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에도 맞는 궁합은 따로 있다.

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하는 것은 기본 상식! 그런데 이런저런 식품을 섞어 먹다보면 서로 영양분 흡수를 돕는 것이 있는 가하면, 반대로 흡수를 방해하는 경우도 있다는데… 식품궁합이란
식품궁합은 서로서로 영양분 섭취를 돕는 식품들
우리가 하루 중에 먹는 음식들은 참 가짓수도 많지만, 가만히 들여다 보면 뭔가 빠져 있는 듯 할 때가 많습니다. 몸에서 필요한 영양소를 다 채우기 위해서는 5대 영양소와 비타민등을 꼽는데 이를 위해서는 이런저런 식품들을 섞어 먹기 마련인데.. 먹다 보면 서로 영양 흡수를 돕는 것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흡수를 방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식품 궁합이라고 합니다. 한가지를 먹더라도 알차게 먹기 위한 첫걸음! 식품 궁합에 대해 알아봅니다.
감자와 치즈는 금상첨화
찜통에서 막 쪄낸 포슬포슬한 감자! 그 담백한 맛이 입안에 퍼지는 생각만 해도 행복해집니다. 감자는 반찬, 간식, 주식으로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데 이는 감자 속에 들어 있는 녹말과 단백질, 섬유질, 무기질, 비타민 C 때문인데...

감자를 좀더 맛이 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치즈를 이용하는 방법. 치즈는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한 영양 덩어리로 소화 흡수가 잘되어 감자에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해 주는 단짝 식품입니다.

치즈 속에 들어 있는 비타민 A와 비타민 B1, B2, 나이아신과 풍부한 칼슘, 인 등이 감자와 어울리면 상호 보완의 작용으로 영양의 상승 효과가 배가 됩니다.

쇠고기와 들깻잎은 단짝!!
상추 1장 + 깻잎 1장 + 잘 구워진 쇠고기 한 점+ 된장 조금+ 마늘 1쪽을 잘 싸서 입 속에 넣었을 때의 즐거움~~~ 이 즐거움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 같은데...

그런데 우리는 모르고 먹었던 이 쌈 속에 놀라운 음식 궁합이 있었습니다. 들깻잎은 칼륨, 칼슘, 철 등의 무기질이 많은 알칼리성 식품입니다. 특히 깻잎 속에 들어 있는 칼륨은 나트륨의 배설을 촉진시켜 주는데, 일반적으로 쌈을 싸먹게 되면 짜게 먹기 쉬운데 깻잎 속의 칼륨이 몸 안의 염분을 조절해 줍니다. 또, 들깻잎에 포함된 철분의 양은 철분이 많기로 유명한 시금치보다 2배 이상 함유하고 있으며 철분이 많이 들어 있는 쇠간과 맞먹는 양!

쇠고기의 주성분은 단백질로, 성장에 필요한 모든 아미노산은 고루 있지만, 칼슘과 비타민 A가 아주 적고 비타민C는 전혀 없습니다. 또한 콜레스테롤 치가 높아 많이 섭취할 경우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성인병 걱정을 덜어주는 식품이 있는데 쇠고기를 먹을 때 들기름을 곁들이면 안심하고 먹을 수 있습니다. 들기름에 소금을 섞어 고기를 구어 먹는 것이 좋은 방법. 특히 쇠고기만 먹었을 때 생기기 쉬운 변비를 예방하고 위장에 탈이 났을 때 먹으면 효과가 있습니다.

된장과 부추는 찰떡 궁합

항암 식품으로 알려진 된장. 된장은 콩을 발효시켜 콩과 달리 소화흡수가 잘되는 훌륭한 전통 식품입니다. 된장의 원료인 콩은 밭에서 나는 고기라 할만큼 高단백 식품. 이에 발효라는 과정을 거치면서 콩 특유의 비린내가 사라지고 몸에 이로운 미생물이 생기게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이로운 점이 많은 된장도 단점이 하나 있는데 된장 속에 들어 있는 염분이 바로 그것!!

된장의 염분을 잡아주고 비타민A, C를 동시에 공급해 줄 부추! 부추에는 체외로 나트륨을 배출시키는 성분이 있어 된장국을 끓일 때 부추를 넣으면 된장의 염분 걱정 끝.

