리지 않다면 고 김소진 작가였던 것 같아요.
뭐 그게 아니어도 국어 사전 독파한 작가들 꽤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예전엔 어느 세월에 그걸 다 독파하고 앉았나 했는데
지금은 정말 우리말 알아야겠구나 싶습니다.
미미님 국사 꽤 잘 하셨겠는데요? ㅎ
어제도 모기에 시달리긴 했지만 그냥 잘 잤습니다.
고마워요.^^

페넬로페 2022-09-01 13:4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늙지 못하는 마음이라~~
‘마음은 청춘이다‘라는 말도 있지만 저는 왠지 마음도 조금씩은 늙는 느낌이 들어요.
그게 좋은 방향이면 좋겠습니다.
좋아요에 제 손가락은 언제나 작동하는데~~그저 1개를 100개라 생각해주세요^^

stella.K 2022-09-01 10:40   좋아요 3 | URL
저도 그렇긴 해요. 늙어서 좋은 게 사실은 더 많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마음이 좀 여유로워지는 거가 좋은 점 같아요.
늙어도 좋은 점들을 발견하며 살아야겠습니다.^^

blanca 2022-09-01 09: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웅, 스텔라님 좋아요 늘리는데 일조하고 갑니다. ^^

stella.K 2022-09-01 10:37   좋아요 1 | URL
브랑카님 댓글 보고 빵 터졌어요.
아, 브랑카님도 애교가 있으셨구나 해서요.ㅎㅎ
앞으로도 요런 애교 저격해 주시길.
사실 브랑카님뿐만 아니라 다른 분 댓글 보고도 많이 웃었어요.
전 좋아요를 왜 그렇게 못 받는지 모르겠어요.
근데 저 책 인용구도 그렇고, 댓글 다신 분들도 그렇고
다 따뜻한 마음을 가지신 것 같아 마음이 흐뭇해지네요.
고맙습니다.^^

책읽는나무 2022-09-01 11: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제 4 분만 더 누르면 20 개 달성할 수 있습니다.ㅋㅋㅋ
그냥 읽긴 해도 굳이 좋아요 안 누르시는 분들이 더 많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좋아요 누르는 것도 부지런한 성향을 가지신 분들이 지속적으로 누르시는 듯 하다는 게 저의 분석입니다ㅋㅋㅋ
스텔라님의 좋아요 개수엔 ×5 를 하셔야 하실 듯!!!!^^

stella.K 2022-09-01 11:35   좋아요 1 | URL
ㅎㅎ 오늘 댓글다신 분들 정말 짱이어요. ㅋㅋㅋㅋ 그런가요? 넵.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페크pek0501 2022-09-02 13: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타인에 기대지 말고, 타인의 시선에 신경 쓰지 말고 독자적인 삶을 살라고 하지만, 이 말이 맞긴 하지만 우리는 고만고만한 보통 사람이지 않습니까...ㅋㅋ

2022-09-02 13: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02 15: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mini74 2022-09-02 15: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가 눌렀더니 딱 20개 됐습니다. ㅎㅎㅎ저는 아이 어릴적 보리국어사전 샀는데, 정말 예쁘고 재미있고...으른들의국어사전은 왜 그렇게 생겨먹은걸까요. ㅎㅎㅎ

stella.K 2022-09-02 15:47   좋아요 2 | URL
와~! 고맙습니다.👍 미니님이 은인이어요.ㅎㅎ
맞아요. 보리국어 사전이 있었죠?
전 어제부터 우리말 풀이사전을 붙들었습니다. 오래전 아는 이한테 선물받은 것 같은데 앞에 조금 읽다 말곤했습니다. 이제 정식으로 읽어보려구요. 응원해 주세요. 끝까지 읽을 수 있도록. 😆

yamoo 2022-09-04 12: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호기심이 없어지는 순간 늙는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살이죠. 마음이 읅눈다고 봐야 하겠습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거의 늙지 않을 것도 같습니다..ㅎㅎ

stella.K 2022-09-04 18:35   좋아요 2 | URL
ㅎㅎ 그런 것 같습니다.
야무님은 호기심과 집중력이 뛰어나신 분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그점은 저로선 부러운 부분이죠.^^

