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 젖은 땅>에도 몇 차례 언급되는 내용입니다. <카틴>숲에서 제2차 대전 중이던 1940년 소련군이 폴란드 장교들과 의사들, 지식인들을 학살한 사건입니다. 관련된 영화도 있네요.
몇년 뒤1943년 나치가 <카틴>숲에서 무더기의 시체(2만 2천구)를 발견했고 이후 괴벨스가 선전용으로 이를 적극 활용했지만 소련측은 나치의 소행이라고 전면부인.
이후 오랜 세월이 지나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이 이 사건을 인정했지만 시효가 지났을 뿐 아니라 대부분의 자료를 비공개로 유지하고 있어 아직까지 제대로 된 진상파악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비극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고 2010년 레흐 카친스키 당시 폴란드 대통령이 추모식을 위해 전용기로 카틴숲 인근으로 향하던 중 추락사합니다. 탑승객 96명 전원사망해 저도 뉴스를 보고 너무 놀랐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후 당연하지만 각종 논란과 의혹을 낳았습니다.폴란드와 악연 카틴 숲 학살 사건출처 : 연합뉴스 | 네이버http://naver.me/FMA9vTcXp.537 미국과 영국 입장에서는 카틴 대학살에 대한 소련의 거짓 주장을 받아들여 독일에 비난을 퍼붓는 것이, 스탈린을 설득하기보다는 폴란드에 타협을 종용하는 것이 훨씬 더 수월한 일이었다. 따라서 그들은 폴란드인들이 거짓, 즉 소비에트가 아닌 독일이 폴란드 장교들을 학살했다고 받아들여 주길 바랐다. 아울러 폴란드가 주권이 있는 정부라면 결단코 취할 수 없는 조치, 즉 자국 영토의 절반인 동부를 소련에 넘겨주길 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