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님의 글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급히 정리해 써봅니다. 원서 읽기에 대해 생각보다 이웃분들의 반응이 좋아 9월부터 바로 시작합니다. 첫 책은 Story of the World 입니다.(이하 SOW) 앞서 꾸준히 원서를 읽어오고 계신 SOW챔피언 하이드님이 적당한 수준의 훌륭한 원서들을 여럿 추천해 주시고 다른 이웃 분들도 제안해 주셔서 읽을 거리가 풍성해졌습니다. 고맙습니다~♡.♡ 일단 첫 목표는 부담스럽지 않게 꾸준히, 함께 재밌게 읽어 나가는 습관을 기르는 거예요. 그래서 적당히 쉽고 재밌어 보이는 책으로 정리해 봤습니다. 첫 책은 정해졌으니 (뒤 순서는 언제든 추가, 변경 가능) SOW시리즈를 연이어 읽을지, 다른 책들을 중간 중간 (지루하지 않게) 넣어 번갈아가며 읽을지 의견 주셨으면 합니다. 




<9월~10월의 책>


 

음원은 https://willbookspub.com/data

338페이지 (두달간 진행)





조건: 쉽고 번역서가 있는, 오디오 북이 있는 영어원서. 250페이지 이상은 두 달에 걸쳐 읽기로.

미션: 읽고 100자평 남기기 혹은 페이퍼

좀 더 파고파기: 하이드의 Story of the World 읽기 팁 <<-링크 바로가기

https://blog.aladin.co.kr/misshide/14813513




오디오 북을 들으며 원서를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리스트에 추가된 책들은 오더블 또는 너튜브에 오디오가 있습니다.

더 파고파고 하실 분들은 하이드님 말씀처럼 줄거리를 요약,정리 해보고 습관이 되면 영어로도 해보고 한다면 실력이 더 빠르게 늘어나겠죠? 제 경우 처음에는 원서 보며 그냥 집중해서 듣고 다시 들을 땐 섀도잉을 하는 편인데 이건 뭐 각자가 자유롭게 자기에게 맞는 방식대로 알아서 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차가 있을 테니. 그래도 어떤 식으로든 그냥 넘기지 않고 예습,복습을 한다면 도움이 많이 되겠죠. 다들 이미 잘 아시리라 믿어요. 암튼 파고파기는 하이드님의 글을 참고해주세요!!

(저도 9월부터 요약을 하며 읽어볼 생각입니다.) 





그 다음(11월 부터~) 읽을 영어 원서 후보들**





      



        


       


      







Front Desk1, 켈리 양,320쪽 

The Story of the World 2 ,수잔 와이즈 바우어,424쪽

When you trap a tiger,태 켈러,320쪽  

The Story of the World 3, 수잔 와이즈 바우어, 432쪽

Number the Stars ,로이스 라우리,160쪽

The Story of the World 4, 수잔 와이즈 바우어,640쪽 

Ban This Book,앨런 그라츠,256쪽

The Giver , 로이스 라우리,256쪽

Holes , 루이스 새커, 

Fortunately, the Milk,닐 게이먼, 120쪽

Nightbooks, J.A.화이트,320쪽

Kim jiyoung , Born 1982 ,조남주,176쪽

Flipped, 웬들린 밴 드라닌,256쪽

The song of Achilles,매들린 밀러,416쪽

To Kill a Mockingbird,하퍼 리,288쪽

Crying in H Mart,미셀 자우너,256쪽

더 있지만 일단은 여기까지 입니다. 헥헥...





*이견 없으시면 그냥 이 순서대로 가고요. 상황에 따라 변경.추가해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제가 정리를 했지만 하이드님이 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하나하나 찾아봤는데 다 좋은 책들!!♡ ㅜ.ㅜ♡ 



*지금 읽고 있는 원서에서 고등학생인 주인공이 '피터팬' 너무 좋다고. 그림만 가득한 만화를 상상하면 안된다고 어쩌고..그래서 생각해보니 여러 버젼의 영화로도 봤던 피터팬의 몇몇 문장들이 심상치 않았던 기억이 나더군요. 그래서 검색해보니 아시다시피 너무나 유명한 작품이어서 다양한 길이로 다수의 출판사에서 출간하여 목록이 어마어마...고를 수가 없었습니다. 읽어보신분 있으시면 의견 부탁합니다. 이밖에도 서곡님이 제안해 주신대로 상황을 봐서 나중에 희곡, 시나리오도 읽을 수 있길 두근두근 기대합니다.  





참여하고 싶으신 분들 언제나 환영입니다. 마음에 드는 책 읽을 때 그때만 함께 읽으셔도 무관하고요. 100자평에 쓸말 없으면 안쓰셔도 압색 안합니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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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3-08-09 21:2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 목록 너무 좋아요~~ 제가 독촉한 게 됐네요^^; 정리하느라 고생하셨어요!! 👍👍👍

미미 2023-08-09 21:35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넵!! 괭님 덕분에 빨리 올렸어요. ^^*오늘은 다행히컴퓨터가 말을 잘 듣네요.

하이드 2023-08-09 21:4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 원서 낭독 모임에서 소설 - 비소설 - 소설 - 비소설 이렇게 가고 있어요. 위에 소설이 많긴한데, 이렇게 좀 좁히면 정하기 쉬울거에요.

미미 2023-08-09 21:54   좋아요 1 | URL
아! 하이드님 정말 제대로 하시네요! 저도(지금은 자신없음ㅋㅋㅋ) 나중에 낭독 모임 해보고 싶어요. 하나하나 찾아보니 여태 이 세계를 너무 몰랐구나 싶더라구요. 이 책들 읽을 생각에 설렙니다.^^

가필드 2023-08-09 22: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원서 정리하시느라 수고 많으셨네요 미미님 하이드님 ^^
저도 시간될때 참조해서 읽어보면 좋을거 같아요 ☺️

미미 2023-08-09 22:32   좋아요 2 | URL
좀더 쉽고 좋은 책들이 이렇게나 많은데 겁없이 너무 수준 높은 책들을 읽고 있었네요. 네! 가필드님 도움이 되었음 좋겠어요^^

망고 2023-08-09 22: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미님과 함께 하시는 분들 모두 응원합니당 화이팅!

