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 화                              

 

                            이 형 기

 

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 터에 물 고인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봄날은 간다               

 

                    이 외 수 

   
부끄러워라
내가 쓰는 글들은
아직 썩어 가는 세상의
방부제가 되지 못하고

 

내가 흘린 눈물은
아직 고통받는 이들의
진통제가 되지 못하네

 

돌아보면 오십 평생
파지(破紙)만 가득하고

 

아뿔사 또 한 해
어느 새  유채꽃
한 바지게 짊어지고
저기 언덕 너머로
사라지는 봄날이여

 

 

 

Once upon a time in the west - Arve Tellefsen

 

출처:山 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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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6-05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퍼가요. 난 추천하오. 찔리죠^^

stella.K 2005-06-05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어제 물만두님 추천 하나 했는데...^^

(댓글 쓴거 날리고 에디터 눌러 다시 쓸려니 영 어색하군)

 

우리나라 "욕"들의 유래  


욕에 대한 순우리말은 '상소리' 또는 '쌍소리'이다.
단어 유래와 뜻

☞가시내
여자의 순우리말 '가시'와 태생을 뜻하는 '나이"가 합쳐서 가시내, 가시나가 되었다.

☞개나발
'개'란 '야생의', '마구잡이의'란 뜻의 접두사로 마구 불어대는 나팔.

☞개차반

개가 먹을 차반(잘 차린 음식). 즉 똥. ->행세가 고약하고 성격이 나쁜 행동.

☞건달
불교의 건달바(乾達婆)라는 말에서 유래. 건달바는 수미산 금강굴에 사는 하늘나라의 신으로 고기나 밥은 먹지 않고 향만 먹고 살며 허공을 날아 다니면서 노래를 하는 존재다. 원래는 존재의 뿌리가 불확실하여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존재를 뜻했으나 '빈둥거리며 게으름 부리는 사람'. 또는 '빈털털이'란 뜻으로 쓰이고 요즘은 불량배나 깡패의 의미로 쓰임

☞계집
모계중심이던 사회에서 집에 계시는 사람이란 뜻으로 '계집'이라 했으나 점차 부계중심의 사회로 바뀌면서 '계집' 자체가 하대용으로 쓰이게 됨.

☞고문관
한국전쟁과 미군정 시기에 미군의 군사 고문관들이 한국 군대에 주둔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들은 한국말에 서투르고 한국실정에도 어두워 실수를 많이 했는데, 이를 한국인들이 이용하여 속이고 잇속을 챙기는 일이 많았다. 이로부터 군대 내에서 어리숙한 사람을 고문관이라고 불렀는데 이것이 사회전반으로 퍼진 것이다.

☞곤죽
원래는 곯아서 썩은 죽이란 의미에서 밥이 몹시 질거나 땅이 질척한 상태란 의미로 변하였고 다시 사람이 몹시 상하거나 늘어진 상태를 비유하는 말로 변하였다.
즉 몹시 상하고 엉망이 되어 갈피를 잡기 어려운 상태를 말한다.

☞깡패
영어의 '갱(gang:강도단)'과 한자 '패(:패거리)'의 합성어이다.

☞꺼벙이
꿩의 어린 새끼를 꺼병이라고 하였다. 이 꺼병이는 암수구별이 안될 뿐 만 아니라 생긴 것도 못생겼는데 이에 빗대어 어딘가 모자란 듯하거나 못생긴 사람을 꺼벙이라 하게 되었다.

☞등신
등신(等神)은 한자어 그대로 사람의 형상으로 만든 신상을 말한다.

☞마누라
조선시대 '대비 마노라" 와 같이 왕비에게 쓰이던 극존칭이 조선후기 이후부터 늙은 부인이나 아내를 가리키는 말이 됨.

☞멍텅구리->멍청이
멍텅구리란 바다에 사는 물고기의 이름인데 이 물고기는 못생기고 동작이 느리다. 여기에 비유하여 판단력이 느리고 시비를 잘 모르는 사람을 뜻하게 되었다.

☞모리배
모리배(謀利輩):도의를 부시하고 단순히 이익만을 꾀하는 무리.

☞바가지
옛날에 콜레라가 돌 때 귀신을 쫓는다고 바가지를 문질러서 시끄러운 소리를 냈다. 여기서 유래해 잘못을 듣기 싫을 정도로 귀찮게 나무라는 뜻이 됨.

☞바보
'밥+보'에서 'ㅂ'이 생략되어 바보가 되었다. 울보, 느림보 등 '보'는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로써 밥보는 밥만 먹고 할 일없이 노는 사람을 가리키다가 지금은 어리석고 멍청한 사람이라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사이비
사시이비(似是而非)의 준말로 겉은 비슷하나 본질은 다른 것.

☞삿대질
배의 삿대를 젖는 행동. 싸울 때의 손가락질이 삿대질과 비슷한데서 유래.

☞씨알머리
'씨알(종자)머리'가 없다. 즉 근본, 가문이 없어서 무례하다.

☞아니꼽다
장(臟)을 뜻하는 '안'과 굽은 것을 뜻하는 '곱다'가 합쳐져서 '장이 뒤틀린다'는 뜻. 즉 장이 뒤틀려 토할 것 같이 불쾌하고 매스껍다는 뜻이 되었다.



☞애물단지
부모보다 먼저 죽은 자식이나 매우 속을 썩이는 물건이나 사람이란 뜻이다.

☞얼간이
음식을 소금에 약간 절이는 것을 '얼간'이라고 하였다. 이처럼 대충 어리숙하고 어딘가 모자라는 사람을 뜻한다.

☞옘병할
'염병(장티푸스)을 앓아서 죽을' 이란 뜻. 옘병할 놈.

