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초 ‘돈의 일곱 가지 법칙’이 팜플렛 형태로 나왔을 때, 기업의 경영자와 재무 담당자들은 앞다투어 복사본을 만들어 비밀리에 서로 돌려 보았다. 이 글을 쓴 마이클 필립스는, 돈이 돌고 도는 과정에는 일정한 원리가 작용하며, 그 원리를 알지 못하는 한, 사람들은 돈에 휘둘린다고 한다. 돈을 움직일 수 있는 일곱 가지 법칙을 들어본다.



■ 법칙 1. 올바른 일을 하고 있으면 돈은 저절로 생긴다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당장 시작하라. 그리고 돈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마라. 제1회 샌프란시스코 국제 도서전을 추진할 때의 일이다. 당시 우리는 관람료를 얼마나 받아야 전시장 사용료와 기타 부대비용을 충당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에 걸려서 첫 번째 모임에서부터 진퇴양난에 빠져 있었다. 실력이 쟁쟁한 사람들이 뛰어난 아이디어와 엄청난 열성을 갖고 함께 일하는 상황이었음에도, 자금계획 문제만 나오면 그 순간부터 한숨만 나올 뿐 꼼짝 못하고 말았던 것이다. 그래서 나는 다짜고짜 “앞으로 돈 걱정은 내가 할 테니 다른 사람들은 더 이상 신경쓰지 마소!” 하고 말해버렸다.
결국 행사 전이나 기간 중이나 할 것 없이 돈이 문제가 된 경우는 전혀 없었다. 오히려 모든 경비를 지불하고도 돈이 남았다.샐리 라스베리가 자유학교 일을 시작하려고 할 때, 자문을 해준 적이 있다. 그 때 내가 지적한 것은, 첫 회의에서부터 참석자들이, 교사 채용에는 얼마의 비용이 들고, 학교 건물을 짓는 데에 또 얼마의 비용이 든다는 등 돈 문제를 논하게 되면 그 사업은 시작도 하기 전에 운을 다할 것이라는 점이었다. 일단 ‘시작해 놓고 보라’는 것이고, 그러면 돈이 저절로 따라오게 되어 있다고 귀뜸해 주었다.
 
돈 걱정을 피하는 방법은, 따로 한 사람 또는 한 팀을 정하여 돈 문제에 전념하게 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의 힘까지 흩어지는 일을 방지하는 데 있다. 만일 우리가 어떤 일에 대해 열과 성을 다하고 실제로 우리 내부에서 정열이 용솟음치고 있다면, 우리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거의 무한대의 방법을 찾아내게 될 것이다.



■ 법칙 2. 돈과 관련하여 발생하는 어떤 일도 그냥 넘어가지 마라

모든 지출은 기록을 해야 하고, 영수증을 받는 경우에는 이를 보관해야 한다. 어느 정도 상세하게 기록을 남겨야 하는가 하는 문제에 관해서는 하한선을 설정할 수도 있을 것이다. 가령 아주 가난하다면, 50센트가 넘는 지출은 모두 기록해야 한다. 만일 두 달쯤 지났을 때 기록 유지에 혼선이 생겨 계산이 맞지 않아 더 이상 기록하기가 어렵게 된다면, 기록을 멈추고 거슬러 올라가서 앞뒤가 정확하게 맞을 때까지 차근차근 정리해야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은 돈의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
즉 지금 갖고 있는 돈은 얼마나 되고, 쓰는 돈은 얼마나 되며, 들어오는 돈은 얼마나 되는가 하는 돈의 흐름에 대한 전반적인 방향을 대강 파악하기 위해서이다. 그래야 돈을 쓰는 데 대한 적절한 제동장치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 법칙 3. 돈은 꿈이다

