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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ho 2004-09-25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좋아하는 오드리 햅번! 나이들어서 더 아름다웠던 흔치 않은 배우 같아요.

stella.K 2004-09-25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오랜만이어요. 건강하죠? 반가와요. 무지!^^
 
 전출처 : panda78 > 서양미술사를 어떻게 볼 것인가.

1)선, 면, 색채, 빛, 구성 등 미술의 형식에 따라 감상하는 방법-양식사적방법

도1의 작품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제작한 <최후의 만찬>입니다. 그리고 그 옆에 놓인 도2의 작품은 같은 주제를 그린 틴토레토의 작품입니다. 서로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도1 레오나르도 다 빈치 <최후의 만찬>
1498년, 460×880cm
밀라노, 산타마리아 델라 그라찌아
 
 
도2 틴토레토 <최후의 만찬>
1592-94년, 캔버스에 유채, 363×568cm
베네치아, 산 조르지오 마죠레
 
 

레오나르도는 예수를 중앙에 놓고 12명의 제자를 식탁의 양쪽에 놓았으며, 마치 그들이 방의 한쪽에서 식사하고 있듯이 보이도록 하였습니다. 넓은 방의 양쪽 창문과 천장의 선들에 기하학적인 원근법을 사용하여 소실점이 주인공인 예수에게 모아지기 때문에 우리의 시선은 주인공에게 집중하게 됩니다. 반면에 틴토레토는 식탁을 대각선으로 놓았습니다. 주인공인 예수와 제자들보다 음식을 나르는 사람들이 더 크고 번잡스럽습니다. 그럼에도 우리의 시선은 예수를 찾게되어 있는데 이는 바로 예수의 두광에 강한 빛을 구사하였기 때문입니다. 레오나르도는 화면 왼쪽에서 오는 은은한 광선을 적용하여서 모든 인물과 사물은 양감과 함께 중간 톤의 색채를 띄는데 반해, 틴토레토는 인물들의 뒤에 강한 등불을 놓아 인물들은 역광을 받아 어둡게 처리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레오나르도의 <최후의 만찬>은 과학적인 공간묘사와 안정된 구도, 사실적인 인물묘사를 끌어내었습니다. 이와 달리 틴토레토의 <최후의 만찬>은 역동적인 구도와 인물의 순간적인 묘사, 그리고 사건의 극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전자는 르네상스양식을 후자는 매너리즘양식을 대표합니다. 이렇게 그림이 지닌 형식을 기준으로 바라보는 방법을 우리는 양식사적인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2)도상학적 방법

그럼 우리는 식탁에 여러 사람이 앉아있는 위의 그림을 보고 어떻게 <최후의 만찬>인 줄 알았을까요. 그것은 예수가 열 두 제자와 마지막 저녁을 하였다는 성경의 이야기를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천사가 한 여자에게 다가와 말을 건네고 있는 장면이 있다면 그것은 가브리엘 천사가 마리아에게 아기를 가질 것이라고 예고하는 <수태고지>이야기입니다(도3). 십자가에 매달려 죽어가고 있는 남자의 그림을 보고 부처님이라고 말 할 사람은 아무도 없지요. 이렇게 특정한 이야기를 특정한 형태로 전하는 방법을 우리는 도상학적인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니까 도상학적인 방법은 '무엇'을 그린 것인지 알게 하는 열쇠인 것입니다.

 

도3 프라 안젤리코 <수태고지>
1430년대 후반, 프레스코, 230×321cm
피렌체, 산 마르코 수도원
 
 
도4 보티첼리 <비너스의 탄생>
1485년경,패널에 템페라, 172.5×278.5cm
피렌체, 우피치
 
 

여기 아름다운 여성이 누드인 채 조개 위에 서 있으면 여러분은 누구라고 하겠습니까(도4). <비너스의 탄생>이라고 하죠. 비너스는 美의 여신이고, 조개에서 태어났으니까요.

 

3)지식을 필요로하는 도상학적 방법

 

그러나 위와 같이 잘 알려진 도상도 있지만 많은 지식을 필요로 하는 도상들도 있습니다. 도5의 그림을 보십시오. 1784년 프랑스의 화가 다비드가 그린 그림입니다. 무장한 젊은이 셋이 중년의 남자에게 손을 뻗고, 중년의 남자는 그들에게 줄 칼을 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에는 그들의 가족인 듯한 여인들이 슬퍼하고 있습니다. 이 그림은 로마 건국 때 이야기로 로마와 오랫동안 숙적이었던 알바와의 싸움을 위해 출두하는 호라티우스형제들이 아버지에게 승리를 맹세하는 장면입니다. 호라티우스 형제들이 싸워야 할 적은 알바시의 퀴리아스 형제들이었는데 호라티우스형제의 누이 하나는 적의 형제들 중 한 명과 약혼한 사이였습니다. 누이들이 슬퍼하는 것은 당연하지요. 그럼 프랑스의 18세기 말에 왜 로마의 이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리게 되었을까요. 그것은 18세기 말 프랑스사회가 요구하였기 때문입니다. 즉 혁명 즈음 프랑스에서는 개인의 행복보다는 국가를 위한 애국심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도상은 무엇을 그린 것인가라는 단순한 문제만이 아니라 왜 그것을 주제로 택하였는가를 해석하는 필요한 기본지식입니다.

