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플레져 > 마릴린 먼로

사랑받는 싶었던 여자. 마릴린 먼로  2004/11/13 00:33

세기의 연인 마릴린 먼로의 사진전이

12일부터 뉴욕 브룩클린 미술관에서 열린다고 외신이 전합니다.

마릴린 먼로를 찍었던 사진가 39명의 작품 200여점이 전시된다고 하는데

고든 파크, 리쳐드 아베돈, 앤디 워홀, 로버트 프랭크 등 이름만 들어도

금방 알 수 있는 유명 사진가들의 작품이 망라되어 있습니다.

 

전시회는

 "I Want to Be Loved by You: Photographs of Marilyn Monroe." 라고

이름붙여졌습니다.

전시회의 몇 작품을 소개합니다.

 

"Marilyn on the Beach, 1949,", unknown

 

 

 "Norma Jeane",  by Laszlo Willinger

 

 

 "Marilyn Monroe, 1953"  by Gene Kornman 

 

 

  "Marilyn Monroe: Pulling Beads,"  by Bert Stern, 1962 

 

 

아래의 사진들은 마릴린 먼로가 무명이었을 때부터 1962년 8월

죽을 때까지 마릴린의 사진을 찍었던 사진작가

앙드레 드 디앵의 개인앨범 속에 들어있는 사진들 가운데

몇장입니다.

 

 

 

 

 

 

 

 

 

 

 

 

 

 

 

 

 

 

1948년 영화 《Scudda-Hoo! Scudda-Hay!》에 첫 출연하기 전까지

그녀는 누드 모델이었으나 《아스팔트 정글 The Asphalt Jungle》(1950)에서 인정을 받았고,

《나이아가라 Niagara》(1953)에서 주연을 맡아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됩니다.

 

그녀는 무명이던 시절에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누드 사진을 촬영하게 됩니다.

이때만 하더라도 여배우의 스캔들은 치명적이었습니다.  자신이 유명해진 뒤

누드 사진으로 그녀를 협박하자, 먼로는 오히려 자신이 직접 누드 사진들을 공개하며

적극적으로 자신의 누드를 이용했습니다.

"전당포에 맡긴 차를 되찾기 위해 50달러가 필요했기 때문"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화려했던 한 순간을 제외하고는 탄생에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불행과 비극으로 점철되었던 그녀의 운명이었지만

그녀만큼 오래도록 불멸의 연인으로 남는 이도 드물듯 합니다.

 사후 40여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뉴욕의 한 복판에서 사진을 통해 부활하고 있는 그녀.

자신이 이토록 오랫동안 만인의 사랑받게 될 줄은 몰랐겠지요.

 

<출처 : 조선일보 블로그 카메라와 길을 가다 - 바람처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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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후사 2004-11-14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어제 반가웠어요. 대화는 별로 나누지 못해서 아쉽긴 했지만요... ^^

stella.K 2004-11-14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요. 에피님. 제가 에피님한테 주눅 들었다는 거 아닙니까? 얼굴이 동안이고 저리 풋풋한데 이벤트 때 범상치 않은 책들을 추천해 주셔서 '요즘 젊은이 같지가 않군.' 해서 흐뭇했답니다. 의젓함이 저 20대 초반을 보는 것 같았답니다. 흐흐.
 
 전출처 : Hanna > 전공악기별 성격. ^^

 

  가을이 성큼 다가와 이제는 가을 이야기를 하는 것이 새삼스러워 지려고 한다. 음악 하는 곳에 가보면 각 전공 악기별로 다양한 성격이 나타나게 되는데, 흔히들 말하는 그 성격에 대해서.. 아니, 성격이라기보다 특징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이것은, 물론 다소 개인적인 생각일 수도 있으나 음악하는 다른 친구들과 이야기해 본 결과 거의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공식적으로 인정된 것은 아니고, 그저.. 흘려 들은 이야기이니 주변에 음악하는 사람을 오해하지 말도록.. ^^ 각별히 주의를..

