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서쳥단 2차 분의 도서를 다 읽기도 전에 3차분의 도서가 도착해 버리고 말았다.  

1차 때 하도 실망을 해 앞으로 이런 책들 보내 줄건가 의구심이 생겼는데 2차는 1차 때 보다 좀 좋아졌다는 느낌을 받았더랬다.

이번 3차 때 받은 책은  <비밀의 요리책>이다.

얼마 전, 물만두님이 서평을 읽어 보았는데 꽤 재밌을 것 같아 보관함에 넣어 뒀던 책이다. 근데 이 책 정말 도톰하다. 

언제다 읽나 싶기도 하다. 

그 외에 구병모란 작가의 <위저드 베이커리>는 가제본으로 받았다.  

어제 서평단에서 읽기론 <완득이>의 작가가 썼다고 읽은 것 같은데 웬 낮선 작가의 책이라 약간은 당황했다. 그래도 일단은 '베이커리'란 이름에 기대를 가져 본다. 이유는 그닥 없다. 

  

지금은 이 책을 읽고 있는데 읽어볼수록 괜찮은 책 같다. 

5월 말까지 앞으로 무슨 책을 받을까 기대가 된다. 

괜히 어부지리로 서평단 든게 잘됐다 싶기도 하고. 

모르긴 해도 거의 15만원 안팎의 책을 받아 보는 셈이 될 것이다.  

괜찮은 장사 아닌가? 

리뷰 쓰면 현금 주는 데 있으면 딱일텐데! 어디 그런데 없나?

   

그런데 저 3차분의 도서 서평 마감일이 4월 1일까지란다. 너무 빡빡하지 않나? 

10일 정도 남았는데 <대한민국 표류기>도 다 읽지 않은 상황에서 저 두 책을 다 읽을 것 같지가 않다. 물론 늦게라도 서평은 쓰겠지만.  

2주의 시간은 줘야하는 거 아닌가? 

너무 급하게 몰아치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완급을 조절해 줬으면 좋겠는데... 

알라딘, 어떻게 좀 알될까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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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9-03-20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밀의 요리책 재미나게 읽으세요^^

하늘바람 2009-03-20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밀의 요리책 넘 탐나요

stella.K 2009-03-21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단 들면 엄청 부지런해 져야겠더라구요.
귀차니스트가 잘됐다 싶기도 해요.
님들도 좋은 책 많이 읽으싶쇼.^^
 

※ '김연수 작가가 추천하는 단계별 입문 코스' (출처 : <Scooter nstyle>)
1단계: - 시작부터 어렵게 나가면 도중에 멈춰 버릴까봐 읽기 편한 입문서를 추천한다. 드라마틱한 이야기와 전개로 술술 읽어나가면 될 거다. 
 

 

 

 

 

 

2단계:  - 정통 문학으로 옛날 느낌을 떠올리면서 읽을 수 있는 글이다. 
 

 

 

 

 

 

 

3단계: - 이 책은 나를 사랑해주는 팬들을 위해 제작한 특별 판이다. 그만큼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나갔고 어깨에 힘이 덜 들어간 작품이다. 
 

 

 

 

 

 

4단계: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 이제부터가 조금 힘들고 어려워지기 시작하는 코스다. 
 

 

 

 

 

 

5단계: - 최종적으로 도달한 당신에게 박수를. 5단계가 종착이 아니니 계속 기다려 주기를...

 

[출처] [김연수] 나의 청춘을 사로잡은 작가 (::문학동네::) |작성자 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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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어더 2009-03-03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 그랬군요 ㅠ_ㅠ 저는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부터 읽다가 수없이 때려치느라 김연수 작가님에 정을 뗄 뻔했는데.. 밤을 노래한다,는 정말 재미있고 좋더라구요.
 

 
 


36
 


악마의 정원에서 - 죄악과 매혹으로 가득 찬 금기 음식의 역사 
스튜어트 리 앨런 지음, 정미나 옮김 / 생각의나무 / 2005년 2월
15,000원 → 10,500원(30%할인) / 마일리지 110원(1% 적립)
평점 마이리뷰(7) 구매자40자평(4) | 세일즈포인트 : 6,510

수령예상일 : 지금 주문하면 내일 받을 수 있습니다.