돼지고기와 표고버섯은 혈압조절에 효과적

돼지고기는 육질이 연하고 감칠맛과 소화가 잘되어 여러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먹거리. 하지만 걱정이 되는 것이 있는데 그건 바로 콜레스테롤. 돼지고기에는 콜레스테롤이 다량으로 들어 있어 심장병, 고혈압, 동맥경화 등에 걸릴 위험이 있습니다.

돼지고기 속 콜레스테롤을 낮추어 주는 표고버섯은 양질의 섬유질이 많아 콜레스테롤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억제하며 체내의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
표고버섯은 특별한 향미와 감칠맛을 가지고 있어 돼지고기 특유 냄새 제거 역할도 톡톡!

또한 표고버섯은 체내에서 혈압을 떨어뜨리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에게 효과가 있으며, 표고버섯을 뜨거운 물에 우려 먹으면 항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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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ika 2005-04-01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부추 된장 비빔밥 먹고 싶어라...^^

Laika 2005-04-01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620555

엇..숫자 좋습니다.^^


stella.K 2005-04-01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마워요, 라이카님.^^
 

기분 푸는 먹거리, 기분조절 음식모음

가 날 때는 사과를 씹어 먹는다? 사각사각 소리를 내는 씹는 맛이 화를 다스리기도 하지만, 풍부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스트레스를 가라앉혀 준다는데…
기분을 조절? 난 이걸 먹는다. <기분 조절 음식 모음> 남편 흉보다가 언니랑 맛있게 고추장 비빔밥을 비벼 먹다가 기분이 풀려 "언니! 이것 좀 싸줘~" 라고 말하는 광고 생각 나시죠? 또, 기분이 우울할 때에 단 음식이 도움이 된다는 말 들어 보셨죠? 정말 우울할 때나 스트레스가 많이 쌓일 때 음식으로 기분을 조절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지금 화나셨나요? 잠시 가라 앉히시고.. 기분 조절에 도움이 되는 음식목록 발표해 드립니다.

씹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기분이 안 좋으면 오징어를 질겅질겅 씹거나 심심하면 입에 뭔가를 오물거리는 습관이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것은 실제로 효과가 있는 방법입니다.

한 실험결과 졸리는 현상이 있을 때 커피를 마시는 것보다 껌을 10분 이상 씹었을 때 각성 효과가 더 뛰어나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런 결과는 씹는 동작을 통해 뇌로 가는 혈류가 자극 되어 뇌에 산소 공급이 원활해지기 때문입니다.

기분별로 난 찾아서 먹는다~
* 울끈불끈~ 화가 날 때
사과, 매운 음식 고추장 비빔밥, 떡볶이, 매운 카레 등 사과를 아작아작 씹어 먹어 보세요~ 아작아작, 사각사각 소리에 스트레스도 풀리지만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서 스트레스로 인해 배설된 비타민, 무기질을 보충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과 속 유기산은 위액의 분비를 왕성하게 해 소화를 잘되게 해 줍니다.

맵고 뜨거운 음식을 먹는 것도 이열치열(?)의 요법. 화가 나면 몸 속에 열이 나기 마련인데 이때 뜨겁고 매운 음식을 먹게 되면 몸 안의 열이 밖으로 배출됩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땀을 빼다보면 어느새 화났던 마음이 스르르~~

* 나도 모르게 우울한 기분일 들 때
초코렛, 초코칩쿠키, 초코머핀 등 초코렛에 들어 있는 마그네슘과 엔도르핀이 신경을 안정시켜 주고 기분을 약간 흥분되게 만들어 줍니다. 신경이 극도로 예민해져 있을 때나 우울할 때는 달고 진한 화이트 초코렛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너무 달아 싫다면 코코아를 우유에 타서 마시거나 초코렛 과자를 먹는 것도 좋은 방법.

* 슬프거나 외로울 때
푸딩, 바나나, 아이스크림, 감자 부드러운 음식은 혀를 자극함과 동시에 마음을 여유있고 따뜻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어 슬프거나 외로운 생각이 들 때 효과가 있습니다.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은 사람의 기분을 일시적으로나마 좋아지게 합니다.