돈이란 다분히 마음의 상태이다. 환상 그 자체, 순전히 꿈인 것이다. 돈을 현실이라 보고 잡을 수 있는 것이라 좇는 사람들, 다시 말해 수십만 달러를 벌기 위해 노심초사하는 사람들은 인생의 방향을 그것에 맞추고, 그 목적을 이룰 수만 있다면 어떠한 것도 감수한다. 그들 자신이 목적의 일부가 되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 목적은 꿈(신기루)이기 때문에 도중에 그들은 처음 출발한 때와는 사뭇 다른 사람이 되어 버린다.
돈을 상대적인 가격 체계의 일부라는 측면으로 생각한다면, 환상적인 요소가 두드러진다. 이론적으로 말해서 이 세상 모든 물건의 가격은 그 물건의 수요와 희소성에 비례하여 결정된다. 돈이란 전 세계적으로 그 물건에 가해지는 수요와 공급의 압력을 기록하는 의사소통이다. 실체하는 것이 아닌, 환상인 것이다. 이런 점을 인식하지 못하고 돈을 찾아나선 사람들은, 현실을 망각하고 우왕좌왕하게 되어 주변과 충돌을 거듭하다가 마침내는 스스로 환상의 일부가 되고 마는 것이다.
 
나의 절친한 친구 중 멜리사는 일급 화가였으며, 화랑도 가지고 있다. 그녀는 명석하고 따뜻한 성품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지인들과의 사교 모임에서 언제나 주인공이었다. 그런데 화랑사업에 익숙해지면서, 자신이 판매와 영업의 귀재라는 사실에 눈을 떴다. 사업은 계속 번창했으며, 근사한 화랑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돈만 벌면 만족하겠다던 그녀의 소박한 희망은 사업을 더 크게 키워보겠다는 열정으로 변했다. 사업은 커졌고, 그녀는 많은 돈을 벌었다. 그렇지만 그녀는 완전히 딴 사람이 되었다. 더 이상 그녀 곁에서는 어떤 편안함을 느낄 수가 없다. 그녀에게서 친구들은 떨어져 나갔으며, 그녀의 관심은 편협해져 버렸다. 그리고 그녀는 고독한 사람이 되었으며, 직원들에게 강압적인 사람이 되어 버렸다.



■ 법칙 4. 돈은 악몽이다

범죄의 약 90%는 돈 때문에 일어나며,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죄수의 약 80%도 돈과 관련된 범죄 때문에 징역을 살고 있다. 요컨대 돈은 사람들이 감옥살이를 하는 극히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 어쩌면 사람마다 돈에 대한 열망과는 달리 돈을 버는 능력에는 극단적으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죄를 짓기까지 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죄를 범하는 사람들은 돈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못하는 상태가 되어, 대다수의 보통 사람들보다 더 큰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려는 경우가 흔하다. 내가 보기에는 은행이나 식품점에서 돈을 훔치다가 잡히는 사람들은, 돈이면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다는 환상에 사로잡혀 있는 듯하다. 단순히 배가 고프다는 이유로 어떻게 은행이나 식품점을 털려고 할 수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한편, 많은 돈을 물려받은 사람들의 관점에서 볼 때도 돈은 악몽이다. 내가 아는 이 중에 젊고 매력적인 데비라는 이가 있다. 그녀는 젊은 나이에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았으나, 그것이 그를 불행케 하는 요인이 되었다.데비는 자신의 인생에서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하는 데 대해 명확한 생각을 갖고 있지 못하다. 인생의 의미 내지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발견할 기회를 갖기도 전에 그 많은 돈을 상속받게 된 것이다. 그녀는 좋은 학교를 다니고 훌륭한 교육을 받았으나, 보람 있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처지이다. 또 많은 사람들을 만나지만, 자기에게 돈이 있다는 사실을 알면 이용하려 들 것이라는 공포 속에 늘 전전긍긍하고 있다.
 
돈의 악몽에서 벗어나려면, 우선 우리 인생에서 추구하는 가치가, 돈과는 별개로 존재하는 강력하고도 구체적인 가치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자각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 자신과 주변 세계 간에는 불가분의 관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이러한 관계는 장부를 기록하는 일에서부터, 우리가 돈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에 대해 스스로에게 솔직해지는 일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돈을 다루는 행동에 반영된다. 또한 가능하면 유머감각을 갖고, 돈이 꿈이며 전적으로 환상이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우리가 돈을 인생에 있어서 더욱 중요한 일을 위한 동기부여 요인이 아닌 목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한다면 우리의 인생은 고통으로 끝나게 된다.