미미 2023-08-09 22:33   좋아요 1 | URL
망고님 응원 고맙습니다*^^*

서곡 2023-08-10 08: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피터팬 완역본 두 종류(펭귄클래식코리아, 보물창고)를 읽었는데요 나중에 생각나면 열린책들 완역본도 읽을 맘이 있고요 단 시대한계적 요소(성차별과 제국주의 등등) 감안하시고요 원서는 펭클 최신본 보면 되지 않을까요 펭클 번역본을 함 펼쳐보셔도 좋을듯요 펭클 하니 또 생각나는데 디킨스 크리스마스캐롤요 스크루지 이야기 외에도 다른 글들이 실려 있어요 재미있고 글빨 좋았습니다 다가올 성탄절을 생각하며ㅋㅋ 펭클 해설이 좋더라고요 저는요

미미 2023-08-10 09:05   좋아요 1 | URL
안그래도 찾다 찾다 펭클 번역으로 찜해두었어요. 성차별과 제국주의! 아...웬디 제목의 책도 있어서 안심했는데 아니군요ㅋㅋ
<크리스마스 캐롤>도 괜찮네요!! 감사해요 서곡님.
태풍 피해 없으시길, 평온한 하루 보내세요^^

거리의화가 2023-08-10 09: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정리하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업그레이드된 목록 훨씬 좋네요!ㅎㅎ 하이드님 말씀처럼 나중에 비문학 목록도 업데이트해서 병행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얼마 남지 않아 시작이라니 두근두근합니다!*^^*

미미 2023-08-10 09:41   좋아요 1 | URL
그런가요?! 다행입니다^^* 화가님과 시작한 만큼 바뀐 목록에 대한 의견 어떠신지 궁금했어요. 하이드님의 비문학 목록 병행. 생각지 못한 팁이었네요. 진행하면서 더 보완하면 될것 같아요>.<

다락방 2023-08-10 09: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the Story of the World 는 저도 도전해보고 싶네요. 9월이라고요? 일단 책을 사보겠습니다. 훗.

미미 2023-08-10 09:45   좋아요 0 | URL
오 다락방님 환영합니다!
Front desk 구입하신걸 보고 은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음원도 있고 번역본도 있는데 1권은 번역없이도 술술 읽힌다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

persona 2023-08-10 10: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역사책이라 안 읽었었는데 재밌을 거 같네요. ㅎㅎㅎ 오디오북까지!! 자료실에 윔피키드도 있고 아주 보물창고예요. 좋은 정보도 감사드립니다. 윌북 책구경 해야겠어요. ㅎㅎ

미미 2023-08-10 10:30   좋아요 1 | URL
그쵸!!ㅋㅋㅋ오디오북이 없어서 막상 책은 사놓고 미루고 있었는데 이웃분들이 윌북 알려주셔서 얼마나 좋던지요. 페르소나님께 도움이 되셨다니 기뻐요^^*

책읽는나무 2023-08-10 12: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이렇게나 빨리 준비하시다니?ㅋㅋㅋ
어제 괭 님 서재에서 9월부터 바로 시작하신대서 급 당황!!!ㅋㅋ
이번 달 갑자기 맘이 바빠졌습니다.
백래시 중간 넘게 진도 미리 빼놓아야겠군요.
뭔가 2학기부터는(애들도 2학기라..저도?) 독서 방향을 1학기 때랑은 다르게 진행해야 할 것 같네요.
완독할 수 있을지 두려움도 있지만(영어를 잘 못해서요.ㅜ) 왠지 모를 기대감과 흥분도 이네요. 음원 사이트 들어가 일단 죄다 다운받아 놓았습니다. 이런 것도 있군요?
역시 선생님 뒤를 잘 따라가는 게 모범생이 되는 길이네요.ㅋㅋㅋ
모범생 컨셉 한 번 해보겠습니다.^^

미미 2023-08-10 13:18   좋아요 1 | URL
저도 영어 못해요! 그나마 일 때문에 조금 알던것도 손 놓은지 오래라 다 잊어버리고 발음도 더 안좋아졌어요ㅜ.ㅜ
이 책 평이 좋은데다 재독 하겠다는 분들도 계시니 함께 도전해보아요~^^♡
나무님도 함께 해주신다니 더 힘이 솟고 함께 완독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같이 일을 저지름의 미학은 역시 공부!! >.< ㅋㅋㅋ

독서괭 2023-08-10 20: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스오월 책 받았어요. 책도 예뻐요! 종이책으로 사길 잘한 듯요! 상당히 두껍지만.. 오늘 인트로 들어보니 어렵진 않네요.

미미 2023-08-10 21:23   좋아요 1 | URL
괭님 바로 구입하셨군요? 책이 참 학구적으로 느낌있게 생겼죠!ㅎㅎ
저도 두께에 살짝 놀랐었지만 두 달동안이면 크게 부담스럽진 않으실거예요.^^*

하이드 2023-08-11 09: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궁금,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요? 여성주의 책읽기처럼 각자 읽고 페이퍼 올리는건가요?

미미 2023-08-11 09:46   좋아요 0 | URL
아무래도 글이 어수선한가 봅니다ㅋㅋ(P라서 슬퍼지는)이따 간략히 수정해야겠네요. 네! 하이드님 두 달 동안 SOW 1권 함께 읽는 거고요 다 읽으면 최소한 100자평 남기는 미션이에요.
더 가능하신 분들은 리뷰를 좀더 쓰시거나 자유롭게 하시면되요. 일단은 함께 읽고 100자평 남기는데 의의를 두려고요. 더 파고파고는 하이드님처럼~^^♡

하이드 2023-08-11 10:00   좋아요 1 | URL
네, ㅎㅎ 사실 매일 카톡방에서 빡시게 해도 5~ 10%만 남았어서 (아! 빡시게 해서 그랬나봐요. 급 깨달음)
저는 어떤 식으로 할지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읽고 나면 좋지만, 읽을 때 막 재미있는건 아니라서요. 마치라이크 운동처럼? (운동 안해서 모름) 저는 이번에 기존 요약+ 업그레이드 할거라서 서재+ 투비 투 트렉도 생각해봐야겠어요.

책 내공 만랩인 알라디너들은 제가 했던 것처럼 고자극 아니라도 읽을 수 있을 것 같긴 합니다. 일단 배경지식은 다 가지고 읽는 거고, 영어 역사 읽기에 익숙해지면서 알고 있는 배경지식 연결하는 거니깐요.

미미 2023-08-11 10:12   좋아요 1 | URL
그래도 하이드님 올려주셨던 글이 영어 공부자극이 꽤 됩니다. 지난번 올려주신 글 보고 제가 바로 미뤘던 방송대 수강신청 했으니까요ㅋㅋ(하고나니 이번에 안했으면 제적이라는 공지가..)
하이드님 활약이 기대됩니다. 저는 일단 하이드님 공부 하시는대로 하나씩 더 늘려 해보려고요^^*

건수하 2023-08-11 09: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고생하셨어요!