* 집중이 안되고 산만해질 때
박하차, 로즈마리 차 부드러운 허브향은 기분전환을 시켜주며, 신경을 안정시켜 주기 때문에 현상황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 줍니다. 라벤더, 로즈마리, 재스민 등의 허브는 내분비계를 조절해 기분을 밝게 만들고 집중력을 향상시켜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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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day Food
봄철 입맛 돋워주는 매일 반찬 간장 조림 쿠킹 다이어리

봄볕에 바짝 말린 건어물, 채소와 고기로 만든 짭조름한 맛의 일품
간장 조림 반찬. 입맛 없는 날,
간장 조림 반찬만 있으면 밥 한 공기도 금방 뚝딱 먹어 치울 수 있다.



돼지고기 연근조림

* 필요한 재료
돼지고기(통삼겹살) 400g, 연근 150g, 생강즙 ⅓작은술 , 식초 1작은술, 가다랭이포 간장조림장(대파 잎 ½장, 마늘 3쪽, 통후추 5알, 간장 3큰술, 가다랭이포·청주 2큰술씩, 설탕 1큰술, 물엿 1작은술, 물 ¼컵), 소금· 후춧가루 약간씩

*
만드는 법
1 돼지고기는 삼겹살을 덩어리로 준비해서 사방 4㎝ 크기로 썰어 소금과 후춧가루, 생강즙으로 밑간한다.
2 ①의 돼지고기를 팬에 기름을 약간만 두르고 노릇하게 지져 기름기를 뺀다.
3 연근은 껍질을 벗기고 0.5㎝ 두께로 썰어 식초를 넣은 끓는 물에 데친 뒤 찬물에 헹궈 물기를 뺀다.
4 냄비에 대파 잎과 마늘, 통후추를 넣고 간장과 물, 청주, 설탕, 물엿을 부어 약한 불에서 끓여 향신채의 맛이 들면 불에서 내리고 준비한 가다랭이포를 우려낸 뒤 맑은 면보에 조림장만 거른다.
5 냄비에 ④의 조림장을 붓고 약한 불에서 끓이다가 준비한 돼지고기와 연근을 넣어 뚜껑을 덮지 말고 자작하게 조린다.
6 간장물이 배이고 돼지고기와 연근이 속까지 익으면 접시에 돼지고기와 연근을 담고 간장 조림물을 약간 붓는다.

고기와 채소… 푸짐한 밥 반찬

 
닭살완두콩매운간장조림

* 필요한 재료
닭(안심살) 200g, 완두콩 5큰술, 풋마늘 2대, 매운 간장조림장(마른 붉은 고추 1개, 청양고추 ½개, 마늘 2쪽, 쌀뜨물 5큰술, 간장 3큰술, 맛술 2큰술, 물엿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고운 고춧가루 ½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소금 약간

* 만드는 법
1 닭 안심살은 하얀 피막을 벗기고 씻어 2cm 크기로 썬다.
2 완두콩은 소금을 넣은 끓는 물에 삶아 건진다.
3 풋마늘은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털고 2cm 길이로 썬다.
4 냄비에 마른 붉은 고추와 청양고추를 넣고 채 썬 마늘과 간장·맛술·고운 고춧가루·물엿·참기름·후춧가루를 모두 넣고 잘 섞은 뒤 마지막에 쌀뜨물을 부어 약한 불에서 걸쭉한 상태로 조려 매운맛의 조림장을 만들어 체에 거른다.
5 팬에 기름을 약간 두르고 닭 안심살을 넣어 볶다가 ④의 매운 간장조림장을 붓고 한데 버무려 조린다.
6 닭살에 조림장의 간이 들면 완두콩과 풋마늘을 넣고 버무려 조린다.