 

도5 다비드 <호라티우스 형제의 맹세>, 1784년

캔버스에 유채, 330×425㎝, 파리, 루브르 박물관
 
 

그러나 위에 설명한 미술품을 보는 방법들은 어느 한가지가 우월한 것은 아닙니다. 양식적인 방법과 도상학적인 방법은 미술품을 감상하는데 언제나 필요한 기본적인 눈이며 지식입니다. 그리고 작품에 따라서 요구되는 방법이 다를 수 있습니다.

작품들을 어떤 한 가지 절대적인 잣대만으로 잴 수는 없으며, 이 양식은 좋고 저 양식은 나쁘다고 평가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미술품을 보는 우리는 언제나 당시 사회와의 관계 속에서 미술을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출처 ㅣ 출처 소개...http://home.mokwon.ac.kr/%7Earthistory/index.html

이은기와 함께 멀티미디어로 보는 서양미술사

이은기

홍익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 졸업
이탈리아 피사대학 문학박사
서양미술사학회 회장역임
홍익대학교와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고대,중세,르네상스미술 강의
現 목원대학교 미술대학 재직


저서
<르네상스 미술과 후원자> 시공사
e-mail: eunkielee@hotmail.com

 

김미정

연세대학교 불문과 졸업
홍익대학교 미술사학과 졸업
홍익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수료

역서
<베네치아의 르네상스> 예경
<바로크와 로코코> 시공사
<에곤 실레> 시공사

e-mail: mee_jung@hanmail.net

 

서양미술사 강의 자료가 있길래 주욱 퍼 오려고 합니다. 관심있으신 분들 보시면 좋을 듯 해서요. 그런데 복사해서 붙였는데 그림이 뜨나요? 안 뜨면 다시 올릴테니, 알려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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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04-09-20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를린 먼로도 계단 내려오는 사진이나 계단에 포대기 두르고 앉은 사진은 청순하네요.^^

털짱 2004-09-20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아름답지만 제 코드는 아니네요. 그래도 좀 가련해보이는 저 공허한 눈... 너무 일찍 망가져서 오히려 더 이상 세월에 상하지 않는 그런 느낌이 들어요.

stella.K 2004-09-20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잉크님/그렇죠. 포대기 두른 몬로.^^
털짱/저도 번짓수가 다르긴 하죠. 하지만 몬로는 만인의 연인인지라...!

Hanna 2004-09-20 1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백치미랄까.. ㅡㅡ; 약간 .. 이렇게 말하면 좀 그렇지만.. ^^; 그렇네요. 근데 사진마다 색감이 독특해요. 그 당시에도 이런 사진 찍을 수 있는 사람이 있었나봐요~

groove 2004-09-20 2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예쁘기만한 여자보다 이런여자가 매력있고좋던데요 흐흐

stella.K 2004-09-21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나님/그 보단 오늘 날 기술이 워낙에 좋으니까 복원(?)하는 과정에서 분위기를 살린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groove님/반가와요. 그래요. 매력적이죠.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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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4-09-20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참한 연예인이죠? 지금은 나이드는 흔적이 조금씩 보이긴 하지만 저도 남편도 좋아하는 여배우여요. 어떻게 보면 저랑 닮지 않았나요? ^^;;;;

프레이야 2004-09-20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좋아해요. 아영엄마 그러고보니 좀 닯았네용^^

아영엄마 2004-09-20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혜경님~ 오바입니다. 농담인디...저랑 전혀~~ 안 닮았어요.. ㅜㅜ

stella.K 2004-09-20 1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영엄마, 그러고 보니 닮은 듯도 하군요. 오프 모임때 옆 얼굴 보니...혜경님 전에 아영엄마 만난 적 있었나 보죠?^^

mira95 2004-09-20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청초하네요^^ 퍼가요...
 
 전출처 : 플레져 > 율리시스의 시선

 

 

 

 

 

 

 

 

 

 

 

 

Scott Fisher

"그리스는 죽어가고 있소."  그리스에서 국경까지 그를 태우고 가는 택시 기사는 차에서 내려 눈 덮인 벌판을 보며 소리친다. "그리고 우리는 죽어가는 사람들이고, 깨진 동상들 속에서 3천 년 간의 우리 시대는 다 끝난 거요. 이제 우리는 죽어가요. 그러나 그리스가 죽으려면, 빨리 죽는 게 낫소! 분노가 너무 오래 지속되면 시끄러우니까요! 빌어먹을, 자연아, 넌 외롭니? 나도 외롭다. 이 비스켓이나 먹어라." 같은 잔으로 술을 마시고 같은 노래를 듣고 나서 이 택시 기사는 자신의 택시에 탄 익명의 친구에게 가슴에 묻은 말을 털놓는다. 그가 던지는 말은 절규에 가깝다.

<율리시스의 시선, 테오 앙겔로풀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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