저는 pdf 파일을 갖고 있어서 그걸 읽을 수 있을지 어제 체크해보았습니다.
history와 archaeology anthropology 의 관점이 다름을 한참 얘기하고 있던데... 거기까진 재미가 좀 없었고요 ㅋㅋ 번역본 한 번 읽어봐야겠어요. 일단 9-10월 함께 시작해볼게요 ^^

미미 2023-08-11 09:51   좋아요 1 | URL
그렇군요! 감안해야겠습니다. 수하님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아요>.< 저는 미리 분량만 나눠놨어요ㅋㅋㅋ 번역본이 나와 있어서 다행입니다ㅋ
백래시는 아직까지 어렵진 않네요 ^^*

2023-08-12 22: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8-12 22: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크pek0501 2023-08-16 12: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원서 읽기, 부러울 따름입니다. 저도 오 헨리의 단편집 원서를 읽으며 낑낑대던 때가 떠오르네요.
모든 분들께 응원하겠습니다!!! 종종 이런 페이퍼 올려 주시와요!!

미미 2023-08-16 13:50   좋아요 1 | URL
오 헨리 단편집이면 난이도가 있을 것 같네요! 응원 감사해요 페크님^^
꾸준히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달 무더위에 (내게) 너무 어려운 수준의 원서들을 읽다 보니 지쳐서 하루 이틀 밀리기도 하고 

종종 몰아서 읽다가 이런 식으로는 꾸준히 할 수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 무엇보다 아쉬운 점은 복습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는 것. 결국 이러면 시간 낭비가 아닌가. 내가 원서를 공부하는 목적은 실력을 쌓아서 읽고 싶은 영어 원서를 언제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던 건데, 그렇게 하다가 어느 정도 안정기에 접어들면 일어 공부도 해서 그것도 원서로 읽고 3학점 받고 끝났던 아쉬웠던 프랑스어 공부도 해서 프랑스어 원서도 읽고 한다면? 다양한 언어로 만나는 독서의 세계란 대체 어떤 맛일까 너무 궁금했단 말이지. 근데 지금 난 뭘 하고 있나. 안돼 이런 식으로는 읽는 거라고 할 수 없어. 그래서 고민 끝에 조금 쉬워 보이는 책으로 골라 시작했는데-월플라워- 아 ...내 수준에 맞는 가벼움이란, 이 해방감이란... 비슷한 레벨로 앞으로 읽을 책들을 몇 권 골라봤는데 함께 읽기로 한 분들께 보여드리려고 공유해 봅니다. 동참하고 싶은 분들은 자유롭게 참여해 주세요. 정돈한 방향은 '청소년들이 읽는 원서들'!! 나름 평이 좋은 친구들로 골라봤어요. 화가님, 우끼님이 저 책은 별로다 하시면 빼겠습니다. 원서 제안 주시면 넣고요. 책은 역시 혼자 읽는 것보다 같이 읽는 게 의지도 되고 의욕도 나서 아무래도 끝을 보게 되는 원동력으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최대 250페이지 이내로 골라봤는데 1달 정도 안에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들이고 상황에 따라 그 달안에-원한다면 각자 알아서-재독(복습)도 가능할 것 같아서요. 그래야 실력이 느니까. 으흐흐  다 읽은 사람은 간단한 100자 평 남기기가 미션이고요. 혹은 그 이상은 알아서. 아...이걸 읽는 청소년으로 돌아가고 싶네요.



<조건>

1 번역서가 있는 책

2.430페이지 이내의 원서 (250페이지 이내는 한 달,그 이상은 두 달)

3.청소년들이 읽을 수 있는 수준

4.오더블에 오디오 북이 제공되는



*한 달 안에 읽고 100자평 남기기.(그 이상은 알아서)


암튼 4가지를 고려해 후보들을 골라봤습니다. 





   루이스 새커.Holes

 272페이지(2달간)



   매들린 밀러.The Song of Achilles

 416페이지(2달간) 수하님이 재밌다고하셔서ㅋ



   로이스 라우리.Number the Stars

 160페이지(1달간)



   하퍼 리.To Kill a Mockingbird

 288페이지(2달간) 번역서로 오래전 읽긴 했는데 원서 좋다는 사람들이 많아서 고름. 심지어 지금 읽고 있는 원서에도 이 책이 좋다고 나옴ㅋ



   로이스 라우리. The Giver

 192페이지(1달간)



   프랑수아즈 사강.슬픔이여 안녕

 160페이지(1달간) 



   웬들린 벤 드라닌.Flipped

 256페이지(1달간)-이건 글자가 많지 않아 보여서 한달.



   미셸 자우너.Crying in H Mart

 256페이지(2달간)



  J.M.샐린저. The Catcher in the Rye

 240페이지(1달간)











내 마음의 양식! 사실 이번 주문은 토끼 코스터가 갖고 싶어서.




너무 예쁘죠!




 





 조르주 페렉의 '어렴풋한 부티크는 124개의 꿈 이야기가 담겼는데 실험적인 글이라는 측면에서 레몽 크노의 '문체연습'을 떠올리게 한다. 믿고 읽는 자냥오별 책!



모든 사람이 꿈을 꾼다. 어떤 이들은 그 꿈을 기억하고, 이보다 적은 이들이 꿈을 이야기하며, 고작 몇 사람만이 꿈을 옮겨 적는다. 그렇긴 하지만, 오로지 꿈을 왜곡할 뿐이라는 (그리고 분명 우리 자신도 이와 동시에 왜곡될 것이라는) 사실을 아는데도, 우리는 왜 그것을 옮겨적는 것일까?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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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3-08-09 21:03   좋아요 3 | URL
고맙습니다 페넬로페님~^^♡♡♡

그레이스 2023-08-17 23: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holes 재밌게 읽었어요~~~
수용시설 이야기, 환타지 요소가 섞인.

미미 2023-08-18 08:30   좋아요 1 | URL
그레이스님 읽으셨군요! 저는 영화로만 봤었어요^^
영화도 꽤 재밌었기 때문에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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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사이에서 나는 뭔가를 소유하는 데 무관심한인간으로 통한다. 원하는 게 아무것도 없는 사람 같다고들웃는다. 나는 뭐든 이름도 잘 모르겠고 가짜와 진짜,
고급스러운 것과 평범한 것도 한눈에 알아차리지 못한다.
내가 고상한 사람이라 그런 것에 무관심하다기보다는그 모든 게 나를 극도의 혼란 속으로 몰아넣기 때문이다.
색감, 질감, 풍요-화려함, 재미, 유쾌함에 대한 촌뜨기같은 불편감은 내 불안의 근원이다. 내가 평생 넉넉함과는거리가 먼 삶을 살아온 건 ‘물건‘이 나를 불안하고초조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 P21

우정을 나눌 때 겪는 갖은 난관이 자기자신과 화해할수 없음에서 비롯된다는 걸 잘 알고 있었던 3세기 로마작가 카이우스는 이렇게 썼다. "자기 자신과 친구가 되지못한 사람은 어떤 타인에게도 우정을 기대할 권리가없다. 자기 자신과 친구가 되는 것, 이것이야말로 인간의으뜸가는 의무다. 그런데 자기 자신에게 적대적일 뿐아니라 자기를 섬기는 타인의 가장 선한 마음조차꺾어버리고 ‘세상에 친구 따윈 없다!‘며 다 들으라는 듯 큰소리로 불평까지 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 P26