■ 법칙 5. 돈을 거저 주는 법은 절대로 없다

나는 돈을 정적이기도 하고 동적이기도 한 흐름으로 파악하기를 선호하는 편이다. 동적인 측면에서 돈은 어떤 관계를 표시한다. 그 관계는 차입자와 대출자의 관계일 수도 있고, 판매자와 구입자의 관계일 수도 있으며, 또 부모와 자식의 관계가 될 수도 있다. 시간을 두고 관찰해 보면, 마치 전선을 통해 전기가 흐르듯이 돈은 일정한 경로를 통해 흐른다. 양쪽이 연결된 전선 때문에 관계는 한정되고, 그 사이의 흐름은 의미 있는 관찰 대상이 된다.
포인트 재단의 이사로 있을 때, 수십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했다. 내가 지원한 보조금이 좋게 쓰인 경우도 있고 나쁘게 쓰인 경우도 있다고 생각되는데, 나쁘게 쓰인 경우는, 이성적으로 들어맞기는 하지만 왠지 감정적으로 끌리지는 않은 사람이나 사업에게 자금을 제공한 경우였다. 이런 경우는 흐름이 한 방향으로만 정해져 있는, 즉 자금이 상환되지 않는, 일방적으로 주기만 하는 상황이었다. 설령 상환이 된다고 하더라도 감정적인 만족도 아울러 충족되어야 할 것임은 물론이다.
 
내가 성사시킨 최선의 보조금 지원사업 중 하나는 경제우선순위협의회의 앨리스 테퍼 마를린에게 나간 보조금이었다. 앨리스의 훌륭한 자질, 그리고 그녀와의 긴밀한 유대관계 덕분에 다수의 우량 사업이 우리와의 협력 위에 실현되었다. 이처럼 유능한 개인과의 관계를 기초로 제공되는 보조금은 효과가 크고 강렬할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유익하다. 앨리스는 보조금의 만기가 지난 후까지도, 제공된 보조금을 아직 다 사용하지 않고 있었다.



■ 법칙 6. 돈을 공짜로 받게 되는 법은 없다

돈은 차입 또는 대출되거나 투자된다. 이러한 개념이 배제된 채로 돈을 주고 받는 일은 있을 수 없다. 돈을 주는 행위 내지 주기로 한 행위는 어떤 ‘관계’의 형성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그것은 일시적인 불균형이다. 돈을 준다는 것에는 필연적으로 반대급부가 따른다. 반대급부가 따르지 않는다면, 돈의 악몽적인 요소가 침투하게 되는 것이다.
재단들은 훌륭한 제안서를 작성하여 자금을 신청하는 이들이, 막상 자금을 받고 나서는 아무 것도 못하는 사람들임을 알고 있다. 모르긴 몰라도 그들이 부담 없이 돈을 신청하는 까닭은, 돈과 함께 부과되는 것, 즉 그에 상응하는 책임에 대한 이해가 자신들에게 없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오랜 기간에 걸쳐 각양각색의 사람들로부터 수많은 기금 제안서를 받아 보았다. 나는 그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스로를 반성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제안서를 작성하고 보조금을 받는 과정에서 다분히 파괴적이 될 수도 있다.
 
얼마 전에 넓은 토지를 구입하려는 한 단체가 나를 찾와왔다. 나는 “당신들이 필요한 것은 돈이 아니고 후원자로군요. 가서 후원자들을 찾으세요. 그리고 그분들에게 헌금을 요청해보세요. 하지만 당신들이 진정으로 추구하는 바를 잊어서는 안 됩니다. 돈이 아니라 바로 후원자라는 것을”이라고 말해주었다.그들은 많은 사람들을 찾아다녔고, 소액의 헌금을 요청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소액의 헌금이 바로 후원의 약속임을 깨닫게 되었다. 그 단체는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만일 그 단체가 처음부터 기부를 받았다면 십중팔구 전 장래를 망쳐 버렸을 것이다. 단체의 저력은 어디에서 나오겠는가? 후원자와 친구들인가, 아니면 2~3년만 지나면 고갈되는 기부금인가?