 




반값도서만 100권, 스테디셀러 2,000종 최대 50% 세일!

역사에서 종교적, 사회적 이유로 금기시 되어온 음식의 역사를 다룬 책. 금기의 음식을 단테의 <신곡>에 나오는 7대 죄악 - 색욕, 폭식, 오만, 나태, 탐욕, 불경, 분노-에 따라 구분하고 이들 음식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이 책 얼마 전까지 만해도 50% DC된 가격에 판다고 나와 있었다. 

할인기간이 3월 2일까지로 나와 있어서 그 안에 사려고 찜해둔 책이었다. 

그런데 오늘 보니 30%으로 올라 앉았다. 그렇다면 이게 언제...? 

그나마 여전히 50% 목록에 끼어있다. 

알라딘, 왜 이랬다 저랬다 하는 거지? 

30% 올라 앉아 있는 것을 보니 기분이 나빠졌다. 

이 책을 사? 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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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9-02-19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럴 때면 책값이 꼭 주가지수같습니다.

Kitty 2009-02-19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알라딘이 인력이 부족한가봐요. 불만이 여기저기서 들리네요.
저도 자꾸 에러나서 좀 짜증난 상태;;;

stella.K 2009-02-19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드님, 키티님, 오랜만이어요.
전 저 책을 애초에 30% 디씨해서 파는 것 같았으면 불만을 갖지 않았을 거예요.
그런데 나중에 가격을 바꾸는 건 뭐란 말입니까?
꼭 알라딘이 책을 사는 사람들을 우롱하는 것 같다는 인상을 준다는 거죠.
이런 거 이번이 처음은 아닌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래봐야 알라딘에게나 소비자들에게나 하나도 좋을 것이 없다는 거죠.

하이드 2009-02-19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때 산 저는 50% 보고 속이 좀 쓰렸답니다;; 율리시즈도 빨리 사 두어야 하는거 아닌가 싶으네요.

stella.K 2009-02-19 18:26   좋아요 0 | URL
하이드님, 이게 참 그렇더라구요.
쌀 때 책을 사면 그동안 비싸서 못 산 것을 싸게 살 수 있다고
좋아해야 하는 건지? 아님 아직 안 사도 되는 걸 충동구매로
사게 되는 것인지? 헷갈릴 때가 있어요. 다 한끗 차이일텐데 말이죠.
그래도 저 책은 정말 군침도는 책이어요^^

알라딘도서팀 2009-02-19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stella09님, 알라딘 도서팀입니다. 담당자가 그만 실수를 했네요. 지금 할인 행사에 포함되어 있다는 생각은 미처하지 못하고, 이전에 할인 행사했던 게 아직까지 할인율이 정상적으로 변경되지 않은 것으로 착각하고 할인율을 수정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다시 50% 할인으로 돌아간 상태입니다. 혼란을 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ㅜㅜ

stella.K 2009-02-19 18:21   좋아요 0 | URL
아, 그렇군요. 그렇다면 괜히 흥분했나 봅니다.
앞으로 착오된 게 있다면 즉시 신고하겠습니다.
수고하십시오.^^

2009-02-19 18: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2-19 18: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사실 기계와 그다지 친하지 않아 르 클레지오가 작년도 노벨문학상 수장자로 선정이 됐고 나는 재작년 그가 한국에 머물고 있었을 때 그의 당시의 새책 <혁명>을 현장 구매해서 그의 친필 사인을 받았더랬다. 

그의 노벨 문학상 소식을 접했을 당시 자랑을 엄청 해댔는데 정작 물적 증거를 내보이지 못했다. 왜냐구? 불행히도 나는 꽤 오랫동안 컴퓨터에 찍은 사진을 올리는 방법을 알지 못했다. 그런데 어제 교회에서 1박2일 수련회를 참석했는데 거기서 알게된 어떤 한 사람으로부터 올리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그것은 의외로 쉬웠다. 이렇게 쉬운 걸 난 왜 그동안 알려고 하지 않았던 걸까? 