오늘날 우리는 서로 최선의 자아를긍정하기는커녕 그것을 보려고도 하지 않는다. 우정이라는결속을 만들어내는 것은 오히려 우리 자신의 감정적무능-공포, 분노, 치욕을 인정하는 솔직함이다.
함께 있을 때 자신의 가장 깊숙한 부끄러움까지 터놓고직시하는 일만큼 우리를 가까워지게 만들어주는 것도없다. 콜리지와 워즈워스가 두려워했던 그런 식의자기폭로를 오늘날 우리는 아주 좋아한다. 우리가 원하는건 상대에게 알려졌다는 느낌이다. 결점까지도 전부.
그러니까 결점은 많을수록 좋다. 내가 털어놓는 것이 곧나 자신이라는 생각, 그것은 우리 문화의 대단한 착각이다. - P28

"살면서 말이지." 그가 말한다. "난 내가 뭘 안원하는지밖에 몰랐어. 늘 옆구리를 찌르는 가시 하나가있거든, 그래서 항상 생각을 해, 이 가시만 빠지면 나도내가 뭘 원하는지 생각을 해보겠다고 한데 막상 그가시가 빠지고 나면 또 텅 빈 기분이 되더라고. 그러다금세 또 새로운 가시가 옆구리를 파고들지. 그러면 또다시그 가시에서 벗어날 생각밖에 할 수가 없는 거야. 도무지내가 뭘 원하는지 생각할 시간이 없어." - P31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가장 놀라는 건 다름 아닌자신이다.  - P34

내가 막상 성적으로 무르익은 건 이 결혼들이 다 끝장난뒤였다. 그러니까 내 말은, 욕망의 대상이 되기보다 욕망의주체가 되는 데 골몰하는 사람이란 걸 자각하게 됐다는얘기다. 그리고 바로 이런 전개에서 배운 점이 있었다.
나는 성욕이 강한 사람이지만 성욕이 제일 중요한 사람은아니며, 오르가슴으로 천국을 맛보기는 했어도 지구가흔들리지는 않았고, 반년 남짓 진이 빠지도록 성적 쾌락에탐닉할 수는 있어도 늘 그 말초적 자극이 가라앉기를 기다리는 중이었음을 깨달은 것이다. 한마디로, 사랑을 나누는 일은 숭고했지만 거긴 내 거처가 아니었다. 그 뒤로 나는 더 많은 걸 깨달았다. - P36

랠프 월도 에머슨이 말했다. "혼자인 사람은 누구나진실하다. 타인이 들어서는 순간 위선도 시작된다. (...)그러니 친구란, 본질적으로 일종의 역설일 수밖에 없다" - P54

인생이란 체호프식이든 셰익스피어식이든 둘 중하나라는 걸 나는 일찌감치 배웠다. 우리 집이 어느이었는지는 두말할 필요도 없다. 엄마는 어둠침침한방 소파에 누워 한 팔은 이마에 걸치고 다른 팔은가슴에 올려놓은 채 "외로워!"라고 울부짖었다. 그러면사방팔방에서 여자들은 물론이고 남자들까지 달려와동네에서 잘난 사람 취급을 받던 이 영혼의 괴로움을달래보겠다고 쩔쩔맸다. 하지만 엄마는 정신을 놓아버린듯한 불만 속에서 눈을 질끈 감은 채 등을 돌렸다. 엄마가바란 건 거기 있는 누구도 건네지 못할 영혼의 위로였다.
그 사람들은 임자가 아니었다. 엄마 주변에는 그런 사람이없었다. 한때 딱 한 사람 있었지만, 이제 그는 죽고 없다. - P63

공주와 완두콩에 관한 동화를 이해하게 된 건 그무렵이었다. 공주가 그동안 찾아다닌 건 왕자가 아니라완두콩이었다. 스무 겹 매트리스 밑에 깔린 완두콩의존재를 느끼는 순간, 바로 그때가 정의를 내리는 순간이다.
지금껏 이 길을 걸어온 이유, 거기서 확인하게 된 사실불경스런 불만이 삶을 끝없이 가로막으리라는 것―그것이바로 이 여정의 의미임을우리 엄마가 그랬다. 엄마는 그런 남자가 없다는 사실에시름하느라 긴 세월을 보냈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우리는 강박적 갈망에 사로잡혀 있었다. 우리 모두ㅡ도러시아와 이지벨, 엄마와 나, 동화 속 그 공주-가그랬다. 갈망이야말로 우리를 매혹하고 우리에게서 가장깊은 관심을 끌어내는 힘이었다. 과연 체호프식 삶의정수라고 할 수 있었다. 존재하지 않고 존재할 리도 없는것 때문에 긴긴 막이 세 개나 흐르도록 한숨짓는 그 모든나타샤를 생각해보라. 답도 없는 딜레마를 늘어놓고있으면 엉뚱한 남자들만 우르르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다. - P71

프로이트의 주요 발견들은 무의식에 대한 발견과탐색을 통해 이루어졌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건우리가 누구나 평생 내적으로 분열된 상태라는 것이었다.
우리는 성장하길 원하는 동시에 성장하지 않길 원하고,
성적 쾌락을 갈구하는 동시에 두려워하며, 우리 자신의공격성 - 분노, 잔혹성, 타인을 모욕하려는 욕구을혐오스러워하면서도 그 원천이 되는 울분은 좀처럼해소하려 들지 않는다. 고통 그 자체는 아픔의 원천인동시에 안도감의 원천이다. 프로이트가 환자들을 대하며가장 치유하기 어렵다고 여긴 것도 치유되길 거부하는마음이었다.
🌈🌈🌈🌈🌈 - P80

마지 피어시의 페미니즘 디스토피아 소설 시간의 경계에 선 여자 Womanon the Edge of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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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3-08-05 14: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시원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날씨가 많이 더운 한주일이었습니다.
더운 날씨 조심하시고 시원하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미미 2023-08-05 16:25   좋아요 2 | URL
네! 오늘도 무척 뜨겁네요. 서니데이님도 더위 조심하시고 건강한 주말 보내세요^^
 


요즘 하늘이 예뻐서 카메라를 들이댄다.
덥지만 습기는 덜해지고 공기는 맑아져서 해 질 무렵에는 걸을만하다.
동네 카페들이 하나 둘 늘어나고 있다. 구옥을 살리고 보수해서 만든 곳들이 마음에 든다.
우리 동네도 오랫동안 재개발 논의가 이어졌었는데 이제 몇 년 후에는 아파트가 들어설 것 같다. 주변에 이미 많은 아파트가 솟아올라 예전 같은 탁 트인 전망이 사라지고 있는데 그 점이 아쉽다.
북한산도 수락산도 한눈에 다 들어왔었는데...