■ 법칙 7. 돈이 없는 세상도 있다

돈이 없이도 살 수 있는 세상이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살아가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단적으로, 우리가 잠을 자며 꿈을 꾸고 있을 때가 돈이 없는 세상이 아닌가. 이 우주에는 전혀 딴 세상이 있을 수도 있으며, 돈이 없어도 되는, 지금과는 개념이 다른 삶의 형태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마지막 법칙, 제 7법칙은 우리가 깨어 있을 때 하는 일 모두가 돈과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한시라도 잊기 어렵게 만든다. 가령 포로수용소를 생각해보자. 포로들로부터 돈을 몰수할 수는 있다. 그러나 곧 담배가 돈이 된다. 사람들이 깨어 있어 상호 교류하는 한, 돈은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7법칙은 돈이 없는 세계도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그 세계는 미술과 시, 음악, 무용, 성(性)의 세계로, 즉 인간 삶의 본질이 구현되는 세계이다. 그러므로 제 7법칙은 우리를 인도하는 별과 같은 존재가 되어야 한다. 별은 물리적으로 우리 삶의 일부가 될 수 없지만, 방향을 정하는 데에는 도움이 된다. 우리는 그 별에 도달할 수도, 도달할 필요도 없지만, 우리를 인도하는 그 별 없이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없다.
 
우리가 태어나 죽을 때까지의 삶을 살면서 돈의 역할을 올바로 인식하는 일은 우리가 처한 위치, 즉 우리가 걷고 발버둥치고 먹고 생각하고 하는 곳이 어디냐 하는 데 대한 이해로부터 비롯된다. 즉 마치 물고기가 물 속에 있듯이 우리가 돈 속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을 우선 깨달으면, 우리가 주변 세계에 대응하는 방식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우리를 인도하는 별이 바로 제 7법칙이다. 그 별이 있음으로 해서, 돈이 없는 곳도 어디엔가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누구이든, 무슨 일을 어떻게 하든, 그리고 누구와 교제를 하든지 간에 인생의 비금전적인 측면들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서는, 돈이 없는 곳에 도달할 수 없다.
 
- 마이클 필립스의 <돈의 일곱 가지 법칙> 中에서

 

 

http://blog.naver.com/dreamakers/5398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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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세실 > 공부는 넓게하고, 연구는 좁게 시작하라

"공부는 넓게하고, 연구는 좁게 시작하라"
조동일 교수의 공부법



[조선일보 김기철 기자]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까. 수험생을 위한 가이드가 아니다.

‘인문학의 위기’를 넘어 ‘사망’이 운위대는 시대, 학문을 평생의 업으로 삼을 후학(後學)들에게 중진 학자가 말한다.

“공부는 넓게 하고, 연구는 좁게 시작하라.”

“범속한 논문이 많으면 너절한 사람이 된다. 오직 질이 소중하다고 다짐하라.”

국문학자 조동일(66) 계명대 석좌교수가 28일 전국 국어국문학 학술대회에서 학문에 뜻을 둔 젊은이들에게 40여 년 학문인생에서 우러난 ‘공부론’을 펼쳤다. 평생 학교 보직은 말할 것도 없고 학회 임원까지 사양하면서 ‘연구’에만 매달려온 조 교수이기에, 더욱 무게가 실리는 말이다.

“19세기 실학자 혜강 최한기가 나이별로 중요한 과업을 말한 ‘공부론’이 지금도 가장 중요한 출발점입니다.” 조 교수는 “갓 박사학위를 받은 30대는 자리가 없다고 한탄하지 말고, 독한 마음을 먹고 공부하라”며 혜강을 소개했다. 혜강의 공부론은 20대엔 무엇이든지 탐색하고 30대는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할 것은 취하며 40대는 세계에서 얻은 바를 자아화하고, 다시 세계화하는 절차를 밟아야 하고 50대 이후에는 새롭게 개척하지 말고, 이미 이룬 바를 간추려야 한다고 했다.