☞엿먹다
'엿'이란 남사당패에서 여자의 성기를 뜻하는 은어였다. 즉 '엿먹어라'라는 식으로 상대방에게 모욕을 주는 의미로 쓰이게 된 것이다.

☞우라질
오라(죄인을 묶던 붉은 줄)+지다(묶다)가 합쳐서 오라지다. 즉 '오라질'은 '못된짓을 하여 오라에 묶인다는 뜻'으로 미운 사람에게 하는 욕이다. 우라질 놈.

☞육시랄
육시(戮屍)는 이미 죽은 사람을 관에서 꺼내어 머리를 베는 형벌을 말한다.
그만큼 저주가 담긴 욕이다. 육시를 할 놈 -> 육시랄 놈

☞지랄하다
'지랄'은 간질병을 뜻한다. 즉 간질환자들의 발작증처럼 마구 법석을 떨거나 분별 없는 행동을 떤다는 뜻이다.

☞젠장할
'네 난장(亂杖)을 맞을' 이 줄어서 된 말. 난장이란 조선시대 정해진 형량없이 닥치는 대로 때리는 형벌임. '제기, 난장을 맞을'을 줄여 젠장할이 됨.

☞젬병
전병(煎餠:찹쌀가루나 수숫가루로 반죽하여 속에 팥을 넣고 부친떡))에서 나온말. 이 떡은 잘 부서wu서 모양내기가 힘들다. 즉 실력이나 기술이 없음을 뜻한다.

☞쪽발이
'쪽발'이란 발통이 두조각으로 이루어진 물건을 뜻하는 말이다.
일본인들이 두갈래로 된 나막신을 주로신는다 해서 쪽발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칠뜨기
칠삭둥이란 뜻으로 약간 모자라는 사람을 칭한다.

☞칠칠맞다
칠칠하다(채소 따위가 깨끗하게 잘 자랐다는 말)의 잘못된 표현.->'칠칠치 못하다'. '칠칠치 않다'라고 써야 함

☞할망구
나이에 따른 명칭을 보면 80세를 모년(暮年)이라 하고, 81세는 90세 까지 살기를 바란다고 망구(望九)라 한다. 즉 망구를 바라는 할머니란 뜻이다.

☞호로자식
홀어미 밑에서 자란 자식(홀의 자식:호래/후레자식)과 오랑캐 노비의 자식(호로(胡奴)자식)이란 두가지 해석. 둘 다 버릇없고 막되먹은 사람을 말함.

※화냥년
화냥년에 대한 해석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1.명자호란때 청나라로 끌려가던 여인들이 돌아오자 '고향으로 돌아온 여인'이란 의미로 환향녀(還鄕女)라 부르던데서 유래되었다.
2. <역어유해>에는 노는 계집을 화랑(花郞)이라 적고 있다. 이 화랑이 남자무당(男巫)의 뜻으로 변하면서 '화냥'이 되었다.
3. 만주어 'hayan[하얀]'에서 온 말로 음탕한 계집을 뜻한다

 

동방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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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상이란

          물건을 먼저 가져가고 
          나중에 갚는 것을 말하는 거야


          그러니까 너도 
          외상으로 태어난 셈이지 
          값을 치르기 전에 먼저 태어났으니까

          그러나 외상은 공짜와는 달라
          나중에 꼭 갚아야 하는 게 외상이지
          그러니 너도 커서 어른이 되면 
          엄마에게 갚아야 될 게 있단 말이다

          너를 낳아주신 엄마의 은혜를 갚아야 하는 거야 
          세상에 공짜란 없는 법이니까
 
 
 
 
 
 


출처:더블린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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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5-06-01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져갈게요,,

물만두 2005-06-01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갚을 날이 있을까요...

댓글이 날아갔군요... 퍼가요.


stella.K 2005-06-01 2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땡큐!
 

LAROSS

 


 


나는 우연히 만난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 인연은
내 의지와 상관없는 필연이었습니다.



나는 내 뜻대로 사랑한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 사랑은
내가 원해서 하는 사랑이 아니고
훨씬 먼저 당신이
나를 사랑한 것이었습니다.



나는 내가 필요할 때만 만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언제나 내 곁에서
힘든 일을 먼저 나서서 챙겨주셨습니다.



나는 당신에 대해
많이 알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나의 모든 것, 심지어
나의 앞날까지도 알고 이끌어 주셨습니다.





나는 나만 슬피 우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나보다 수백배 애간장 태우면서
밤을 하얗게 새우며 우신 것을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나는 나 혼자 쓸쓸히 걷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내 뒤에서 또 앞서서 내 곁에서 
걸어가는 것을 뒤늦게야 알았습니다.



나는 모든 일을 
내가 잘해서 이루어진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내게 해답을 챙겨주었는데도
내가 똑똑해서 이룬 줄 착각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당신과의 인연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었습니다.

-사랑밭 새벽편지에서


출처: 한 스푼의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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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VE............
                                


            사랑이란...
            그처럼 어려운 것이 아냐.

            사랑이란...
            사랑하는 사람을 실망시키지 않는 거야.

            사랑이란...
            사랑하는 사람과의 작은 약속을 지켜 나가는 거야.

            사랑이란....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이 원하지 않는 행동은 자제하는 일이야.

            사랑이란....
            상대방이 원하고 바라는 대로 행동해 주는 일이야.

            사랑이란...
            상대방의 마음으로
            상대방의 마음 안에서
            상대방의 마음을 통해서
            상대방의 이름으로 행하여 주는 일이야.
            사랑하기 때문에 자신을 버리는 일이야..

             출처/ 다음 블로그 로즈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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