(잠수중인 순두부와)호박 라면




책이 없으니 쓸쓸해 보여서...

8월에 읽을 원서는 월플라워입니다.


   


두 달에 걸쳐 읽은 빌레뜨는 좋았지만, 어려웠...ㅜ.ㅜ 당분간은 레벨을 조금 낮춰 읽기로 함.

제인에어도 사 두었는데 다른 책들 읽다가 보면 한결 수월하겠지(제발...)

뭐든 좋아하는 마음 만으로 다 되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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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08-04 12: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라면에 호박 맛있어요?
저 맥주는! 지금 따신 겁니까!

미미 2023-08-04 12:42   좋아요 2 | URL
어제 밤에 야식으로요ㅋㅋ 살찔까봐 순두부랑 호박을 넣었어요(정성...그냥 자면 되는데ㅋ)

건수하 2023-08-04 13:05   좋아요 3 | URL
라면만 먹는 것보다 순두부와 호박 넣으면 덜 찌는 겁니까...? (진지)

잠자냥 2023-08-04 13:17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수하님ㅋㅋㅋㅋㅋㅋ

미미 2023-08-04 13:20   좋아요 2 | URL
(진지한 거 잘 받아줌)네! 단백질,야채,탄수화물 순으로 먹으면 훨 덜찐대요ㅋ 확실히 아침에 붓기는 없습니다.

건수하 2023-08-04 13:28   좋아요 2 | URL
그렇군요... 참고하겠습니다 :)

잠자냥 2023-08-04 13:40   좋아요 4 | URL
그냥 자면 0칼로리!

거리의화가 2023-08-04 13: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두 달에 빌레뜨 걸쳐 읽으셨다니 문장 자체가 쉽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저도 지금 영혼의 집 원서&번역서 읽고 있는데 영혼이 털립니다!ㅎㅎㅎ
라면 옆에는 맥주죠? 순두부,호박과 라면의 조합이라니 신선합니다!
덥기는 하지만 요즘 하늘색이 이뻐서 좋네요. 다음주 중반 넘어가면 더위도 누그러지겠죠^^

미미 2023-08-04 13:19   좋아요 3 | URL
저 안그래도 화가님께 영어원서읽기 같이 하자고 제안 드리려 했는데
<영혼의 집>읽고 계시군요ㅠ.ㅠ <인형의 집>은 할 수 있겠는데 영혼...그건 수준이...ㅋㅋㅋㅋ
다음에 적절한 레벨에서 같이 읽어요!! <구멍>읽으셨나요?
다들 덥다고 하시는데 저는 장마 보낸 것 만으로도 일단 행복합니다.>.<

거리의화가 2023-08-04 13:25   좋아요 3 | URL
ㅋㅋㅋ 영혼의 집 완독하고 나서 낮은 수준으로 된 책 함께 읽어요!^^*

미미 2023-08-04 13:26   좋아요 3 | URL
네!!ㅋㅋㅋㅋ

건수하 2023-08-04 13:29   좋아요 2 | URL
<구멍>이라는게 <Holes> 얘기하시는 걸까요?
저도 10년도 더 전에 사놓고 안 읽은거 있는데 ㅋㅋㅋ
(전 안 읽고 애가 읽음...)

미미 2023-08-04 13:32   좋아요 1 | URL
오 엄마 닮아 똘똘한가봐요! ㅎㅎㅎ 원서 읽기 하는 분들에게
그 책이 기본서 같은 책이더군요.

건수하 2023-08-04 13:34   좋아요 2 | URL
네 저는 안 읽었지만... 저 닮아 똘똘한 걸로... ( ‘ ‘)

우끼 2023-08-04 16:36   좋아요 2 | URL
오오 영어책읽기…!! 끌려요 ㅎㅎㅎ

미미 2023-08-04 16:47   좋아요 2 | URL
오디오북 들으면서 읽으면 할만 합니다.ㅎㅎ(유혹)

우끼 2023-08-04 17:21   좋아요 2 | URL
그럼 저도 예약을…!!

건수하 2023-08-04 13: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하늘이 예쁘네요... 서울 북쪽이라도 좀 지금의 모습을 유지해줬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그걸 누구한테 강요할 수는 없겠죠 ;ㅁ;

저도 주말엔 해질녘에 좀 걸어봐야겠어요 ^^

키르케 시작만 하고 진도가 안 나가는 중입니다.. 저도 8월에 분발!

미미 2023-08-04 13:25   좋아요 2 | URL
그러게 말입니다. 재개발을 원하는 분들이 대다수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주택을 훨 좋아하는데 아파트로만 빼곡해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는 수하님께 자극받아 조만간 책방 나들이 가려고요ㅎㅎ

<아킬레우스의 노래>읽고 싶어요!

건수하 2023-08-04 13:30   좋아요 2 | URL
<아킬레우스의 노래> 진짜 재밌어요! 번역서는 안 읽었지만 원서 무척 재밌었습니다~

(<일리아드> 내용을 아시면 훨씬 쉽게 읽으실 거예요. 전 잘 몰라서 계속 검색하며 읽었어요)

저 이번주 책방 한 군데 더 다녀왔지롱요- 과학책방 갈다라고 ㅎㅎ 근데 여기선 책은 안 샀어요.

미미 2023-08-04 13:37   좋아요 2 | URL
번역서 없이 읽으셨는데도 재밌었다 하시니 꼭 읽어보겠습니다.(불끈)
일리아드 쉬운 책으로 읽었는데 지금은... 백지나 마찬가지예요ㅋ

수하님 책방 나들이에 진심이시군요ㅋㅋ 책 안사고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울 듯합니다.^^

페넬로페 2023-08-04 14: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요즘 날씨가 덥지만 하늘은 넘 예뻐요.
가을이 오고 있다는 느낌을 하늘이 주더라고요.
조금만 더위를 참으면 될 것 같아요.
저는 라면에 콩나물 넣어 먹을때는 있는데,
음~~호박과 순두부!
미미님과 제가 그 부분에서만큼은 취향이 다른걸로~~
그래도 맥주는 좋아요^^
미미님 동네에 있는 카페도요~~

미미 2023-08-04 14:25   좋아요 3 | URL
그리다가 손으로 쓱 문지른 듯한 구름에 눈이 즐거웠어요.
늘 순식간에 지나가버리는 가을!
이번에는 도망 못가게 하늘 자주 보면서 주시하려고요.ㅎㅎ
페넬로페님 저 콩나물 라면도 한번씩 해먹어요ㅎㅎ
더운 여름 밤에는 역시 시원한 맥주죠 ^^