쇠고기마늘종조림
* 필요한 재료
쇠고기(홍두깨살) 350g, 마늘종 100g, 간장조림장(다시마 우린 물 1컵, 간장 3큰술, 물엿 2큰술, 양파즙·청주 1큰술씩, 국간장 1작은술, 참기름 ½작은술, 통깨 약간), 소금 약간

* 만드는 법
1 쇠고기는 홍두깨 부위의 살코기로 준비해서 덩어리째 찬물에 담가 30분 정도 핏물을 빼고 건져 물기를 말끔하게 없애고, 적당한 크기로 2등분한다.
2 마늘종은 씻어서 물기를 닦고 가지런히 정돈해서 3㎝ 길이로 썰어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파랗게 데쳐 찬물에 헹궈 물기를 뺀다.
3 냄비에 간장과 재래 간장을 섞고 다시마 우린 물과 양파즙, 물엿, 청주를 넣어 약한 불에서 한소끔 끓인다.
4 끓고 있는 ③의 간장조림장에 쇠고기를 넣어 뚜껑을 덮고 중불에서 조린다.
5 자작하게 간장조림장이 줄어들면 뚜껑을 열고 익힌 쇠고기를 건져 한김이 나간 후 결대로 굵게 찢어 다시 조림장에 넣고, 데친 마늘종을 한데 버무려 약한 불에서 조린다.
6 윤기가 나게 조려져 조림장이 거의 없어지면 참기름과 통깨를 넣어 버무려서 그릇에 담아낸다.

조갯살, 홍합살, 노가리, 황태채… 건어물 반찬

마른 조갯살조림

* 필요한 재료
마른 조갯살 1컵, 조림장(간장 3큰술, 청주 2큰술, 설탕·물엿·생강즙 1큰술씩, 후춧가루 조금), 참기름·식용유 약간씩

* 만드는 법
1 마른 조갯살은 미지근한 물에 담가 5시간 정도 불린 뒤 가볍게 주물러 씻어 불순물을 제거한다.
2 냄비에 참기름과 식용유를 반씩 두르고 불린 조갯살과 조림장을 넣고 조갯살이 잠길 정도의 물을 부어 조린다.
3 조갯살에 간이 고루 배이고 조림장이 자작하게 남도록 조린다.

마른홍합살 마늘장조림
* 필요한 재료
마른 홍합살 1컵, 마늘 100g, 조림장(간장 4큰술, 청주 2큰술, 설탕·물엿·생강즙 1큰술씩, 후춧가루 조금), 참기름·식용유 약간씩

* 만드는 법
1 마른 홍합살은 미지근한 물에 담가 5시간 정도 불린 뒤 가볍게 주물러 불순물을 씻어내고 체로 건진다.
2 마늘은 꼭지를 제거하고 씻어둔다.
3 냄비에 참기름과 식용유를 반씩 두르고 불린 홍합살을 넣고 볶다가 조림장을 넣고 자작하게 조린다.
4 홍합 조림 중간에 마늘을 넣어 간이 배이도록 조린다.

황태채간장조림
* 필요한 재료
황태채 200g, 조림장(간장 3큰술, 청주 2큰술, 설탕·물엿·생강즙 1큰술씩, 다진 마늘 ½큰술, 후춧가루 조금), 참기름·식용유 약간씩

* 만드는 법
1 황태채는 7㎝ 길이로 잘라 물에 한번 헹구어 불순물을 씻은 후 건져서 물기를 뺀다.
2 볼에 간장, 설탕, 물엿, 청주, 다진 마늘, 생강즙, 후춧가루를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3 팬에 참기름과 식용유를 반씩 두르고 황태채를 넣어 볶다가 간장 양념을 붓고 뒤섞어가며 볶는다.

노가리청양고추간장조림
* 필요한 재료
노가리 10마리, 청양고추 5개, 붉은 고추 3개, 조림장(간장 5큰술, 청주 3큰술, 물엿 2큰술, 설탕·생강즙 1큰술씩, 후춧가루 조금), 참기름·식용유 약간씩

* 만드는 법
1 노가리는 지느러미와 꼬리를 잘라내고 반으로 가른 뒤 뼈를 제거하여 3㎝ 폭으로 자른다.
2 노가리 자른 것은 물에 한번 헹군 뒤 체에 건지고, 청양고추와 붉은고추는 적당한 크기로 썬다.
3 냄비에 참기름과 식용유를 반씩 두르고 노가리를 넣어 달달 볶다가 조림장을 붓고 자작하게 잠길 정도의 물을 부어 조린다.
4 노가리에 간장 간이 고루 배이면 중간쯤에 청양고추와 붉은고추를 넣고 윤기가 나도록 조린다.