2022-09-04 12: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04 18: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선 2022-09-06 00: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글 좋아요 스무개 넘었어요 저는 더 적어요 그런 것에 마음 덜 써야 할 텐데... 저는 잘 안 봐요 어차피 적으니... 댓글이 있으면 답글 쓸 때 보기도 하네요 나이를 먹어도 마음은 그렇게 많이 달라지지 않는 듯해요 예전보다 좀 나아지면 좋을 텐데, 별로 나아지지 않는 것 같기도 합니다 아직도 버리지 못하는 게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희선

stella.K 2022-09-06 09:36   좋아요 2 | URL
좋아요를 몇개의 받았던 그런 것으로 자신이 인정 받으려
하지 말라 잖아요. 묵묵히 쓰시는 희선님이 전 좋습니다.
좋아요 몇개 받을까 신경 쓰면 글 못 쓰죠.
서재는 나를 위한 건데. 계속 쓰십시오. 저도 열심히 쓰겠습니다.^^

레삭매냐 2022-09-08 14: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보드레 안다미로

들어서는 울나라 말이 아닌
외국어 냄시가 물씬 풍기네요.

문득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디 메리 추석되시길.

stella.K 2022-09-09 10:01   좋아요 2 | URL
그렇죠? 요런 단어 참 매력적입니다.
혹시 가시게되면 사진 몇장 올려주시길.ㅋ

고맙습니다. 레삭매냐님도요.^^

transient-guest 2022-09-10 04: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보드레 안다미로 저도 잘 음미하고 갑니다. 순우리말은 가끔 너무 어렵게 느껴지는데 계속 노력해서 가꾸고 보존되었으면 해요. 그나저나 전 관절염에 한 표...-_-

stella.K 2022-09-10 09:48   좋아요 1 | URL
ㅎㅎ 관절염이 남의 일 같지 않으신가 봅니다. 약이 잘 나오고 있는 모양이니 먹으면서 남은 여생 잘 살아 봐야지요. 😂

transient-guest 2022-09-10 10:21   좋아요 1 | URL
다행스럽게 아직은 괜찮습니다만 근육운동하고 걷고 하니 늘 어디가 아프긴 합니다 ㅎ
 

흐리고, 아침에 비 조금


1. 어제 하늘이 너무 좋다고 했던 게 입방정이었을까? 오늘은 밝아 올 무렵에 비가 내렸다. 내일도 비가 올거라는데 다 이유가 있었다. 태풍이 올라오고 있단다.   



2. 어제 tv에서 영국의 다이애나 황태자비를 조명하는 영상이 하도 인상적여 여기에 잠시 옮겨 놓는다. 

알고 봤더니 그녀는 참 서민적(?)이면서도 파격적이란 생각이 든다. 엘리리베스 여왕과 자주 비견이 되곤했다. 시어머니는 어떠한 경우에도 여왕으로서의 품위를 잃지 않았지만 다이애나는 늘 어린아이와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을 찾아가 먼저 손내밀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에이즈가 번지기 시작했을 때 사람들은 누구도 다가가지 않았다. 그럴 때 그녀는 먼저 다가감으로 병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데 일조했다. 동시에 한센인들에게도 스스럼없니 다가갔다고 한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아이를 낳았어도 돌볼 겨를이 없을 정도로 늘 바빴고, 그래서 자제들도 어머니란 개념없이 여왕으로 대했다고 한다. 그런데 비해 다이애나는 어머니의 역할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 학교 운동회 같은 것을 하면 빠지지 않고 참석해 아들의 기를 살려 주었다. 특히 어머니 달리기가 있었나 보다. 거기에 맨발로 출전해 1등으로 통과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원래 왕족들은 맨발을 보여주지 않는 것이 관례로 되어있다고 하는데 그건 확실히 파격적이긴 하다. 하지만 덕분에 그녀는 엄마들에게 환심을 샀다.