책읽는나무 2023-08-04 14: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해가 지는 시간이라지만 덥지 싶은데...계속 걷고 계시군요?^^
여름이라도 좀 걸어야 하는 게 마땅합니다.
전 걷기에 게으름 피우는 중인데 확실히 몸이 무겁고 맨날 졸고 있어요ㅜㅜ
라면...ㅋㅋㅋ
이거 제가 찬물 끼얹는 게 아닌가 싶은데요.
라면에 채소를 넣어 자주 먹던 사람 검진했더니 썩 좋은 결과가 나오질 않더군요.
아....해놓구선 저도 애들 없을 땐 라면 잘 끓여먹거든요. 냉장고에 남아 도는 야채들 다 때려 넣어서요. 라면 스프는 반만 넣고 대신 고춧가루 살짝 넣어 먹으니까 확실히 그냥 먹는 것보다 훨씬 소화가 잘 되더군요.ㅋㅋㅋ
순두부!!!! 꿀팁 얻어갑니다.^^

미미 2023-08-04 15:26   좋아요 2 | URL
요즘은 되도록 격일로 걷고 있어요 ^^
그분은 너무 자주 드신 것 아닐까요?ㅋㅋㅋㅋ 저는 라면 자주 먹진 않아요.
나무님표 라면 사진 보면 저도 먹고 싶더군요. 이왕 먹는거 버섯이랑 골고루!!
한동안은 새우에 꽂혀서 잔뜩 넣어 먹었어요ㅋㅋㅋ
고춧가루는 필수죠! 아...어제는 깜빡했네요ㅠ.ㅠ

독서괭 2023-08-04 16: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미미님 사시는 동네가 정말 예쁘네요! 고층 아파트들 들어서면.. 안 되는데 ㅠㅠ
안 그래도 출출한 시간에 라면 사진 보고 급 배고파져서 과자를 먹었습니다. 흑흑.. 라면 너무 맛깔나게 끓이신 거 아닌가요. 갑자기 엄청 먹고 싶다.. 사무실에서 컵라면 먹으면 뒷처리가 불편해서 안 먹게 되네요. 쩝.

잠자냥 2023-08-04 16:37   좋아요 3 | URL
다 마셔버리면 됨.

미미 2023-08-04 16:42   좋아요 1 | URL
최근들어 카페로 개조한 곳들이 점점 눈에 띄네요.ㅎㅎ 주택 지역이 줄고 있는 와중에 반가운 모습입니다. ^^
어휴..사무실에서 라면은 아무래도 불편하지요.
괭님 과자 드신다니SNL MZ오피스 떠올라요ㅎㅎ

독서괭 2023-08-04 16:47   좋아요 1 | URL
전 라면국물 안 먹음.
오 SNL MZ오피스가 뭘까요?

미미 2023-08-04 16:48   좋아요 0 | URL
잠자냥님👍저 일할때 라면 먹으면 국물은 머그잔에 담아서 마셨어요ㅋㅋㅋㅋ

미미 2023-08-04 16:50   좋아요 0 | URL
너튜브에 영상 아마 있을거예요ㅎㅎ‘맑은 눈의 광인‘ 좋아합니다.ㅎㅎ

자목련 2023-08-04 17: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미 님의 동네 참 예쁘네요. 서울 아닌 것 같아요.
그나저나 맥주와 라면의 조합은 도전해보고 싶고요! 호박 라면, 맛이 궁금해요^^

미미 2023-08-04 18:07   좋아요 0 | URL
어제는 유난히 예뻤어요.ㅎㅎ
자목련님 프사 바꾸셨네요. 느낌 좋은데요?!
순두부도 절반 넣었는데 제법 잘 어울린답니다 ^^

자목련 2023-08-07 09:24   좋아요 1 | URL
프사는 갑자기 바꾸고 싶어졌어요.
여름 한정, 프사가 될지도 모르겠어요. ㅎ

가필드 2023-08-04 21: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무님과 미미님에게 야채와 고추가루 순두부 꿀팁얻어 갑니당 ^^

미미 2023-08-04 22:29   좋아요 2 | URL
순두부라면 깜짝 놀라실거예요ㅋㅋ

가필드님은 고춧가루 잊지마세요^^

다락방 2023-08-05 07: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순두부 라면은 알았지만 호박이라니, 신선하네요?오.. 좋을 것 같아요. 음.. 저도 조만간 도전하겠습니다. ㅋ

미미님 원서 같이 읽기 진행하시면 어떤 식으로 하실 건가요? (살짝 마음 있는 다락방 ㅋ)

미미 2023-08-05 10:19   좋아요 0 | URL
원래 호박을 좋아하는데 라면에도 잘 어울려요! 충동적으로 찍는 바람에 순두부가 안보여 아쉬운 사진입니다.ㅋㅋ

원서 조금 쉬운 책들로 읽어보려고요. 200쪽 정도의 청소년들도 읽는 유명하고 쉬운 작품들 위주로요. 리스트를 조만간 만들어 볼꺼예요.(다락방님 언제든 환영입니다 >.<)

새파랑 2023-08-05 22: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동네가 왠지 정감이 가게 생겼네요 ㅋ호박라면 엄청 특이하네요 ~!! 전 라면에 아무것도 안넣고 먹는데 ㅋ(계란도 안넣습니다 ㅎㅎ)

미미 2023-08-05 22:52   좋아요 2 | URL
새파랑님 이미지처럼 담백하게 드시는군요^^
가끔은 저도 오리지널이 땡길때 그렇게 먹어요ㅎㅎ
막 찍어도 동네가 예쁜 날이었습니다ㅋ
 


  



며칠 동안 쓰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는데 여기저기 메모해 두었다가 다 흩어져 버렸다. 내가 쓰고 싶고 관심 갖는 주제들은 조금 어두워서 안 그래도 각자의 삶의 무게에 짐을 얹어 주는 것은 아닐까 주저하게 된다. 내가 쓰는 것들은 '나'이면서 오롯이 '내'가 아니기도 한데 몇 줄로 오해받을까 두렵기도 하고. 슬프게도 안 쓸 이유는 이렇게 차고 넘친다. 그런 와중에 끙끙대며 써내는 것으로-극히 일부 중의 또 일부임에도- 나에 대한 판단이 끝난 사람들이 있을 거란 생각에 조금 웃기단 생각도 한다. 그렇지 않은 이웃들을 생각하며 용기를 또 낸다. 아직은 배짱이 부족한 것 같다. 자기표현이란 배짱이 필요하다.




