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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들어도 좋은 말 - 이석원 이야기 산문집
이석원 지음 / 그책 / 2015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에게 언제 들어도 좋은 말은 뭘까?
'그러니까 대체 언제 들어도 좋은 말이 뭐라는 거야?' 라고 생각하며 책을 읽었는데 말미에 가서야 제목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
'이석원' 이라는 작가를 처음 알게 된 책이 이 책인데 작가의 매력이 물씬 배어나와서 다른 책도 찾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이야기 산문집이라 칭하는 이 책은 작가가 소설발표 이후 3년간 제대로 된 글도 쓰지 못하고 읽지 못하며 굉장히 예민한 상태에서 한 여자와의 연애를 하는 내용이 에세이 형식으로 되어 있다.
픽션과 논픽션을 넘나드는 글들을 보고 있자니 사람이 이렇게 솔직할수 있구나 싶다가도 현실은 아니겠지 라고 부정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그 남자, 즉 작가의 이야기의 전개가 꽤 흥미있다.
20분만 읽자고 폈던 책을 결국 새벽까지 내리 읽었으니 말이다. 마지막엔 책을 덮기 싫었다
시즌제 드라마도 아니고 하필 마무리가...
드라마로 따지자면 시청률 최고의 1분을 차지할만큼 극적이었다.
흥미와 잔잔함. 심각함과 가벼움을 두루 갖춘... 간만에 나에겐 찰떡인 책이어서 내 소장용 1권과 선물용 3권을 구매했다. 다른이도 나와 같은 것을 느끼진 않겠지만 그의 글에서 매력을 꼭 찾길 바라며 이 봄.... 선물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