 

  우선// 피아노 전공은.. 대체로 혼자하는 연습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만큼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편이며 다른 누구와 함께 하고 안 하고에 그다지 신경을 안쓰는 나홀로 파라고 할수 있다. 대체로 말수가 적고 내성적인 경우가 많으나 알고보면 왕 수다인 사람도 많이있음을 발견했다. ^^ 피아노 전공한 사람들은 역시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기 때문에 함께 하는 것에 익숙치 않으며 사람이 여럿 모여있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친구도, 친한 친구 1~2명 정도. 조용~히 돌아다닌다. 그러나 절대적인 연습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자기 관리가 확실하며 수업시간에 절대 지각이란 없고, 모범적인 수업태도를 보이는 .. 성실파가 많다. (그런데.. 난 왜 이러지..ㅡㅡ; 으음..)

 

  현악의 경우, 높은 소리를 내는 악기 일수록 예민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 일것이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손가락 위치 조금, 활의 각도, 그런 약간의 차이 때문에 '음정' 자체가 흐트러지는 경우가 다반사인 현악기의 경우, 그런 연습을 계속하다보면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도 예민하고 신경질적으로 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바이올린의 경우 개성이 매우 독특하며 자신의 색깔을 고수하는 경우가 많다. 절대 바꾸지 않는다. 특히 사소한 것에 '법칙(?)'을 정해 놓는다. 가령, '음.. 그래, 분홍색 치마엔 반드시 보라 구두야.' 라던가..' 도너츠를 먹은 후에는 반드시 OO아이스크림을 먹어줘야해.' ' 이 상황에선 그런 행동을 하는 건 정말 엄한 짓이야.' 등등 별것도 아닌 것에서 행복을 찾는다거나 별것도 아닌 것에 심한 히스테리반응을 보이는 ..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음.. 여자인 경우..  귀엽다. ^^

 

  첼로의 경우, 뭐랄까 말수는 그다지 많지 않지만 까다롭기로 말하자면 바이올린에 뒤지지 않는 것 같다. 냉소적인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악기 자체가 비싼데다가 그 무거운 것을 들고 다니자면 힘도 많이 들 듯. 그래서 그런지 바이올린 보다는 무던한 성격을 지니는 듯도 하지만.. 내가 보기엔.. 피아노만큼 무덤덤한 사람도 없는 것 같다. 내가 보기엔 다들 예민해 보였다. ㅡㅡ;

 

  관악은 털털한 아저씨와도 같다. ^^ 그들은 늘 즐겁고 늘 크게 웃어댄다. 언제나 시원시원하고, 밥을 먹어도 많이, 술을 마셔도 많이.. ^^; 수업을 제끼기 시작하면.. 곧 휴학으로 이어지곤 하는.. 막가파의 성질을 갖고 있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정말 성격이 좋은가하면 그렇지만은 않다. 자신이 한 번 아니라고 한 것에 대해서는 끝까지 아닌.. 그런 고집스러운 면도 없지 않은 것 같다. (그런 면은 모든 음악하는 사람들에겐 조금씩 있는 것이지만..) 암튼..내가 보기에 그들은 잘 놀고. 잘 먹고. 잘 웃는다. ^^


  성악의 경우 파트에 따라 많은 차이를 지닌다. 성악하는 친구의 말을 빌면, 소프라노 공부는 3년, 바리톤 공부는 5년, 알토 공부는 7년, 테너 공부는 10년이 걸린다고 한다.


  소프라노의 경우 그 높은 음역에 걸맞게 쉽게 흥분하고 또 쉽게 가라앉는 냄비형이 많음을 확인한 바 있다. 한 번 화가 났다 하면 일단 그들의 화를 가라앉히기란 쉽지 않다. 안 걸리기만을 바랄 뿐.. ^^; 쉽게 화는 내는 만큼 뒤끝이 없는 것은 좋은 점 인것 같은데.. 암튼 소프라노들은 열정적이다.

알토나 메조는.. 주위에 많이 없는데.. 잘 모르겠다. 잘 사는 것 같다. ^^;

 

  바리톤과 테너를 비교하자면. 바리톤이 순정파라면 테너는 바람둥이에 많이 비교하곤 한다. 대체로 바리톤은 굵은 목소리를 내기위해 긴 목을 지니고 있으며 테너는 상대적으로 목이 짧다. 바리톤은 한 여자만을 평생 잊지 못하고 사랑한다면, 테너는 일단. 여자를 좋아한다. ^^;  아니, 좋아한다기 보다는 여자들에게 어떻게 말을 건내야 할지 알고, 어떻게 대해줘야 하는지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것같다. 그러니 당연히 주위에는 여자들이 많을 수 밖에 ..