오늘날 우리는 서로 최선의 자아를 긍정하기는커녕 그것을 보려고도 하지 않는다. 우정이라는 결속을 만들어내는 것은 오히려 우리 자신의 감정적 무능-공포,분노,치욕-을 인정하는 솔직함이다. 함께 있을 때 자신의 가장 깊숙한 부끄러움까지 터놓고 직시하는 일만큼 우리를 가까워지게 만들어주는 것도 없다. 콜리지와 워즈워스가 두려워했던 그런 식의 자기폭로를 오늘날 우리는 아주 좋아한다. 우리가 원하는건 상대에게 알려졌다는 느낌이다, 결점까지도 전부. 그러니까 결점은 많을수록 좋다. 내가 털어놓는 것이 곧 나 자신이라는 생각, 그것은 우리 문화의 대단한 착각이다.

p.28 . 짝 없는 여자와 도시.비비언 고닉



비비언 고닉의 이런 문장들 때문에 그의 책을 팔아 치울 수가 없다. 내 고민을 다 알고 있다는 듯이 훅 치고 들어오는 말들 .토닥거림,쓰디쓰고 냉정한 조언. 노련한 의사를 만나 처방 받는 느낌이다. 







박하경 여행기 2화는 면담을 청해온 학생의 당돌함으로 시작된다. 대학 안 가고 음악 하고 싶다고. 학생의 표정은 쌤이 어찌 나오나 한 번 떠보는 것도 같다. 거기에 대고 박하경쌤은 걱정스러워하며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해줄 만한 조언을 한다. 대학 가서 해도 되지 않냐,음악으로 성공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냐. 그러자 학생은 "저 성공 안할거예요" 그러니 쌤은 "부모님이 언제까지 널 먹여살려야 되냐"라며 현실적인 조언으로 맞받아친다. 실망했다는 제자. 결국 답답한 마음에 당일치기 여행을 떠나는 박하경. 이번에는 군산이다. 미술을 한다는 한 제자가 전시회를 열어 찾아가 본다. 한쪽에선 타로점도 봐주고 카페도 하는 그런 곳이다. 저녁이 되어 동네 사람들이 제법 모이고 제자는 춤으로 퍼포먼스를 한다. '라파 라구라구'를 주문처럼 외치며...그런데 사람들 반응이 영 시원찮다. 부모님 따라 찾아온 어린 꼬마도 찬물을 퍼붓듯 냉정하게 한 마디 던져 분위기는 더 썰렁해진다. 제자는 쌤을 향해 간절한 눈빛으로 다시 외친다. "라파 라구라구!" 박하경 쌤은 과연 어떻게 했을까? 제자가 쌤에게 바란 것은 무엇이었을까?우리 사회가 선생님들에게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 우리 딸은 꽃송이도 하나 못 받고 죽었다."



교권이 무너졌다고한다. 내가 학교 다닐 땐 선생님들에게 맞는 아이들이 있었고 나도 몇 번 맞은 적이 있었는데 이제는 선생님을 때리는 아이들이 있다. 그 사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선생님들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자신을 때리는 아이를 붙잡거나 밀어냈을 때 아동학대로 신고 당할까 봐 스스로 머리만 감싸고 계속 맞는 경우도 있다 한다. 믿기지 않는 사례들이 연일 폭로된다. 일터에서 목숨을 끊는 것은 분명한 의도가 있다. 그렇게 해서 그 현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리고 싶은 거다. 관련 뉴스들을 찾아보는데 기자 회견장에서 한 아버지가 울먹이며 외쳤다. "우리 딸도 조사해 주세요." 사립 초등학교 기간제 교사의 아버지의 통곡은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누군가의 죽음은 학교 주변을 조화로 가득 채우고 전국의 교사들이 모여 교권의 추락을 온 나라에 명시하지만 누군가의 죽음은 꽃 한 송이도 받지 못한다. 어떤 직업은 희생이 당연시된다. 왜 당연한지는 알 수 없다. 소중한 아이들을 맡기면서 왜 그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에게 주말에도 전화하는지 모르겠다. 수십 통의 전화를 걸때 어떤 말을 전했을지, 어떤 마음이었을지. 알기가 너무 무섭다. 




'박하경 여행기'의 교무실 상담 장면을 보고 중학교 때 딱 저 모습으로 담임과 이야기 나누던 일이 떠올랐다. 독후감을 써냈었는데 담임은 굳이 원고지에 다시 써오라고 해서 난 너무 귀찮았다. 무슨 생각으로 그 글을 썼는지도 이젠 가물가물 기억나지 않는데 아직 선명한 건 담임이 나에게 계속 써보라며 내 글이 좋다고 한 장면이다. 내 글쓰기 실력이 뛰어나서라기보다-보시다시피 그럴리가 없잖아요?- 뭘 할지 방향을 못 잡는 나에게 이런 길도 있다고 알려주는 것 같았다. 그 목소리와 다정한 관심은 나도 나름 괜찮은 아이구나 하며 으쓱하게 해주었다. 그래서 나중에 학원에서 일을 하게 됐을 때 내가 맡은 아이들에게도 그런 기분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 이 선생님~이라고 원장님이 나를 불러주었을 때 얼마나 설렜는지. 도를 아십니까 신도가 길 가던 내 앞을 막고 서서 잠시 얼굴을 들여다보다가 직업이 혹시 선생님이냐고 불어볼 때 얼마나 기쁘던지.-애써 표정관리하고 도망쳤지만-그런 기억은 오래오래 남을 것 같다. 








어떤 사람들은(나도 그중 한 명이다) 해피엔드를 싫어한다. 우리는 속았다고 느낀다. 가해가 규범인데. 파탄의 길이 가로막히면 안 되는데. 산사태 때 산이 움츠린 마을을 불과 2,3피트 남겨놓고 무너지기를 그만둔다면, 산의 행동은 비정상일 뿐 아니라 비윤리적이다. 

p.33 프닌.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그럼에도 요즘은 해피엔드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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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식동물 2023-08-02 22: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프닌 사셨군요!!! 저도 곧 들어가겠습니다. 방금 두 장 읽고 너무 두근거려서 덮었습니다(???) 그런데 사진이 너무 예쁜 거 아닌지요ㅠㅠ

미미 2023-08-02 22:17   좋아요 1 | URL
고라니님께 땡투하고 샀어요ㅋ 실상은 좀 지저분한데 자꾸 치우고 신경써서 찍게되네요.(가식 못버림ㅋ) ^^;;

책식동물 2023-08-02 22:19   좋아요 2 | URL
어쩐지 뭔가 알 수 없는 마일리지가 들어와있더군여...감사합니다...^^ 덕분에 절판된 중고책 구매햇내요...^^ ㅋㅋㅋㅋㅋㅋ 전 책사진 그럴듯하게 찍고 싶어서 벽에 붙여둔 명화 포스터에서 찍어용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핫 사람사는거다똑갓아~

미미 2023-08-02 22:22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언젠가 (소망) 가식없이 찍어 올려볼거예요!

잠자냥 2023-08-02 22: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웅 다들 프닌 샀어….. 왜 나에겐 예약이라더니!!!

미미 2023-08-02 22:31   좋아요 2 | URL
은근 예뻐서 받자마자 비닐커버 씌웠어요ㅋㅋㅋㅋ(유혹)

건수하 2023-08-03 10:13   좋아요 1 | URL
아직도 예약이던데요….