또 놀라운 건, 그녀가 이혼 직전 우리나라를 남편 찰스와 함께 한국을 방문했다. 그때 그녀는 한 경로당을 방문했는데 기꺼이 신발을 벗고 무릎을 꿇고 그곳 어르신들과 눈높이를 맞춰 대화를 하는 것이다. 대단하지 않나. 


영국은 지금도 왕세자비하면 다이애나라고 생각하지 찰스 왕세자가 재혼한 파커불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지 않아도 찰스는 불륜에 다이애나와 이혼한 것 때문에 신뢰도가 떨어졌다. 그러고 보면 영국 사람들도 참 보수적이란 느낌도 든다. 이미 연로할대로 연로한 엘리자베스가 왕의 자리를 누구에게 물려줄 것이냐는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데 어쩌면 아들인 찰스가 아닌 손자에게 갈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점치고 있는 모양인가 보다.


오늘 아침 뉴스를 보니 다이애나 서거 25주년을 맞아 그녀가 개인으로 직접 몰고 다녔던 자가용이 경매로 나왔는데 10억에 낙찰이 되었다고 한다. 지금도 잘 믿겨지지 않는다. 36세 한창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는 게. 특히 파파라치를 따돌리려고 몰래 호텔 회전문을 나서는 모습은 잊히지 않는다. 지금도 어딘가에 살아있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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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08-29 21:3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너무 어린 나이에 갔어요ㅠㅠ 앞서가는 사람이었고 정말 멋지고 용감했던 것 같아요.

stella.K 2022-08-30 15:20   좋아요 2 | URL
그러게요. 제가 이 분을 참 몰랐구나 싶더군요.
멋진 사람이었습니다. 이런 사람은 자주자주 기억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프레이야 2022-08-29 21:3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다이애너로 나온 영화 스펜서 보셨어요? 다이애너의 내면으로 조금 더 다가가게 하더군요. ^^ 크리스틴, 엄청 닮아보였어요.

stella.K 2022-08-30 15:25   좋아요 2 | URL
아, 전 아직요 아직 그녀에 대한 이렇다할 평전이 안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좀 가십처럼 다루는 것 같아서 좀 아쉬운 것 같습니다.
조만간 영화 봐야겠습니다.

기억의집 2022-08-29 22: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옛날에 결혼식 중계도 해 줬잖아요. 그때 저는 봤는데.. 그게 다이애나의 불행의 시작일 것이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겠어요…짧은 삶동안 파란만장하게 , 주로 찰스와의 불화로, 살다 가지 않었나 싶습니다. 남편이 나쁜 놈이죠. 제대로 결혼 생활 할 자신이 없으면 결혼을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이용만 하고!!!

stella.K 2022-08-30 15:29   좋아요 2 | URL
저도 결혼식 봤어요. 오래 전부터 사귀던 관계였다는데
결혼하면 깨끗히 정리해야지. 그 식장에 여자가 있었다더군요. 쳇!

미미 2022-08-30 10:2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기획된 사고였다는 설도 있는데 너무 안타까웠죠. 말씀하신 그녀의 행적들 때문에 더 그런것 같아요
지금까지 살아있었다면, 그녀가 여왕이 된다면 어땟을까...하는 생각도 드는군요.ㅎㅎ
찰스 왕세자 커플은 아직까지도 볼때마다 얄밉습니다.(저도 이런일엔 특히 보수적인편ㅎㅎ)

stella.K 2022-08-30 15:35   좋아요 3 | URL
그런 말이 있었는데 이번 방송에서 그런 일은 없다고 못 밖더군요.
근데 아무리 파파라치도 그렇지 그렇게까지 했어야 했나 그건 좀 의문스럽더군요.
세상 어디나 내 좋은 자식, 손톱밑은 가시밭은 사람있다잖아요.
영국왕실이라고 없겠습니까? 두 사람 늙은 거 보니까 참 초라하더군요. 우리끼리 얘기지만.ㅋ

mini74 2022-08-30 13: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찰스는 주욱 왕세자만 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왕이 될 인물은 아닌거 같아요. 텔레비젼에서 드레스 입고 눈 동그랗게 뜨고 조금은 겁에 질린듯 사슴같던 그녀의 결혼식 장면이 생각납니다.