<자료 : 퀸 2004.4>    요리 : 이보은, 오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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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김미리기자 miri@chosun.com
사진=조선영상미디어 유창우기자 canyou@chosun.com
 

오장육부 허실에 따라 체질을 태양·태음·소양·소음인 네 가지로 나누는 사상(四象)의학은 한의학에서 체형과 기질을 구분하고, 음식과 섭생으로 질병을 예방하는 데 오랫동안 활용돼 왔다.

요즘 이 사상의학이 효과적인 피부 관리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체질에 따라 피부 트러블이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자신의 체질을 정확히 알고 제대로 관리하면 고운 피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체질을 모르는 이라면 역으로 피부 상태를 통해 자신의 체질을 알아볼 수도 있다. 피부전문한의원인 맑은얼굴참진한의원(www.jinmedi.com) 이진혁·김민종 원장의 도움을 얻어 사상체질에 따른 피부 특징과 관리법을 살펴봤다.


여드름피부 태음인은 율무팩

동글동글한 얼굴형, 도톰한 입술이 인상적인 백혜선(24)씨. 175㎝의 큰 키와 상체보다는 하체가 발달한 체형 때문에 스스로 태음인이라고 믿어왔다. 그녀의 피부 상태? “이마, 코는 번들거리고 뺨은 건성이에요. 민감성 피부인 것 같고요. 이상하게 루돌프처럼 코 끝에 뾰루지가 많이 나요.”

피부 역시 태음인일까? 이진혁 원장은 “태음인 피부는 간의 기운이 울체(鬱滯)하기 쉬워 여드름이 많이 나고, 지성 타입이 많다”고 했다. 수분 상태는 좋은 편이지만, 스트레스가 쌓이면 다른 체질보다 알레르기나 종기가 생기는 확률이 훨씬 높다. 특히 코 끝이나 이마에 여드름이 나는 경우가 많다고. 그렇다면 ‘루돌프 코’가 고민이라던 혜선씨는 태음인 피부를 지닌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태음인은 미백과 노화방지에 신경 써야 한다며 율무팩을 권했다. 율무는 이뇨작용이 뛰어난 한약재. 얼굴 피부는 흡수력이 뛰어나 율무의 효과가 쉽게 나타난다.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좋다.

▶율무팩 만들기

①우유 15㎖에 율무 가루 1~2찻술갈을 넣고 잘 섞는다.

②여기에 꿀 한 숟갈을 더한다.

③폼 타입으로 된 저자극성 클렌징으로 꼼꼼히 세안한 다음 율무팩을 얼굴에 바르고 15~20분 있다가 미지근한 물로 씻어낸다.


처진 소음인 피부에는 인삼팩

대학원생 권선영(25)씨는 기름진 음식을 먹거나 밤 늦게 라면을 먹고 나면 다음날 아침 반드시 뾰루지가 생긴다. 선영씨처럼 음식 섭취가 피부에 바로 영향을 미치는 사람은 소음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소음인은 혈색이 대체로 노랗고 탄력이 부족하며 자극에 약해, 살짝 긁혀도 얼굴에 붉은 자국이 남는다. 그래서 클렌징할 때 부드러운 거품 타입의 저자극성 제품을 써야 한다. 대체로 건성이지만 이마와 코에 간혹 트러블이 생기기도 한다.

소음인 피부에는 인삼이 좋다. 인삼은 모세혈관의 혈행을 촉진시켜 세포 재생을 도와주며 피부 탄력을 높여 준다. 하지만 그냥 먹기도 비싼 재료를 아까워서 얼굴에 어떻게 바를까, 그것이 문제다. 이진혁 원장은 “비싼 인삼을 직접 가루 내는 것보다 인삼 달인 물을 쓰거나 인삼 잔 뿌리를 이용하면 경제적”이라고 했다.

▶인삼팩 만들기

①인삼 잔뿌리(미삼)를 준비한다.

②생수 1ℓ에 인삼을 넣고 약한 불에 1시간 정도 달인다.

③물이 반 정도로 줄면 식혀서 거즈로 걸러 냉장보관한다.

