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naomi > 마음을 열어주는 따뜻한 편지


세상을 살다 보면 미운 사람도 많습니다.

사랑하고푼, 좋아하고푼,친해보고푼 사람도 많습니다.

그래서 사랑하다 보면 괴로움이 따릅니다.


때로는 사랑해선 안 되는 사람이어서,

때로는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이어서

아픔도 따르고 괴로움도 따릅니다.

그렇다고 사랑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습니다.


괴로움, 슬픔, 아픔이 따른다고 사랑을 하지 않는다면,

삶이란 것 자체도 괴로움의 연속이니 살지 말라는 말과 같습니다.

아파도 괴로워도 우리는 살아야 하고 사랑해야 합니다.


그래서 좋아하고, 그래서 사랑하다 보면

때로는 실망하고, 때로는 배신의 아픔으로 미움을 갖게 됩니다.

배신의 아픔은 우리가 그에게 반대급부를 바라고 있었음을 반증합니다.


조건 없이, 바람 없이 주고, 사랑했다면

돌아서 가는 사람은 그것으로 그만 입니다.

미움도 아픔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사랑은 기쁨이지만 괴로움이 동반되듯,

누군가를 미워하면 그것은 더욱 자신을 아프게 합니다.

미워하는 마음은 희망 없는 아픔이요, 희망 없는 괴로움입니다.


사람이니까 그럴 수 있으려니,

사람이니까 변하고 배신할 수 있으려니 하고

그냥 내 마음에서 그들을 놓아줍니다.


마음에 간직해서 괴로운 미움을 마음에서 지우고

그 사람의 기억도 지워버리는 겁니다.

내 인생의 장부에서 지워서 보내고 놓아주는 겁니다.




살아가면서,

인생을 기록하면서



그 기록이 쌓이는 것으로 짐을 만들기보다는

적절히 기억을,

기록을 지우고 삭제할 줄 아는

지혜로움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을 열어주는 따뜻한 편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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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r830 2004-06-21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좋아요
우울했던 제 기분이 조금 나아졌어요^^
퍼갑니다

stella.K 2004-06-21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요. tnr830님 이런 그림 좋아하실 줄 진작에 알아봤죠. 하하!
 
 전출처 : 잉크냄새 > 인연 잎사귀


 

인연 잎사귀

- 이 해인 -



나는 하늘을 향해 미소지으며

당신 생각에 행복합니다

그대 이름만은 내 가슴에

남아 있기를 바라는 것은 .....

언젠가 내가 바람 편에라도 그대를

만나보고 싶은 까닭입니다

그것이 바로 내가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되고 두고두고 떠 올리며

소식 알고 픈 단 하나의 사람

내 삶에 흔들리는 잎사귀

하나 남겨준 사람.

슬픔에서 벗어나야 슬픔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듯 처음부터 많이도 달랐지만

많이도 같았던 차마 잊지 못할

내 소중한 인연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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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naomi > 조 병화님의 '하루만의 위안'


잊어버려야만 한다

진정 잊어버려야만 한다

오고 가는 먼 길가에서

인사 없이 헤어진 지금은 누구던가

그 사람으로 잊어버려야만 한다

온 생명은 모두 흘러 가는 데 있고

흘러 가는 한 줄기 속에

나도 또 하나 작은

비둘기 가슴을 비벼대며 밀려 가야만 한다

눈을 감으면

나와 가까운 어느 자리에

싸리꽃이 마구 핀 잔디밭이 있어

잔디밭에 누워

마지막 하늘을 바라보는 내 그날이 온다

그날이 있어 나는 살고

그날을 위하여 바쳐 온 마지막 내 소리를 생각한다

그날이 오면

잊어버려야만 한다

오고 가는 먼 길가에서

인사 없이 헤어진 시밤은 누구던가

그 사람으로 잊어버려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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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잉크냄새 > 유월의 숲에는


유월의 숲에는

  
                -  이해인 -

초록의 희망을 이고
숲으로 들어가면

뻐꾹새
새 모습은 아니 보이고
노래 먼저 들려 오네

아카시아 꽃
꽃 모습은 아니 보이고
향기 먼저 날아 오네

나의 사랑도 그렇게
모습은 아니 보이고


먼저와서
나를 기다리네

눈부신 초록의
노래처럼
향기처럼
나도 새로이 태어 나네

유월의 숲에서면
더 멀리 나를 보내기 위해
더 가까이 나를 부르는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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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readers > 가까움 느끼기

..

        ♡ 가까움 느끼기 / 詩 용혜원 ♡ 끝도 알 수 없고 크기도 알 수 없이 커가는 그리움에 심장이 터질 것만 같습니다. 늘 마주친다고 서로가 가까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삶을 살다보면 왠지 느낌이 좋고 생각하면 웃음이 나오고 늘 그리움으로 목덜미를 간지럽히는 사람이 있습니다. 가까움을 느끼려면 모든 껍질을 훌훌 벗어내고 정직해야 합니다. 진실해야 합니다. 솔직해야 합니다. 외로움으로 고독만을 움켜잡고 야위어만 가는 삶의 시간 속에 갇혀있어서는 불행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더욱 가까워지기를 연습하며 서로 사랑하기 위하여 묶어 놓은 끈들을 하나씩 하나씩 풀어나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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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r830 2004-05-30 1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맘에 와닿는 좋은 시네요^^
저 퍼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