그러고 보면 난 의외로 아주 심한 기계치는 아닌 것 같기도 하다. 그냥 기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그로인한 게으름이 문제인 것 같다. 

어쨌거나 뒤늦게나마 그의 사인 솜씨를 자랑할 수 있게되서 다행이다. 이로써 나의 본명이 알려져 조금은 X팔리긴 하지만 한번 감상해 보시길...! 

그의 사인 솜씨도 사인 솜씨지만 그때 보았던 그의 회색눈과 소박하고도 겸손한 그의 태도가 나는 더 인상 깊었다. 나름 한국을 사랑하기도 했었고. 

이 아저씨 지금은 어디서 뭘 할지 궁금하다. 부디 새해 복 많이 받고 잘 계셔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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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헨 2009-01-17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져요....이름까지 친필로...그것도 르 클레지오 작가의...오호...^^

stella.K 2009-01-18 20:04   좋아요 0 | URL
좀 오래된 일을 페이퍼로 쓰려니 좀 쑥스럽긴 하네요.
그래도 제가 처음으로 뭔가를 찍어서 블로그에 올렸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싶네요. 사인도 멋있기도 하구요.^^
 

 지난 수요일, 그러니까 17일엔 리더스 가이드와 웅진이 함께 주최한 <경성, 사진에 박히다>의 저자의 미니 간담회에 다녀왔다.

사실 이 책은 출간 때부터(지금도 출간된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나의 관심을 끌었던 책이다. 그것은 내가 사진 찍히는 것은 싫어해도 나름 사진 자체에 대해선 관심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간담회면 간담회지 왜 하필 '미니'란 수식어를 앞에 붙였던 것일까? 안 그래도 저자 간담회에 그다지 사람이 많지 않은 편인데 미니라면 얼마나 더 작은 것을 의미하는 걸까? 그것은 주최측에서 공지글을 띄울 때 약간의 짖궃은 실수는 아니었을까? 그런 생각을 잠깐 했었더랬다.   

그런데 막상 참석하고 보니 '미니'란 말이 딱 어울릴 정말 가족 같은 분위기였다. 그도 그럴 것이, 연말이다 보니 그만큼 모이기도 쉽지 않을뿐더러, 이 책의 저자인 이경민 선생 역시도 음지에서 활동하시는 분이라 사람이 북적이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으신단다. 그점에 있어서는 나 역시도 같은 성향이라 분위기는 의외로 좋았다고나 할 수 있을 것이다.(거기에 한몫한 건 주최측인 웅진에서 준비해 주신 풍성한 간식도 무시 못할 것으로 작용했음은 말할 것도 없다.)

약간은 큰 키에 호남형이었다. 하지만 그가 쓴 검은테 안경이 누가 보아도 학자란 것을 여실히 드러내준다. 아니나 다를까, 막상 시간이 주어지자 누구 못지 않게 열정적으로 강의(?)를 한다. 내용은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일과  사진 아카이브가 걸어 온 길, 우리나라에서의 사진의 역사와 위상등에 관해 거침이 없이 그러나 조금 조근하게 설명을 한다. 그의 말은 청산유수다. 나 같은 사람은 사진에 관심만 있지 문외한이나 다름 없는데 선생의 말을 들으니 막연했던 사진에 대해 뭔가 막이 걷히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나의 무지함이 부끄러울 지경이었다.

그의 얘기를 들으면서 놀라웠던 건 우리나라에 사진사(史)가 거의 전무하다는 것이다. 때문에 우리나라에 몇 개의 대학에 사진학과가 개설되어 있는 것으로 아는데, 미국의 사진사는 가르칠지언정 우리나라 사진사에 대해서는 정식으로 가르친 바가 없으며 정교수 조차 둔적이 없다는 것이다. 그나마 선생이 강사로 후학들을 가리치는 정도가 고작이라고 하니, 그가 가는 길이 얼마나 외로운 길인지 미루어 짐작이 갔다.