“40대 이후에도 별다른 업적이 없는 사람은 20대에 공부를 넓게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연구’는 반드시 좁은 데서 시작해야 ‘공부’에 머무르지 않고 한 단계 비약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 한마디 곱씹어보면, 비단 학문의 길에 들어선 이들뿐 아니라, 이제 일생의 길을 설계하려는 이 모두에게 꼭 들어맞는 이야기다. “넓은 데서 놀기나 하고 좁은 데 들어오지 않으면 구경꾼이 될 뿐, 학자는 될 수 없다”는 말 역시 그렇지 않은가.

그는 또 기존 연구를 답습만 하거나 선행 연구를 무조건 치받는 태도에도 경고를 보낸다. “어리석은 쪽에 치우쳐 있으면 기존 연구를 따르면서 더 보태려고 합니다. 똑똑하기만 하면 기존 연구를 우습게 여기고 마구 나무라지요. 둘 다 잘못됐습니다. 처음에는 어리석게 보이다가 똑똑하다는 것을 차차 보여줘야 합니다.” 긴 안목으로 계획을 세워 10년 단위의 작업을 역저로 내라는 주문도 했다.

요즘의 교수 평가제에 대해서는 비판적이다. “교수 평가제가 사람을 지치게 만듭니다. 외적 요건만 신경쓰도록 만들어요. 원래 학문은 9명이 놀아도, 1명만 제대로 공부하면 되거든요. 지금은 진정한 학문을 하려는 1명을 나머지 9명과 똑같이 만듭니다.”

서울대에서 정년퇴임한 작년 9월 이후 그는 계명대에서 ‘세계·지방화시대의 한국학’을 강의하고 있다. “강의 원고를 인터넷에 올리고, 학기가 끝나면 책으로 출간합니다. 앞으로 5년간 10학기 동안 10권을 낼 계획입니다.” 혜강의 ‘공부론’을 적용하자면, “이룬 바를 간추리는” 중이다. 그의 홈페이지에는 10월 인도 뉴델리 네루대, 11월 중국 베이징대 발표 등 국내외 학술발표 일정이 빼곡히 적혀 있다. 조 교수는 “누가 평가를 해서 공부한 게 아니라 즐거워서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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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미 새가 새끼들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고 있다. 앞도 제대로 못 보고 날개 짓을 할 힘도 없는 간난 어린 새끼를 위해 어미는 먹이를 찾아, 새끼의 입 속에 넣어준다. 어미 새의 보호와 베풂 덕에 새끼는 살아간다.

 

어미 새와 같이 베푸는 삶을 사는 사람이 있다. 무엇이라도 자신이 남에게 주려고 하고, 도우려고 한다. 반대로 받기만 하려는 사람도 있다. 주는 것보다는 언제나 항상 받는 인생을 산다.

 

나의 것을 남에게 주는 사람은 손해를 보고, 결과적으로 가난하고 성공도 못할 거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결과는 그 반대다. 남에게 베풀고 무엇이라도 주려는 사람이 성공하고 부자가 된다. 항상 남에게 받기만 하려는 사람은 자신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다. 왜냐하면, 세상은 에너지 보존의 법칙과 같은 어떤 보이지 않는 보존의 법칙이 작용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신이 베풀었던 것은 어떠한 형태로든 자신에게 되돌아온다. 그리고, 되돌아 올 때에는 언제나 더 크게 되돌아 온다. 베풀었다면 더 크게 얻게 되고, 받았다면 더 크게 나가게 된다. 그래서 나는 성공의 기본적인 조건은 바로 어미 새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성공의 조건은 어미 새가 되는 거다. 먼저 희생하고 봉사하여 상대에게 무엇인가를 먼저 주는 사람이 되는 거다. 성공했기 때문에 남에게 베풀 수도 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먼저 남에게 베풀기 때문에 성공한다는 거다. 성공하길 원한다면 먼저 성공하는 사람의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투자를 생각해보자. 성공을 하거나, 부자가 되는 유일한 길은 투자하는 거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투자해야 한다. 투자라고 하면 주식 투자나 부동산을 생각하기가 쉽다. 하지만, 부동산이나 주식과 같은 돈의 투자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많이 있다. 인맥이라고 말하는 사람에 대한 투자도 해야 하고, 자신의 핵심 역량을 기르는 자기개발에 대한 투자도 해야 한다. 때로는 시간을 투자해야 하기도 하고, 때로는 마음과 정성을 투자해야 하기도 한다. 이런 여러 종류의 투자는 공통되게 give and take의 원리로 돌아간다. 투자란 먼저 주고 나중에 더 크게 돌려 받는 것을 의미한다. Take and give 가 아니다. 먼저 받고, 받은 만큼을 나중에 돌려주는 것은 투자가 아니다.


