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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 할 걸 그랬어
김소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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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전혀 관심도 없던 그녀인데 "책" 이라는 키워드 떄문에 덜컥 구매를 했는데 너무 잘 산것 같다.

나와 취미가 비슷한 그녀를 이번 기회에 알게 되어서 참 좋다. 

이 책을 읽고 있는데 남편이 문득 물어보았다.


여유롭게 책방 주인으로 살고 싶으냐고,,,

그래서 생각해보니 나쁘지 않은것 같았다.

물론 진짜 현실이 되면 절대 절대 여유롭지는 않겠지만...


어릴때 도서관에서 5년간 근무하신 엄마 덕택에 주말에 하루종일 도서관에서 지냈던 날도 있었고 그 이후 성인이 되어서는 도서관 아르바이트도 종종 하며 책은 늘 나의 친구였다.


결혼하고 타도시로 이사왔는데 임신을 하며 집에 있는 날이 많았다.


아침에 남편이 출근을 하면 밤에 돌아올때까지 책을 쌓아놓고 읽었다. 내 인생에서 가장 책을 많이 읽었던 시절이 아니었을까

수년간의 육아, 이제 아이들 교육이 나의 가장 주된 일상이 되고 있는 지금...

나를 위해서도 좋은 부모를 위해서도 다시 책을 집어들었다.


그 시절만큼 치열하진 않겠지만 책읽는 즐거움을 나의 두 아들과 느껴보고 싶고 잠시나마 행복한 책방 주인을 꿈꾸게 해준 김소영씨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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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 엄마도 그랬어 - 엄마와 함께 건너는 사춘기 다리
유명은 지음 / 아롬미디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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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리듯 집어든 이 책.

사춘기를 지독하게 경험한 딸과 

그 시간을 함께 견뎌낸 엄마의 이야기가 에세이 형식으로 나왔다.


나는 아직 9살, 7살 아이를 키우고 있지만 요즘 아이들이 사춘기가 빨리 온다고도 하고

간접 경험을 하기에 충분한 글이었다.


매일 매일 하던 공부를 2학년이 되더니 안하면 안되냐고 하기도 하고

정말 하기 싫다고 이야기 할때도 있다.


나중에 5,6 학년이 되면 분명 사춘기가 올텐데

나도 이 책의 모녀처럼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낼 것이 분명한데

그 터널을 잘 통과 하고 싶다.


처음 읽는 작가였는데 술술 읽히는 글을 잘 쓰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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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품격 - 말과 사람과 품격에 대한 생각들
이기주 지음 / 황소북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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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참 많이 읽었는데

나는 이제야 읽는다.



밀에 대한 에세이 같은 것인데 따로는 잔잔하게 때로는 촌철살인 같이 쏟아져 내렸다.

좋았던 부분을 메모하다보니 많아서 한두부분만 옮겨본다



P 197 

누군가를 손가락질 하는 순간 상대를 가리키는 손가락은 검지뿐이다.

엄지를 제외한 나머지 세 손가락은 '나' 를 향한다.

세 손가락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을때 비로소 검지를 들어야 한다.

타인을 손가락질 하기 전에 내가 떳떳한지 족히 세번은 따져봐야 한다.



P 136 

프랑스의 한 카페에서는 예의 없는 고객에게 돈을 더 받는다.

다음은 카페에 걸려있는 메뉴판을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 커피 7유로

-> 커피주세요 4.25유로

-> 안녕하세요 커피 한잔 주세요 1.40유로



조금 매정하기는 하지만 기발한 가격표 아닌가?

고객이 커피를 주문할때 구사하는 말의 품격에 따라 음료의 가격을 차등 적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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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편지 - 개정판
법정 지음 / 이레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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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이 오두막에서 사시던 시절 작성했던 글을 모아서 오두막편지로 엮었다.

법정스님의 책 여러권을 보았지만 늘 좋은 말씀이 많아서 한 호흡에 읽기는 힘들었다.


이번 책 역시 도서관에서 반납과 대출을 4~5번 한 끝에 끝장까지 읽었다.


앞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고 어젯밤 읽은 뒷부분에서 기억에 남는 내용을 쓰자면

<어느 독자의 편지> 에 나온 글이었는데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소녀의 편지에 대한 이야기였다. 

소녀는 이사를 와서 왕따를 당하고 있는데 이사오기 전에 친했던 친구가 형편이 안좋은데 그 친구를 위해 매일 저녁값을 아껴 저금을 하고 있다고 한다


<산에는 꽃이 피네> 책도 읽고 친구에게 보내주려고 30도 각도로 읽었다고 한다.



스님은 소녀의 순수한 우정에 박수를 보내주셨다. 

요즘 시대에 보기 드문 마음을 가졌다고 말이다.


그 소녀의 이야기를 보자니 나의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이 떠올랐고 그리웠다.

잠깐이지만 눈물도 났고....


그때 선생님들께서 얘기해주셨던  "지금이 제일 좋을때" 라는 말의 의미를 조금 알것 같다.


다시 돌아가고 싶은 그 시절의 몇장면들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나에게 <산에는 꽃이 핀다> 책을 선물로 준 고1 때 같은반 친구.

책종이가 노랗게 바랜것처럼 그 시절 주고 받은 쪽지와 많은 대화도 추억속에 빛바랬지만 기억속에는 생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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