이경민 선생은 그렇게 우리나라에 귀중한 자료가 될만한 사진 자료를 모으고, 연구하고, 고증하는 일을 한다. 그분은 정말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시는 사람 같았다. 그 증거가 사진아카이브 연구소를 개설하고 뜻있는 몇몇과 이 일을 해오다 지금은 다 자기 살 길 찾아 떠나갔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 일을 놓치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또 하나 놀라운 건, 우리나라 사진의 역사는 일제시대와 그 궤를 같이하고 있는데, 당시 일본이 사진으로 우리나라를 얼마나 오도된 의식을 퍼뜨렸는지를 하는 것이다. 특히 기생의 사진을 앞세워 우리나리가 일본의 기생하는 나라로 인식하게 만들었다는지 또는 긴 담뱃대에서 당시의 조선 사람을 나태의 상징으로 만든 것, 또는 저고리 바깥으로 가슴을 내놓고 다녔던 것이 남아선호 사상의 이미지 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미개함을 나타내기 위함이라는 건 정말 새롭게 안 사실이다.

그런데 내가 한가지 드는 의문은, 해방이 된지가 몇년인데 이런 역사적 왜곡을 아직도 방치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옛 조선 총독부 건물이 철거된지가 몇 년인데 말이다. 우린 그렇게 눈에 보이는 것만 치우면 역사에 지은 죄를 씼을 수 있다고 안일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더구나 우리나라의 학문분야의 발달을 해방 이후로 잡고 있기 때문에 일제 시대는 그야말로 암흑의 시대로 치부해 버려 역사적 고증이 더 어려움을 겪는다고 한다. 거기다 학제간의 교류는 말할 것도 없고. 이래서야 학문의 내일을 기약할 수 있기나 한 것일까? 

그날 선생은 여러가지로 나를 놀라게 만들었다. 앞서 말했듯이 그렇게 단아한 선비 같으신 분이 열정을 가지고 한길을 갈수 있는지 그의 열정에 놀라고, 박식함에 놀라며 그리고 또 하나의 결정타는 시대를 초월한 삶을 살고 있다는 것에 놀랐다. 이를테면 그도 한땐 도시공학을 전공하고 전도가 유망한 길을 걸을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런데 그 길을 버리고 이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을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거기엔 선생의 낙천적인 천성도 한몫 했으리라. 그가 자신을 일컫어 말하기를, 자신은  무슨 일이든지 주어진 일은 무던히 해내는 스타일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건 분명 그가 사진을 택하기 보단 사진에게 선택 당해버린 그의 운명과도 연관이 있으리라. 그는 참으로 소박하고 정이 많은 인상이었다. 처음 만나는 자리였는데도 그 자리가 전혀 어색하거나 어렵지 않았다. 정말 언젠가 어디선가 꼭 다시 만나게 될 것 같다.

나는 개인적인 용무 때문에 그 자리를 좀 일찍 나와야 했지만 집으로 돌아가면서도 오늘 그 자리에 나가지 않았으면 어떻게할뻔했나 정말 뿌듯함이 있었다. 모쪼록 그가 하는 일에 많은 발전과 행운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 또한 그 귀한 만남을 갖게해 준 리더스 가이드와 웅진 출판에 이 지면을 빌어 감사의 뜻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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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8-12-21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이 책 관심은 가는데 어떨까 싶어 지켜보고 있는 중인데 스텔라님 글 보니까 혹하네요. ^^

stella.K 2008-12-22 10:48   좋아요 0 | URL
음, 솔직히 말하면 보기에 따라선 약간 지루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좀 학술서적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거든요.
하지만 읽으면서 내가 정말 사진을 편협하게 보고 있었구나 반성도 하게
되더라구요.^^

L.SHIN 2008-12-22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이퍼 제목에 끌려서 들어와 읽었지만, 역시 내용도 좋습니다.
자신의 길을 묵묵히 그리고 거기에 신념을 가지고 앞을 향하는 자는 누구든지 멋있습니다.

stella.K 2008-12-22 10:50   좋아요 0 | URL
정말 그래요. 사실 학자라서 좀 재미없을 것 같다는 선입관도 없지 않았지만
실제로 만나 보니까 나름 좋으신 분 같더라구요. 어쩌면 엘신님도 좋아하지
않았을까요? 하하. 읽어 주셔서 고마워요.^^

2009-01-06 00:4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