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어나도 엄마 딸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3
스즈키 루리카 지음, 이소담 옮김 / 놀(다산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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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작가는 2003년생으로 올해 18살인.. 아직 성인이 되지 않은 작가이다.

이 책 역시 열네살에 출간했다고 하니 천재 작가가 탄생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빠 없이 엄마랑 같이 사는 초등학생 다나카 하나미의 1인칭 주인공 시점의 소설과 마지막에 다나카의 같은반 친구의 시점으로 짧은 단편 <안녕, 다나카> 가 있다.



다나카 하나미는 정말 가난하게 생활하는 아이이다.

엄마가 공사현장에서 일을 하며 겨우 벌어 반값세일 반찬을 사서 저녁을 떼운다.


가을엔 오로지 생존을 위해 은행을 주우러 다니는 모녀는 처절하게 힘들었겠지만 소설속 다나카는 무척 명랑하고 심지어 같은반 친한 친구와 마주쳐도 아무렇지 않게 은행 주우러 온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아마 다나카의 엄마가 긍정적이고 씩씩해서 닮았을 것이다.



벌레든 동물이든 다시 태어나도 엄마 딸이었으면 좋겠다는 다나카 하나미의 마음이 예쁘다.


책을 읽다보면 정말 어린 친구가 이런 글을 썼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이다. 

표현 방식이나 내용의 깊이가 성인 못지 않아서 감탄했던 부분이 많았다. 

앞으로 작가의 앞날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얼마나 좋은 작품이 나올지 기대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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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 오늘의 일본문학 6
요시다 슈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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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시작에서부터 사건을 알려주는 것으로 독특한 방식으로 전개가 되었다.

P11 "그날, 나가사키 교외에 사는 젊은 토목공이 후쿠오카 시내에 살던 보험설계사 이시바시 요시노를 목졸라 죽이고 시체를 유기한 용의자로 나가사키 현 경찰에 체포된 것이다" 이렇게 말이다.

 

 

처음부터 피의자와 피해자를 알려주어 김이 샐것 같지만 요시노, 유이치의 사건 당일 어떤 상황이었는지 묘사하는 내용을 읽으며 왜? 어떻게? 라는 호기심이 이어졌다.

 

 

요시노의 동료 사리와 마코가 그날 이후 어떤 행보를 보이는지...

유이치와 2년전 인연이 있었던 미호의 이야기들...

 

유이치와 지금 사랑을 나누는 미쓰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흘러가는 시간과 어우러져 전개된다.

그 사이 수사하는 과정도 순차적으로 나오고...

 

 

참,, 이상한게 이미 결론을 봤음에도 사건에 대한 정확한 묘사전까지 유이치가 범인이 아니기를... 그 사람은 범인과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하며 읽어나갔다는 것이다.

 

소설을 덮으며... 마지막 미쓰요의 외침처럼 '악인' 이 누구인가...

생각이 많았다. 살인이라는 죄를 저지른 유이치는 당연히 잘못하였으나.. 작가는 독자들에게 사색의 시간을 주었다.

 

 

그리고 요시다 슈이치 작품을 거의 대부분 보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이제부터 좀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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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맨션
조남주 지음 / 민음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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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언니가 추천해줘서 읽어본 사하맨션.

 

표지만 보았을때에는 가볍게 읽을만한 소설인줄 알았는데 무거운 분위기의 소설책이었다.

사하맨션이 있는 타운은 지자체가 기업에게 넘긴 도시국가.

 

기업의 계열 임직원인 대다수 주민들은 주민권을 가진 L

그리고 2년에 한번 체류권을 갱신할수 있는 L2

L2 도 L 도 아닌 '사하' 사하맨션 주민뿐 아니라 '사하' 라고 불리우는 사람들...

 

사하맨션에 살고 있는 사람들,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며 점점 타운의 실체가 드러나는 소설.

 

주로 여자 거주민들이 많은 사하맨션에서 그녀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사회적 약자인 '사하' 들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마지막 진경의 이야기를 읽으며 궁금했던 부분도 해결했으나 의문점도 많아서 리뷰를 찾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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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부터 가족 바일라 7
신지영 지음 / 서유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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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소설집인데 주인공들이 연결되어있다.

고등학교 2학년 같은반 친구인 태준, 도연, 성민, 진, 재윤, 민재가 이야기 곳곳에 등장한다.

 

도연, 태준, 성민, 진은 단편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읽다보니 등장인물들이 연결이 되어서 책을 앞뒤로 넘겨가며 읽었다.

 

다양한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는 소설들이었는데 평범한 가족은 없었다.

그래도 결론은 가족은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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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
한상운 지음 / 톨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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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책을 빌리러 갔다가 제목에 이끌려 빌려보게 된 책

 

좀비물이었다.

 

놀랍게도 12년도에 출간된 이 책은 소설속에서 퍼지는 인플루엔자가 중국에서 시작했다고 나온다. 요즈음 전세계로 퍼지고 있는 코로나 19의 배경과 흡사 비슷해서 놀랬다.

 

여기서는 백신을 맞은 사람들이 백신 부작용으로 좀비로 변하면서 비극적인 상황들이 생겨난다.

 

주인공 제훈은 강남의 고층빌딩 헬리포트에 있는 대공진지에서 복무중인 군인.

 

여자친구 영주랑 전화로 다투었는데 인플루엔자 때문에 휴가도 못가고... 제훈은 답답하다

 

영주는 제훈의 절친 진욱이 불러내어 저녁을 함께 먹기로 하고 외출을 했는데 이상한 사람들을 거리에서 목격하고 진욱과 도망을 친다.

 

제훈도 그 시각 상사의 심부름으로 후임 인호와 호텔1층으로 내려왔다가 끔찍한 상황과 마주하게 된다.

좀비들이 가득찬 세상이 되어가고 있었던것.

다시 부대로 복귀하는 두사람은 목숨이 위협받는데...

 

스릴넘치고 재미있는 소설이기는 했으나 끝마무리가 꽤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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