주고 받는(give and take) 사람이 있고, 받고 주는(take and give) 사람이 있다. 주고 받으나, 받고 주나 별 다른 차이를 못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둘의 차이는 하늘과 땅이다. 주고 받는 사람은 성공하고 부자가 된다. 하지만, 받고 주는 사람은 성공하기도 어렵고 부자로 살지도 못한다. 왜냐하면, 처음보다는 나중이 더 크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먼저 주면 더 큰 것으로 돌려 받게 되고, 먼저 받으면 더 큰 것을 주게 되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는 성공의 가장 기본 조건은 받고 주는 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라, 주고 받는 생활을 하는 거다. Take and give가 아니라, give and take를 해야 한다는 거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give and take를 이야기하면서도 실제로는 take and give를 한다. 먼저 주고 나중에 받기보다는 먼저 받는 것을 사람들은 원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나는 받으면 받은 만큼은 꼭 돌려준다>고 말한다. 물론, 받기만 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받으면 그 만큼은 꼭 돌려준다. 그래서, 내가 먼저 줘도 되는 거다. 먼저 주면 상대는 나에게 자신이 받은 걸 되돌려 준다. 그리고, 먼저 받는 사람보다 나중에 받는 사람은 더 크고 자기에게 필요한 것을 받는다. 그래서 먼저 주는 것이 유리한 거다.


회사 일을 생각해보자. 많은 사람들이 회사에서 월급 받는 만큼 일하겠다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은 먼저 주는 것이 아니라, 먼저 받겠다는 생각이다. 월급만큼 일하겠다는 생각으로는 승진도 할 수 없고, 성과를 낼 수도 없다. CEO의 마인드는 더 많은 일을 해서 성과를 내고 승진해서 더 많은 월급을 받겠다고 생각하는 거다. 그래서, 일단은 월급과 상관없이 스스로가 만족할만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거다. 그것이 먼저 주는 사람의 생각인 거다.

 

성공하는 사장의 마인드도 마찬가지다. 직원이 일을 잘하면 대우를 잘해주겠다고 생각하는 사장이 있는 반면, 대우를 잘해줘서 일을 잘하게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사장이 있다. 엄마가 아이를 칭찬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시험에서 100점을 받아와야 칭찬을 하는 엄마가 있는 반면, 아이에게 칭찬을 해서 아이가 100점을 받게 만드는 엄마가 있다. 상대가 나에게 호의를 베풀면 그와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 있는 반면, 상대에게 호의를 베풀어서 그와 친구가 되는 사람이 있다. 인간관계가 좋고 인맥이 좋은 사람들은 먼저 상대에게 친구가 되는 사람들이다. 먼저 베푸는 거다.