잠자냥 2023-08-03 10:23   좋아요 2 | URL
우웅 저에게도 8월 4일 출고예상으로 나옴. 쳇

미미 2023-08-03 12:02   좋아요 1 | URL
저도 예약 구매해서 3일 만에? 받았어요.
프루스트 글처럼 자꾸 샛길로 빠져서 조금 어려워요ㅋㅋㅋ

망고 2023-08-02 22:3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요즘 선생님들 상황 보면 저 학교 다닐때랑 너무 달라서 어리둥절해요 대체 어쩌다 이렇게 된건지 신기하기까지 합니다😤

미미 2023-08-02 22:40   좋아요 2 | URL
정부는 ‘학생인권조례‘가 원인인 듯 말하며 또 전 정부 탓을 하고 있지만 ‘아동학대법‘등 훈육에 대한 인식에서 구멍이 나지 않았나 싶어요. 교실 뒤나 밖으로 나가 서있으라는 것도 정서적 학대가 될 수 있다며 고소를 남발한다니..대체 어떻게 아이들을 지도하라는 건지 선생님들 너무 난감할 것 같습니다.

호시우행 2023-08-02 22: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교권 침해는 내 자식만 챙기는 그 나쁜 자식을 만든 부모들의 책임 아닐까요? 내가 제일 듣기 싫은 소리는 ˝나도 안 때리는 애를 당신이 무슨 권리로 때려?˝ㅠㅠ 그런 자식을 부모가 만드는 겁니다. 자식이 잘못하면 매를 들 수 있는 부모가 돼야 합니다.

미미 2023-08-02 23:06   좋아요 0 | URL
일부 부모들이 과도한 반응을 보이면 학교 측에서 나서서 중재를 해야하는데 알아보니
나몰라라 하는 경우가 꽤 많더군요. 그런 태도가 일을 키웠을거란 생각이 들어요.
물불 안가리는 변호사들도 문제고요. 선생님들을 보호하는 제도가
시급해 보입니다. 학교에서 훈육은 할 수 있어야죠.

2023-08-02 23: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8-02 23: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난티나무 2023-08-03 03:4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많이 써주세요!!!!^^

미미 2023-08-03 07:22   좋아요 1 | URL
난티나무님이 더더 많이 써주세요!!!! >.<

거리의화가 2023-08-03 09: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금의 학교가 그저 스쳐 지나가는 과정(?)쯤으로 여겨지고 교과 과정이 시험과 수능, 경쟁으로 나 잘났네 너 잘났네로 가는 이상 이런 문제는 반복될 것 같습니다.! 미미님의 에피소드처럼 선생님이란 존재는 일타 강사처럼 책의 내용을 읊고 가르치는 사람만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선생님이 필요한 이유를 진지하게 성찰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미미님 글을 매일 기다리고 있어요!*^^*

미미 2023-08-03 11:50   좋아요 1 | URL
그렇네요! 그저 수단으로 전락해버린 측면도 원인인 것 같습니다. 폭력적인 일부 선생님도 있었지만 학교 선생님이라는 의미가 부모님과는 또 다른 측면에서 마음의 울타리로 느껴졌었거든요. 그러니 친근하게 쌤들에게 별명도 붙이고 따랐던 건데...이런 상황에서 선생님들 심정이 어떨지..슬프네요.

저도 화가님 글을 보면 늘 반갑습니다*^^*

페넬로페 2023-08-03 10:5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미미님과 같은 생각에 책을 읽고 난 후의 독후감이 편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어요.
내가 숨겨져서요.
그런데 요즘은 독서도 나와 연관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독서를 위한 독서 보다는요.
서재의 글을 읽다 보면 다들 책 얘기 하는데도 자신의 성격들이 나와요 ㅎㅎ
어딘들 내가 들어 있지 않는데가 있겠습니까?
그러니 그냥 나 대로 살고 글도 그렇게 팍팍 쓰자구요.
남들이 뭐라든요~~
라파 라구라구!, 미미님♡♡♡

미미 2023-08-03 11:58   좋아요 2 | URL
네 저도 그랬어요. 그러다가도 자꾸 꺼내고 싶은 욕구가 쓰는 도중에 튀어나오네요.ㅎㅎ
같은 소설 읽고도 성격대로 느낌이 다양하게 표출되는 거 신기해요!
그런데도 비소설 보다는 소설이 개성있게 독후감 쓰기에 힘들다는 생각도 합니다.
책 읽고 좋아서 네이버에 검색해보면 이미 저랑 비슷한 생각을 쓴 사람들이 수두룩ㅎㅎ
쓰지 않으면 없던 일이 되어버리니까 그래도 묵묵히 써 나가야겠죠?
늘 든든한 멘토 페넬로페님, 라파 라구라구!!♡♡♡

독서괭 2023-08-04 16: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에휴 정말 마음 아파요. 학교가 너무 극에서 극으로 변한 것 같아요. 마구 체벌하던 폭력선생들 없어진 건 좋은데.. 세상이 너무, 권위를 다 부정하는 것 같아요. 합리적인 권위는 어느 정도 필요한데 말입니다. 이게 다 윗세대들이 권위가 아니라 권력을 마구 남용한 반작용이 아닐지..
미미님 많이 써주세요!!^^

미미 2023-08-04 16:45   좋아요 1 | URL
그러니깐요. 어쩌다 이렇게 극단적으로 된건지 사례들이 황당하더군요.
극한직업이 되어버린 듯해요. 괭님도 많이많이 써주세요^^*

새파랑 2023-08-04 21: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해피엔딩을 싫어하는데 ㅋ 나보코프의 문장 좋네요 ~!!

저도 사실 소설에서나 새드엔딩을 좋아하지 현실에서는 해피엔딩을 꿈꿉니다 ㅋ

미미 2023-08-04 22:28   좋아요 1 | URL

나보코프의 이 소설! 난해함이 프루스트를 떠올리는데요. 방식은 또 전혀 달라요. ^^

좋은 문장들이 한번씩 쉬게해주네요ㅋㅋㅋ

그레이스 2023-08-05 15: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내 고민을 다 알고 있다는 듯이 훅 치고 들어오는 말들 .토닥거림,쓰디쓰고 냉정한 조언. 노련한 의사를 만나 처방 받는 느낌˝

넘 좋아요.

저도 교육감 기자회견때 뒤에서 외치시던 그분때문에 울었어요. ㅠ

학교의 눈물입니다 ㅠ

미미 2023-08-05 16:32   좋아요 1 | URL
비비언 고닉의 문장들
치유의 힘이 있어요^^

저도 그 장면 보면서 울었어요ㅠㅠ
덩달아 눈물나게 하는 울음이었어요.

알려지지않은 죽음들이 더 많던데 이번 일로
학교 문제가 개선되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