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마요 하숙집의 선물
오누마 노리코 지음, 김윤수 옮김 / 은행나무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제목이 맘에 들어서 선택한 책이다.


다마요 하숙집은 여성전용하숙집인데 그 집에는 슈코, 료코, 데코가 머물고 있다.

어느날 주인인 다마요가 미국에 갈일이 생겨서 사촌인 도모미가 하숙집 관리인으로 오게 되며 일어나는 일들이 나오는 잔잔한 내용이 담긴 소설이다.


초반부는 도모미가 하숙집에 살고 있는 슈코, 료코, 데코와 친해져가는 과정이 나와서 재미있었으나 중반 이후로는 심심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나름 감동이 있어서 결말을 보고 나서는 살짝 울컥했다.


여기에 나오는 도모미는 나이든 남성인데 그러니까 슈코는 아버지의 느낌을 받는데...

그의 취미생활은 레이스 뜨개를 하는 것이다.

간간이 뜨개질 이야기가 나오는 점이 무척 재미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페이스 보이 - 2018년 제14회 세계문학상 대상 수상작
박형근 지음 / 나무옆의자 / 2018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주간의 우주체험을 하고 돌아온 신씨.


24시간 생중계 되었던 신씨의 우주생활과 신씨가 2주간 우주에서 지낸 시간은 전혀 달랐다.


고차원적인 외계생명을 만나고 왔는데 비밀엄수를 약속하고 지구로 귀환한것.


그리고 우주대스타가 된다.


앞부분은 뇌과학소설인가 싶게 어렵기도 하고 지루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구로 돌아와서 벌어지는 일들은 현실을 반영한것 같고 비판하려는 것도 보여서 흥미있게 읽었다.


SF를 기대했지만 설정만 살짝 SF였고 스토리가 그저 그래서 읽은 것이 아쉬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 제3회 스토리공모전 대상 수상작
구상희 지음 / 다산북스 / 201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화려한 골목에 자리잡은 '마녀식당' 은 평범한 식당과는 다르다.


소원을 들어주고 그 댓가를 돈이 아니더라도 무엇인가로 치뤄야한다. 


'마녀식당' 이 시작하게 된 사연이 초반에 나오고

마녀식당에 방문하는 손님들의 에피소드가 단편처럼 이어진다.


읽으면서 손님들이 소원을 이루는 모습은 좋았으나 댓가가 크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내가 만약 '마녀식당' 에 간다면 소원을 빌었을때 무조건 이루어진다면 나 역시도 손님들처럼 주저없이 댓가를 치를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소원이라는 것은 가벼운 것이 아니니까....



그래서 쉽게 얻으려는 것을 비판하려는 작가의 의도가 보였던 책이었다.

그리고 이렇게 잔잔하게 에피소드가 나오고 끝날줄 알았던 소설은 뒷부분에 반전 내용을 담고 있었다.



엄청 엄청 재미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읽을만 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달까지 가자
장류진 지음 / 창비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의 기쁨과 슬픔> 을 통해 알게된 작가 장류진.


그녀의 다른 책인 <달까지 가자> 는 리뷰의 호불호가 있어서 조금 망설였다.

일단 시도를 해봤는데 나는 '호' 였다.


약 4년 횟수로는 5년째 마론제과에서 일하고 있는 정다해는 비공채출신이다.


비슷한시기에 입사한 은상언니와 지송이도 비공채.


그래서 그녀들은 회사의 기존 부류와 섞이지 못하고 셋이 단체방을 만들어 정보도 공유하고 친목도 다져왔다.


그렇게 그렇고 그런 사람들인 그녀들은 가난에서 탈출하고 싶고 

회사에서도 인정받고 싶어하지만 쉽진 않다.


그러던 어느 점심 시간 마치 연애를 하는듯 눈빛이 초롱초롱한 은상언니는 '이더리움' 이라는 가상화폐에 투자중이며 이것이 그녀를 지독한 현실에서 탈출시켜줄것이라며 다해와 지송이에게 같이 하자고 한다.



작가의 말을 미리 읽는 습관이 있는 나는 대략적인 결말을 예상하긴 했지만...

가상화폐의 폐해도 많은 현실이 반영이 잘 되지 않은점...은 

이 소설을 읽은 이들중 상당수에게 아쉬움을 남겨주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소설 보다 : 겨울 2018 소설 보다
박민정 외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9년 2월
평점 :
품절



서이제 작가님의 글이 가장 어려웠고, 글 스타일이 굉장히 뚜렷하게 드러난 소설임을 알수 있었다.


그리고 <시간의 궤적> 을 쓴 백수린 작가는 '닉교수와 예린' 이라는 소설책과 배경이 비슷해서 마치 속편, 외전을 읽는 느낌으로 술술 읽었는데 생각할 점이 많았던 작품이었다.




내가 하려는 일이 결국 아무것도 아닌 짓이 되어도 좋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건 인생에서 꼭 해야하는 일이라고, 저는 오랫동안 믿어왔습니다.
방금전에 ‘그르다‘ 의 사전적 정의를 찾아봤는데, "잘못되어 제대로 될 가능성이나 희망이 없다" 라고 나오는군요. 마음에 듭니다.
제가 생각하는 희망은 밝은 미래에 대한 가능성이 아니라, 제대로 될 가능성이 없음에도 계속 앞으로 갈수 있는, 강렬한 힘을 의미합니다. - P12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