 

성공하고 싶다면, 베푸는 삶을 살아야 한다. 친구의 숙제를 베끼는 녀석이 이익을 보는 것 같지만, 실제로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은 친구에게 숙제를 보여주는 사람이다. 베푸는 삶을 사는 사람은 남에게 줄 것까지 120%를 준비한다. 하지만, 남에게 먼저 받으려고 생각하는 사람은 남에게 받을 것까지 계산하여 80%를 준비한다. 자신도 모르게 그렇게 된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공짜가 없어서, 내가 받은 것은 어떠한 형태로든 내가 그 대가를 지불하게 된다. 그리고, 내가 먼저 베풀었던 것에도 마찬가지로 말할 수 있다. 어떤 보존의 법칙이 존재해서 내가 베푼 것은 항상 나에게 돌아온다. 금방 돌아오거나 직접적으로 돌아오지는 않을 수도 있지만, 나에게서 나간 것은 어떠한 형태로든 나에게 더 큰 파장으로 돌아온다.


앞의 어미 새를 보라. 그 어미 새처럼 베푸는 사람이 성공한다. 성공의 기본 조건은 어미 새가 되는 거다

 

 

Sense & Sensi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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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계약

"계약" 이란 단어를 들었을 때, 당신의 마음에 오는 첫 번째
느낌은 무엇인가? 법정 또는 법적 계약?
이렇듯 계약이란 단어는 부정적인 감정을 일으키고 두려움을 만들어 낸다.
이러한 단어를 사용하는 것을 피하라.

이것은 "동의" 나 "비지니스" 같은 말로 대체하라.


2.비용이나 가격

이것은 지불액, 은행 대출과 저당과 같은 의미를 포함 한다.
비용은 고통을 만들어 낸다.

그러므로 "투자"와 같은 말로 대체 하라.


3.사인(서명)

사람들은 서류를 주의 깊게 읽기 전에는 그 어떤 것에도
사인하지 않는다. 사인 이란 단어는 붙임이나 관련이란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에 저항감을 만들어 낸다.

만약 고객에게 무엇인가에 사인을 하라고 요청 한다면
대부분 "나는 그것을 다시 생각 하겠어요." 라고 대답할 것이다.

좀더 자연스러운 유도를 하기 위해서 "표기" 라던가 "오케이"
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여기에 표기해 주세요." 라든가
"오케이면 서류에 써 주세요." 라고 말할 수 있다.


4.구입

사람들은 새로운 물건을 사는 것을 좋아한다.
어떤 사람들은 쇼핑을 좋아 하지만 그것에 포함 되어 있는
비용을 기억하는 것은 좋아 하지 않는다.

"구입" 이란 단어는 "비용"을 의미하고,
"비용"은 지불과 고통을 의미한다.

따라서 "소유하다" 와 같은 단어로 대체하라.
구입한다는 것은 고통이다. 그러나 소유한다는 것은
즐겁고 기쁜 일이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소유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5.거래

거래라는 단어는 가격을 포함한 의미이다.
세일즈 마스터는 사람들에게 거래라는 단어를 쓰지 않는다.

그들은 거래라는 말 대신에 "기회" 하는 말을 사용한다.
고객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그들 앞에서 거래라는 용어를
되도록 쓰지 않는 것이 좋다.


6.할부금의 첫 지불액

이것들은 비용을 의미한다.
이것들을 "투자" 나 "첫 번째 투자" 라는 말로 대신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적절한 상황에 따른 적합한 단어 사용은 큰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세일즈맨은 부정적인 단어는 피해야 한다.


출처: 세일즈 마스터의 비밀노트 (P107~109)
 
세리 영업유통포럼 시삽 메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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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다윗과 골리앗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은 성경에 다윗이 이기는 걸로 정답이 나와있다. 그럼, 상황을 약간 바꿔보자. 무시무시한 조직 폭력배의 행동대장과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 싸운다. 누가 이길까?

 

당연히 조직 폭력배가 이길 거다. 하지만, 상황을 이렇게 설정해보자. 초등학교 4학년 어린이가 바둑 영재다. 전국 어린이 바둑대회에서 1등을 한 어린이다. 이 어린이가 조직 폭력배의 행동대장에게 바둑을 두자고 덤볐다. 누가 이길까?