④인삼수에 황기(한약재의 일종) 분말과 꿀을 개어 얼굴에 골고루 바른 뒤 물로 씻어낸다.


자외선 약한 소양인은 녹두팩

홍보회사에 다니는 진혜선(26)씨는 원래 피부는 하얗지만 햇볕에 조금만 나가 있어도 금방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 따뜻한 봄날이면 고민에 빠진다. 김민종 원장은 혜선씨를 보며 “턱이 뾰족하고 입술이 얇은 얼굴 생김새나 상체에 비해 다리가 가는 체형으로 봐서 소양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소양인은 피부가 뽀얗고 혈색도 좋은 편이지만 자외선에 민감해요. 봄에는 변비 때문에 피부 트러블을 겪는 경우도 많으니 올바른 식습관으로 피부 건강을 지키세요.” 소양인 피부에는 녹두팩을 추천했다. 빛으로 인한 광(光)노화를 막고 리프팅 효과가 뛰어나다고 한다.

▶녹두팩 만들기

①녹두를 믹서기로 갈거나 미용용 녹두 가루를 준비한다.

②녹두 1찻숟갈을 밀크 타입 화장수 15㎖ 정도에 잘 갠다.

③얼굴에 골고루 발라 20분 뒤 미지근한 물로 씻어낸다. 검은 깨 가루를 섞으면 효과가 좋다.


건조한 태양인은 해초팩

아마추어 연기자 오수빈(25)씨는 직업이 직업인지라 남자치고는 피부에 관심이 많다. “중고등학생 때는 얼굴 가득 여드름이 가시질 않았지만 커서는 심한 트러블은 없는 편이에요. 하지만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세수하고 나면 얼굴이 심하게 당겨요.”

김민종 원장은 수빈씨 피부가 전형적인 태양인에 속한다고 진단했다. “태양인은 선천적으로 피부가 좋아요. 피부 결도 곱고, 색깔도 흰 편이죠. 대부분 피부 질환이 적은 중성이지만 봄이나 환절기에는 건조해지기 쉬워요.” 태양인 피부에는 보습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 보습과 피부 진정에 효과가 있는 해초팩이 태양인과 궁합이 맞다. 한약재인 감초를 섞으면 미백효과까지 더할 수 있다.

▶해초팩 만들기

①생수 한 컵에 해초 가루 2찻숟갈을 넣고 열번 정도 젓는다.

②8시간 동안 실온에 두면 걸죽한 풀처럼 변한다.

③부드러운 팩 전용 붓으로 발라준다. 남으면 반드시 냉장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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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끓인 국 한 그릇 열 반찬 안 부럽다!

맑은 봄국
없으면 허전하고, 매일 색다르게 올리자니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는 반찬, 바로 국이다. 이것저것 가짓수 많은 반찬보다 잘 끓인 국 하나면 밥 한 공기 깨끗이 비울 수 있을텐데…. 향긋한 봄맛을 즐기기에 담백하고 맑은 국물 요리는 필수. 된장 풀어 넣고 제철 야채를 이용해 맛난 봄국을 끓여 보자.

맛국물, 어떨 때 사용하면 좋을까?
▶ 멸치 국물_ 담백하고 개운한 국물 맛을 내며 구수한 토장국에 많이 이용된다.
▶ 다시마 국물_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을 내는 국물로 여러 가지 요리에 기본으로 들어간다.
▶ 조개 국물_ 해물을 이용한 국이나 전골 요리에 잘 어울린다.
▶ 마른새우 국물_ 토장국을 끓일 때 넣으면 구수한 맛이 한결 더하다.
▶ 쇠고기 육수_ 어느 음식에나 잘 어울리는 육수의 기본. 고깃국이나 된장국, 된장찌개 등 매일먹는 국물 요리에 넣으면 진하고 구수한 맛을 낸다.
▶ 닭뼈 육수_ 쇠고기 육수와 함께 자주 쓰이는 기본 육수로 만두국이나 칼국수 등에 잘 어울린다.
▶ 야채 국물_ 전골이나 샤브샤브 등에 이용하면 국물이 한결 깔끔하고 감칠맛이 난다.
▶ 가다랭이 국물_ 우동 국물이나 메밀 장국, 덮밥 등에 넣으면 깊은 맛을 즐길 수 있다.