stella.K 2022-08-30 15:42   좋아요 3 | URL
안될 겁니다. 워낙 영국인들 정서가 안 좋아서.
그나마 다이애나가 죽어줬길래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욕 바가지로 먹었을 겁니다.
왕실도 다이애나를 가족장으로 치루려고 했는데 국민들 정서 생각해서
늦게 국가장으로 치뤘다나 그러더군요.

레삭매냐 2022-09-08 14: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다이애나 비가 교통사고
로 세상을 떴다는 뉴스를 듣고
충격 먹었던 기억이...

그런데 벌써 25년이나 시간이
지났군요.

stella.K 2022-09-08 18:58   좋아요 2 | URL
그러게요. 정말 믿을 수 없어요. 지금도.
그녀가 결혼식 때 면사포 베일 안에서 수줍게 미소 띤 모습이
눈에 선했는데.
그래도 그녀는 귀감이 될만한 참 멋진 여성이었습니다.
 

쾌청하게 맑음.


1. 봄이 온 하늘도 좋긴하지만 가을 하늘만 같을까 싶기도 하다.

그건 아마도 습도 많고 심술스런 여름 하늘을 봐 온 탓인지도 모르겠다. 이제부터 펼쳐지는 하늘은 선물 같을 것이다. 마음껏 즐겨야겠다.

그래도 아직은 8월. 엄연한 여름이다.  


2. 누가 그랬다지,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돈만한 것도 없다고. 돈에서 자유할 수 없는 인간을 이 한마디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 같다.


3. 오늘은 작정하고 영화 한 편을 봤다. 멜 깁슨과 르네 루소가 나오는 <랜섬> 중간에 보다가 깜빡 잠이 들기도 했는데 다시 밀어 볼 생각없이 그냥 끝까지 봤다. 내용은 대충 알 것 같아서. 그래도 오랜만에 멜 깁슨을 보니 마음이 훈훈해졌다. 이 아저씨 최근에도 영화에 출연했던 모양인데 내가 너무 무관심했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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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2-08-29 00: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가을 하늘을 8월에 만끽합니다.
어찌 그리 청명한지요~
멜 깁슨은 영화 감독으로도 성공한 것 같아요^^

stella.K 2022-08-29 09:46   좋아요 2 | URL
그렇죠? 그런데 오늘은 비가 오고 흐리네요. 내일도 비가 온다고 그러고. 아직 여름은 여름이어요. 태풍도 올지도 모르고.
멜 깁슨은 감독으로도 성공했죠. 이정재도 성공했다는 평을 듣는것 같습니다.^^

mini74 2022-08-30 13: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랜섬. 추억의 영화네요. 그땐 멜깁슨도 젊었는데 말이죠 ㅎㅎ

stella.K 2022-08-30 18:33   좋아요 1 | URL
근데 사진 보니까 생각보다 그렇게 많이 늙어보이지 않더군요.
이때도 주름이 자글자글 했잖아요.
지금도 영화에 나오고 있으니 멜 깁슨 기특합니다.ㅋ
 
문학은 어떻게 신앙을 더 깊게 만드는가 - 시와 소설과 그리스도인
이정일 지음 / 예책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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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이긴한데 뒤로 갈수록 동어반복적이어서 가독성이 떨어진다.
신앙에 왜 문학이 필요한지 알겠는데 뒤로 갈수록 도서 리뷰를 보는 것 같아 좀 지루했다. 약간 내용을 덜어내도 좋지 않았을까.
그래도 신앙인이라면 한 번쯤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기독교 세계관에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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