 

아마 모르긴 해도 초등학교 4학년 바둑 영재가 이겼을 거다. 조직 폭력배가 바둑을 잘 둬 봤자 얼마나 잘 두겠나? 나는 이 상황이 우리에게 인생의 성공 비결을 가르쳐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게임에서 누가 이기는가 하는 것은 둘이 어떤 게임을 하느냐에 달려있다. 그래서, 게임에서 이기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자신이 가장 잘하는 게임을 선택하는 거다.


내가 성공의 공식처럼 생각하는 것이 있다. 그건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하는 거다. 물론, 열정도 필요하고 노력도 필요하다. 끈기와 창의적인 생각 그리고 리더십도 필요하다. 하지만, 그런 모든 것들을 자연스럽게 끌어낼 수 있는 것은 자신에게 잘 맞는 일을 선택하는 거다. 그래서 나는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하는 것이 성공을 보장 받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말처럼 모든 것이 간단하지는 않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무얼 좋아하고 무얼 잘하는지 모른다. 특히, 성실하고 모범생일수록 그리고 사회에서 엘리트일수록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잘 알지 못한다. 어떻게 보면 그건 당연하다. 학교에서 공부 잘하고 부모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학생일수록 그들은 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지 않고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바라는 생활을 해온 사람들이다. 사회의 엘리트일수록 정작 자신이 원하는 것을 생각해본 적도 없이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 받는 인생을 위해 노력한 사람들이다.

 

나는 이것을 엘리트의 딜레마라고 부른다.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이 우연히 자신과 잘 맞을 수도 있겠지만,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자신의 인생을 찾는 데에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성공을 생각해보자. 어떤 일이라도 큰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상위 3%에 들어야 한다. 정보가 공유되는 사회에서는 특히 상위 소수에 집중되는 현상이 심화된다. 그럼, 당신에게 질문 해보라.

 

[질문] 나는 상위 3%인가?

 



당신은 어떤가? 당신은 상위 3%에 속하나? 아마 쉽게 나는 3%에 속한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몇 안될 거다. 하지만, 나는 당신은 이미 3%에 속해있다고 본다. 그건 무엇을 기준으로 하느냐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공부를 기준으로 상위 3%에 속한다. 어떤 사람은 운동을 기준으로 어떤 사람은 노래, 미술을 기준으로 상위 3%에 속한다. 어떤 사람은 영어를 기준으로 또 어떤 사람은 재즈 피아노 연주를 기준으로 상위 3%에 속한다. 약간만 더 세분화한다면 내가 누구보다도 더 잘하는 것을 찾을 수 있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이 상위 3%에 속할 수 있는 것들을 갖고 있다. 그것을 찾아서 그곳에 집중한다면 우리는 누구나 어렵지 않게 성공할 수 있다. 문제는 올바른 선택을 하느냐 이다. 이렇게 생각해보라. 가령, 미술로 상위 3%에 속하는 피카소가 공부나 운동을 선택했다면 그가 아무리 열심히 노력을 했어도 그에게 천재라는 이름이 붙었을까?


사람들은 누구나 부자가 되고 성공하길 원한다. 나는 성공하고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이 되야 한다>고 생각한다. 너 자신이 되라. 인생이나 비즈니스를 게임이라고 생각한다면 게임에서 이기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바로 게임의 종류를 내가 선택하는 거다.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선택하고 그 일로 어떤 결과를 보려고 한다면 결과는 언제나 만족스러울 거다. 자기 자신이 되기 위해서는 소크라테스의 말처럼 나 자신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자기 계발의 첫번째 스텝이 바로 자기 분석인 거다.


초등학생이 조직 폭력배를 이기는 방법은 조직 폭력배가 유리한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유리한 게임을 먼저 선택하는 거다. 당신이 성공을 바란다면 당신은 자신이 이미 속해있는 상위 3%을 선택해야 한다. 당신이 상위 3%에 속하는 방법은 자신이 스스로 게임을 선택하는 거란 걸 잊지 마라. 그것이 성공하고 행복한 인생을 사는 유일한 길이다.

 

 

Sense & Sensi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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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2005-05-30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퍼가요

stella.K 2005-05-30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