1.감자 냉이국

재료 ∥ 감자 2개, 냉이 100g, 멸치 국물 5컵, 대파 ½뿌리, 청장 1큰술,
다진 마늘 2작은술, 소금 약간
● 이렇게 준비하세요
1_ 감자는 껍질을 말끔히 벗긴 뒤 나무젓가락 굵기로 굵게 채 썬다.
2_ 냉이는 깨끗이 다듬어 씻어 물기를 뺀다.
3_ 대파는 손질하여 어슷하게 썬다.
● 이렇게 만드세요
1 냄비에 분량의 멸치 국물을 붓고 감자를 넣어 먼저 끓인다. 감자가 익으면 냉이를 넣고 한소끔 끓인다.
2 한소금 끓어오르면 청장과 소금으로 간한 뒤 어슷 썬 파와 다진 마늘을 넣고 한 번 더 끓인 뒤 불에서 내린다.
2.쑥 완자탕

재료 ∥ 다진 쇠고기 100g, 쑥(햇쑥)·두부 50g씩, 쇠고기 육수 5컵, 밀가루 2큰술,
달걀물 1큰술, 국간장 2작은술, 소금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소 양념 ∥ 깨소금·참기름·다진 파 1작은술씩, 다진 마늘·소금 ½작은술씩, 간장·후춧가루 약간씩
● 이렇게 준비하세요
1_ 쇠고기는 살코기로 골라 곱게 다진다.
2_ 쑥은 연한 것으로 골라 깨끗이 다듬어 씻은 뒤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친다. 찬물에 여러 번 씻어 물기를 꼭 짠 뒤 곱게 다진다.
3_ 두부는 칼등으로 부드럽게 으깬 뒤 물기를 짠다.
4_ 볼에 ①~③의 재료와 분량의 소 양념을 넣어 고루 치댄 뒤 1.5㎝ 크기의 완자로 동글동글하게 빚는다.
● 이렇게 만드세요
1_ 냄비에 분량의 육수를 붓고 팔팔 끓이다가 국간장,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2_ 동글게 빚은 완자에 밀가루를 고루 입힌 뒤 달걀물에 담갔다가 팔팔 끓는 육수에 넣는다. 완자가 익어서 떠오르면 그릇에 담는다.
3.봄동 새우 된장국

재료 ∥ 봄동 200g, 깐 새우 100g, 대파 ⅓뿌리, 두부 ⅓모, 붉은 고추 1개,
멸치 국물 5컵, 된장 1½큰술, 소금 약간
새우 밑간 ∥ 후춧가루·맛내기술 약간씩
● 이렇게 준비하세요
1_ 봄동은 한 장씩 떼어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건진 뒤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2_ 새우는 꼬치로 등쪽 내장을 깨끗이 빼낸 뒤 소금물에 흔들어 씻어 건진다. 물기를 뺀 뒤 굵직하게 다져 후춧가루와 맛내기술을 뿌려 밑간한다.
3_ 대파는 손질하여 3㎝ 길이로 토막낸 뒤 굵게 채 썰고, 두부는 손가락 굵기로 자른다.
4_ 붉은 고추는 반 갈라 씨를 턴 뒤 채 썬다.
● 이렇게 만드세요
1_ 냄비에 분량의 멸치 국물을 붓고 된장을 고루 푼 뒤 끓인다.
2_ 한소끔 끓어오르면 손질한 봄동과 새우를 넣어 맛이 어우러지게 끓인 뒤 소금으로 간한다.
3_ 마지막에 두부와 대파, 고추를 넣고 한소끔 더 끓인 뒤 불에서 내린다.
토장국을 끓일 때는 쌀뜨물에 된장이나 고추장을 풀면 맛이 깊어져요. 쌀뜨물의 전분질이 국물을 겉돌게 하지 않고 엉기는 효과를 내기 때문이죠. 특히 냉이나 쑥 같은 봄나물은 날콩가루를 묻혀 끓이면 쌀뜨물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을 뿐 아니라 콩가루 특유의 구수한 맛이 살아나 더 맛있어요. 날콩가루는 마른 콩에서 잡티를 골라낸 다음 한 번 살짝 씻으세요. 마른 팬에 넣고 물기가 없어질 정도로 살짝 볶아 블렌더에 넣고 갈면 된답니다. 김치찌개에 콩가루를 1~2큰술 넣어도 색다른 맛이 나요.