 

  바리톤보다는 테너 공부가 어렵다고들 하기 때문에.. 그 이유인즉,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쉽게 말해서 남자는 워낙에 낮은 소리를 내기 쉽게 되어 있는데, 테너는 반대로 높은 소리를 공부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래서 테너의 경우 정말 오랜 시간 음악에만 전념하여 몰두하여 자신의 소리를 듣고 만들어 가기 때문에 외곬수적인 면이 많이 있다. 흔히 정말로 '음악밖에 모르는' 경우.

 

  성악 파트의 경우, 오페라라는 장르 덕분에 피아노 보다는 단합이 잘 되는지 모르지만, 자신들 각자의 소리에만 몰두하는 경향이 짙어서 결국은 혼자 남는 경우가 많은데, 관현악의 경우, 오케스트라 연주 준비를 위한 여러번의 연습과, 여기저기 오부리를 다니면서 알게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가장 단합도 잘 되고, 발도 넓고, 시끌시끌한.. 모습을 자주 볼수 있다. 역시..피아노는.. 없는 듯 다닌다.


  작곡에는 내가 보기에.. 괴짜들이 많은 것 같다. 독특하게 생각하고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발견했다. 범인으로는 상상도 못 할 일들도 잘 해내며, 개성적으로, 신기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작곡에는 그야말로 좋은 점이든, 나쁜 점이든‘특이한’ 사람들이 많다.


  뭐.. 이런 이야기들이 통설에 불과하고 때로는 맞지 않는 경우도 많이 있겠지만, 학교 다니면서 느낀 점에 불과하니.. 사실과 다르다하여도.. 너무 흥분하지 말고 읽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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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져 2004-11-11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재밌다....ㅎㅎㅎ

stella.K 2004-11-11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

진/우맘 2004-11-12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스텔라님, 절판 품절 아닌데요?? 이상타....
 
 전출처 : 잉크냄새 > 빈 집


빈 집

- 기형도-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창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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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필로우 북 (마쿠라노소시)>의 한 장면,  글을 쓰고 있는 나키코.

 

 

 

봄은 동틀무렵.

 

산 능선이 점점 하얗게 변하면서 조금씩 밝아지고, 그 위로 보랏빛 구름이 가늘게 떠 있는 풍경이 멋있다.

 

여름은 밤.

 

달이 뜨면 더할 나위없이 좋고, 칠흑 같이 어두운 밤에도 반딧불이가 반짝반짝 여기저기에서 날아다니는 광경은 보기 좋다. 반딧불이가 달랑 한 마리나 두 마리 희미하게 빛을 내며 지나가는 것도 운치있다. 비오는 밤도 좋다.

 

가을은 해질녘.

 

석양이 비추고 산봉우리가 가깝게 보일 때 까마귀가 둥지를 향해 세 마리나 네마리, 아니면 두 마리씩 떼지어 날아가는 광경에는 가슴이 뭉클해진다. 기러기가 줄지어 저 멀리로 날아가는 광경은 한층 더 정취있다. 해가 진 후 바람 소리나 벌레 소리가 들려오는 것도 기분좋다.

 

겨울은 새벽녘.

 

눈이 내리면 더없이 좋고, 서리가 하얗게 내린 것도 멋있다. 아주 추운날 급하게 피운 숯을 들고 지나가는 모습은 그 나름대로 겨울에 어울리는 풍경이다. 이때 숯을 뜨겁게 피우지 않으면 화로 속이 금방 흰재로 변해버려 좋지 않다.

 

 

  일본민요, 카라타치의 꽃송이  (소프라노 - 엘리 아멜링)

 출처:음악의 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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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지오다노 광고입니다.

'인정사정 볼것없다'를 감독님 스스로 패러디해서

전지현을 주인공으로 만들었던 광고지요.

광고주도 만족하고 감독님 자신도 좋아했지만,

방송에서는 너무 폭력적이다 하여 방송불가되었습니다.

상업성은 떨어집니다만,

몸을 날려 연기한 전지현과

비주얼리스트다운 이명세 감독님의 독특한 영상이 어우러진 보기드문 광고입니다.

 

첨부파일 1 : giordano[1].wmv

출처:이야기하는 포토그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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