4.달래 달걀탕

재료 ∥ 달래 1단, 달걀 2개, 붉은 고추 1개,
멸치국물 5컵, 밀가루 1큰술, 청장 ½큰술,
다진 마늘·소금 1작은술씩, 후춧가루 약간
● 이렇게 준비하세요
1_ 달래는 깨끗이 다듬어 씻어 3㎝ 길이로 썬다.
2_ 달걀은 깨뜨려 소금을 넣어 풀어 두고, 붉은 고추는 반 갈라 씨를 턴 뒤 어슷하게 채 썬다.
3_ 볼에 준비한 달래와 붉은 고추를 넣고 밀가루를 뿌려 고루 섞은 뒤 여분의 밀가루는 털어낸다.
4_ ③에 ②의 달걀물을 넣고 다시 한 번 고루 섞는다.
● 이렇게 만드세요
1_ 냄비에 분량의 멸치 국물을 넣고 팔팔 끓이다가 분량의 청장과 다진 마늘, 소금을 넣고 간한다.
2_ 달걀물에 적신 달래를 한 수저씩 떠 넣은 뒤 후루룩 끓어오르면 후춧가루를 살짝 뿌린 뒤 불에서 내린다.

5.햇고사리 국

재료 ∥ 햇고사리 200g, 다진 쇠고기 50g,
풋마늘 2대, 실파 3줄기, 물 4컵, 소금·청장 약간씩,
식용유 적당량
고기 양념 ∥ 다진 마늘·참기름 ½작은술씩,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 이렇게 준비하세요
1_ 햇고사리는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어 건져 물기를 뺀 뒤 가지런히 모아 4㎝ 길이로 썬다.
2_ 다진 쇠고기는 키친 타월로 눌러 핏물을 뺀 뒤 분량의 고기 양념을 넣어 고루 버무린다.
3_ 풋마늘과 실파는 깨끗이 다듬어 씻어 4㎝ 길이로 자른다.
● 이렇게 만드세요
1_ 냄비에 식용유를 조금 두르고 다진 쇠고기를 넣고 볶다가 고기가 익으면 고사리를 넣어 같이 볶는다.
2_ 재료가 익으면 분량의 물을 붓고 끓이다가 청장, 소금으로 간한 뒤 풋마늘과 실파를 넣어 한소끔 더 끓인다.

6.하루나 된장국

재료 ∥ 하루나 200g, 마른새우 30g, 대파 ⅓뿌리,
붉은 고추 1개, 멸치 국물 5컵, 된장 1큰술,
다진 마늘 2작은술, 소금·고춧가루 약간씩
● 이렇게 준비하세요
1_ 하루나는 누렇게 뜬 잎은 제거하고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건진 뒤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쳐 건진다. 차게 식혀 물기를 꼭 짠다.
2_ ①의 하루나는 4~5㎝ 길이로 자른 뒤 분량의 된장을 넣고 고루 무친다.
3_ 마른새우는 마른 헝겊으로 먼지를 털고 가시를 뗀다.
4_ 대파는 손질하여 어슷 썰고, 붉은 고추는 어슷하게 썬 뒤 씨를 턴다.
● 이렇게 만드세요
1_ 냄비에 멸치 국물을 붓고 양념한 하루나와 마른새우를 넣어 팔팔 끓이다가 후루룩 끓으면 약하게 불을 줄여 맛이 우러나도록 서서히 끓인다.
2_ 소금으로 간한 뒤 마지막에 대파와 고추, 다진 마늘을 넣고 한소끔 더 끓여 그릇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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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5-03-31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하고 퍼갑니다,,

mira95 2005-03-31 2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학교 급식에 냉이국 나와서 싫었는데.. 맛이 없다구요 ㅜ.ㅜ

stella.K 2005-04-01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냉이국 맛있는데...먹을만 해요 미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